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떡볶이 먹을때 돈 안낸 아이에게는 하나도 안준다는 요새 애들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써봐요.
우리 조카 아기가 이제 두돌이 갓 지났는데
우리 조카는 어떻게 그런지 너무나 신기하게도 돌 지나면서부터
먹을 것을 항상 주변에 나눠줬어요.
언니의 딸인데요.
너무나 어린 아기라, 나눠먹어야 된다 같은 그런 교육같은 걸 할만한 시기의 아기가 아니라
아무도 교육을 따로 안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먹을 것이 있으면 혼자 주워먹기 시작할 무렵부터, 주변에 나눠줬어요.
딸기를 가장 좋아하는데, 딸기 먹을때
아기가 한 점 집어먹고, 주변에 엄마 있으면 엄마주고,
아빠가 멀리 있으면 아빠한테 아장아장 걸어가서 주고,
근처살아서 자주 오는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도 나눠주고
이모나 이모부 (저랑 남편)가 멀리 살아서 아주 가끔 놀러 가도
계속 먹을 걸 나눠줘요.
저번에 놀러갔을땐 아기가 팝콘 먹고 있었는데 이모 배부르다고 거절해도 계속 입에 넣어줬어요 ㅎㅎ
너무 귀엽고 신기하죠?
이런 건 천성일까요? 아님 태교의 영향일까요?
언니가 좀 착하고 배려를 잘하는 성격이긴 해요.. 언니 닮은 거 같아요.
너무 이쁜 조카 또 보고싶네요. 멀리 살아서 잘 못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