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슈베르트 - 제8번 <미완성 교향곡> 2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1-12-15 23:15:42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 ― 1828) 작곡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제2악장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2st movement

 

어제에 이어서 ―

 

제2악장: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

            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 그러나 활기 있게 ~

 

슈베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여겨지는 서정적인 악장이다.

노래를 주고받는 듯한 바이올린과 첼로의 매우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이 풍부하고

전체적으로 지극히 낭만적이며 시적인 정취가 넘친다.

 

처음에 꿈과 같은 몽환적인 화음과 저음의 피치카토로 시작하여 곧이어 유려한

주제가 바이올린에 나타난다. 이 주제가 계속 발전해 나가다 중간부분에서는 곡의

분위기가 잠시 바뀌면서 무언가를 동경하는 듯한 그리움을 담은 주제가

오보에로 나타나 점차 솟아오르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가면서 곡이 끝맺는다.

 

바인가르트너는 “슈베르트는 이 곡으로 이미 영원한 안식에로의 여행길을 준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말하고 있다. 양식적으로는 미완성이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완성된 교향곡, 여기에 이 곡의 생명이 담겨져 있다.

                                                                                            (퍼온 글을 편집)

피치카토Pizzicato: 현絃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주법.

오보에Oboe: 원추형 관으로 된 고음의 목관악기

 

 

~~~~~~~~~~~~~~~~~~~~~~~ ~♬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를 통해 슈베르트는 가곡 600여곡을 작곡한 가곡의 왕

정도로만 많이 알려져 있고, <미완성 교향곡>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거기에 견줄 수 있는 음악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불멸의 명곡을 숫기 없고 내성적인, 게다가 작은 키에 못생긴 25세의 청년이

썼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지요. 지상에 머물렀던 31년의 삶이란

것도 운명처럼 받아들였던 빈곤한 생활의 연속뿐이었으니 그 ‘창조성의 비밀’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2악장을 처음 들었을 때 어디선가 귀에 익은 선율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야 했던

일이 있는데요, ‘옹달샘’으로 알려진 <독일 민요>에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중에서 ‘물만 먹고 가지요’ ~ 가 서주

부터 되풀이 되고 있군요.

 

 

~~~~~~~~~~~~~~~~~~~~~~~~~~~~~~~~~~~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2악장

리카르도 무티 지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0분 58초)

http://www.youtube.com/watch?v=elrPp1olrYo

 

~~~~~~~~~~~~~~~~~~~~~~~~~~~~~~~~~~~

IP : 121.131.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5 11:18 PM (121.151.xxx.203)

    어제 2악장이 왜 없나 싶었네요 ㅎㅎㅎ
    오늘도 고맙습니다~

  • 2. 늘..
    '11.12.15 11:49 PM (24.150.xxx.78)

    즐겨 듣고 있습니다...
    댓글 없어도 저처럼 '바람처럼'님의 클래식을 꼭 챙겨듣는 분이 여럿이니...지치지 말고..귀를 청명하게 해주세요~ ^^

  • 3. 바람처럼
    '11.12.16 12:06 AM (14.39.xxx.18)

    댓글 주신 참맛님과 늘..님,
    감사드립니다.
    안 그래도 어제 올린 ‘미완성 교향곡 제 1악장’ 의 조회수가 너무 낮아서
    좀 실망하고 있었지요. 리카르도 무티 지휘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의
    연주도 훌륭했는데 대중들이 이 곡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편인 것 같아서요.
    저도 깊은 음악적 지식은 없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감동을 주는 명곡이지요.

    어제에 이어서 2악장까지 전 악장을 올리는 것은 이 곡이 그만큼 ‘불멸의 명곡’
    이기 때문입니다. ^^

  • 4. ...
    '11.12.16 9:47 AM (117.110.xxx.2)

    언제나 감사히 잘 듣고 있습니다.

  • 5. 기다리다
    '11.12.16 10:31 AM (203.248.xxx.65)

    2악장 안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바람처럼님 고맙게 잘 듣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022 부재자 투표는 원래 여 성향인가요? 4 궁금한거 2012/04/12 999
97021 뭐가 문제일까요? 5 왼손잡이 2012/04/12 867
97020 새누리 152석...... 아 패닉이네요.. 19 2012/04/12 3,028
97019 다행인거는... 7 그래도 2012/04/12 1,280
97018 참여계도 전멸이네요 1 .. 2012/04/12 946
97017 출구조사 아르바이트 경험자입니다 12 답답 2012/04/12 5,923
97016 헐 강원도는 왜 저런거죠? 18 .. 2012/04/12 1,866
97015 부정선거투표 지금 생방송으로 난리났어요!!!! 8 유이샵 2012/04/12 2,315
97014 경남 김해시갑선거구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 당선! 5 yawol 2012/04/12 1,347
97013 내일 출근해서 그 인간들 꼴 어찌 보나.. 1 저기 2012/04/12 1,025
97012 5년동안 다들 살만했나봐요 2 지난 2012/04/12 1,065
97011 진보신당은 정당해산합니다. 45 나거티브 2012/04/12 3,418
97010 기분은 너무 참담하지만..82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9 홍이 2012/04/12 1,157
97009 홍준표는 떨어지지 않았나요? 3 그나마 2012/04/12 1,710
97008 속보 2 9 .. 2012/04/12 2,759
97007 강남을 선관위 1 아비시니안 2012/04/12 1,409
97006 우리나라 정치지역에서는 그나마 서울이 정상인듯.. 2 안녕 2012/04/12 1,071
97005 심상정님이 트윗에 당선감사글 올리셨어요 6 꾸미 2012/04/12 1,906
97004 김형태후보, 제수씨 가족이 걱정되네요. 7 삐끗 2012/04/12 1,967
97003 긴급속보? 31 .. 2012/04/12 5,276
97002 신났어요 4 고성국 2012/04/12 1,397
97001 전국각지에서 무효표들이 나오믄데.. 5 .. 2012/04/12 1,474
97000 아쉬움이 있지만, 서울 시민 경기 도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2 나나나 2012/04/12 1,286
96999 나꼼수때문에 이정도로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30 불티나 2012/04/12 2,613
96998 새머리당 과반 가져가면 대선에서 야권이 되도 일하기 힘든거 아닌.. 4 에구 2012/04/12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