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대박! 꼭 보세요

영화추천 조회수 : 2,072
작성일 : 2011-12-16 12:04:45

어제 우연히 시사회로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대단한 영화더군요.

남부군을 만든 정지영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미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라는데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노 개런티로 만든 영화로 5억으로 만들었답니다. 5억이면 거의 공짜로 만든거지요.

성대 수학과 김명호교수가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쏴서 부상을 입혔다고 해서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똘똘뭉쳐 사건을 조작하고 한 인간을 유죄로 몰아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참......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된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폰서한테 돈 받고 성 상납 받는 떡검이야 이미 말할 필요도 없지만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사법부도 이미 기득권이더군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이 사건을 보면 웃기는 소리죠.

극중 변호사가 아내에게 한 대사가 맘에 와닿습니다.

"우리 이민갈까? 이런 더러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냐?"

어쨌든 이 영화가 구정때쯤 개봉 된다는데 제대로 개봉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담당 판사 이름이 그대로 나오고 그들이 한 말들이 그대로 대사로 나오는데 혹시나 명예훼손으로 거는건 아닐까 싶데요.

정지영 감독님이 독한 마음 갖고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어요.

엔딩 크레딧으로 올라온 글을 보니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구속된 김명호 교수는 꼬박 4년(5년인지...)을 감옥에서 살고

올해 초에 출소했더군요.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그렇게 오래 살다니... 

대학교수라고 하면 그래도 이사회에서는 기득권이라고 해야 할텐데 그런 사람도 이럴진데 힘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겠어요? 

최근에 FTA에 반대해서 소수의 의견을 내는 젊은 판사분들도 계시지만  사법부의 개혁은 갈 길이 먼거 같아요.그래서 이런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우리나라 사법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IP : 125.186.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글을
    '11.12.16 12:38 PM (116.38.xxx.68)

    읽고나니 꼭 보고 싶네요. 주변사람한테 다 보여줘야겠어요

  • 2. 올~
    '11.12.16 12:49 PM (180.65.xxx.29)

    예고편만 보고도 흥미로워 찜해놓고 있어요.

  • 3.
    '11.12.16 12:55 PM (14.52.xxx.59)

    사법부의 그런점이야 뭐 익히 알아왔던거지만,
    그 교수가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형을 산다는거에 놀라서 검색하러 갑니다
    사건자체가 날조인가요????

  • 4. 사건은 사실이예요
    '11.12.16 3:11 PM (221.139.xxx.8)

    다만 내용에서 좀 차이가 나죠
    김교수가 석궁으로 쏘게된부분이라던가 그 판사가 겉에 와이셔츠는 멀쩡한데 병원에서 배에 상처입었다고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점에서 의문점이 있는 사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327 정말수긍이가는 이번 야권참패의 이유네요(펌) 1 ... 2012/04/14 1,454
98326 당김없는 메이컵 클린저 추천해주세요~~ please 1 해피트리 2012/04/14 1,077
98325 이 동영상 한 번 보세요~! 게가....... 4 게가왔어요... 2012/04/14 1,703
98324 포토샾은 어덯게배우면 좋을까요, 4 컴퓨터 2012/04/14 1,233
98323 이제 몇시간 후면 타이타닉호가 침몰한지 딱 100년이 되는 시점.. 비극 2012/04/14 947
98322 선볼 남자가 전화가 왔는데..느낌이. 6 gb.. 2012/04/14 3,572
98321 소아과 선생님 돈 많이버네요~ 5 ........ 2012/04/14 3,605
98320 중고로 냉장고 팔아보신분 계세요? 3 이사문의 2012/04/14 2,652
98319 멘붕입니다. 4 경상도 2012/04/14 1,405
98318 오늘 봉도사 봉탄일인거 아셨어요? 20 정봉주나와라.. 2012/04/14 1,977
98317 짐덩이 1 내짐 2012/04/14 895
98316 애견들 상처소독약 사람들 쓰는걸로 가능한가요? 6 산책하기 좋.. 2012/04/14 4,540
98315 하이패스 단말기.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드네요. 2 하이 2012/04/14 2,519
98314 외국에서 살다 초등 고학년때 귀국한 아이들.. 5 엄마 2012/04/14 2,394
98313 게푸다지기 갖고 계신 분들...잘 쓰시나요? 5 게푸 2012/04/14 2,206
98312 수원, 밀양..성폭행 옹호녀가 현직경찰이라니 1 sooge 2012/04/14 1,589
98311 꿈해몽좀 부탓드려요!!!ㅠㅠ 1 꿈꿧따 2012/04/14 1,558
98310 상속세를 5천만원냈다면 상속재산이 얼마쯤되는건가요? 1 ~~ 2012/04/14 3,672
98309 전지현 드레스 두벌다..넘 이쁘네요 4 일산잉여 2012/04/14 4,033
98308 화가나서 욕할뻔 했습니다. 6 // 2012/04/14 3,245
98307 게시판 분위기 3 .. 2012/04/14 1,068
98306 경상도가 왜 한심해보이나? 30 @@ 2012/04/14 2,957
98305 대통령님께서 선사하시는 선물ㅡㅡ 7 춤추는둘 2012/04/14 1,649
98304 초등5학년아들..야구 너무 좋아하는데 야구동호회같은건 없을까요?.. 6 엄마 2012/04/14 1,246
98303 시어머니 생신이라 전화 드렸어요 3 샤방샤방 2012/04/14 4,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