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하고 생각보다 신랑 월급이 너무 적어서 힘들다고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대부분의 분들은..따뜻한 위로의 말을 남겨주셨는데
어떤분이..돈이 적다고 힘들다고 하지 말고 돈을 더 벌 생각을 해라..솔직히 돈이 너무 적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그 말이 어찌나 야속하시던지..돈을 벌 수 있으면 더 벌텐데..지금 현재 상황에서 그럴 수 없으니깐
답답해서 한 말인데..돈 많이 벌 생각을 하라고 하니..처음엔 좀 그랬는데..
지금은 그 분 말씀이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나니깐..물론 돈 버는것보다 알뜰하게 쓰는게 더 중요하긴 하지만
최소 사람의 도리를 하고 살려고 하고..그리고 아끼는 것도 좋지만 우리 나이대에 또 하면서 살아야 소소한 행복감이 드는것도 있더라구요
- 가끔 할인 쿠폰 받아서 결제하지만 신랑이랑 영화도 보러 가고.. 야외에 나가서 드라이브하고 밥도 먹고
부모님 모시고 맛있다는 음식점 가서 식사도 사드리고 ..좋은곳에 구경 시켜드리고 싶구요
- 저희 아버지가 제가 28살에 정말 주무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서 처음엔 의식 회복 못할 수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의식은 회복했는데 평생 누워서 지낼 수 있다라는 판정 받으시고 중환자실에서 2개월 있으시다가
의식은 있으시니 큰딸인 저한테 "본인은 도저히 이렇게 평생 살 자신이 없다고..이렇게 되면 사는게 사는게 아니니..너한테 미안하지만 사람답게 사는게 아니면 싫다 라고 가능성이 얼마되지 않더라도 수술을 받고 싶다 . 지금 명예퇴직 신청을 하면 보상금이 있으니깐 혹시 수술 실패할 수 있으니깐 퇴직 신청을 해놓고 수술을 하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회사 하루 휴가 내고 추운 겨울에 아버지 회사 가서 명예퇴직 신청서 받아오면서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엄마는 아버지가 꼼짝을 못하시니 병원에 계셨구요..
그 이후에 아버지 수술이 성공하고..본인이 꾸준히 노력해서 조금 어둔하시긴 하지만 걸으시고..젓가락은 사용 못하시지만 숟가락과 포크 이용해서 식사도 가능하세요
그 이후 부모님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항상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좋으시다고 생각하시는..가보고 싶어하시는 곳이 있으면..시간 내서 같이 가고
드시고 싶으신게 있으시면..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다른데 궁상떨면서 살고 있긴 하지만 생활비가 조금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 평생 할꺼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것 판매도 하고..
공인중개사를 따놓을까 하는데요..
솔직히 결혼하고 아이가 생길꺼라 생각해서 바로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작은거지만 판매를 시작하니..정말 조금이지만 저희집 수입이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 이런건 그때 고민하기로 하고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할까 하는데요
알아보니 그것도 책값이나 동영상 강의값이 많이 비싸더라구요
혹시 공부하시다가 포기하신분..집에 쳐박혀 있는 책이나 동영상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합격 후기 올리겠습니다...~ ^^
추가)) 저번에도 말씀드렸는데 저희 신랑 급여가 작고 회사가 불안정해요..
전 계속 직장 생활할 생각이에요..
그래서 계속 평생 할 수 있는 다른일을 알아보고 있는데 다행이 가족중에 부동산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분이 있으셔서요 ..일단 자격증을 따고 난뒤에 업무적인 부분은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신랑이 내년 자격증 준비할려고 하는데 저희 신랑도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만 할 수 없는 입장이라서
공인중개사 공부가 만만치 않다고 얘기를 들어서 혼자하면 아무래도 힘들고..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을것 같아서
저도 같이 자격증 공부할려구요..
나중에 저희 신랑이 일을 하더라도 저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같이 공부해서 둘다 따면 정말 좋고..누구라도 따게 되면..또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