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엄마 아는분이 떡볶이장사하시는데요.요즘 애들 정말 이런가요??

떡볶이아줌마 조회수 : 18,220
작성일 : 2011-12-16 14:10:40

저번주에 듣고 깜짝깜짝 놀랐어요..

저희 엄마 아시는 분이 분식점을 하시는데요..

떡볶이에 이것저것 팔아요..

근데 중학생들이 오면 돈 안낸 아이는 떡볶이 한조각도 안준다네요..

돈 안낸아이도 물론 안먹고 돈 낸아이도 물론 줄 생각도 안하고..

남기더라도 한쪽도 안준대요..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대요..한둘만 그런게 아니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그 아줌마도 처음엔 정말 적응이 안되었는데...이젠 당연하게 생각이 든다네요..

그런 광경을 매일보니 당연하게 여겨지게 되었다고...

정말 쇼크인데요..진짠가요??

아님 제가 헛것을 들었나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헛것을 들었나싶네요..ㅡ.ㅡ;;;

IP : 222.236.xxx.184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묵
    '11.12.16 2:14 PM (112.146.xxx.72)

    먹으면서 보니깐 돈있는 아이는 혼자 서서 먹고..
    돈 없는 아이는 그냥 옆에 서서 같이 이야기 하던데요..
    어저다 한입 주는 아이가 있을까..
    옆에서 어묵 서서 먹다가 마음 같아서는 몇개 사주고 싶지만..
    또 그게..그아이 자존심을 건드릴까봐 망설이다가 그냥 왔네요..

  • 2. ...
    '11.12.16 2:14 PM (122.42.xxx.109)

    친구가 아니라 꼬붕처럼 데리고 다니면서 못살게 구는 거 아녜요?

  • 3. 다른것도 그런데요
    '11.12.16 2:15 PM (221.139.xxx.8)

    요즘애들 더치페이인지 아니면 이기적인건지 몰라도 둘이 와도 그냥 혼자 사먹고 하나는 그냥 안먹고 그렇다네요.

  • 4. d3
    '11.12.16 2:17 PM (175.195.xxx.51)

    ㅋㅋ.. 님 글 읽으니 저 초딩(이 아니라 국딩..^^;)때 하교길 학교앞 시장골목에서 오징어튀김 한 개 사서 오징어만 쏙 빼먹고 껍데기 저 먹으라고 주던 친구 생각나네요.. 아하하하..
    뭐 거기까진 그렇다치고 그 때 하교길에 불량식품 못 사먹게 단속하던 때라 같은 반 아이가 그걸 보고 저만 일러바쳐서 혼났던 기억.. 아오..

  • 5. ..
    '11.12.16 2:18 PM (110.35.xxx.232)

    윗님 사연 읽으니 갑자기 눙물이........ㅠ.ㅠ

  • 6. ..
    '11.12.16 2:20 PM (211.207.xxx.194)

    제 아들보니 그렇지는 않던데...
    대신 친구가 사주면 자기도 꼭 사준다고 돈달라고는 하더군요.

  • 7. sooge
    '11.12.16 2:23 PM (222.109.xxx.182)

    지꺼 지돈내고 먹는게 편해요... 괜히 얻어먹고 담에 사주고 하는게 신경쓰이는거고 어떤 애들은 생색내기도 하잖아요?? 걍 합리적인 사고방식아님?

  • 8. ...
    '11.12.16 2:26 PM (118.223.xxx.119)

    각자 내는 건 좋으나 안 먹으면 모를까 친구 옆에 세워두고 먹는 아이 참 인간미 없네요.

  • 9. ..
    '11.12.16 2:28 PM (180.70.xxx.160) - 삭제된댓글

    오전에 비가 왔다가 오후에 비오는날 학교 앞에서 보면 친구가 우산 없어도 같이 쓴다는 개념이 없는 아이들도 많은것 같아요. 같이 얘기하면서 가니 일행은 분명한데 한녀석은 자기혼자 우산쓰고 옆에 녀석은 신발주머니나 옷에 달린 후드 뒤집어 쓰고 있는..

  • 10. ...
    '11.12.16 2:29 PM (175.115.xxx.9)

    얘기 듣고 보니 정말 그래요. 작년에 집앞 아딸에서 주문하고 서있는데 중학생 남자애들이 네 명 들어와서 세 명은 돈을 같이 냈는지 먹고 한 명은 멀뚱이 앉아 있으면서 '하나 먹어도 되냐?' 이렇게 물으니까 나머지 애들이 '저 새낀 맨날 돈도 안 갖고 다녀 어쩌구 저쩌구 그지새끼' 뭐 이런 식으로 놀리고 ... 그 순간에는 그냥 남자애들 말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적어도 먹는 거 갖고는 안 그랬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정남에서 언젠가 친구냐 아니냐를 정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친구 집에 가서 냉장고 열고 음식을 맘대로 꺼내먹으면 친구,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친구 집에 가서 냉장고 열고 음식을 맘대로 꺼내먹었는데 친구가 화를 내면 나만 친구라고 생각한 거라고.

    저 위에 댓글다닌 님처럼 더치페이도 좋지만 애들마저 친구의 기준이 돈으로 정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다 부모들이 가르치는 것일텐데요.

  • 11. ..
    '11.12.16 2:30 PM (121.170.xxx.12)

    초1,우리집 아이 보니 사주고 받고 왔다 갔다 엄청 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울집 아이가 먹을것 사주니 그 담날 그 애가 수첩을 준다거나...
    이런식으로 ...우산도 같이 쓰고 준비물도 같이 하고..

