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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벌이 210~230만원........ 5년만에 1억 모았네요 ^^

... 조회수 : 21,120
작성일 : 2011-12-15 17:27:20

24살 겨울에 결혼해서.. 신랑 살던 원룸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

지금 제 나이 31.. 어느 새 결혼 7년차네요.

허니문 베이비였던 우리 아들이 벌써 7살... ^^

아이 낳고 전에도.. 아이 낳고 난 후에도..

나름 아낀다고 아끼고 적금도 부었는데..

그 땐 고운맘 이런 제도도 없었을 때라..

산부인과 진료비도 너무 비싸..

아이 낳고 나니 예방접종비는 헉 소리 나고..

분유, 기저귀값은 헉헉 소리 나고..

백일잔치도 집에서 저렴하게 하고..

돌잔치도 그냥 집에서.. 출장뷔폐 기본(제일 저렴한 거)으로 부르고  돌 답례품 저렴한 거 놓고 했는데도

돈이 홀라당....

이래저래 들어가는 돈이 많아 (제가 살림을 해 본적이 없어서 돈을 좀 막 쓰기도 했죠 ^^:) 결혼 2년차에

이르고 보니 모은 돈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전세도 계속 오르고 아이는 커갈텐데..

원룸 탈출도 해야 하고.. 나중엔 아이 공부도 시켜야 할텐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콰광.........................

정신 차리고.. 신랑하고 그 날 밤새도록 대화하면서 의논 했어요.

주말 저녁에 아이 재우고 술 한잔 하면서..

지금껏 살아온 얘기.. 앞으로 계획...

여보야 우리 딱 3년만 허리띠 졸라매보자... 우리 아기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밤새도록 대화를 하고.. 서로 다독이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다다음날 월요일.. 바로 은행으로 가서 150만원 적금을 넣었어요.

100만원짜리 하나.. 50만원짜리 하나..

그 떄 신랑 월급 세후 210만원...

나머지 60만원으로 보험.. 핸드폰비.. 식비.. 등등 생활비를 썼죠.

신랑은 원래 술자리를 즐기지 않는 사람인지라 술값으로 나가는 돈은 원래 많이 없었는데

그 대신 간식비가 많이 지출됬었어요 ㅎㅎ 그것도 많이 줄였구요.

기름값은 회사에서 나오니 많은 도움이 됐구요..

시댁과 친정에 찾아뵙고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당분간 용돈은 못 드릴 것 같다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양가 어른 모두 기특하다는 반응을 보이시며 신경쓰지 말아라 하셨구요..

그렇게 1년.. 2년.. 3년...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고..

하나뿐인 자식에게 많은 걸 해 주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평균, 기본도 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죠.

그래도 놀이동산을 가지 못하는 대신 주말마다 집 앞 공원을 가거나

주유비가 회사에서 지원이 되니.. 돈 안 드는 가까운 곳으로 많이 다니려고 애 썼어요.

아이 어릴 적 5년만 희생하면 나머지 `15년을 조금 더 많은 걸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제 자신을 다독였죠.

쌀은 죄송하긴 하지만.. 친정에서 지원 받아 먹었고.. 반찬도 가끔...... ㅎㅎ

옷은 동생이나 친구한테 많이 얻어 입었고..

신랑 옷도 미안하긴 하지만 왠만하면 싼 거.......

아들 옷도 싼 거.......

아직 젊으니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젊을 땐 궁상맞게 살아도 욕 하는 사람 없다고.......

겨울에 도시가스비와 가끔 자동차세나 자동차 보험 넣을 떄가 오면 헉........ ㅎㅎ

그건 사택으로 이사가면서 차 사고 남은 원룸 전세금 300만원으로 5년동안 썼어요.

이래저래 힘든 시간이 벌써 5년 쨰네요..

다음달이 예금과 적금 만기예요 ^^ 다 합치면 1억에 조금 못 미치는 돈.................

