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석처럼 살기... 참으로 힘드네요

.... 조회수 : 3,582
작성일 : 2011-12-15 23:05:46

제작년인가요? 새해 결심중 하나가 착하게 살자였습니다.

무슨 조폭들 이야기는 아니고.... 

무한도전 보면서 유재석씨의 선의 또는 자세 등을 배우자였거든요

직장이나 가정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이해심도 있고 배려도 해주고 재치도 있게 분위기도 이끌고

그럴려고 했는데...

2년이 거의 다 된 시점에서 유재석 캐릭터는 내려 놓을랍니다.

이건 뭐... 주변에서 사람 이용해 먹기 딱 좋네요

직장에서도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후배사원한테 존대말 쓰면서 배려해주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비정규직 직원 급여 더 줄려고 윗 사람들한테 회의 시간에 건의하고 

저는 주말 시간외 못 달아도 비정규직 주말 시간외 달아주려고 어깨가 부서져라 야근하고

일이 많은 동료 일거리 들고 와서 제가 도와주고

이혼 위기까지 간 친구한테 택시타고 달려가 토닥여주고해도....

결국엔 동네 바보형 정준하 되어버렸어요

물론 무한도전내 멤버들이 정준하한테 대하듯 하지 않지만

화장실 다녀온 뒤 마음이 바뀐다고

자기들 신세 좋아지면 차갑게 변화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 누구세요?라고 돌변하는 사람이 많네요

사람들한테 잘 해 줘봤자 소용없습니다

내가 무슨 대가를 바랄려고 남에게 호의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뭐 사람을 이용해도 이렇게 이용해 먹는지

유재석 캐릭터고 뭐고... 다 내려놓을랍니다

정글같은 사회에서 저도 한 마리의 하이에나가 될래요.

피곤하고 상처만 입고 ㅠㅠ

슬프네요

IP : 220.89.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5 11:12 PM (121.130.xxx.78)

    유재석은 본인 성격, 천성대로 살아서 그렇게 사는 게 원래 편한 거예요.
    처음 데뷔 때는 시건방지기도 했다지만 본성이 착한 거 맞구요.
    오래 인기 없다가 뜨게 된 것도 자학개그 스타일로 자기를 낮추면서 부담없는 웃음을 주어서예요.
    직업이 개그맨이니 그렇게라도 웃기고 공감을 얻으면 성공인 거죠.
    유재석 초반에 프로그램 설정이겠지만 얼마나 무시 당하고 그랬는데요.
    강호동과 쿵쿵따 할 땐 강호동 무서워 벌벌 기는 캐릭터까지 했어요.
    원글님이 남에게 선하게 대하는 게 진심이라면 유재석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세요.
    오늘날의 유재석은 그런 과정을 거쳐 1인자가 되었기 때문에 아무도 무시 못하고
    그의 겸손함과 배려도 존중받고 칭송 받는 거 아닐까요?

    원글님 성향 자체가 유재석과가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하세요.
    사람은 자기 생긴 대로 살아야 가장 자연스러운 거예요.

  • 2. 최고의 자리에서
    '11.12.16 12:03 AM (58.234.xxx.93)

    그 캐릭터면 먹히지만
    어중간하면 호구가 됩니다.
    권력을 가지면 착해도 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으면서 착하기만 하면 안되죠.
    제가 배운거에요.

  • 3. 222222
    '11.12.16 9:46 AM (115.161.xxx.19)

    권력을 가지면 착해도 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으면서 착하기만 하면 안되죠222222222

  • 4. 신참회원
    '11.12.16 12:16 PM (110.45.xxx.22)

    저 조차도 자신 없고 무척 어려운 거지만 베풀기만 하고 바라지 않으면 안될까요?
    원글님이 올 한해 그렇게 주변에 베풀고 봉사한 것이 님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지 님이 한 만큼 남들이 님에게 해주기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요...
    물론 최소한의 성의와 고마움조차 표시하지 않은 님 주변인들의 인간성이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님은 올 한해 님 하고 싶었던대로, 목표되로 베풀 수 있었으니까 그걸로 된겁니다.
    님이 올 한해 크게 나쁜일 없이 순조롭게 한 해를 잘 마무리 했다면 님이 남들에게 잘한 덕으로 해서 그렇게 된 걸 겁니다.
    앞으로는 더욱 좋은 일이 있을 거구요.
    내가 당장 상대방에게 1대1로 보답을 못받더라도 다른 사람, 다른 상황으로 보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인간사 길,흉,화, 복의 이치라고 봅니다.
    원글님 올 한해 잘 하셨구요, 내년에도 마음을 비우고 더욱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세상의 복이 님에게로 돌아 올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87 밥은 뭐드셨어요? 1 인천공항 2011/12/16 835
48686 초등학교 1학년 수학문제 설명 좀 부탁드려요... 7 나 모냐~ 2011/12/16 1,338
48685 12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16 693
48684 아이명의 청약통장이 나을까요. 다른 예금상품이 나을까요? 2 궁금 2011/12/16 1,366
48683 옆에 베스트 고1 성정체성 댓글들 완전 쩔어요 1 ㅋㅋㅋ 2011/12/16 1,282
48682 한복이 너무 입고 싶어요. 13 아휴 2011/12/16 1,463
48681 잠들기전 보일러1번 돌리고 자고일어나기 전 1번돌리는게 헤픈가요.. 33 정말헤픈가?.. 2011/12/16 5,106
48680 혹시 집에 책 많으신 분들요 (아이책말고 어른책요) 8 girl 2011/12/16 1,525
48679 한나라당 의원들이 해체니 쇄신이니 떠들면서 뒤로는 딴 짓을 하고.. 3 sooge 2011/12/16 1,152
48678 침대쓰면 겨울에 무조건 전기장판 쓰나요? 20 겨울추위 2011/12/16 10,003
48677 치질이라고 하나요.... 11 참는법 2011/12/16 2,084
48676 중딩 2012년도에 쓸 교과서 여쭤요 2 ^^ 2011/12/16 655
48675 아더의 크리스마스 보셨어요? 6 강추 2011/12/16 1,574
48674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12월 16일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1/12/16 1,040
48673 스파에서는 어떤 수영복을 입어야 할까요? 2 스파 2011/12/16 1,206
48672 알림장 내용을 잘 모르는 아이.. 3 좋은것만닮으.. 2011/12/16 1,066
48671 상해로 패키지 여행가는데 그 와중에라도 상해 꼭 가 볼 맛집이나.. 5 중국 패키지.. 2011/12/16 1,535
48670 술 잘마시는 방법? 5 2011/12/16 978
48669 롱패딩 유행같은 얘기보니 유행에 민감하세요? 2 ... 2011/12/16 1,165
48668 준국책사업 종편 미스터리 ^^별 2011/12/16 674
48667 팔꿈치에... 1 어느 브랜드.. 2011/12/16 858
48666 '도토리 키재기'에 아전인수…암울한 종편 - 시사되지 김용민 -.. 1 ^^별 2011/12/16 1,165
48665 딸이 혹시 공부잘하면 정신과 의사 시키세요~~ 46 ddd 2011/12/16 34,083
48664 초4 초3 올라가는 아이... 역사책 추천부탁드려요 2 .. 2011/12/16 1,610
48663 갑상선 조직검사하라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내년 5월에 해도.. 5 ㅇㅇ 2011/12/16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