  • 12. 근데요..
    '11.12.16 2:31 PM (27.100.xxx.199)

    사실 한국정서에 정 없어 보이긴 한데요.. 저도 그게 좋아요.. 저도 먹기 싫거나 돈 없으면 안 먹고 싶어요. 다만 남의 시선이 불편할 뿐이지만요.

    제가 유럽에서 10년쯤 살았는데요. 여기 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 기차를 타고 어디를 가는데요.. 옆에 어떤 학생들 무리가 탔는데 어떤 아이가 과자를 꺼내더라구요. 그러더니 정말 혼자 먹더군요. 옆 친구한테 한 번 정도 물어는 보는 것 같던데.. 사양하니까 그냥 혼자 계속 먹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첨에는 먹는 사람도 안 먹는 친구도 하나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행동하는게 굉장히 충격이였거든요.. 근데 살다보니 이게 참 합리적이고 편한 것 같아요. 더치페이처럼요.
    저만해도 먹기 싫어도 누가 먹자고 하면 커피도 마시게 되고. 여럿이 모여서 뭐 먹을 때 계산하는 것도 항상 신경쓰이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또 중국집 가면 거의다 부페메뉴가 있는데 일행이 와서 한 명은 부페를 시키고 한 명은 그냥 단품요리를 주문해요.. 그래서 그냥 각자 자기것만 먹어요.. 이것도 신기하더라구요.ㅋㅋ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주문하는게 아마 안될텐데..

  • 13. ....
    '11.12.16 2:38 PM (211.208.xxx.43)

    언니가 외국 사는데,
    거기는 자기 친정집 갈때도 본인 먹을걸 싸간대요.
    더 신기한건 싸간게 남으면 다시 갖고 온다고..@@
    참 다르지요.

  • 14. ㅎㅎㅎㅎ
    '11.12.16 2:39 PM (124.197.xxx.158)

    원글읽고 나도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다 했는데
    더치페이 기본이고 요즘애들 깔끔하니 좋다는 여러댓글들은 대체 뭥미??
    친구들끼리 떡볶기먹으러 분식집왔는데
    돈없다고 친구옆에 앉혀두고 먹는게 정상으로 보임?
    당신들 정녕 정상적인 인간 맞으심?

  • 15. 글쎄요
    '11.12.16 2:41 PM (118.38.xxx.44)

    먹기 싫어서 같이 안가면 상관없지만,
    같이 가서 한사람은 먹고 한사람은 세워두는거 이해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먹고 싶은데 돈이 없을 수도 있는거고요.
    그런 경우 좀 적게 먹고 나눠 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제가 이상한가요?

    매번 한사람만 돈을 내야한다면
    그때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만요.
    그렇다면 혼자가서 먹어야 할테고요.

    암튼 철저한 더치패이를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해 온 제 기준에서도
    좀 충격이네요.

  • 16. 다양하겠죠...
    '11.12.16 2:41 PM (14.47.xxx.160)

    그런 아이들도 있고.. 초등들도 그렇더군요.
    아닌 아이들도 있고,, 본인 자신들이 자존심때문인지 사준다고, 먹으라고해도
    안 먹는 아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저희 중3아이 친구들은 축구하다가 짜장면으로 점심먹을려는데 한 아이가 엄마가 외출하셔서
    돈을 가지고 오지 않았나 봅니다.
    이녀석들이 각자 천원씩 더내서 같이 먹었는데 나중에 그 아이 엄마 너무 고맙다고 아이들한테
    점심으로 돈가스 쏘셨어요...

    이런 아이 저런 아이 있어요.

  • 17. ...
    '11.12.16 2:42 PM (220.77.xxx.34)

    각박하네요.나눌줄 모르는 애들이 많아지니...

  • 18. sooge
    '11.12.16 2:44 PM (222.109.xxx.182)

    괜히 사주고 받는 사람입장에서 생색내고 무시당하느니 안먹는게 낫죠...지돈내고 먹을사람 먹고...

  • 19. ㅇㅇ
    '11.12.16 2:48 PM (211.237.xxx.51)

    요즘 애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뭐 인간미 없다고 하는 댓글이 더 우습네요.
    걔네들은 우리때 애들하고는 사고방식이 다른 애들이에요.
    돈이 없어서 못먹는 애들은 거의없죠 솔직히..
    용돈을 받아서 딴데다 쓰고 못먹는 애들은 있겠지만요.
    예전에 어떤글엔 아이 학원끝나고 엄마가 자기아이만 사주기 뭐해서
    그 아이 친구까지 사줬다고 하는글에는 왜 함부로 남의 아이를 사주냐 아토피며 그런것때문에
    길거리 음식 안먹이는 집도 많은데 어쩌고 하면서 댓글 다신 분들도 많던데요 ;
    그 아이도 아마 아토피며 뭐며 먹기가 싫어서 안먹는것일수도 있죠.

    저희 아이는 그러던데요? 미리 매점에서 혼자서 몰래 실컷 사먹고
    나중에 돈없다고 또 꼽싸리 끼는 애들 얄밉다고..

  • 20. ㅎ.ㅎ
    '11.12.16 2:48 PM (14.57.xxx.176)

    우리 애는 중딩인데도 서로 한번씩 돈없는애 있으면 쏘기도 하고. 지도 돈안들고 가면 얻어먹고

    그러던데요. 이녀석들은 초6때부터 친구들이라 그러나;;

  • 21. ==
    '11.12.16 2:53 PM (203.232.xxx.3)

    아무리 그래도
    친구 얼굴 보면 먹고 싶어하는 건지 아닌지 뻔히 알텐데.
    저 새끼는 돈도 없어..이러면서 자기들끼리만 먹고 마는 아이들...
    정말 저런 아이들이 있다니 충격입니다.