힘들었던 만큼.. 너무 뿌듯해서 미치겠고.. 하루하루 너무 기다려지네요 ^^

힘든 생활을 시작할 때 2살이었던 아들은 어느덧 7살이 되어 내년에 학교를 들어가고...

이제 70일 된 둘째도 있네요 ^^ (오늘 예방접종을 했는데 접종비가 35만원... 헉... ㅠ.ㅠ)

이젠 궁상단계를 벗어나... 절약단계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

신랑 월급 230.. 적금은 80정도 넣으려구요. 아이들 앞으로 10만원씩 따로 넣어주고...

적금 타면.. 신랑한테도 수고했고 고마웠다고 선물과 함께 편지 써서 건네고....

딸래미 하루만 친정에 맡기고

아들 데리고 놀이동산 갈꺼예요  ^^

먹고 싶다는 거 다 사주고.. 타고 싶다는 거 다 타게 해 주고..

좋아할 아들 얼굴 떠올리며 저도 너무 행복하네요.. ^^

그 생활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절대 못 할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그렇게까진 아니라도 열심히 살아야겟죠...

 

내 집 마련을 향해서!! ^^

IP : 115.138.xxx.31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1.12.15 5:30 PM (27.115.xxx.239)

    대단하세요~ 왠지 눈물이... ㅜㅜ
    앞으로 부자되실거에요~!~~~

  • 2. 정말
    '11.12.15 5:31 PM (163.152.xxx.48)

    대단하세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그 동안 갖고 싶은 거 꾹 참았을 아이도
    정말 대단합니다

  • 3. 젊은
    '11.12.15 5:32 PM (121.140.xxx.185)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앞으로도 네 식구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 가끔은 원글님 스스로를 위해서도 쓰세요^ ^

  • 4. 근데 아이가 유치원을
    '11.12.15 5:32 PM (211.173.xxx.112)

    안다녔나요? 정말 대단해요 저흰 애들 학습지에 유치원비 교육비만해도 30-50사인데,,

  • 5. 오드리
    '11.12.15 5:32 PM (121.152.xxx.111)

    대단하세요.
    저도 간식값이 너무 많이 나가는 거 같아서 줄여야지.. 줄여야지..
    생각만 하고 있는데.
    정신이 확 드네요.

  • 6. 평화
    '11.12.15 5:33 PM (222.231.xxx.2)

    오~대단하세요~ 부럽...

  • 7.
    '11.12.15 5:34 PM (203.254.xxx.192)

    부끄럽네요,,,대단하세요,,

  • 8. 멋집니다
    '11.12.15 5:34 PM (14.36.xxx.117)

    ㅉㅉㅉ 박수를
    그리고 많이 반성합니다.

  • 9. ..
    '11.12.15 5:35 PM (121.170.xxx.12)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옛날 생각나서 숨이 턱턱 막히네요..
    이제 저 역시 절약의 단계인데...다시 그 시절로 가라면 절대 못갈것 같아요..

  • 10. 와우,
    '11.12.15 5:35 PM (115.139.xxx.105)

    젊은 분이 대단하세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1

  • 11. 짝짝짝
    '11.12.15 5:36 PM (112.168.xxx.63)

    원글님과 남편분 모두 고생하셨고 대단하세요.^^
    저희랑 정말 너무 비슷하네요.
    다만 저흰 원글님네보다 더 열악했어요.
    200-230이 요 근래의 기준이신지 결혼시부터의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저흰 결혼당시 맞벌이였는데 둘이 합해서 비슷한 금액이었거든요.ㅎㅎ

    게다가 저희 남편은 작은 월급에 점심도 사먹어야 하고 주유비 지원 일절 안돼고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일은 너무 많고 박봉이고 주말에도 잘 못쉬고.. 그렇게 살았고
    지금도 큰 차이는 없어요.

    이런저런 일들도 참 많은데..
    나이랑 몇가지 빼면 저희랑 정말 비슷하세요.ㅎㅎ
    그래서 더 반갑네요.

