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반 담임선생님 이야기

그냥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1-12-15 16:13:18

담임선생님께 전화 왔다는 글을 읽고 우리애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올해 선생님은 별 터치가 없습니다.

딱 기본적인 것만 하고 대체로 무심한 편이에요.

아이가 한 번인가 숙제를 놓고 간적이 있어요.

작년 선생님 같았으면 잔소리도 듣고 꾸지람도 들었을 것 같아 물어봤더니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가져오는 아이들은 검사해주고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말씀 없으시대요.

그래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좋아한대요.

숙제 안해가도 뭐라고 안하는데 뭘?

원래는 두 번 써야 하는데 한 번 써가도 그냥 도장 찍어주셔.

집에서 챙기는 아이들은 엄마 성화에 못이겨 숙제 해가지만 안 챙기는 아이들은 맨날 안 해온대요.

2학기부터는 안 해오는 애들이 있는 모듬에 벌점 스티커를 주니까 아이들끼리 안해온 애를

닥달하다가 이젠 놀리기 시작한대요.

너 때문에 우리 모듬이 벌점스티커 받았다고 좀 챙겨오라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안해오거나 안가져오는 아이들은 정해져 있고 아이들은 그 애를 똥꼬라고 부른대요.

그나마 학교생활 전달하는 아이들 엄마나 아는 사실이고 시시콜콜 전하지 않는 집은 모르는 내용이에요.

저도 얼마전에 아이가 밥먹다 뜬금없이 한마디 하길래 물어물어 알게 되었어요.

아직 저학년인데도 벌써 잘하는 아이,못하는 아이에 대한 평가도 나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아이,위축되는 아이들로 나뉘는 느낌이었어요.

제 생각은

선생님이 이랬으면 좋겠다.저랬으면 좋겠다기보다는 그냥 애 키우기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IP : 116.12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1.12.15 7:36 PM (110.10.xxx.139)

    예전에 어떤 엄마가 82쿡에다가 '담임이 숙제 안한걸로 혼내는게 이해가 안된다. 본인 스스로 숙제안하면 성적떨어지고 안좋구나 라는걸 느껴야지 담임이 뭔데 그걸 이래라 저래라 혼내냐' 라는글 봤는데 ..

    역시 초등학생은 옆에서 챙겨주고 꾸중할땐 꾸중 해줘야하나봐요.
    고등학생도 스스로 못하는 애들있는데 초등은 하물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60 방배동에 알아보려 합니다. 14 학교 2012/03/06 7,768
79859 초등 2학년생 플룻시작하려는데 중고사도 괜찮을까요? 6 허리가휜다... 2012/03/06 3,177
79858 아들이 만약 고신대의대와 서울대 공대 두개 합격했다면 어디로 31 ... 2012/03/06 17,250
79857 너무답답해서 3 부산 해운대.. 2012/03/06 1,100
79856 너무답답해서 부산 해운대.. 2012/03/06 810
79855 담석증 수술해보신분 답변좀 부탁드려요 5 다시일어서기.. 2012/03/06 2,421
79854 열무물김치 담가도 되나요? 김치 2012/03/06 877
79853 sky는 운발 실력 ....과 불문 영광이더라는 7 사실 2012/03/06 2,156
79852 미역국 얼마나 끓이세요? steal 2012/03/06 961
79851 적금이자계산 좀 부탁드려요. 6 적금 2012/03/06 1,252
79850 엠팍에 재밌는 글이 있군요ㅋㅋㅋㅋ(펌) 3 ... 2012/03/06 2,255
79849 [속보] 검사의亂 6 .. 2012/03/06 2,224
79848 술마시고 안들어오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는 이유에 .. 4 미미쌀롱 2012/03/06 4,210
79847 이유가 뭘까요? 9 과외쌤 2012/03/06 1,382
79846 직장 상사 돌잔치 갈 때 돈으로 드려야 하나요 아님 선물로? 3 ... 2012/03/06 2,542
79845 혹시 메리메이드 청소서비스 써보신 분 계신가요? 2 2012/03/06 1,998
79844 김태극씨 목소리 왜이리 좋죠? 15 아흑 2012/03/06 2,495
79843 누워 있다 갑자기 일어나서 쓰러지는거 1 ... 2012/03/06 1,678
79842 치킨도 수면제 8 ㅇㅇ 2012/03/06 1,635
79841 ..어의없는 노조 6 정말 큰일이.. 2012/03/06 807
79840 jyj 사건보면서 궁금한거요... 35 rndrma.. 2012/03/06 3,741
79839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오랫동안 냉담자예요~ 3 안식 2012/03/06 1,680
79838 코스트코 장화 5 zzz 2012/03/06 2,379
79837 백화점 입점에 대해서... 4 아이엄마.... 2012/03/06 1,281
79836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ㅎㅎ 4 rr 2012/03/0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