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한지 100일을 앞둔 새댁의 짧은 소회입니다...

새댁 조회수 : 2,880
작성일 : 2011-12-15 15:43:28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할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새댁입니다^^
요즘 제일 많이 듣고 있는 말이 "결혼하니깐 좋아?" 입니다 여기계신 분들도 다들 그러실거구 그랬을거예요. 
그러면 저는 웃으면서 "그럼~~ 좋지~~ 너도 얼른해" 라고 말하지만 
맘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도 느낍니다...

좋을때두 있지요.. 안정감도 느끼고 이렇게 소소한 행복이구나 느낄때도 있어요
그래도 어느시점에 완벽히 혼자인 나를 느끼게됩니다. 
이 사람은 나와 같이 가는 사람인지만 부모님과 같은 사람은 아니구나..
이 이제 정말 나는 내 인생의 무게를 고스란히 진채로 나의 삶을 가구 있구나 이 생각도 들고
제가 부모님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도 새록새록 느끼게 되요.

사회생활 할때는 그래두 마인드 컨트롤이 안된다고 느낀적은 없는데
부부싸움을 할 때는 너무 화가 나서 이성을 잃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봤다 나중에 상처받는건 저인데 말이죠



IP : 175.253.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1.12.15 3:47 PM (203.236.xxx.241)

    이건 100일의 소회가 아닌데...
    결혼하면 인생의 무게가 반으로 나눠지는거죠..답답한 일 있으심 여기 적으세요.

  • 2. ..
    '11.12.15 3:47 PM (222.121.xxx.183)

    다른 큰 문제 없다면 조금 지나고 그러면 좋아집니다..
    그러다가 아이 낳고 또 피터지게 싸우고 좀 지나면 또 좋아집니다..
    지금 5년차인데요.. 아직 다른 분들에 비하면 아직 초보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저는 그렇게 살았네요..

    ㅎㅎ 결혼 하니까 좋아? 좀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결혼하니 결혼전보다 더 좋은건 저는 없었어요.. 결혼해서 얻은게 있다면 잃은 것도 있으니 똑같은 삶이지라고 생각합니다..

  • 3. 그 다음 말
    '11.12.15 3:54 PM (222.239.xxx.219)

    결혼하니까 좋아? 다음 말은 '좋은 소식 없어?'예요. 지긋지긋하게 들으실 거예요.
    저는 우여곡절 많은 신혼시절을 보내면서 많이 내려놓았네요.
    마냥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임을 여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 결혼인 것 같아요.
    너는 결국 내가 아니다.

  • 4. 흔들리는구름
    '11.12.15 3:57 PM (61.247.xxx.188)

    20~30년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갑자기 같이 살기 시작하는 거니 맘도 안맞고 싸우는 일도 생기고 그러는 거겠죠.

  • 5. ,,,
    '11.12.15 4:04 PM (110.13.xxx.156)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무조건 적인 사랑을 배우자에게 바라면 원글님만 서러워져요
    원글님도 남편에게 무조건 적인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사랑 줄수 없는것 처럼요
    내가 못하는건 상대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답은 나와요

  • 6. 구름다리..
    '11.12.15 4:32 PM (218.234.xxx.2)

    구름다리 같은 거 같아요.. 저야 싱글인데.. 캠퍼스 커플로 연애 8년하고(그 중 2년은 동거) 결혼한 후배가 있는데 저는 연애 감정이 다 사라져 좋지 않을 거 같은데 동거와 결혼은 또 다르더라 하면서 결혼하니 너무 좋다고 했어요. (저한테 우월감 느끼려고 하는 후배는 아니고요. 진솔하거든요..) 그런데.. 아이 낳고 5살 때인가.. 모든 권리 다 포기할 테니 이혼 요구하더군요. (남편이 워낙 늦게 들어왔어요. 술을 좋아해서..) 그 뒤로 남편이 정신이 번쩍 들어서 잘 한다고 하는데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요. 그렇게 한번 위기를 겪었는데 요즘은 또 잘 사는 거 같아요.