    이제 앞으로도 더 잘 되실 거에요.^^

  • 12. ^^
    '11.12.15 5:37 PM (125.185.xxx.61)

    박수 보내요......

  • 13. ...
    '11.12.15 5:42 PM (58.122.xxx.48)

    정말로 멋지세요 ^^

  • 14. 쇼핑좋아
    '11.12.15 5:44 PM (58.151.xxx.171)

    당신이 진정 위너에요^^
    나는 이제껏 무엇을 했던가??????????

    고생많았고 앞으로는 더더욱 행복해 지세요..
    저도 내년부터는 닉네임 바꿀까 해요....
    쇼핑싫어로 ㅋㅋㅋㅋ

  • 15.
    '11.12.15 5:46 PM (175.212.xxx.45)

    기특하시네요. 그러기 쉽지않은데 ....

  • 16. 대단굿걸잡~
    '11.12.15 5:52 PM (116.127.xxx.249)

    와우 정말대단하세요
    전 신혼6개월차인데 저도 졸른다고 졸르는데...
    저 질문좀..
    그럼 그간 경조사비나 예고없이터지는 일들 가령 병원비나.. 그런것들..
    그런것은 어찌 대처하셨는지.. 궁금해요...

    대단하세요 정말..
    부럽워용 ㅜㅜ

  • 17. 어머나
    '11.12.15 5:53 PM (58.124.xxx.211)

    토닥토닥 등두드려 드립니다. 결혼 14년차 언니가.....ㅎㅎ

    저도 결혼하고 5년만에 1억 모았어요...

    집 늘려 이사왔는데... 시부모님이 오셔서... 집을 잘못샀다.., 뭐 이런데다 샀냐?

    궁상떨고 사네... 구질구질하게 사네... 뭐 이런말씀만 하셔서... 기운쪽~ 빠졌을때...

    82언니들한테 위로 받고 응원받았어요.... 댓글 읽으면서 많이 힘 냈구요....


    저도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라면 치떨리게 싫어요....

    하지만 .. 그 시절의 아끼고 힘들게 산만큼... 요즘엔 좀 여유가 생겼지요..( 초5, 초2 아이들있어요)


    힘내시고 .. 너무 기특하셔서... 박수쳐드립니다.

  • 18. 멋져요
    '11.12.15 5:54 PM (203.236.xxx.241)

    축하드립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 19.
    '11.12.15 5:5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네요.

  • 20. 이야
    '11.12.15 5:57 PM (123.212.xxx.170)

    젊은분이 대단하세요..그리 철나기 쉽지 않은데...

    저도 아낀다 아끼고 살았는데... 그래도 돌아보니 많이 아꼈던건 아니였거든요..
    네.. 이젠... 절약모드로 사세요...
    화이팅~@입니다...

  • 21. 짝짝짝
    '11.12.15 6:00 PM (58.65.xxx.41)

    너무 좋으시겠어요... 박수 드립니다.. 적금 타시면 원글님 자신에게 한턱 크게 쏘세요...
    저도 다시 한번 마음 다잡아 봅니다..

  • 22. 춤추는구름
    '11.12.15 6:09 PM (220.76.xxx.162)

    와~~~~~

    내가 다 기쁘네요 정말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것이 바로 이것.... ㅋ

  • 23. ..
    '11.12.15 6:14 PM (125.152.xxx.44)

    대단하시긴 한데 주유비는 회사에서 나오니까 놀러는다니고
    쌀은 친정에서 얻어먹고 옷같은건 동생에게 얻어입고.. 민폐네요
    그렇게 남의것 아까운줄 모르고 내것만 많이 모으는건 이기적인거같아요

  • 24. ..님 꼬이셨네..
    '11.12.15 6:26 PM (112.168.xxx.63)

    ..님은 남이 잘되는게 그리 배아프신지
    뭐가 그리 꼬이셨나요?
    주유비는 회사에서 지원되니 사실 부담없어서 좋긴 할 거 같은데
    주유비도 무조건 지원이 아니라 아마 일정 금액 지원을 해주는 걸꺼에요.
    회사 출퇴근 하고 업무 보고도 조금 남으니까 이용해도 되는 부분일꺼고요.

