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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봉틀이 사고 싶어요오

궁그미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1-12-15 19:38:22

재봉틀을 사고 싶어요.

용도는 간단한 일상용품만들고 바지나 스커트 단수선 이정도면 만족할 것 같음.

그러나...

저는 재봉질에 관한한 일자무식입니다. ㅜㅜ

그런 주제에 손바느질이나 수같은 거 놓아서 뭐 만드는 걸 좋아해서 재봉질해주는 곳을 가끔 찾게 되는데 정말 재료값보다 그 수공비가 더 많이 들때도 있다보니 슬슬 욕심이 나는거에요.

그동안 수공비로 갖다바친 것만으로도 아마 컴퓨터 자수되는 미싱이라도 사고도 남았을겁니다 ㅡ.ㅡ;;

첨엔 돈버리는 셈 치고 그 쉽다는 미니미싱이라도 하나 사야지 했어요.

근데 또 차근차근 검색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최소한 오버록은 되는 미싱으로..

청바지도 좀 드르륵 하려면 오버록 되면서 좀 두꺼운 천도 되는 것으로...

엄마가 퀼팅하시면서 남은 원단을 보니 거기에 또 욕심도 나고...

머리털나고 재봉틀한번 돌려본적없으면서 욕심만 무럭무럭 자라나서 한도끝도 없네요. ㅋㅋㅋ

아궁...

그저 일단은 이삼십만원대로 사야지 했는데...

또 가만보니 더 고가의 제품들도 엄청 착한 가격에 중고로 많이 쏟아지는게 또 재봉틀이더라구요

사유들이 대부분 비슷해요

사놓고 먼지만 쌓인다거나 아님 활용하다보니 더 비싼걸로 옮긴다.

물론 전자의 이유가 더 많지요. 왠지 나도 그럴것 같은 ㅡ.ㅡ;;

날마다 장터랑 중고나라 들여다보고 있는데 매번 저 안갔던 날만 사고싶은게 반짝 나왔다가 사라지고 만다는 ㅠㅠ

이번에 또 간단 재봉질할거리가 잔뜩 쌓여있는데 수공비생각보니 또다시 재료비를 넘을것 같아요. ㅡ.ㅜ

겨울커텐도 두어세트정도 새로 해야하는뎅. 이거 수공비도만만치 않을것 같고...

아 저 정말 어이할까요. ㅜㅜ

IP : 110.14.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가득
    '11.12.15 7:55 PM (58.239.xxx.82)

    지르세요..결혼초 브라더미싱이 세일하길래 사십여만원주고 무난한것 구입했어요..친정부모님께서 검소하신 편인데 재봉틀 산건 뭐라안하시드라구요..^^ 하나 있으니까 식탁보나 아이들 신발주머니나..토시같은건 돈아까워서 못사구요..거의 천떠다가 만들어 써요..바짓단 줄이기 아이들 옷 수선도 가끔하고 , 어른 옷도 솔기터진것은 재봉틀로 박으면 오래가죠..활용도가 높은 가전제품이라고 봐요..설명서 잘 보심 청소하는 방법나오거든요 그걸 정기적으로 해주심 as 안보내도 오래 써요,,, 최근엔,아이생일잔치에 식탁보가 적당한 것이 없어서 그 전날 드르륵 ~~했네요..13년째 사용중인데 만족해요...

  • 2. ..
    '11.12.15 7:59 PM (175.212.xxx.45)

    어느해 하두 우울해 10개월할부로 사서 넘 잘 쓰고 있어요. 풀잎문화센타같은곳에서 수강료싸게
    배울수 있어요. 미싱산 메이커에서도 갈켜줘요.

  • 3. ㅠㅠ
    '11.12.15 8:24 PM (182.214.xxx.142)

    제가 딱 님 수준입니다. 근데 어느날 부터 너무 사고 싶은거예요. 전 30-40만원대 사고 싶은데, 남편이 위험하고 가정용은 미싱은 약하다고 좋은 거 하라고, 제 경우는 남편이 선택해서 브라더 이노비스 900을 백 이십오만원 주고 샀어요. 그런데, 지금은 ㅠㅠ 집에서 장식 되어져 지고 있어요.

    사고 나서 몇가지 만들어 보긴 했는데, 전업이 아니다 보니, 또 게을러서 미싱 얘기만 나오면 내 미싱한테 미안하다는 ㅎㅎ

    남편도 그럴 줄 알고 있었다고 웃고 말더군요. 그러기에 내가 비싼 거 안산 다 한거였는데 ㅠㅠ

    원글님 신중히 생각 하세요 ㅠㅠ

  • 4.
    '11.12.15 8:36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청바지를 편하게 드르륵하려면 공업용이 있어야 할걸요

  • 5. ..
    '11.12.15 8:39 PM (180.70.xxx.191)

    흠흠
    저도 님과 같았는데
    저렴한거 사서 의욕차게 수강도 했는데
    역쉬~
    재봉틀 집에서 놀고있습니다
    일단 가까운곳에 양재든 뭐든 배우시고
    열정이 넘치면 그때 구입하세요

  • 6. 저도
    '11.12.15 10:09 PM (175.210.xxx.243)

    그런 마음에 15년전 브라더미싱을 25만원주고 덜컥 질렀는데요, 애들 바짓단 정도 줄이는 것만 사용했어요.
    다른건 전혀 할줄을 몰라서..
    그러다 이사하면서 2년후인가 거의 새것인 미싱을 10만원에 팔았는데 지금 엄청 후회되네요.
    지금 다시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제대로 배워서 잘 사용하고 싶어요.

  • 7. 재봉맘
    '11.12.15 10:17 PM (124.50.xxx.210)

    전 산지 7년 정도 되었는데 묵혀뒀다가 얼마전 너무 옷이 만들고 싶어 옷만들기를 시작했어요. 근데 요긴하게 잘 쓰이네요. 몇벌 만들어보니 자신감 붙고 바지 줄이는 것 정도는 식은 죽 먹기고 너무 유용해요..
    꼭 사서 배우시길 바래요.

  • 8. 저도
    '11.12.15 10:30 PM (14.52.xxx.59)

    40정도 주고 질렀어요
    요즘은 가정용도 공업용밑실인가,,북인가 채택해서 청바지 잘 되요
    미싱사면 수강증도 주니까 재료비만 내면 왠만한거 다 배울수 있어요

  • 9. ㅎㅎㅎ
    '11.12.16 1:03 AM (211.176.xxx.112)

    전 풀잎에서 몇개월 배우기도 했어요. 그런데 중고 카페에 가보면 전부 파는 사유가 똑같잖아요.ㅎㅎ
    그리고 제가 옷 만들어 보면서 느낀게요. 그 바느질이라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똑같이 재단해서 만들어도 숙련자와 초보자가 만든 태가 달라요.

    제 친정어머니도 바느질을 아주 잘하시는 분이라 어려서부터 봐서 보는 눈은 있고 손은 안 따라가고 꼼꼼하게 귀퉁이 맞춰 가면서 바느질 하려니 혈압이 확 올라요...ㅎㅎㅎ
    요즘 옷값도 싸고 그러니 재료값이 더 드는 걸 굳이 내손으로 만든 어설픈 옷 입을 필요가 없지 싶어서 전 그냥 단념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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