    우리 애는 아직 초등 고학년이지만
    친구에게 가끔 얻어먹고 오는 일도 있고(친구가 같이 가달라고 한대요)
    그러면 제가 꼭 돈 쥐어주고 다음에 친구 사주라고 해서 같이 먹고 오고 그러던데요..

    안 먹으면 안 먹었지 친구 세워두고 나만 먹고 오는 그 심리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군요
    하물며 중딩 고딩이면..언제나 허기져 있을 나이인데..

  • 22. ..
    '11.12.16 2:55 PM (175.112.xxx.136)

    먹는거 그까이꺼 좀 나눠 먹으면 어때서..
    요즘 애들은 먹는거 사주고 생색내고 사줬으면 그 받은 사람 무시하나요???
    진짜 그렇다면 정말 각박하네요..

  • 23. 은현이
    '11.12.16 2:58 PM (124.54.xxx.12)

    요즘은 당연히 더치 하는 것 같아요.
    대3 딸이 친구들 만나는 이야기 들어 보면 십 단위까지 정확하게 해서
    나누고 천단위 까지는 서로 분배 나머지는 음료수 사서 나눠 마시구요.
    제가 너무 각박 하다 했더니 그게 편하다고 하데요.
    그래야 뒷말 없다고요.
    중1 딸이 용돈 쓰는 것을 보면 님 말씀 하신 것이 거진 맞아요.
    자기가 먹고 싶은것 만 사서 먹고 각자 계산 , 가끔 친구가 돈 없으면 같이 먹기도 하구요.

  • 24. 111
    '11.12.16 3:09 PM (218.152.xxx.206)

    와~ 전 딸 질 키웠네요 ㅋㅋ

    짝이 자꾸 수저를 안 가지고 온다고 저보고 2개씩 싸 달라고 했거든요.
    그동안 어떻게 했냐고 했더니 자긴 수저만 쓰고 짝은 젖가락 쓰고 그랬데요.
    (둘다 여자)

    그래서 한달동안 2개씩 넣어줬어요~
    짝 엄마 학교에서 만나기 전까지요.

    제 딸 보면 학교 끝나고 문방구에 가서 서로 한번씩 사주고 그러던데요.
    다 그렇지만은 않을듯

  • 25. ..
    '11.12.16 3:14 PM (125.152.xxx.120)

    얼마나 좋아요....님 댓글 정말 인간미 없어요.

    남 먹는데 왜 따라가서 이야기 할까....

  • 26. 미네랄
    '11.12.16 3:18 PM (180.231.xxx.57)

    친정엄마가 늘그러세요. 돌아서면 배고플나이라고,,
    아무리 심플하고 좋다하여도 저는 딸아이한테 그리안가르치고 싶어요 친구가 돈 없으면 사주기도 하고
    내가 없으면 얻어먹기도 하고,,
    딸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사탕도 서로 돌아가면서 먹는다고,, 저랑 딸아이는 우웩했지만,,,

  • 27. ..
    '11.12.16 3:21 PM (58.225.xxx.134)

    중2아들이나 초5딸을 보면 평소에는 돈을 안가지고 다니는데 가끔 친구들 사줘야 한다며 돈 가져가요.
    얻어먹으면 부담스러워서 다음날 꼭 사주더라구요. 울 딸은 울딸 좋아하는 아이가 선물줄려고 샀다는 얘기듣고 부담스럽다고 지도 걔선물 하나 사가더라구요. 그리고 울 아들은 누가 사주는거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 28. 어른들 보기엔
    '11.12.16 3:29 PM (121.134.xxx.123)

    어른들 보기엔
    우스워보여도,,

    애들도 생각이 있고,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중,고등학생들 용돈이래 봤자,
    몇 만원 정도일텐데,
    (저희애는 고딩인데,,4만원정도 줍니다..이거로 피씨방도 가고,간식도 사먹습니다..,간식값에 할애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되겠어요?일주일에 한,두번 분식 사먹으면 땡이죠..)

    아마,,용돈이 적은만큼,,
    적은 금액으로,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익혀가고 있는 걸 겁니다.

    그래도,,친한 친구들 사이에선,,
    원글님 글처럼 하는 경우는 없어보이던걸요.
    돈 없으면 얻어먹기도 하고,
    돈 없는 애 사주기도 하고...그러던데...

    다만,
    친하지 않은 친구 사이에,,돈이 없어 얻어 먹은 경우엔,,
    용돈이 없어서 **에게 얻어먹었으니 갚아야 겠다고,,추가로 용돈을 부탁하더군요,,물론,,저도 갚으라고 주고요(그래봤자 몇천원이지만^^)
    만약,,이런 상황에서 안 갚게 될 경우,,
    그 다음부터는,,원글님 같은 상황이 생기는 거 아닐까 싶네요.

    애들한테 그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면,,
    원글님 글에 나오는 애들도,,
    뭔가 자기들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 29. 허걱
    '11.12.16 3:32 PM (119.149.xxx.175)

    저는 무슨 말인가 싶어 다시 읽었어요..
    저는 주인이 돈 안내면 안준다는 줄 알고..아니 그게 돈 안내면 떡볶이 안 주는 게 당연하지 무슨 소리야 했어요!!! 근데 아이끼리 같이 와서 돈을 한 푼도 안 내는 아이는 얻어먹지를 못한다는 얘기군요....
    아무리 더치페이가 만연하다 해도 같이 왔는데 빈말이라도 먹으라고 권하지 싶은데 아닌가보군요...쩝...
    보통 성격 깔끔(?)한 애들은 먹으라 해도 안 먹긴 하지만 어떻게 그리 되나요...
    예전에 저 학교 다닐 땐 오뎅이나 떡볶이 사먹으러 가면 각자 내긴 했지만 누구 한 명 돈 없음 내주기도 하고
    다음번에 걔가 사기도 하고 다 편하게 지냈는데...에휴....
    각박하네요.
    딸래미 낳으면 나중에 행여나 친구들 갈 때 돈 없어 못먹는 불상사 안생기게 항상 얼마라도 지니고 다니게 해야겠군요....