    어느 회사가 무조건적 지원을 해주겠어요. 한도가 있는거지...
    그리고 쌀은 친정에서 얻어 먹는다는게 친정이 농사를 지으시는 건지 아니면
    그냥 조금 지원을 받는 건지 몰라도 친정에서도 나눌 수 있으니까 지원을 좀 해주시는 걸텐데
    그게 뭐가 그리 민폐인가요.
    좀 나눠 먹고 보조받는 것 같고만.

    옷도 그래요. 동생이나 언니가 있음 돌려입고 나눠입고 받아입고.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아무 문제 없는데 왠 객이 뭐라 하는지..

    남의 껏 아까운줄 모르고 펑펑 쓰는 경우와 좀 다른 거 같은데요.

  • 25. ???
    '11.12.15 6:27 PM (121.135.xxx.221)

    윗님..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가지시면 어떨까싶네요.

  • 26. 아줌마
    '11.12.15 6:58 PM (116.37.xxx.10)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 27. 원글
    '11.12.15 6:59 PM (115.138.xxx.31)

    ..님 친정에서 쌀 농사를 해서. 2달에 40키로씩 원래부터 받아 먹고 있었어요..
    이건 저희 집 뿐 아니라 오빠랑 동생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동생이랑 친구한테 얻어입은 건 새 옷이 아니라..
    버리려고 한 헌 옷들이었구요. 혹은 사놓고 안 입는 옷들..
    주유비는 쓴만큼 내는 게 아니라 한 달에 20만원씩 정해진 금액을 따로 지원받는거구요
    정해진 액수 외에 더 쓴 건 없네요

  • 28. 크크..
    '11.12.15 6:59 PM (112.146.xxx.72)

    ..이런 사람 드디어 나타났네요..
    어째 좋은 댓글만 쫙 달린다 했더니..
    이빨에 고추가루 하나 끼었네요..
    난 글보고 난 뭐하고 살았나 하고 부럽더만..
    살아보니...젊을때 바짝 아껴야 40 넘으면 그래도 부자 소리 듣습니다.
    가장 좋은 재테크는 절약하고 아끼는 세월, 시간 밖에 없읍니다..
    블로소득은 없어요..
    축하 합니다..

  • 29. ok
    '11.12.15 7:31 PM (221.148.xxx.227)

    집없이 해외여행간다는분 글과는 반대네요
    젊은데 먹고싶고 하고싶은것도 많을텐데
    열심히 사셨어요.
    기특합니다.

  • 30. 어머
    '11.12.15 7:48 PM (222.116.xxx.226)

    저도 눈물나요
    갑자기 제기 초라..
    정말 장하고 기특해요

  • 31. 정말 눈물이 나오네요.
    '11.12.15 8:09 PM (220.124.xxx.89)

