저. 무지 알뜰해요.
맞벌이 하다가 현재는 살림만 합니다.
은행 수수료 내는 거 무지 아까워해서 꼭 그 은행기기 찾아서 일 봅니다.
각종 공과금, 관리비 연체료 절대 안내고 꼭 말일에 맞춰서 내요. 미리 내지도 않아요. 이자 1원이라도 받으려고. ㅋㅋ
단 1원이라도 이자를 받으려고 잔돈푼이라도 다 모아서 매일 5시 이전에 cma통장에 모아 넣어요.
남편 월급 들어오면 당일 낼 거 내고, 그 다음날 낼 거 있어도 나머지 돈은 단 하루라도 cma에 넣어요.
마트 포인트 모아서 달걀 한판 가져오고, 애 학원비도 포인트와 환불을 최대한 받으려고 적정하게 카드 사용해요.
크리넥스도 코 닦은 거 아니면 한 번 쓴 것들 주방한 켠에 모았다가 후라이팬 기름 닦거나,
싱크대에 흘린 김치국물이라도 한번 더 닦아서 버려요.
공공화장실에서 종이타월 쓰면 손에 물만 닦은 건데 버리기 아까워 주머니에 넣어서 가져와 바닥먼지라도 닦습니다.
이면지 재사용은 당연한거구요. 다쓴 치약도 가위로 튜브를 잘라 그 안에 있는 치약으로 청소할 때 씁니다.
세탁기 헹굼, 탈수한 물 모아서 걸레 빨고, 세탁실 바닥청소하네요.
전기값 아까워서 전기포트 안쓰구요. 가스비가 헐 싸니까요.
하여간 모든 면에서 절약해요.
그러나
동네사람들 차 잘 태워주고, 같은 방향이면 좀 돌아가더라도 태워드립니다.
이런 적도 있어요. 노량진 수산시장에 남편과 저녁에 가서 살 거 샀는데,
그 가게 할머니가 우리에게 팔고, 가게 문 닫고 집에 가신다고 하길래 어디 사시냐 이런 말을 하다가
마침 저희 동네 사신다고 하셔서 (노랑진에서 한 번에 가는 차가 없는 동네)
그 가게 문 닫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태워드린 적도 있어요. 그날 첨 본 분이지요. 비린내 좀 나면 어때요. 같은 방향인데..
모임에서도 밥값 잘 냅니다.
며칠 전 좋은 일이 있어서 모임에서 밥값을 내려고 했더니, 극구 더치페이를 하자 해서
후식으로 할리스 가서 제일 비싼 커피로 쏜 적도 있지요.
시댁에도 형제들 중에서 제일 잘하죠. 다른 형제들과는 아얘 단가가 다를 정도로 차이나게 하는 적도 많아요.
한참 쓰다보니...
이런 글을 왜 쓰지? 싶네요.
자린고비라도,,, 쓸 때에는 잘 쓰는 사람 있다고 알려드리려구요. ^^
어짜피 써야 할 곳은 있으니 그럴 때는 쿨하게 쓰고... 생활의 낭비요소는 꽉 막네요.
그래야 나중에 돈 써야할 때 기분좋게 (약간) 팍팍 쓰면서 살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