  • 30. 더치페이는 법으로 정했으면 좋겠어요
    '11.12.16 6:13 PM (183.101.xxx.43)

    그애들이 더치페이를 해서 그런지 어떤지는 옆에 없어봐서 모르지만 전 개인적으로 모든게 더치였으면 좋겠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 만나서 돈 낼때되면 진짜 어색하거든요. 내색하자니 멋쩍어서 그냥 내는 편인데 집에와서 꼭 후회합니다. 또 담에 만날때 그쪽에서 내겠지 기대하는 나 자신도 우습고요. 그러다 보면 회비걷지않는 모임자체가 싫어집니다.(회비를 걷으면 모든걸 회비로 하거든요) 처음부터 더치라고 정하면 자기가 먹고싶은거 주문할텐데 애매하니까 가급적 싼거 위주로 시킵니다. 좋은 만남가지면서 머리속에 그런 계산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싫고. ' 이번에 내가 샀으니 담에 니가 사' 이럼 너무 계산적으로 보일까봐 말 못하고.
    암튼 전 개인적으로 더치페이를 법으로 정했으면 하는 일인입니다.

  • 31. 윗님 ㅋ
    '11.12.16 6:25 PM (175.115.xxx.9)

    곧 ~는 법으로 정했으면 좋겠어요 패러디 나올 것 같은 예감...

  • 32. 저도 충격인데요
    '11.12.16 6:40 PM (115.136.xxx.27)

    아니 그럼 굳이 왜 거기 가서 먹는거 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애들이 그렇게 깔끔한 애들이라면.. 자기 혼자 먹으러 가고.. 친구는 딴 곳에 가게 하고..
    자기때문에 혼자 가는게 싫어서 친구를 데리고 온 거라면.. 친구한테..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두조각이라도 먹여줄 것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네요..
    돈은 깔끔하게 나누면서, 친구가 같이 있어주는 시간이나 마음은 왜 안 쳐주는지??

  • 33. 저기 위에
    '11.12.16 6:41 PM (188.22.xxx.201)

    언니가 외국 사는데,
    거기는 자기 친정집 갈때도 본인 먹을걸 싸간대요.
    더 신기한건 싸간게 남으면 다시 갖고 온다고..@@
    참 다르지요.
    /////////////////////////////////////////////////
    참 무슨 말도 안돼는 말을 하시네
    그 외국이 어떤 외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습니다
    친정엄마가 딸한테 바리바리 싸주는 거며 다 똑같아요
    세상에 기가차서

  • 34. ....
    '11.12.16 6:56 PM (124.54.xxx.43)

    그런 애들만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 딸들을 보니 보통은 돈 같이 내서 먹지만 친구가 돈이 없을때는
    우리애가 돈내고 같이 먹고 그 반대의 경우에도 그렇게 하고
    나중에 얻어먹은애가 사고 그러던데요

  • 35. 댓글이 비정상처럼
    '11.12.16 7:26 PM (112.154.xxx.233)

    친구들끼리 함께 같는데 돈없다고 떡뽁이 한조각도 안주는게 정상인가요? 저희 아이친구들은 안 그러던데..

  • 36. *!*
    '11.12.16 7:30 PM (118.37.xxx.107)

    돈을 안 내고 친구간식을 먹는게 한국적 정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불평에 나오는 말은 "쟤는 맨날 안 내고 먹어"인 경우가 많죠.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돈을 내고 간식을 빼앗기는 아이 생각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 37. 싫다증말
    '11.12.16 7:34 PM (211.209.xxx.113)

    미취학아기들 키우지만
    정말 그렇게는 키우기 싫으네요....

    떡복기 몇가닥 가지고;;;뭐 빼앗긴다고 말하는 윗님도 참....

    없는경우 얻어먹고 있음 또 사고 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없는집 아이들은 친구도 못사귀는 꼴이 나오게 되네요

  • 38. 우리 어릴때도
    '11.12.16 7:50 PM (220.124.xxx.89)

    더치페이는 했었죠..하지만 친구랑 미리 물어봤죠. 너 50원 있어? 그럼 우리 핫도그 하나 사먹자.
    있으면 각자 1개씩 사먹고 없으면 나도 않먹고 그랬죠.
    과자 같은 경우에도 내건 나만 먹었죠??
    하지만 떡볶이나 그런건 친구들끼리 돈모아서 먹곤 했죠.
    제가 김밥나라 같은곳에 가면 남학생이던 여학생이던 자기 먹은거 더치페이 하더라고요.
    김밥 같은것도 자기가 시킨게 아니면 절대 손 안대더군요.
    그리고 항상 돈도 안내고 한마디로 빈대 같은 학생은
    어른도 그런 어른은 싫어하잖아요.
    정말 가난해서 그럴 여유가 없고 미안함을 아는 눈치가 있는 친구면 사주고 싶겠지만요.
    가난해도 뻔뻔하게 당연히 얻어먹는걸로 알면 사주기 싫겠죠.