    저도 그렇게 살던 시절이 있어서 눈물이 찡하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일찍 결혼했답니다. 우리도 시댁 도움없이 시작해서 아이 가질 여유도 없어서 결혼 5년만에 큰애를 낳았네요..전 올해 35이예요. 울 아들도 7살 원글님 아들처럼 내년이면 학교 간답니다..(기특^^;;)
    저도 시댁에서 농사를 지으셔서 쌀이며 각종 양념류(고추가루 깨 참기름 등등)지원해 주셔서 식대는 별로 들지 않았어요..과일도 아이 갖기 전에는 과일 엄청 좋아하는 울 부부인데도 잘 않사먹었어요.
    그렇게...결혼 5년만에 큰애를 낳고 큰애 돌되기 열흘전에 지방이지만 32평 아파트도 대출 끼어서 장만했어요. 지금 둘째는 4살이예요. 내년 3월이면 만 4살이 되네요.
    저는 아이들 예방접종 보건소에서 공짜로 맞춰주는건 보건소에서 다 맞추고 않해주는건 병원가서 맞췄는데도 헉 소리 나오더라고요..ㅋㅋㅋ
    다행히 아이들이 워낙 건강해서 돈을 더 모을수 있었던듯..
    3천 낀 대출도 외벌이지만 3년만에??갚았구요.(그당시 남편 세후 월급이 220이었는데 직업상 기름비+핸드폰비가 4~50만원정도 ㅠㅠ)
    정말 대출이자도 어찌나 아까운지..하기야 빚이 있었기에 더욱 허리 졸라매며 살수 있었겠죠...
    전 처음에 집 장만하고 이사오던날...그날을 잊지 못해요..
    얼마나 우리 부부가 대견하고 뿌듯하고 기뻤는지...
    좁은 20평 복도식 임대아파트에서 살다가 32평 계단식 아파트로 오니(여긴 지방이라 수도권보다 더 넓어요.) 등이 시렵고..거실에서 부엌까지 가는데 어찌나 먼지..ㅋㅋ 32평도 이렇게 넓고 좋은데 어쩜 사람들은 욕심부리며 더 넓은데서 살까 했는데..그것도 한달 지나니 무덤덤 해지더라고요..^^;;
    이번에 친정작은오빠가 결혼을 했는데..우리처럼 빚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제 신혼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오빠가 저보다 10년 늦게 결혼하다보니 오빠지만 동생같이 느껴져서 더욱 짠..하더군요..ㅠㅠ
    지금은 열심히 부부간이 돈 벌고 있어서 예전보단 조금은 쓰고 다니긴 하는데 (그래봤자 치킨.피자 좀더 자주 먹는거?ㅋㅋ) 아마 울 부부는 나중에 부자가 되어도 절약 검소가 몸에 베어서 못쓸듯..ㅠㅠ
    하여간 원글님 힘내시구요~~우리 같이 잘 살아보아요..^^
    미리 크리스마스 할께요^^*

  • 32. 아...
    '11.12.15 8:37 PM (112.152.xxx.146)

    저는 혼자 살게 될지 어떨지 알 수 없는 혼기 꽉 찬 사람인데요.
    이 글을 보고 대오각성하고 갑니다. 안 그래도 요즘 금전 미래 계획이 제 머릿속을 채우는 화두였는데.
    덜 먹고 덜 입고(다행히 어릴 때와는 달리 물욕이 점점 사라지네요.
    원래도 아주 많은 건 아니었지만 이젠 정말 갖고 싶은 게 별로 없어요.
    있어도 그게 꼭 필요한가 생각하면 마음이 가라앉아요.) 덜 쓰고... 좀 모아서 노후대비하고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잘 살아가고 싶어요.

  • 33. ..
    '11.12.15 8:43 PM (211.234.xxx.14)

    와 박수!!!!!!! 대단하시네요.
    이젠 조금은 누리고 사세요.

  • 34. ..
    '11.12.15 8:44 PM (175.116.xxx.200)

    지원받으시는 부분이 좀 있으시네요.
    쌀뿐 아니라 김치 이런것도 지원받으셨겠죠.

    역시 돈을 모을려면 주위의 지원이 좀 있어야 하네요

  • 35. 둘째맘
    '11.12.15 9:00 PM (211.204.xxx.62)

    저도 허리띠 더 졸라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맨날 천만원 일억 이런 글들만 보며 상대적으로 초라한 생각 들었는데 이런 글 보고 힘얻고 가요. 모두들 화이팅!

  • 36. 저도~
    '11.12.15 9:07 PM (91.2.xxx.118)

    이런 가정 보면 응원과 박수를 힘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 왔으니까요.
    저희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정말 열심히 살았거던요.

    무일푼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이
    올해로 결혼 33년째 입니다.

    지금은 두아들 앞으로 물려줄 집도 있고 우리 부부 자식들 한테 손안벌리고 살수 있는 연금도 있고...

