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이 피해의식이 있는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햇나..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11-12-16 09:31:47

어떤거에 대한거냐면 포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손해를 많이 본다..라는거?

예를 들면

여행을 갔어요 가족이 같이.

콘도에 있다가 주위를 둘러보러 1층까지 내려왔는데 제가 가방을 깜빡하고 안가져왔길래

남편보고 좀 가져다 달라고 했죠. 저는 1층에 그대로 있으면서.

남편은 두말 않고 가방을 가지러 가고.

근데 그때 아들이 하는 말이..왜 엄마가 안가져왔는데 아빠가 올라가야해? 하면서

남자는 참 피곤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리고

바로 어제 저녁을 먹는데 족발이 있으니까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서 냉장고 쪽으로 가길래

저는 또 소주를 가질러 가려는 줄 알고 약간의 잔소리를 했죠 가볍게.

어제도 그제도 알콜 섭취해놓고 오늘도 먹으려고 하느냐고..내일도 모임이라며? 이렇게요.

남편은 아니라고 하면서 마늘 가지러 가는거라고..

그걸 본 아들이 또 한마디 하기를

이래서 여자가 오래살지..하는거에요. 기분 약간 나쁜 말투였어요.

지 아빠한테 잔소리 한다 이거죠..

그리고 가끔 부부싸움을 하면 남편은 침대에 누워 꼼짝 않고 저는 나와서 밥을 하고 그러잖아요.

그거 보면 또 한마디 해요. 왜 싸우고서 남자만 저렇게 의기소침해 있어야 하냐구요.

그럼 저는 억울하죠. 저도 꼼짝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지만 식구들 밥은 해줘야겠기에 움직이는건데..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남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듯해요.

혹시 아이 눈에 제가 너무 남편에게 드세게? 대하는것처럼 느껴지는걸까요?

왜냐하면 싸울때...남편은 거의 답답한 침묵이고 저는 거기다가 할말 쏟아내는 편이라서.?

IP : 112.166.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6 9:40 AM (110.13.xxx.156)

    요즘 아이들 다 그런것 같아요. 초등인 저희 아이도 자주 그런말 해요. 영어 시간에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 영어 전담 선생님이 저희 아이반 아이들을 미친아이들 같다고 그애들 명단을 넘겼는데 남자반 여자반이였는데 담임 선생님이 남자아이들만 의자 들고 40분 동안 벌세우고 여자 아이들은 연약하다고 넘어 갔데요
    똑같은 잘못을 해도 남자애들은 때리고 여자애들은 말로 하고
    저희애도 힘도 여자들이 더 센데 여자가 연약하는기 뭐가 연약하냐고
    남자애들은 여자 안때리는데 여자애들은 남자 발로차고 주먹질하는데 뭐가 약하냐 항의해요
    아는 엄마가 중학생인데 그중학교 남녀 합반이였는데 남자아이들 엄마들이 강력하게 항의해서
    남녀 별반이 됐어요. 합반이였을때 청소도 남자만 하고
    여자애들이 강해서 남자애들은 밥이였데요
    여자애들에게 찍히면 왕따도 되고
    모범생 남자애들 빙둘러 싸고 노는 여자애들이 사귀자 찝쩍데고 해서
    남자애들 엄마들이 학교 항의하고 난리가 아니였데요

  • 2. ...
    '11.12.16 9:41 AM (122.36.xxx.11)

    제발 ..그때 그때 대답을 해주세요. 간단한 단답형으로.

    나도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침대에 누워있고만 싶다
    그래도 먹여야 하니 나왔다
    ....
    이렇게요

    성역할에 왜곡된 시각을 가진 사람들
    정말 여러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건강한 성역할 의식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아들이 보기엔
    엄마가 가해자 아빠가 피해자 인 거 같으네요
    두 분 대화 방식을 한번 돌아보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11 [82쿸 투표인증글] 안내 -> 쑈쑈쑈~~ 1 참맛 2012/04/11 797
96110 화~ 1떵 못했네요! 4 참맛 2012/04/11 1,382
96109 투표했어요 3 ........ 2012/04/11 675
96108 4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8 세우실 2012/04/11 997
96107 [투표마감은6시] 투표하러 갑니다 1 그린 2012/04/11 576
96106 "오원춘, 태연히 사체를 봉지에 담고 있었다".. ........ 2012/04/11 1,237
96105 투표끝... 5 ^^ㅎㅎㅎ 2012/04/11 626
96104 투표 했습니다 10 스뎅 2012/04/11 917
96103 [투표마감은6시]이야 사람들이 줄을 서서 투표하네요 여긴 지방 .. 4 우와 2012/04/11 1,014
96102 투표하러왔어요. 1 공주님맘 2012/04/11 606
96101 [투표마감은6시]말머리 달기 운동 ... 2012/04/11 558
96100 투표 인증 링크 좀 걸어주세요 3 나거티브 2012/04/11 574
96099 그간 읽은책중 가장 맘에 와닿은 문장은 어떤거세요? 5 --- 2012/04/11 1,260
96098 무효표 방지하려면 다음 사항체크!! 사진으로 알아두세요!! 1 귤까고 2012/04/11 1,762
96097 열나는 아이옆에서 대기중에 82자게 들어다보고있어요. 5 꼭 투표! 2012/04/11 815
96096 투표율이 낮은 것, 정치에 무관심한 건 세계적인 현상이라구요? .. 7 2012/04/11 1,068
96095 뒤척뒤척....전전반측....결국 잠 못 이루고 일어났습니다. 3 가카바라기 2012/04/11 719
96094 중요! 사진으로보는 투표 전 최종 점검 사항!!! 6 참맛 2012/04/11 1,299
96093 자자, 오늘 선관위도 선수로 뜁니다. 두 눈 부릅뜹시다. 2 2012/04/11 757
96092 오늘 경향신문 1면 글 내용이랍니다. 나거티브 2012/04/11 1,035
96091 7시 뉴스에 나왔으면 하는 뉴스~ 2 참맛 2012/04/11 707
96090 불펜에... 현몽이 등장한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3 나거티브 2012/04/11 1,223
96089 잠도 안오는데 성지 도전이나.. 7 잠도 안오는.. 2012/04/11 819
96088 ◈ 낸시랭 정말 대단합니다.. 2 빌더종규 2012/04/11 2,391
96087 이 아이를 기억하시나요? 3 참맛 2012/04/1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