  • 39. 충격...
    '11.12.16 8:21 PM (180.182.xxx.154)

    원글도 믿기지가 않는데다
    몇몇 댓글의 반응도 충격적이에요.
    친구 앞에두고 혼자만 먹는게 합리적 소비이고 위생상으로도 깨끗해서 좋다니.;;
    요즘 어린학생들 보편적 정서가 저러하다니 헐...
    자기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주변 사람과 나눠야 한다는것, 그 자체를 아예 인식을 못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당연하게 쟨 돈 안냈으니까 나 혼자 냠냠.
    보고있는 친구가 배고프든 말든 그런것까지 생각이 미치진 않음.

    어째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는것 같고, 그걸 당연시 여기는듯 해요.

  • 40. 우리 애는
    '11.12.16 8:34 PM (125.252.xxx.85)

    초등 2학년 인데 가끔 친구도 사주고 친구들이 사줘서 먹고 하던데요.
    저는 아이가 학원 갈때 (영어학원 4명이서 수업함) 간식 싸가고 싶어 할때
    선생님 드실거까지 5인분 보냅니다.
    양이 안되면 먹고 가라고 하면서 너만 먹으면 친구들도 먹고 싶지 않겠냐고 얘기해서 인지
    먹을 거 있으면 친구들과 항상 나눠 먹어야 된다고 생각 하던데...
    참~~!! 좀 그러네요.--^
    혹시... 요새 애들은 중고등 때부터 다욧트 하는 애들 많잖아요.
    다욧트 하느라 아님 그날 별로 먹고 싶지 않다거나 아닐까요?

  • 41. 초록빛바다
    '11.12.16 8:48 PM (112.170.xxx.51)

    예전에 어떤 연예인이 자기 어릴때 미국이민을 가서 스쿨버스를 탔는데 과자를 먹다가 혼자먹기미안해서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니... 친구들 왈' 너 나한테 뭐 약점잡힌거 있니?'이랬다고 ㅠㅠ 거기 정서가 원래 그렇대요 우리나라 정서와 다른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뭐든'정'으로 통하죠. 특히 먹는거는.. 근데 세태가 변하나봐요

  • 42. 쯧쯧
    '11.12.16 9:06 PM (219.240.xxx.16)

    아이들이 희망이라고

    이런 씁쓸한 상황에 그게 깔끔히 괜찮다는 어른들..
    참 이해 안가고 슬프네요

    여긴 대한민국입니다

  • 43. 아토피
    '11.12.16 9:07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그친구는 아토피 때문에 스트리트 음식 먹으면 안되나보죠 뭐...

  • 44. 토토로
    '11.12.16 9:12 PM (183.101.xxx.228)

    간식 뺏기기 싫으면 안 놀면 되는거지 무슨......기가 차네요.
    옛날에도 점심시간에 남학생들 중에는, 힘센 아이들이 맛있는 반찬 뺏어먹는 경우도 있었다지만,
    같이 분식점 가서 대화하며 음식 먹는것이 어떻게 간식 뺏기는 것이 되는지 참 어이 상실이네요...
    적어도 하교길을 함께 할 정도의 친구사이라면, 내 간식정도는 뺏겨도 될 '친구' 아닌가요?
    맨날 사줘서 고까울 친구면 뭐하러 같이 놀까요?
    친구는 왜 사귀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혼자 놀고 혼자 먹을일이지...
    여기 답글다는 성인들 중에도 저런 개인주의적 마인드가 많은걸 보니 뭐 세상 사람들 참 아롱이 다롱이 많긴 한것 같네요....
    뭐 결국 끼리끼리 놀게 되는거 아닐까요?
    성인들 중에도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 틈에 못 끼고 비슷한 부류들끼리 어울리더라구요.
    뭐 그런 사람들은 남들도 그들을 싫어하지만, 그들도 그닥 사람 안 좋아하고 배척해 내니 나름 아쉬움 없이 또 잘 살아가구요..
    어린 꼬마들 보면 뭐든 친구 나눠주고 싶어하던데, 이건 당연한 본능 아닐까요?
    어느시점에 저렇게 갑자기 계산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사람으로 바뀌는지 궁금해 지네요...

  • 45. 서로
    '11.12.16 9:15 PM (122.34.xxx.11)

    사기도 하고 사주기도 하더군요.근데 가끔 친구랑 둘이 있어도 혼자 먹었다고 하는 적 있길래
    왜 그랬냐고 같이 먹어야지..하니까..친구가 먹기 싫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반대로 친구가
    뭐 먹는데 자기 먹기 싫으면 싫다고 하고 그 친구 혼자 먹는 경우도 있고..딱 한 번 물어봐서
    싫다고 하면 서로 두 번 권하지도 않고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혼자 먹게 된다더군요.싫다는데
    뭐,,하고 하난 먹고 하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고 그런 분위기..우리때처럼 두 번 권하고 어쩌고
    하는게 없는거지요 ㅋㅋ 이 정도는 담백해보이고 괜찮은거 같은데 돈 없으니 묻지도 않고 끼리끼리
    먹는건 심한 듯 해요.

  • 46. 소나
    '11.12.16 9:35 PM (121.147.xxx.188)

    여기 애들만 그러는게 아니였군요.
    울아이 이곳으로 전학왔는데 그게 무지 쇼킹이있나봐요.
    전에 살던 곳에선 나는 돈이 있고 친구가 돈이 없음 내가 먹고 싶었도 참았답니다. 아님 나눠 먹거나.
    그런데 여기선 셋중에 둘만 돈이 있음 하나 세워 두고 먹는 답니다. 먹을래란 소리도 하지 않고.
    언제 한번은 울 아이가 없는 아이에게 먹을걸 나눠 줬더니 왜 그러냐고 했답니다.
    그래서 여기 아이들은 참 가식적이고 이기적이서 맘을 나누기 어렵다고 힘들어 했어요.
    아니 아직도 힘들어 해요.
    솔직히 저도 힘듭니다.
    뭔 아이들 씀씀이가 큰지..
    몇십만원 하는 옷이며 가방이며..