    지금은 먹고 싶은거 생각나면 먹을수 있고 가고 싶은 여행 제약 받지 않고 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남에게도 베풀고 나누면서 살아왔고 내면의 궁상은 있었지만
    남보기엔 주부가 절약하는 정도로 보였을거 같구요.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았더니 지금은 그런대로 마음 편히 산다고 보네요.

    계속해서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시기 바라고
    재산이 조금 모아 졌다고 허세나 교만앞에 친근해 지시 마시길 바라며
    가족들 건강은 항상 염두에 두시고 화이팅 하십시요.

    가족이 모두 단합해서 지킨 약속이었기에 가능 했으리라 봅니다

    또 다시 한번 축하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37. ....
    '11.12.15 9:24 PM (121.138.xxx.42)

    아유 정말 대견하네요..
    넘 예뻐요~~~
    한가지...저 의료인인데 예방접종 보건소에 가서 해도 절대
    질이 떨어지지 않아요. 법정 예방접종은 무료인데 저도 보건소에가서
    모두 맞혔어요. 두 아이다. 보건소에 근무했던 친구는 회전율 좋다고
    걱정말라고 늘 그랬고 저도 의심 전혀 없이 아이들 어렸을 때 보건소 다녔어요.
    일반인들은 불안해 하던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님 화이팅~~!!!

  • 38. 반성을 부르는 글
    '11.12.15 10:42 PM (211.41.xxx.12)

    그 월급으로 죽자사자 절약해봤자 1년에 천만원일텐데 어떻게 5년에 1억?? 했더니...... 저 그냥 조닥하고 우리 가계 다시 점검해야겠어요. 얼마전 여기 가계부 바람 불 때 새달부턴 가계부도 난생 처음 써보리라 결심했는데, 가계부 마련도 안해놨다는..ㅋㅋ;;
    님 그 적금 탈 생각하니 저까지도 맘이 푸근, 뜨듯해집니다.

  • 39. 와..
    '11.12.15 10:55 PM (222.104.xxx.64)

    정말 대단하세요 너무 그 희망과 노력, 기쁨이 다 느껴져요 너무너무
    그리고 저도 화이팅해야겠어요! ^^

  • 40. 정말로
    '11.12.15 11:02 PM (222.117.xxx.122)

    추카 추카!!!
    대단하십니다.....

  • 41. 지나다가..
    '11.12.15 11:06 PM (125.128.xxx.131)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팁 하나 알려드리면... 접종비요....
    인구보건복지협회(중곡동)... 동부병원(동대문) 이런 데 가면 싸게 맞힐 수 있어요..
    20만원대에서 접종할 수 있으니까.. 다음번에 맞힐 때는 그쪽으로 가시면 절약모드에 도움 되실 거 같아서요^^

  • 42. 축하드려요..
    '11.12.15 11:13 PM (210.106.xxx.63)

    대단하시네요.. 정말로요...
    근데 사실 그돈이 우리나라에서 엄청 큰돈이 아니라는사실이..참..이놈의 집값은 언제나 내리나...물가는 언제나 내리나... 참 그러네요.. 원글님 대단하세요..

  • 43. 놀자언니
    '11.12.15 11:18 PM (121.129.xxx.231)

