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비스무리하게 만나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한달 조금 넘게 만난 분이 있는데
자꾸 지나간 얘기 하네요.
두번째 만날때 슬쩍 옛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졌다면서 바람피는 사람들 욕을 하길래
그냥 어물쩡 맞장구 쳐 줬는데
저번에 한번더 그러더니
지난주 술한잔 했는데 갑자기 눈물 흘리면서 자기는 남자를 못 믿겠다고 하네요.
내가 무슨 심리 치료사도 아니고 자꾸 구질구질한 얘기 왜 하는지, 안스럽다기 보다는 짜증이 확 나던데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여자겠죠?
소심한 성격이라 대놓고 말은 못했는데 그냥 정리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