    자신들은 몇십만원짜리 사 쓰면서 몇백원 하는 먹을거 친구하고 나눠먹을 줄 모른다는게 참..

    이게 큰도시 아이들의 문화인가요?

  • 47. 한국에서 그렇다는건가요? 몰랐어요!
    '11.12.16 10:08 PM (220.118.xxx.142)

    얻어먹고 다니는 딸램은 뭔지?? 어쩌다 사주기도 합니다.
    큰애도 중학교때 친구들 생일때 만나 서로 사주고 선물주고
    샘 찾아뵙고 주머니돈 모아 선물 사들고 가요. 올때 떡볶이도
    얻어먹고 오구요.

  • 48. 오늘가입맘
    '11.12.16 10:12 PM (14.52.xxx.114)

    제 베프가 독일에서 독일인과 결혼해서 20년재 살고 있는데 대학다닐때 실기실에서 다들 간단한 음식 싸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도 있고 그랬대요. 그때 한국인 선배가 음식을 싸가지고 갔는데 ( 신나게 대화하다가 음식꺼내 먹을때 우린 당연 나눠 먹잖아) 그래서, 그 선배가 같이 먹자고 하니까 굉장히 생소해 하면서 몇개 집어 먹긴 하더래요.

    하루 이틀 며칠 그렇게 하곤했는데 얼마뒤 그 교실동기들은 음식싸가지고 가면 다같이 나눠 먹는 자연스런분위기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더치페이네 , 합리적이네 해도... 사람맘... ....다 똑같은것 같아요.일단 먹을것을 나누면 서로 따뜻해져 마음을 나누게 된다는것을 그렇게 개인주의적인 독일친구들도 우리랑 똑같이 느낀다는거죠.


    특히 여긴 콩한쪽도 나눠먹는 미풍이 있는 한국이잖아요.
    우리나라가 아무리 개인화 서구화 된다고 해도 전 우리딸을 친구한쪽 안 나눠주고 혼자 우거적우거적 먹는
    아이로 키우진 싫으네요.
    누군가가 촌스러운 사고방식으로 치부한다고 하더래도요...

  • 49. 먹을거
    '11.12.16 11:07 PM (121.167.xxx.215)

    나눠먹는거는 우리나라 미풍양속인데 참..
    옛날 정말 어렵던 시절에도 거지라도 집에 오면 그냥 안보내던 한국인들이었는데.
    참..씁쓸하네요.
    저는 지금도 먹는거 나눠먹는거 전혀 안아깝구요.
    매번 얻어먹는 친구 있어도 그려려니 합니다.
    우리애도 먹는걸로 계산하는 아이가 아니었으면 하네요

  • 50. --
    '11.12.17 1:13 AM (194.206.xxx.202)

    떡볶기를 안 먹은 아이는 일부러 안 먹는 거 아닐까요?
    만약 내가 먹고 싶은데 돈은 없고 친구들이 그리 쪼잔하게 나온다면 매번 걔네들 먹을 때마다 쪼르르 쫓아가지 않을 것 같거든요. 먹고 싶은 거 못 먹는 괴로움도 있고, 애들이 얄미워서 "내가 왜 너희 말벗이 되러 거길 가?" 하고 같이 안 다닐 것 같은데요.
    거길 같이 갔다는 말은 그 애가 떡볶기를 못 먹는다는 것이 하나도 서럽지 않아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애가 자존심이 아예 없는 애가 아니라면요)

  • 51. 음..
    '11.12.17 1:23 AM (123.254.xxx.27)

    그런데 30대인 제 기억에도... 분식점에서 뭐 사먹을땐 다같이 사다리타기라도 해사 갹출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다리타서 꽝나오면 돈 안낼까... 그냥 얻어먹겠다는 친구도 없었고요.
    아마도 분식 안먹는 친구는 자긴 안먹겠다고 해서 돈을 안낸 걸 수도 있겠죠.

  • 52. 여긴 미국
    '11.12.17 3:37 AM (75.34.xxx.58)

    알러지 땜에 음식 조심시키기는 하지만,(학교에서도 원래 음식 나눠먹는것 못하게 하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이 학교에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점심 도시락은 나눠 먹어요.
    치킨너겟 8개 싸줬는데 3개는 친구들 줬다고 해서, 그 담날 부터는 치킨너겟 13개씩 쌉니다.
    우리집 아이는 자기도 많이 주지만, 또 친구들에게도 많이 얻어먹어요.
    (대부분 제가 안사주는 칩...)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리 야박하게 구는지....
    그런집 아이들 보면 다 그 부모들도 그러더군요.

  • 53. 근데요
    '11.12.17 5:44 AM (58.229.xxx.205)

    요즘 시대가 그래선지 너 먹을건 너만 먹어라고 교육 시키는 그런 부모님들이 계시는듯 해요.

    그래도 안 그런 애들은 안 그래요.

    다는 아니고 10명중 한둘이 그런것 같았구요.
    자기 먹을껀 혼자서 몰래 먹고 다른 애들이 뭐 먹을꺼 있을땐 옆에 가서 얻어먹으려 하고....

    근데 애들도 눈치가 빤해서 자기들끼린 그런 애들 내치나봐요.

    애들이라 그런지 기억해뒀다가 먹을꺼 있을때 그 애는 쏙 빼놓고 자기들끼리 나눠먹더라구요.
    제가 지나가다가 왜 ** 이는 안 먹고 니들끼리 먹니?했더니

    애들이 이구동성으로 쟤는 먹을거 있을때 절대 우리 안 주고 자기만 먹어요.