    저도 5년만에 1억 넘게 벌었어요.
    저희는 183으로 시작해서 지금 230 받아요.
    아이는 결혼하자 마자 한 달 만에 생겨서 지금 5살 이구요.
    월급의 70~80%를 저축을 했었는데 이 번에 알아보니 1억이 조금 넘네요.
    저는 아이 주사는 기본은 보건소에서 나머지는 병원에서 해 줬어요.
    잘때랑 어디 갈 때만 빼고 천기저귀를 하고, 15개월까지 모유를 먹였어요.
    삼겹살 먹을거 뒷다리살 먹고, 놀이동산도 에버랜드 대신 서울랜드 연간을 끊어서 아이랑 놀러 다녔어요.
    (1인당 4만5천원)아이옷은 제가 늦게 결혼을 해서 물려받을 친구가 없어서 사주는데 동네에 T.K 본사가 있어서 특가 할 때 3천원씩에 사서 입혀요.
    아이에게 3달에 4만원 짜리 미술 하나 시키고 일절 학습지 하나 없이 엄마표로 가르치고 있어요.
    항상 최고 보다 차선으로 물건을 샀어요.
    그리고 안 쓸때는 전기 플러그 뽑고, 물도 받아서 쓸려고 노력을 해요.
    물론 아낄려는 마음도 있지만 제가 아껴야 다른 사람도 같이 쓸거 같아서 전기, 수도,물은 아껴써요.
    가끔은 내가 너무 궁상인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고 똘똘하니 그런 마음도 안 드네요.
    참, 그리고 제가 아낀다고 누구에게 민폐는 끼친적은 없어요.

  • 44. 진심으로
    '11.12.16 1:25 AM (99.235.xxx.176)

    축하드려요. 그노고가 그려지네요.

    이곳에 처음와서 사십평대 이상 아파트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몇백씩 되는 옷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는 얘기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엄청난 위화감도 느꼈구요.

    더군다나, 월수 천만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양 얘기하시는 분들 보면서 대한민국의 갑부들은
    모두 이곳에 모였나 하면서 너무 놀랬지요.

    그런데 오늘 이글을 보니 이제야 제물에 와서 노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높지 않은 봉급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절약하고 현명하게
    사시리라 생각합니다.

    원글님 처럼 그렇게 시작하는게 맞는거구요, 지금 젊으시니까, 제 나이 또래가
    되면 옛일 말하면서 웃으실날이 반드시 올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열심히 살자구요. 화이팅 입니다.

  • 45. 대단하시네요.
    '11.12.16 2:08 AM (122.34.xxx.57)

    님글 읽고 스시부페 가려던 마음 접었어요 ㅎㅎ
    어린 나이에 결단성 있게 맘 먹으시고 추진하신거 배울게요.
    축하드려요.

  • 46. hoony
    '11.12.16 3:32 AM (49.50.xxx.237)

    앞으로 10억에 도전해보세요.
    대단하네요.
    맞아요. 절약하는데는 장사없어요.
    저도 배우고갑니다.

  • 47. ..
    '11.12.16 6:45 AM (175.112.xxx.72)

    아~
    눈물이...
    참 장하십니다.
    나중엔 이렇게 살았던 것이 큰 힘이 될겁니다.(정서적으로)
    모으신돈도 큰 힘이 되구요.

  • 48. 포크
    '11.12.16 7:26 AM (116.36.xxx.60)

    지도 요즘 힘든데..원글님 글 읽고 다시 한 번 계획 세워 잘 해 볼렵니다.
    고생 하셨어요.
    이제는 어떤 일에도 잘 헤쳐 나가실것 같습니다.

  • 49. 시나몬
    '11.12.16 7:59 AM (14.36.xxx.86)

    제목보고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클릭했는데
    아이가 있는데 5년에 1억이라니 훌륭하십니다.
    아직 나이도 젊으시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굳건한 심지가 있으시니
    앞으로 더 잘 사실거에요^^

  • 50. Taps
    '11.12.16 8:08 AM (173.181.xxx.113)

    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하네요.

    축하드립니다...

  • 51. %_%
    '11.12.16 9:19 AM (182.210.xxx.3)

    훌륭하세요. 두분다~
    돈을 모은것보다 두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더 보기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도 사랑속에서 잘 자랄것 같네요.

  • 52. 오..
    '11.12.16 9:34 AM (114.206.xxx.66)

    글읽는 제 표정을 보셨음 깔깔 웃으셨을듯......
    정말 오오오...하면서 읽었어요..
    대단하세요!!!

    그래요...이렇게 해야지... 돈을 모으는거군요...

