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 ― 1828) 작곡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제2악장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2st movement
어제에 이어서 ―
제2악장: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
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 그러나 활기 있게 ~
슈베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여겨지는 서정적인 악장이다.
노래를 주고받는 듯한 바이올린과 첼로의 매우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이 풍부하고
전체적으로 지극히 낭만적이며 시적인 정취가 넘친다.
처음에 꿈과 같은 몽환적인 화음과 저음의 피치카토로 시작하여 곧이어 유려한
주제가 바이올린에 나타난다. 이 주제가 계속 발전해 나가다 중간부분에서는 곡의
분위기가 잠시 바뀌면서 무언가를 동경하는 듯한 그리움을 담은 주제가
오보에로 나타나 점차 솟아오르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가면서 곡이 끝맺는다.
바인가르트너는 “슈베르트는 이 곡으로 이미 영원한 안식에로의 여행길을 준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말하고 있다. 양식적으로는 미완성이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완성된 교향곡, 여기에 이 곡의 생명이 담겨져 있다.
(퍼온 글을 편집)
피치카토Pizzicato: 현絃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주법.
오보에Oboe: 원추형 관으로 된 고음의 목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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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를 통해 슈베르트는 가곡 600여곡을 작곡한 가곡의 왕
정도로만 많이 알려져 있고, <미완성 교향곡>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거기에 견줄 수 있는 음악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불멸의 명곡을 숫기 없고 내성적인, 게다가 작은 키에 못생긴 25세의 청년이
썼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지요. 지상에 머물렀던 31년의 삶이란
것도 운명처럼 받아들였던 빈곤한 생활의 연속뿐이었으니 그 ‘창조성의 비밀’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2악장을 처음 들었을 때 어디선가 귀에 익은 선율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야 했던
일이 있는데요, ‘옹달샘’으로 알려진 <독일 민요>에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중에서 ‘물만 먹고 가지요’ ~ 가 서주
부터 되풀이 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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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2악장
리카르도 무티 지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0분 58초)
http://www.youtube.com/watch?v=elrPp1olr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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