    이러면서 못마땅하단듯이 그 앨 쳐다보면서 자기들끼리 눈짓하며 먹더라구요.

    아이가 자기것만 챙기도록 시키는 것도 좋은게 아닌것 같아요.
    거기서 더 가면 정말 왕따 아닌 왕따 비스무리하게 되거든요....

  • 54. ..
    '11.12.17 7:26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저런 애들은 부모가 옆에 굶고 있어도 그럴까요? 가족한테 그러지는 않겠지요?
    요즘 세태라면 너무 각박해 보여요.
    20대 초반인 우리집 아이들 아직 친구들과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네요.
    그냥 네가 덜 먹더라도 조금씩 나누거라.. 하고 싶어요.

  • 55. -_-
    '11.12.17 8:57 AM (61.38.xxx.182)

    부모가 그렇게 가르친거곗죠?
    전에..교보타워 건너편에 장퀘라는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는데..
    공부하는 애들로는 안보이는데, 고등학생?정도 되는 두녀석...이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서는,
    한넘은 열심히 먹구, 한넘은 그냥앉아서 야기만 하드라구요. 너무 그모습이 신기해서, 어찌 먹어보란말한마디안하나 싶어서요 ㅎㅎ. 보통 우리는 그릇하나 더달래서 덜어주잖아요.
    근데, 인상좋은 주인아줌마가 짜장면한그릇이랑 밥한공기를 그 아이앞에 갖다주니, 허겁지겁 먹더니, 밥을 더달라구해서 더먹드라구요 ㅎㅎㅎㅎㅎ

  • 56. ....
    '11.12.17 8:59 AM (175.210.xxx.243)

    요즘 애들'이란 말로 모든걸 합리화시켜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건 잘못된거죠.
    그러나 내용속에 그 아이가 맨날 얻어먹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아이들의 행동이 이해는 되네요.
    다만,댓글속에서 '요즘 애들은 원래 그래...' 이건 아닌것 같네요.

  • 57. 하하하
    '11.12.17 9:09 AM (211.177.xxx.105)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경악할 일이네요.

    댓글 중에 아이들이 합리적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침이 섞여서, 깔끔하게 더치페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더 나은 듯 보이지만,
    인간적인 면은 하나도 없네요.

    침이 섞여서, 맨날 내 돈 내고 사주는게 아까워서 그런 거라면
    아예 먹지를 말아야 하는 겁니다.
    상황이 되는 친구들끼리 있을 때만 먹는 게 예의구요.
    못 먹는 친구의 심정을 조금도 고려하지 못하는 건
    백번 합리적이라 하더라도
    인간적인 역지사지, 측은지심 그 어떤 것도 갖추지 못한 문제인 거지요.

    이런 아이들이 커서
    결혼해서도 와이프와 어려움과 기쁨을 나눌 줄 모르고,
    재산을 많이 쌓아도 사회에 환원할 줄 모르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도 할 줄 모르는 어른이 되는 겁니다.

  • 58.
    '11.12.17 10:03 AM (58.126.xxx.162)

    그래서..전 애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돈도 넉넉히 줍니다.
    근데 나만 사주고 개네들은 나 없을때 안사줘..하면서..그래요.

  • 59. 심하네요....
    '11.12.17 10:10 AM (1.225.xxx.229)

    더치페이가 분명 편하고 좋은 습관이기는 하지만
    어린학생때에 저정도의 행동이라면
    저건 더치페이개념이 아니라 이기적인 개념인게 맞는거 같은데요....

    나는 먹고 싶고 돈도 있고 친구는 먹고싶지만 돈이 없고
    내가 여유가 있으면 내가 계산하고 같이 먹고
    다음에 친구가 사줄수 있을때 사주던가

    아니면
    나는 먹고 싶지만 먹을수없던 먹지않던 그런 친구때문에
    나도 안먹고 그냥 오는거....

    친구사이에 이러는게 더 인지상정 아닌가요?

    솔직히 요즘 엄마들이 무의식속에 내아이가 최고고 우선으로 양육하는 분위기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이 본인위주로 사는게 맞아요...

    그러니 공원에서 담배를 피는 중학생에게 담배를 피면 안된다고 한마디했더니
    아줌마가 몬데 그러냐구 가던길이나 가라구 그러는게 자연스런 현상이 되었지요....

    때론 남의 이목을 좀 살필줄 아는게
    다른사람을 조금 덜 불편하게 하는 첫걸음일수도 있는데요....

  • 60. ..
    '11.12.17 11:10 AM (112.145.xxx.148)

    중학생, 고등학생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해하기 어렵네요
    이 글을 어제 저녁에도 봤었는데 아이에게 이야기해줬더니 그런 애들이 어딨냐며 되려 펄쩍 뛰네요
    자기 돈 내고 산 음식이니까 남한테 주기 싫다는 생각만 하는 애가 어딨냐고...
    당연히 나눠먹고 친구가 더 먹고싶으면 더 시켜주고
    나중에 보답받아야지 하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친한 사이면 분식 정도야 몇번이고 사줄 수 있지 않는거냐고 하네요...

  • 61. 사람향기 나는 맘 따뜻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11.12.17 11:23 AM (118.105.xxx.241)

    아닌 분들은 어찌할 수 없고...

    전 ...아이들을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 62. ???
    '11.12.17 11:52 AM (58.76.xxx.65)

    제 주변만 놓고 보면...정말 이상한 원글과 댓글인데요.

