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천득은 친일했나요?

친일 조회수 : 8,873
작성일 : 2011-12-16 14:16:47

개인적으로 피천득의 수필을 참 좋아합니다.

정말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예쁜 문체들..

근데 제가 피천득을 너무 좋아하는걸 보고 친구가 친일파를 왜 그리 좋아하느냐고 한심하게 보더라구요..

물론 "인연"에서 그가 보여준 아사꼬 와의 인연이 맺어지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걸로 봐서는

그리 역사의식이 투철하지 못한것 같긴한데... 그래도 그의 문체는 너무 아름다운데... 아.. 슬포요....ㅠ

 

 

 

 

IP : 58.143.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1.12.16 2:20 PM (180.226.xxx.251)

    친일을 옹호하자는 뜻은 없고..
    저도 당시를 살았다면 창씨개명하고 돈 좀 있으면 동경유학하고
    낙엽을 태우면서 커피향 생각하면서 브루주와 흉내도 내고 살았을 지도 몰라요..
    앞장서 앞잡이 노릇해 멀쩡한 처자 정신대보내고
    나라 팔아먹는데 앞장서는 적극적 친일은 옹호못해도..
    당시 시대를 살아내지 않은 상태로 무조건적 비판은 못하겠더군요..

  • 2. 아닐텐데...
    '11.12.16 2:30 PM (218.239.xxx.170)

    이광수 후배였던가 제자였던가... 암튼 친분이 꽤 있었는데 친일하기 시작하면서 다시는 안 만난 걸로 알아요.
    저도 피천득 할아버지(?) 넘 좋은데...
    그 감성을 누가 따라가겠어요.
    그런 섬세한 감성을 가진 분에게 지사적 삶을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아요.
    미당 서정주가 욕 먹는 건 그 사람이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을 안 해서가 아니라 부르는 대로 불려가서 뭣도 모르는 주제에 깝쳤다는(?) 것 아닐까요?
    나와서 깃발 들고 희생하는 건 못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시민으로서 최소한 양심만 지켜도 막장으로 치닫지는 않지요.
    남들보다 더 주목 받아서 운신의 폭이 더 제한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양심만 지키셨다면 전 충분히 감사해요.

  • 3. ...
    '11.12.16 8:23 PM (125.189.xxx.72)

    나라 팔아먹는데 앞장서는 적극적 친일은 옹호못해도..
    당시 시대를 살아내지 않은 상태로 무조건적 비판은 못하겠더군요..

    이런 생각 때문에 친일후손들이 조상들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재산소송하고 하는게 아닌지..
    용서를 하던, 이해를 하던,
    그건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고 세운 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는군요.
    독립군의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면 그런 소리 안나오죠.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67 의료사고..소비자보호원중재 궁금 2011/12/20 1,477
50666 벽에 거는 3단 달력 어디서 받으셨나요? 6 월레스 2011/12/20 1,610
50665 80-90년대 외대 다니신 분 손 1 ... 2011/12/20 1,580
50664 바이올린 악보 조언 부탁드려요~ 상큼미니 2011/12/20 822
50663 요런 간단 6 양배추와 스.. 2011/12/20 1,286
50662 아쉬웠던 대한문후기... 16 밍키밍 2011/12/20 3,110
50661 초보주부입니다 전세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3 세입자 2011/12/20 1,150
50660 황당한 매장 아이잗.. 2011/12/20 966
50659 저희 아이가 감기 예방차 먹는것들 입니다.조언좀.. 8 .... 2011/12/20 1,493
50658 뜨아~ 댓글이 무려 11,000개가 넘어 버렸시요~~~ 31 참맛 2011/12/20 11,445
50657 영어질문 1 학생 2011/12/20 659
50656 자 ,자 펭귄 키우면서 수수 빗자루 찾으시는 분들 이거 보세요 .. 5 .. 2011/12/20 2,554
50655 독일, 오스트리아 전기코드 어떤거 쓰나요? 3 ... 2011/12/20 15,579
50654 천일의 사랑 마지막이 저게 뭐죠..? 53 vpd 2011/12/20 16,107
50653 아직도 햇볕정책에 우호적인 언론도 있네요! 4 호박덩쿨 2011/12/20 1,116
50652 베토벤 - 제5번 <운명 교향곡> 3악장 4 바람처럼 2011/12/20 3,266
50651 머리 안 아픈 보드카 칵테일이 있나요? 4 참맛 2011/12/20 1,339
50650 박근혜 이영상,,,,,,,,,허위사실유포 아닌가요? 5 ㄹㄹㄹ 2011/12/20 1,330
50649 미드를 불법이 아닌 방식으로 보는 법? 3 영어 2011/12/20 1,931
50648 중이염이 잘걸리는 아이 수영배우는 거 4 괜찮을지 2011/12/20 1,630
50647 소파 버릴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컵라면 2011/12/20 4,512
50646 6살아이 아랬니 세개가 빠졌는데 두개만 나올수도 있나요? 7 .. 2011/12/20 1,184
50645 천일의 약속....이러다 치매에 대해 거부감 생기는 건 아닌지?.. 4 드디어 막방.. 2011/12/20 2,539
50644 대한문 다녀 왔어요. 11 분당 아줌마.. 2011/12/20 2,325
50643 세입자와 다툼 19 답답 2011/12/20 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