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고없이 시간 닥쳐서 식당 일 도와달라고 하는거...

님들이라면... 조회수 : 3,583
작성일 : 2011-12-16 18:45:16
빌라 세살아요..
1층에서 주인이 고기집을 하는데
저보고 자기네가게서 일했으면 하더라구요
저 40 넘어서 어린 아기가 있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몇년전 아는 언니 고기집서 일은 잠깐 해봤지만
전 차라리 주방에서 설거지는 해도
홀서빙은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흔쾌히 대답을 안하니 더이상 말이 없더니
갑자기 단체손님 온다며 빨리 내려오라고 전화왔더라구요..지난주 일요일에..

남편이 받아서 핑계를 못대고 그냥 가서 몇시간 일했는데
방석 깔고 바닥에 앉는 구조라 허리도 아프고 힘들긴 하더군요
더군다나 제가 무릎이 안좋아 병원에서 등산도 하지 말라고
하는 상태이고
홀과 주방 구분없이 양쪽 다 했어요
식기 세척기가 있지만 그래도 한번씩 음식 찌꺼기 남은거
제거하고 넣는거니 뭐 일은 똑같더군요
주방 일 하다가 홀두 봐야하구
손님들 가면 무릎꿇고 앉아 뒷처리 다해야하구..
시간당 오천원 주데요..
돈이 적거나 많거나 그런걸 말하는건 아니구요

그걸 시작으로 그것도 꼭 저녁할 시간 즈음에 갑자기 부른다는거죠
며칠전에는 집에서 염색하느라
저녁 찬거리 사다 놓은 상태서 염색후 저녁준비 하려하는데
갑자기 전화해서는 지금 빨리 내려오라고...;;
그날은 결국 안갔지만

좀전에 전화왔는데 식당 번호길래 안받았어요
저희 신랑이 밤 10시쯤 오긴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밥을 먹어야하는데
내려가면 남편 오는 시간 대략 아니까 그때쯤 가라고 하거든요
그럼 저는 반찬도 안해놓은 상태에서 부랴부랴,,,

남편이 술 좋아해서 가끔 혼자도 가서 한잔씩 마시고 올때가 있어
남편은 하지말라고 딱 거절은 안하는데 좀 그렇네요
대학교 근처고 학생 위주라
지금은 방학 즈음이라 그렇고 내년 2월부턴 정식으로
출근하는게 어떠냐하는데
내캐지않아 그때봐서요...라고 했네요

그전에라도 다른데 얼른 취직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마땅한 자리는 없고...
그집 세살면서 싹 거절하기도 뭐하고
기분이 그렇네요...
IP : 59.26.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6 6:50 PM (211.237.xxx.51)

    헐.. 세 살면 무슨 5분 대기조도 아니고..
    꽁짜로 얹혀 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세 산다고
    집주인이 앞뒤 없이 무조건 일하러 내려오라는 황당한 요구도
    거절 못하시나요?
    꽁짜로 사는거 아니에요. 뭐 거절 못할 이유가 어딨나요..
    2년 전세 계약 했으면 그걸로 땡이에요 왜 주인집 눈치를 보는지?

  • 2. ..
    '11.12.16 6:55 PM (59.86.xxx.169)

    님이 거절하면 되는거죠.
    가놓고 나를 시간닥쳐 도와달라 그랬다고 타박할일은 아닌것 같네요.

  • 3. 무시하세요
    '11.12.16 7:02 PM (222.233.xxx.20)

    남편이 싫어한다고 하세요
    님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은데 왜 거절을 못하시나요

  • 4. ...
    '11.12.16 7:03 PM (110.14.xxx.164)

    일 하더라도 아는 집은 피하세요

  • 5. .......
    '11.12.16 7:05 PM (180.211.xxx.71)

    님도 참 답답하십니다 공짜로 세 사는것도 아니고 세사는 사람은 당당해지면 안됩니까
    시어머니가 그래도 문제인데 집주인이 뭐라고....
    일했더니 허리 디스크가 도져 일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내빼세요
    자기 가족을 부른던가 안하고 요즘 집주인이 옛날처럼 무소불휘권력인줄 착각하나보네요

  • 6. 님들이라면...
    '11.12.16 7:11 PM (59.26.xxx.54)

    네..솔직히 차라리 모르는집이 낫지
    집주인인데 그식당까지 가서 하기는 싫었어요
    근데 제가 소심하다보니
    여튼 지금 이나이까지 집없이 남의집 사는데
    다른일 하는것도 아니고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거절하는거 참 당당하게 거절하기가 그러네요
    그전에 남편하고 같이 내려가 먹은적 있는데
    남편도 있는 자리서 아줌마가 남편 눈치보며
    와서 일하라고 하는데
    남편이 껄껄~웃으며
    좀 도와드려~ 그랬거든요
    사실 남편도 꼭 여기가 아니래도 제가 일을 하기를 바라고 있고..
    그냥 사는게 그렇다보니 당당하지를 못하네요..

