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천득은 친일했나요?

친일 조회수 : 9,068
작성일 : 2011-12-16 14:16:47

개인적으로 피천득의 수필을 참 좋아합니다.

정말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예쁜 문체들..

근데 제가 피천득을 너무 좋아하는걸 보고 친구가 친일파를 왜 그리 좋아하느냐고 한심하게 보더라구요..

물론 "인연"에서 그가 보여준 아사꼬 와의 인연이 맺어지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걸로 봐서는

그리 역사의식이 투철하지 못한것 같긴한데... 그래도 그의 문체는 너무 아름다운데... 아.. 슬포요....ㅠ

 

 

 

 

IP : 58.143.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1.12.16 2:20 PM (180.226.xxx.251)

    친일을 옹호하자는 뜻은 없고..
    저도 당시를 살았다면 창씨개명하고 돈 좀 있으면 동경유학하고
    낙엽을 태우면서 커피향 생각하면서 브루주와 흉내도 내고 살았을 지도 몰라요..
    앞장서 앞잡이 노릇해 멀쩡한 처자 정신대보내고
    나라 팔아먹는데 앞장서는 적극적 친일은 옹호못해도..
    당시 시대를 살아내지 않은 상태로 무조건적 비판은 못하겠더군요..

  • 2. 아닐텐데...
    '11.12.16 2:30 PM (218.239.xxx.170)

    이광수 후배였던가 제자였던가... 암튼 친분이 꽤 있었는데 친일하기 시작하면서 다시는 안 만난 걸로 알아요.
    저도 피천득 할아버지(?) 넘 좋은데...
    그 감성을 누가 따라가겠어요.
    그런 섬세한 감성을 가진 분에게 지사적 삶을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아요.
    미당 서정주가 욕 먹는 건 그 사람이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을 안 해서가 아니라 부르는 대로 불려가서 뭣도 모르는 주제에 깝쳤다는(?) 것 아닐까요?
    나와서 깃발 들고 희생하는 건 못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시민으로서 최소한 양심만 지켜도 막장으로 치닫지는 않지요.
    남들보다 더 주목 받아서 운신의 폭이 더 제한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양심만 지키셨다면 전 충분히 감사해요.

  • 3. ...
    '11.12.16 8:23 PM (125.189.xxx.72)

    나라 팔아먹는데 앞장서는 적극적 친일은 옹호못해도..
    당시 시대를 살아내지 않은 상태로 무조건적 비판은 못하겠더군요..

    이런 생각 때문에 친일후손들이 조상들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재산소송하고 하는게 아닌지..
    용서를 하던, 이해를 하던,
    그건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고 세운 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는군요.
    독립군의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면 그런 소리 안나오죠.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0 정글의 법칙 보는 중인데요 7 된다!! 2011/12/17 2,893
49519 뿌리깊은 나무가 정말 재미있으세요? 25 궁금 2011/12/17 5,543
49518 그러니까 만기환급금은 전부를 주는게 아니라 20%만 주는건가요?.. 5 자두씨 2011/12/16 2,888
49517 오늘 얼마나 드셨어요, 방사능? – 카페 차일드세이브 인터뷰 . 2011/12/16 2,679
49516 연근초무침 할려고 하는데요.. 2 요리 2011/12/16 2,389
49515 (방사능)일본산이 들어있는 화장품 위험성에 대해서.. 6 . 2011/12/16 5,068
49514 코스트코에 파는 큰 케잌(이름써주는거) 얼만가요? 7 쪼코케이크 2011/12/16 2,871
49513 시골 된장지개 판타스틱, 뉴요커들이 반했다 5 기사 2011/12/16 3,302
49512 보일러가 터졌어요. 아랫집에 피해 없을까요? 4 아놔~ 2011/12/16 3,064
49511 도와주세요. 아이 분노조절에 대한 일.. 3 ㅠㅠ 2011/12/16 3,010
49510 지퍼를 가지고 열림과 닫힘의 이미지하면 어떤게 연상되세요?? 8 bluest.. 2011/12/16 2,328
49509 아는분이 미국에서 버버리옷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3 미국 2011/12/16 2,753
49508 손가락 손톱밑 마디 부분이 빨갛고 아프다고.. 3 친정엄마 2011/12/16 1,976
49507 책 제목 좀 가르쳐주세요. 급해요~~ 16 모파상이고 .. 2011/12/16 2,283
49506 배라도 부르면 덜 춥잖아요. 2 .... 2011/12/16 1,663
49505 크라이슬러 - 사랑의 슬픔 & 사랑의 기쁨 4 바람처럼 2011/12/16 2,975
49504 부동산 중개인의 거짓말로 가계약이 파기된 경우는? 2 애셋맘 2011/12/16 2,743
49503 제가 알던 엄마 5 절약 2011/12/16 3,739
49502 보고싶은거 못 보면 난 미쳐요(이영애 올레광고) 1 .. 2011/12/16 2,796
49501 진저백 색깔 좀 추천해 주세요~ 색깔 2011/12/16 1,465
49500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4 아기엄마 2011/12/16 2,056
49499 흔한 말이지만,,,정말 외로워요 9 뼈속까지스미.. 2011/12/16 3,038
49498 가수 양희은씨 이미지가 어떤 분위기인가요? 12 궁금이 2011/12/16 5,552
49497 속보 'MB 집사' 김백준이 BBK 미국소송 총괄 5 참맛 2011/12/16 2,622
49496 조만간 서울역에 술판 벌어질지도 14 노숙자 2011/12/16 2,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