  • 53. ..
    '11.12.16 10:08 AM (121.135.xxx.144)

    읽어내려가는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ㅜㅜ

    정말 대단하시고 훌륭하세요..!!

  • 54. 아~
    '11.12.16 10:16 AM (218.55.xxx.2)

    우리집은 뭐야

    월급이 한달에 거의 800 가까이인데..5년동안 돈 모아서 겨우 빚 1억 6천 갚았네요..

    물론 우리집은 시부모님 같이 사시고

    애도 둘이니..그렇다고는 쳐도..

    너무 너무 비교되네요..

    카드 잘라 버려야 겠어요..

  • 55. 독수리 날다
    '11.12.16 10:28 AM (175.112.xxx.250)

    오호...젊으신 분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님도 남편분도 부러워요...
    내짝꿍하고 이렇게 잘 맞으면 모으는 재미 넘 좋겠어요...

    전 2천 모은거, 울 신랑 마이너스에 또 털어넣어줬네요..아웅..

    그래도 또 모아요^^
    모으면 또 모아지고 또 털어지더래도 또 모으면 되죠^^
    저도 취미가 돈 모으기..^^
    남편이 좀 인정해줄라 하니깐 더 모으게 되네요...한 4년있다가 저도 일억 모았다고 자랑글 한번 올려보고 싶네요...^^

    참 대단하세요!

  • 56. 짝짝짝
    '11.12.16 10:35 AM (211.176.xxx.112)

    정말 마음으로부터 진심을 담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원글님 참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저도 반성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 57. 와우
    '11.12.16 10:48 AM (175.196.xxx.53)

    축하드리고 존경스럽네요..저도 반성좀 합니다...

  • 58. 존경합니다.
    '11.12.16 10:59 AM (141.223.xxx.13)

    원글님 진정 현명하십니다.

    젊어서 놀아야 노는 거지 하는데.. 그거 아니라고 저도 생각해요.
    진짜 여유와 인생은 은퇴이후에부터 본게임 들어간다고 봐요.

    우리나라에 이런 분위기. 마인드 많이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 59. ...
    '11.12.16 3:15 PM (180.230.xxx.122)

    참 대단하신데 친정에서 쌀하고 반찬얻고 친구한테 옷얻어입히면

    답례는 하셨겠죠??

    하시고 아끼신다면 대단하고 아니라면 좀 빈대스럽습니다

  • 60. 하바네라
    '11.12.16 4:27 PM (210.204.xxx.254)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반성하고 배우고 갑니다.. ^^

  • 61. 장하십니다
    '11.12.16 4:28 PM (121.147.xxx.151)

    울 아들도 원글님처럼 알뜰한 여자 만났으면 좋으련만

    그 1억이 종자돈이 되어 더욱 부자 되세요^^

  • 62. 우와
    '11.12.16 4:52 PM (114.207.xxx.163)

    220만원, 한 번 소비하기 시작하면 한 없이 쓰게 되서
    총각 한 명이 쓰기에도 솔직히 갑갑한 액수인데,
    씨드 머니 5년만에 만드신 거 보니, 정말로 마이다스의 손이십니다.

    이런 글 좀 많이 봤음 좋겠어요.

  • 63. ...
    '12.5.6 2:59 PM (121.88.xxx.95)

    생활의 지혜 가득~ 잘 읽었습니다 ^^

  • 64. 마음
    '13.6.9 10:50 PM (220.81.xxx.39)

    깊이새길께요

  • 65. ?ㄱㄱㄱ
    '13.8.9 7:35 PM (112.173.xxx.137)

    잘읽었어요

  • 66. ...
    '14.9.12 11:37 PM (106.186.xxx.51)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해요.

  • 67. 달코미
    '15.7.19 2:57 PM (1.244.xxx.121)

    5년에1억
    대단하십니다

  • 68. 꿈다롱이엄마
    '18.6.15 5:00 AM (125.185.xxx.75)

    대단합니다. ! 추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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