  • 7. ........
    '11.12.16 7:21 PM (180.211.xxx.71)

    그러니깐 허리가 아프다던지 그런건 눈에 잘 안보이잖아요 40이면 여기저기 아픈게 당연한거예요
    저도 한소심하지만 그정도 말은 할수 있어요 남편도 너무 하네요 일하려면 다른 식당가세요
    거기보단 월급더 받고 제 시간에 출퇴근 할수 있을거예요

  • 8. 초록가득
    '11.12.16 7:46 PM (58.239.xxx.82)

    약값더나오면 어쩌시려구요,,이참에 다른 일을 알아보시구요, 전화오면 다른 일 구하고 있다고 허리아파서 식당일을 못한다고 말씀드리세요,,그냥 끌려다니다가 속만 상합니다

  • 9. 님이 더 큰 돈 벌 능력 되는지 집주인이 어찌 아나요
    '11.12.16 8:06 PM (114.207.xxx.163)

    고충이 있겠지만,
    이렇게 똑 부러지게 표현 못하는 분은, 상대 입장에서도 대하기 어려워요.

    집에 하루종일 있다고 왜 거절 못 해요,
    집주인이 일일이 집 내부까지 와서 감시하는 건 아니잖아요.
    님이 더 큰 돈 벌 능력 되는지 집주인이 어찌 알겠어요 ?
    그것도 집주인이 안다면 앞으론 사생활 너무 오픈하지 마세요 ^^
    제 동생이 대한어머니회 건물에 세 들어 살 때,
    환경교육 강사 하라고 몇 번 권유 받았어요, 대학도 나왔는데 집에서 노느니 이거 하라고.
    그래도 월급이 적다 싶어 딱 거절 했대요, 세 들어 산다고 너무 상대 의중에 맞추려 하지 마세요.

  • 10. 다른 측면에서
    '11.12.16 8:26 PM (61.81.xxx.82)

    식당하지만
    다른 걸 떠나서 남의 사정 개의치 않고 자기 급할 때 불러서 썼다면
    페이를 더 쳐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희도 보통 시급 5천원 하는데 급하게 불렀을 땐 두시간 일하고 2만원 준 적도 있습니다.

  • 11. 글쎄요
    '11.12.16 8:41 PM (124.195.xxx.126)

    세를 사는건
    월세든 전세든 세든 비용을 지불하고 사는 거고
    일 하는 건
    님 사정 되시고 저쪽과 조건 맞으면 하시는 거고
    아니시면 못하시는 거지요

    도우미 센터에 전화를 해도
    시간이 맞아야 합니다.
    하기 싫거나 하실 수 없을때
    노 하시는 건 전혀 이상하거나 야박한 일이 아닌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07 주변 33살(79년생) 여자 결혼 안한 사람 많나요? 15 ... 2011/12/22 6,863
51606 이 잉간은 레임덕도 없네... 7 주어없다 2011/12/22 1,654
51605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초등2학년도 자위하나요? 2 감자 2011/12/22 3,740
51604 왕따는 왕따를 낳고...지난번 소모임 여자애한테 치였다는 남자애.. 3 우울한 연말.. 2011/12/22 1,497
51603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요.... 6 그냥 2011/12/22 1,593
51602 참고서 30% 할인(젤 싸요)/ 3000원 할인 쿠폰 번호 알려.. 7 대교리브로 .. 2011/12/22 1,477
51601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한나라당으로부터 러브콜 3 세우실 2011/12/22 2,098
51600 정말 아이들 이렇게 키우지 맙시다. 3 정말 2011/12/22 1,830
51599 참 웃기네요.. 3 ... 2011/12/22 1,057
51598 전 김어준 총수가 더 걱정됩니다 4 지금 2011/12/22 3,348
51597 정봉주 감옥에서 나오게 하는 확실한 방법 - 김어준 참맛 2011/12/22 2,940
51596 외국 사이트인데 영어책읽고 체크해주는 곳이 있나요? 3 웃음의 여왕.. 2011/12/22 1,620
51595 정봉주와 함께 바다로 가자 - 딴지일보 물뚝심송 2 피리지니 2011/12/22 1,738
51594 발이 크면 키가 과연 클까요? 23 2011/12/22 14,397
51593 4세,8세남 10세여,11세 남아에게 선물추천부탁드려요. 2 시설아이들줄.. 2011/12/22 2,870
51592 내년 고2 문과 이과 낼까지 정해야하는데.... 5 키다리 2011/12/22 1,972
51591 급해요~!!운전연수를 학원이 아닌 연수원에서 받아도 될까요? 8 연수 2011/12/22 1,480
51590 MB “국격이 있는데 무슨 재협상 결의안이냐” 18 참맛 2011/12/22 2,295
51589 우울증인것 같습니다.... 10 어찌해야할지.. 2011/12/22 3,147
51588 왕따는 아이의 본질일수도.. 1 경쟁 2011/12/22 1,640
51587 탈모 고민 해결 상우 2011/12/22 1,312
51586 신정환,,크리스마스 특사로 가석방! ㅡㅡ 2011/12/22 1,339
51585 팥죽,껍질 다 갈아서 하니 텁텁하네요 7 .. 2011/12/22 2,540
51584 미권스 현재 회원 15만 1명! 16 모으자 2011/12/22 2,695
51583 남자들이 대체로 단순한 건 맞죠 1 ... 2011/12/22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