    저희 아이와 친구들은 절대 안 그래요.
    서울 교육열 높은 동네 한복판 학교 다닙니다.

    혹시 뭔가 평소에 아주 이기적이고 얄밉게 군다든지...(그래도 그렇지...)
    그 아이 엄마가 불량식품 먹지 말라거나 하는 등 못 먹는 사정이 있다든지...(그래도 그렇고요...)
    도무지 전 본 적, 들은 적 없는 소리라...

    반대로 하교길에 버거나 샌드위치 들고 가다 친구에게 한입씩 먹여주는 거 자주 보는데...
    오히려 제가 그런 건 좀 나눠먹지 말지...떡볶이 같은 거면 몰라도...이런 생각 한 적은 있어도요.

  • 63. ..
    '11.12.17 12:01 PM (122.25.xxx.238)

    일본의 개인주의와 많이 닮았네요.
    유학시절 일본 얘들이 먹을 거 가져오면 눈앞에서 권하지도 않고 혼자 먹는 경우 많았거든요.
    한국인의 마인드로는 이해 안가는 상황이였는데 다른 일본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하더군요.

  • 64. 선택적 과도기
    '11.12.17 1:31 PM (222.121.xxx.206)

    개인적 성향이지만 제 같은 경우의 사람도 있어요.
    뭐라고들 하실지 모르지만..
    어릴적 부모님은 길거리을 먹지 못하도록 훈육 받아 지금도 꺼리게 되었고
    집밖 음식은 질이나 위생을 생각다 보면 먹고 싶지 않을 때가 많은 저로 선 괜찮다고 생각 들거든요.

    누군가 자꾸 건네면 그것 엄청~~더 불편하거든요.

    잠시 일로 미국 살았을 때
    조카 친구가 찾아 왔는데 학생인 조카는 저녁먹자는 말도 않고 혼자 먹고
    간식도 건네지 않고 혼자 먹곤 해 예의없고 야뱍하다고 말하니까
    오히려 의아해 하면서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원하면 식사를 하게 해 달라든지 네 간식을 나도 달라고 한다고..
    양도 적고 가리는 것도 많은 저 같은 사람에겐 잘 맞긴한데..

    이 아이들이 커 가는 세대는
    같은 음식이라도 그 내용속 식품의 질과 개인적 식감(?) 등등이 아주 다양해져
    외국사람들 처럼 권하기 보다 개인적 선택이 더 자연서럽게 될 것 같고
    상대방이 요구하면 주는 시대가 될 것 같아요.
    아마 지금은 과도기적 우리의 시각차 쯤이라고 생각해요.

  • 65. ㅇㅇㅇ
    '11.12.17 2:32 PM (125.177.xxx.83)

    오늘가입맘 님의 댓글이 참 인상적이네요
    독일 사람들도 슬슬 나눠먹는 한국식 미풍양속에 적응되는 모습이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28 제가 알던 엄마 5 절약 2011/12/16 3,410
49127 보고싶은거 못 보면 난 미쳐요(이영애 올레광고) 1 .. 2011/12/16 2,468
49126 진저백 색깔 좀 추천해 주세요~ 색깔 2011/12/16 1,184
49125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4 아기엄마 2011/12/16 1,774
49124 흔한 말이지만,,,정말 외로워요 9 뼈속까지스미.. 2011/12/16 2,770
49123 가수 양희은씨 이미지가 어떤 분위기인가요? 12 궁금이 2011/12/16 5,285
49122 속보 'MB 집사' 김백준이 BBK 미국소송 총괄 5 참맛 2011/12/16 2,366
49121 조만간 서울역에 술판 벌어질지도 14 노숙자 2011/12/16 2,440
49120 오뎅넣고 끓이니 이거슨 신세계~~ 13 나가사끼 짬.. 2011/12/16 5,933
49119 앗따~ 홧딱지 나서, 평생 안 하던 팬까페 가입했습니다... 것.. 1 미권스 가입.. 2011/12/16 1,358
49118 초등샘 원래 답문자 잘 안해주시나요? 11 초딩샘 2011/12/16 1,978
49117 박정현 멘티들 노래 별로지 않나요? 7 2011/12/16 2,803
49116 턱 브이라인, 돌려깎기 해보신분? 24 성형고민 2011/12/16 13,714
49115 남편과 냉전중일때 밥은 차려주시나요? 18 이클립스74.. 2011/12/16 3,922
49114 절약얘기가 나와서리 주변에 이런사람~~ 1 olive 2011/12/16 2,395
49113 죽을 편하게 만들려면 오쿠가 제일인가요? 7 아침에 2011/12/16 3,866
49112 [죽전,수지,분당,동백.구미동에서 구강검진이랑 치료잘하는 치과 .. 2 피오나 2011/12/16 1,842
49111 3만원 정도에서.. 여직원들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1 선물.. 2011/12/16 2,620
49110 로엠옷이 진짜 질이 좋은거였네요 24 로엠 2011/12/16 17,194
49109 아주 아주 따뜻한 기모레깅스 판매처 좀 알려주세요. 10 . 2011/12/16 2,716
49108 요즘 소셜커머스(쿠팡,그루폰..)보신분들중에.. 3 ,, 2011/12/16 1,366
49107 아 진짜..말을좀.....생각하고 하면 좋겠어요.. 8 ㅎㅎ 2011/12/16 2,487
49106 봉사 초등생 가르치기 가능한곳 어디가 있을까요? 2 학교 2011/12/16 1,051
49105 왼쪽손 새끼 손가락 들어 올리는 의미는? 5 듣보잡 2011/12/16 3,053
49104 지금 MB뉴스에 나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뉴스요 3 궁금 2011/12/16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