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대박! 꼭 보세요

영화추천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1-12-16 12:04:45

어제 우연히 시사회로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대단한 영화더군요.

남부군을 만든 정지영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미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라는데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노 개런티로 만든 영화로 5억으로 만들었답니다. 5억이면 거의 공짜로 만든거지요.

성대 수학과 김명호교수가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쏴서 부상을 입혔다고 해서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똘똘뭉쳐 사건을 조작하고 한 인간을 유죄로 몰아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참......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된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폰서한테 돈 받고 성 상납 받는 떡검이야 이미 말할 필요도 없지만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사법부도 이미 기득권이더군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이 사건을 보면 웃기는 소리죠.

극중 변호사가 아내에게 한 대사가 맘에 와닿습니다.

"우리 이민갈까? 이런 더러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냐?"

어쨌든 이 영화가 구정때쯤 개봉 된다는데 제대로 개봉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담당 판사 이름이 그대로 나오고 그들이 한 말들이 그대로 대사로 나오는데 혹시나 명예훼손으로 거는건 아닐까 싶데요.

정지영 감독님이 독한 마음 갖고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어요.

엔딩 크레딧으로 올라온 글을 보니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구속된 김명호 교수는 꼬박 4년(5년인지...)을 감옥에서 살고

올해 초에 출소했더군요.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그렇게 오래 살다니... 

대학교수라고 하면 그래도 이사회에서는 기득권이라고 해야 할텐데 그런 사람도 이럴진데 힘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겠어요? 

최근에 FTA에 반대해서 소수의 의견을 내는 젊은 판사분들도 계시지만  사법부의 개혁은 갈 길이 먼거 같아요.그래서 이런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우리나라 사법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IP : 125.186.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글을
    '11.12.16 12:38 PM (116.38.xxx.68)

    읽고나니 꼭 보고 싶네요. 주변사람한테 다 보여줘야겠어요

  • 2. 올~
    '11.12.16 12:49 PM (180.65.xxx.29)

    예고편만 보고도 흥미로워 찜해놓고 있어요.

  • 3.
    '11.12.16 12:55 PM (14.52.xxx.59)

    사법부의 그런점이야 뭐 익히 알아왔던거지만,
    그 교수가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형을 산다는거에 놀라서 검색하러 갑니다
    사건자체가 날조인가요????

  • 4. 사건은 사실이예요
    '11.12.16 3:11 PM (221.139.xxx.8)

    다만 내용에서 좀 차이가 나죠
    김교수가 석궁으로 쏘게된부분이라던가 그 판사가 겉에 와이셔츠는 멀쩡한데 병원에서 배에 상처입었다고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점에서 의문점이 있는 사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36 아들이 아랫도리가 춥다는데요... 7 아카시아 2011/12/20 1,654
50435 시댁이란 게 근본적으로 어렵네요. 1 0000 2011/12/20 1,128
50434 50일~100일쯤 된 아기 키우시는 분들.. 이거 좀 확인해주세.. 3 이글루 2011/12/20 957
50433 초밥 배합초 잘 아시는분 4 .. 2011/12/20 4,078
50432 흰 쌀밥만 먹는 집. 일반 전기밥솥도 괜찮을까요? 2 밥솥 2011/12/20 1,004
50431 카레에 낀설거지 1 나리공주 2011/12/20 1,519
50430 나는꼼수다 호외2편에서 언급된 BBK 명함입니다. 6 참맛 2011/12/20 1,777
50429 12월 20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1/12/20 986
50428 생리 주기가 빨라질 수도 있나요?? 4 ... 2011/12/20 2,217
50427 어제 안녕하세요... 아들 따라다닌는 엄마 보셨어요? 25 올가미 2011/12/20 11,165
50426 적우씨가 이 노래 부른 사람이었네요. 8 궁금 2011/12/20 3,523
50425 미니 오디오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2 음악 2011/12/20 1,265
50424 살짝튀긴새똥님의 절약 얘길 읽다보니... 4 ㅎㅎ 2011/12/20 6,899
50423 이 성적으로 갈 만한 데가 있을까요? (대입지원 관련글입니다) 3 대략난감,,.. 2011/12/20 1,470
50422 [급해요]빻은 마늘이 파래졌어요 먹어도 되나요 1 마늘 2011/12/20 1,623
50421 맨하튼 한국식당 추천요!! 14 sunny 2011/12/20 1,376
50420 보육교사 자격증 어찌 따나요?? 잘 몰라서요.. 2011/12/20 1,508
50419 참나!! 체하고 쓰러지고..병원에 입원했어요 2 ** 2011/12/20 1,416
50418 시댁 상황이 최악이에요. 4 아웅 2011/12/20 3,560
50417 초3 아이 전과 필요한지요...? 7 초딩맘 2011/12/20 1,700
50416 세탁기.. 드럼, 통돌이 어떤 것이 나을까요..? 지나치지 말아.. 11 ... 2011/12/20 2,398
50415 최근 절약 관련 글이 인기였던 이유가 5 지나 2011/12/20 2,646
50414 12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0 633
50413 why전집 사달라고 하는데 사줘도 될까요? 혹시 산다면 제일 저.. 15 학부모 2011/12/20 9,856
50412 집사서 이사갔는데 보일러가 고장이예요.. 이럴땐 ???? 5 훈이맘 2011/12/20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