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온도가 안 맞는 가족들도 있어요.

작성일 : 2011-12-16 11:48:31
저 뒤에 난방 헤프게 쓴다고 남편분께 한 소리 들으셨다는 글을 읽다 보니...
남편분께서 좀 비난을 많이 받고 계시네요.^^;

그런데요...
제 생각엔 그 남편분이 열도 많고, 추위도 안 타는 체질이신 듯 해요.
제가 그렇거든요.

나이가 드니, 살짝 추위를 느끼기도 하지만...제가 추위에 아주 강하거든요.
너무 더운 곳 가면 더운 공기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지고요.
대중교통 이용하다  더워서 내린 적도 있어요.

저같은 사람들은 별로 추운 것도 아닌데, 엄살부린다...이런 생각할 수도 있어요.
다르다고 이해하려다가도 티셔츠 하나만 입고 맞춰주려는 데도 공기가 후덥지근하면 머리까지 아파옵니다.

반면 저희 남편은 약골 중에 약골...추위를 못 참더군요.
둘다 깡말랐는데, 체질이 완전히 다르네요.
아이도 저 닮아 얇은 내복 하나 입고 자는데도 덥고 갑갑하다고 이불 다 걷어내면서 자고요.

제가 남편에게 평소에 부탁하거든요.
난 덜 입어 온도를 맞추겠다, 그러니 당신은 옷을 좀 더 입어라...
하는데도 런닝만 입고, 춥다춥다하면서 난방을 최대로 하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자다가 너무 덥고 환해 일어나 보니, 어느새 남편이 전기히터를 가져다 최대로 올려 켜놓았더군요.
방안 공기는 덥혀질대로 덥혀진 상태였고요.

평소같으면, 낮은 단으로 낮춰줬을텐데, 그 날은 좀 얄미워 코드를 확 뽑아버렸네요.

오늘 창문 열어보니, 바람이 좀 차던데, 아무리 추워도 저 혼자 있을 땐 절대 난방 안 하거든요. 전 서늘한 게 좋아요.
그러다 갑자기 누가 온다고 하면, 보일러 온도 높이느라 바쁘지요.
그 글 댓글 어딘가에도 있듯이 난방 안 하는 걸 단지 아끼느라 안 한다고 궁상맞다고 생각할까 봐서요.

그 글 쓰신 원글님도 남편만 너무 원망하지 마시고, 가족이 온도를 맞추시기를 바랍니다.
옷을 좀 더 껴입는 방향으로 맞춰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한데요.^^
IP : 111.118.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마워요 ㅋ님
    '11.12.16 11:57 AM (211.173.xxx.170)

    근데요 울남편은 저렇게될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컸드라구요 시댁가면요 방한칸만 보일러틀드라구요
    아니 손자랑 며느리 아들이 오랫만에 가면,,

    따뜻하게 놀다가라고 좀 데워주시지,,집도 오래된집이라 어찌나 추운지 벌벌떨다 오구요

    신랑은 어릴때부터 엄마가 보일러를 자기방에 안틀어주고 전기장판 던져주드래요

    전 그말을 안믿었는데요

    시댁에 음식을 가져다드릴일이 있어서 들렀더니

    1월인가 2월인가 도시가스비가 얼마 나온지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2만원안되던데요 전정말 놀랬어요 정말 정말,,,

    저시어머니 통장에 자금불린거 장난아니드라구요ㅕ

    급할때 급전빌려다 쓸때있지만

    정말 아끼는데 놀라자빠졌구요 참고로 자기돈아끼자고

    남에게 민폐끼치지는 않으시드라구요

    에휴,,우리신랑은 나랑 결혼하고 나서 보일러 많이틀어놓고 산다고 했어요

    슬픈데 왜케웃기냐 ㅋㅋㅋㅋㅋㅋㅋ

  • 2. jk
    '11.12.16 1:38 PM (115.138.xxx.67)

    님같은 경우도 있긴 하겠죠.

    사실 본인이 좀 그래서리.. 더운걸 체질적으로 못참음... 버스에서 더워서 숨이 턱턱 막혔던 적도 많구요.
    심한경우 한겨울철에 그냥 22도 이상 되는곳에 2-3시간 있다보면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찾을때도 많음.

    추운것은 인간이니까 당연히 싫긴 한데 더운건 몸이 아파서리 견디질 못하거든요...

    근데 그래도 하루에 1-2시간 난방은 좀 넘했다능...

  • 3. 동지
    '11.12.16 2:11 PM (1.249.xxx.50)

    원글님하고 정말 비슷합니다.
    제가 운전할때도 히터를 안트는데요, 버스를 타면 창문쪽에 앉아서 살짝 열어둡니다.
    더우면 멀미나서 목적지까지 가기가 힘들어요.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출입구쪽에 서서 가구요.
    아파트가 보일러 꺼져도 보통 20도는 되는데 잘때 빼곤 보일러 안넣어요.
    남들오면 원글님처럼 보일러 돌리는데 남들은 이렇게 춥게 살면 골병든다고...
    기름값 아끼려다 병원비 더 나온다고 그래서... 사실 좀 짜증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00 김용민 응원댓글보세요. .. 2012/04/05 946
92999 온통 블랙가전이 대세네요. 7 효율성 2012/04/05 1,486
92998 버스카드 내릴때 안찍으면....추가요금 안내는 방법 알려주세요... 12 버스카드 2012/04/05 7,193
92997 새눌당은 정말 대단하네요~!!! 6 와우 2012/04/05 1,721
92996 4.11 투표 임시 공휴일인가요? 5 쉬고싶어 2012/04/05 1,317
92995 양념게장을 샀는데 너무 비려요...! 2 ^^* 2012/04/05 1,331
92994 어! 싸지 않은데…'착한가게' 맞아? 세우실 2012/04/05 745
92993 애가 어린데 미국 출장가요. 로밍비가 30만원이나 나와서,, .. 3 국제로밍전화.. 2012/04/05 1,426
92992 4.11일 비례대표..에 질문 5 선거에 관한.. 2012/04/05 663
92991 "고맙읍니다"가 70년대에 맞는 맞춤법이에요?.. 14 오잉 2012/04/05 3,256
92990 아직 어그 신으시는 분 계신가요? 3 아직 2012/04/05 862
92989 초1 여자아이 갑자기 학교가기를 싫어해요. 4 분리불안 2012/04/05 1,116
92988 미군. 장갑차하면 떠오르는 이름.. 효순이 미.. 2012/04/05 489
92987 이거 완전 협박이네요.. 1 。。 2012/04/05 1,056
92986 추정60분 호외!!! 천안함의 진실-스모킹건(smoking gu.. 3 사월의눈동자.. 2012/04/05 1,200
92985 윤달이 있는 생일은 어느걸로 해요? 3 궁금 2012/04/05 3,743
92984 여수 밤바다 ㅠ.ㅠ 3 추억은.. 2012/04/05 1,393
92983 옷매장 여자가 넣어둔 쪽지.. 159 뭐지? 2012/04/05 37,455
92982 food TV 최현석쉐프.. 2 엘본 2012/04/05 1,376
92981 대문에 걸린 엄마글 원글이에요.. 62 ... 2012/04/05 11,162
92980 신문끊기가 너무 어렵네요.방법있나요? 7 dlss 2012/04/05 1,039
92979 호두.잣.아몬드 어떤통에 두고 드시나요 2 견과류 2012/04/05 1,138
92978 고아원 봉사활동 하신분들... 1 딱지 2012/04/05 1,312
92977 4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2/04/05 970
92976 복희누나보다가... 7 복남이 누나.. 2012/04/05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