  • 7. 선배
    '11.12.15 4:40 PM (180.66.xxx.84)

    결혼14년차니 선배라 해도 괜찮죠? ㅎㅎ
    새댁에게 조언하자면
    (현명하게 싸우고 화해하라)입니다
    이해할수 없는 부분을 피하지 않고 싸우면, 쌓이는 것도 없고 서로 건드리지 말아야하는 부분도 깨닫고
    비켜가야할 부분도 정리되고 여러모로 얻어지는게 많습니다
    한참을 싸운후 득도 상태에 다다르면 둘도 없는 연인,친구,동지가 되지요.

    방법은 그때그때 82에서 찾으시구요

  • 8. ....
    '11.12.15 5:03 PM (125.146.xxx.220)

    전, 결혼한지 6개월쯤 됐을때 남편이 갑자기 "결혼생활이 어떤 것 같아?" 묻길래
    그냥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료하다고 했더니 충격받아 말을 못하더라구요..ㅎㅎ

    오랜기간 싱글로 살다보니 누군가와 같이 살아아 한다는 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이제 2년차라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 9.
    '11.12.15 7:56 PM (211.196.xxx.174)

    그맘때는 좀 그러기도 한 것 같아요.
    전 결혼하면서부터 계속 깨를 볶는 스타일이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냥 적응하는 게 무지 힘들어요.
    아마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혹시, 어떤 문제가 있다면 털어놔 보시구요... 그게 아니라면 그런 기분에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 10. 천년세월
    '19.2.6 3:15 PM (175.223.xxx.216) - 삭제된댓글

    음123456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00 양재 코스트코에 호두 들어왔나요? 잠시후 2012/01/13 535
57899 부츠 칫수고민 입니다. 2 gg 2012/01/13 365
57898 애가 넘 이뻐서 점점 회사 나오기가 싫어져요. 9 아악 2012/01/13 1,756
57897 평발 깔창 쓰는 아이있나요? 3 .. 2012/01/13 1,458
57896 효력 개시는 언제부터? 1 카드발급 2012/01/13 247
57895 왼손잡이 바이올린 배울때 자세는 같나요 ?(수정) 3 바이올린 2012/01/13 4,075
57894 악건성+민감성+아토피급트러블 女입니다. 7 share .. 2012/01/13 2,239
57893 남자아이 문과... 힘든가요? 6 허브 2012/01/13 1,804
57892 식기세척기 사용하다 그릇에 기스나신 분 계신가요? 3 매일매일 2012/01/13 6,020
57891 관리자님께 글쓴이 표기 부탁드려요 2 부탁 2012/01/13 439
57890 회사에 100일떡 돌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24 ... 2012/01/13 11,862
57889 4대강 재앙이 본격화 되고있다. 2 흠... 2012/01/13 893
57888 베란다 사이사이 창틀 사이사이 청소하기 도와주세요~ 1 참을수 없습.. 2012/01/13 1,098
57887 경비아저씨 선물 얘기가 나와서.. 5 두분이 그리.. 2012/01/13 1,077
57886 요리를 해야해서 장보러 코스트코 가려구요 4 요리 2012/01/13 1,079
57885 삼성, 청담동에 룸녀 없는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12 아파트에 룸.. 2012/01/13 7,617
57884 겨울에 가장 귀찮은 건. 2012/01/13 421
57883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네요?? 어머 2012/01/13 250
57882 우리편은 다들 눈빛이 선하고 맑고 가식이 없어보이는데.. 1 .... 2012/01/13 604
57881 혹시 양복세일행사하는 백화점 있을까요? 3 소라 2012/01/13 780
57880 탄핵당해도 전직 대통령 예우 해주나요? 3 하루남아도ㅌ.. 2012/01/13 1,105
57879 1월 13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2 세우실 2012/01/13 482
57878 킹카닷컴이라는 미팅사이트에 여자들은 그런여자들인가요? 124124.. 2012/01/13 781
57877 지금 남해로 떠나요! 맛집 체크 좀 해주세요!! ^^ 2 오예 2012/01/13 1,422
57876 부천이나 역곡.. 1 치과 추천해.. 2012/01/13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