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의 제2막

저도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1-12-15 19:51:50
결혼한지 1년 좀 더 지났어요.
만나서 1년쯤 됐을 때 결혼한거라... 이제 사귀기 시작한 지 2년 넘어간다고 해야죠.
저희는 원래 존댓말을 쓰는 부부로, 서로 좀 예의를 차린다고 해야 할까?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 또 조심!!! 전 혼자 자뻑에 빠져서... 아닌 줄 알았는데 난 여우였나 봐ㅋㅋ하면서 약간의 자만심도 가졌더랬죠.

그런데 얼마 전!
둘이 좀 크게 싸우고, 밑바닥에 있는 말들을 다 하고, 서로에 대한 불만도 다다다다 쏟아내고...
막말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서로 상처되는 말들을 했어요.
지금은 화해 진행 중...

그리고 둘이 슬퍼했어요. 이제 우리의 신혼은 끝났어!!! 이러면서...

아... 저의 로망은 사실 남편에게 신비로운 여자가 되자!이거였는데
살다보니 벌써 ㅎㅎㅎㅎ

서로를 다 보여주지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고 싶으신가요?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너무 높게 평가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렇게 제2막이 열리나 봐요.
살다 보면 또 3막, 4막이 열리겠죠?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결혼생활.



IP : 211.196.xxx.1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5 7:57 PM (110.13.xxx.156)

    전에 박혜미가 나와서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은 연애는 항상 스텐바이 상태에서
    상대에게 최상의것 만 보여주고
    최상의 환상을 심어주는거라면 결혼은 본인이 변비로 화장실에서 응가를 했는데 그게 너무 많아 물이 내려 가지 않아 남편이 뚤었다고 결혼은 상대에게 바닦까지 다 보여주는 거라던데 서로를 다 보여주는게
    결혼 생활이라 하데요 맞는거 같아요 그러면서 서로에게 맞춰지는거겠죠
    저는 결혼5년만에 큰수술했는데 하루종일 똑바로 누워 있어야 했어요
    근데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남편이 생리대 갈아 주고 했어요 환상하고는 거리가 뭘죠?
    그래도 이남자가 내남편이고 믿고 의지 할수 있겠구나 든든했어요

  • 2. ㅋㅋㅋ
    '11.12.15 8:03 PM (218.51.xxx.102)

    이제 곧 막장도 보시게 될겁니다.

  • 3. 헤로롱
    '11.12.15 8:03 PM (122.36.xxx.160)

    참 귀여우세요.

  • 4. ㅎㅎ
    '11.12.15 8:52 PM (180.66.xxx.55)

    이제 우리의 신혼은 끝났어 ㅋㅋㅋ
    귀여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401 TV에서 김문수 대권 발표하는데 11 지금 2012/04/22 2,185
101400 믈사마귀 치료방법 4 .. 2012/04/22 1,520
101399 싱크대 상판 교체하자가 심한데 참으려니 속병났네요. 3 속병났어 2012/04/22 2,269
101398 창문에뽁뽁이 붙어있는데 밖에서 다 보일까요? 4 ㅁㅁ 2012/04/22 2,128
101397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곽노현 교육감 인터뷰 전.. 5 진실 2012/04/22 1,427
101396 들어도 들어도 자꾸 듣고 싶은말 4 .. 2012/04/22 1,388
101395 영어 질문입니다. 5 ... 2012/04/22 1,518
101394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쳐 바디 비누 써보신분들 어떤가요? 5 문의 2012/04/22 5,102
101393 우리 애들은 시험 때 되면.. 2 밥값 2012/04/22 1,250
101392 코스트코 르쿠르제 1 정보부탁 2012/04/22 1,443
101391 구글링이니 하는 게 뭐예요? 4 근데 2012/04/22 2,115
101390 주5일제 ㅠㅠ 휴일에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도와주세용 3 저학년맘 2012/04/22 1,451
101389 달콤한 삼일 휴가.. 집에서 음악듣고 음식 해먹으니 살거 같아요.. 7 휴가 2012/04/22 2,375
101388 도살장 들어선 여기자 4 호박덩쿨 2012/04/22 1,611
101387 김정은 발 등에 떨어진 불 끌 수 있을까? 1 safi 2012/04/22 733
101386 이런 유리병을 뭐라고 하죠^^:? 2 ㅇㅇ 2012/04/22 1,706
101385 원글 펑합니다. 18 2012/04/22 10,079
101384 지성용 선크림 뭐가 있을까요? 3 궁금 2012/04/22 1,895
101383 아이패드 용량좀 여쭈어요 8 7878 2012/04/22 1,111
101382 40에 이런 고민이 있어요 3 한심 2012/04/22 2,444
101381 성당에 가려고 합니다 5 냉담자 2012/04/22 1,452
101380 고등학교 엄마들 모임 다들 참석하시나요? 22 고1 2012/04/22 4,641
101379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중인데 1 파마할래ㅠㅠ.. 2012/04/22 966
101378 뉴스타파 12회--내 사랑 민자 4 ^^ 2012/04/22 1,004
101377 은퇴한 한 신부님을 위해 7천여만원의 돈을 기부한 곽노현 5 참맛 2012/04/22 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