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한테 대쉬했는데 씹혔어요. ㅎㅎ

괜찮아 조회수 : 4,135
작성일 : 2011-12-15 13:56:24

며칠전에 글 올렸어요. 파티에서 여러 번 만났는데 다음주에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남자한테 연락할까....하구요.

원래는 그냥 연락 안하려구 마음 굳혔다 그 뒤에 댓글 단분 글도 그렇고

제가 마음이 심란할때마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을 읽거든요.

거기에 그런 말이 나와요.

자기 감정표현이나 의사표현에 너무 두려움을 갖고 있는 대학생이 그 책을

쓴  정신과 박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평소에 좋아했던 여자에게 대쉬를 해요. 그냥 저녁 먹자구요.

결과는 여자분이 남자친구가 있어 잘 되진 않았지만 그 남자가 박 사에게 한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목표나 일을 하려고 할때 동기를 생각한다는거요. 그 동기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순수한

결정(행복하기위한) 에서 이루어진 거라면 결과에 개의치 말고 시도하라는거였어요.

 

전 그래도 최근에 가장 마음이 갔던 남자를 만났던 거였고 비록 다음주에 떠나지만 앞으로 못본다는

전제하에 그래도 아쉽거나 후회하는 마음없이 그 남자랑 저녁이나 차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행복도 빌어주고 ^^;;; 가기전에 얼굴보고 기억하고 그렇고 싶었어요. 그래서 용기내서 페이스북에 저녁 같이 먹을까?

하고 메세지 보냈는데 어제 낮에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어요. 페이스북 매일 체크할것 같은사람인데

답이 없는것 보니 그냥 내려놓아야지요.^^

 

근데 이상하게 후회되거나 챙피하거나 그런건 없네요. 어쨌든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니깐요.

젊었을때는 거절 당하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상대방 원망하고 미운 마음이 컸는데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면서 이런거에 실망은 해도 상처받거나 하진 않아요.

 

내일도 친구들이랑 주말 파티있는데 예쁘게 하구 나가서 즐길려구요 ^^

어제 제 글에 용기내라고 써 주신분들 감사했어요 ^^

 

 

IP : 14.33.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12.15 1:59 PM (121.161.xxx.226)

    저도 20살에 마음에 있던 남자애한테 대쉬했다가 채였어요.(?)
    바로 후에 저랑 친했던 선배언니랑 사귀더라구요.
    나중에 저 남자친구 생겼을때 그애가 진심 축하해줬어요.
    보고싶다. 뭐하고 사냐.. 이놈아 ㅋㅋㅋㅋ

  • 2. 저번 글
    '11.12.15 1:59 PM (222.116.xxx.226)

    잘 봤는데 그냥 단순한 궁금증
    혹시 그 사람 우리나라 사람 아니죠?

  • 3. 그럴 수도 있죠 뭐
    '11.12.15 2:02 PM (112.154.xxx.155)

    근데 원래 남자한테 대쉬 할때는 좀 쿨하게 해야 되요
    부담 없게 ... 님도 맘 없는 사람 한테 대쉬 당할때 그 남자가 부담 스럽게 접근해서 막 그런다고 생각해 보세요
    똑같거든요....

  • 4. ..
    '11.12.15 2:02 PM (110.13.xxx.156)

    다들 그남자 님에게 관심없다 말리고
    님도 알았다 댓글 달아도 님이 연락할것 같았어요..
    서양 남자도 여자 좋아하면 지가 적극적으로 나와요
    두세번 만나고 스킨쉽까지 한 여자에게 연락 없다는건 진짜 관심 없다는 표현인데

  • 5. 원글이
    '11.12.15 2:02 PM (14.33.xxx.108)

    헤헤. 네 영국사람이예요. 저두 영국에서 10년정도 살아서 영국사람 만나면
    고향사람 만난거같이 반갑고 그래요 ^^;;; 근데 영국애들 여전히 속을 모르겠어요-_-
    만나면 매너 좋은데 뒤돌아서면 남이고...한두번이 아님.쿨럭

  • 6. ...
    '11.12.15 2:02 PM (220.72.xxx.167)

    이제 깨끗이 잊기 쉬울거예요. 그럼요 아쉬움없이 최선을 다 했잖아요.
    비록 지금은 씁쓸하지만, 대쉬 안해보고 그냥저냥 지났다면 잊지도 잡지도 못하는 찜찜함이 계속 남아 있었을 거예요. 그것보다 낫잖아요.

  • 7. 그래도
    '11.12.15 2:30 PM (114.207.xxx.163)

    그런 진지한 애들 보기 좋네요.
    그냥 여자쪽에서 사귀자니까 무책임하게 사귀는 남자도 많은데요 뭘

  • 8. ......
    '11.12.15 3:31 PM (210.180.xxx.2)

    그래도 후회는 없잖아요?

    그리고 곧 멀리 떠날 사람과는 잘 되기 어렵답니다. 원거리 연애는 성공하기 어려워요.

    주말에 파티가 있다니 원글님 청춘이 부럽네요. 열씸히 즐기세요 한국에도 좋은 남자 많아요.

  • 9. 잘하셨네요
    '11.12.15 4:03 PM (118.131.xxx.100)

    그래도 그렇게 해봐야 마음이 가볍지않나요?
    저도 간만에 맘에드는 남자 알게 되엇을때, 용기를 쥐어짜내서 먼저 연락해서 만난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흐뭇한 기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09 (급급)예비고1 엄마인데 이과지망인데 어려운 물화생지를 1 ,,, 2011/12/18 2,123
49908 간장게장 간장이 있어요. 뭐에다가 써야할까요? 3 간장게장 2011/12/18 2,161
49907 자리젓 어떻게 먹나요? 3 자리젓 2011/12/18 8,436
49906 얼굴에 지방 이식 할까 봐요 12 ㅜㅜ 2011/12/18 5,542
49905 스팀 세차 해보셨어요 ? 2 세차 2011/12/18 4,120
49904 브러시 빗 달린 드라이기 추천해주세요 두아이맘 2011/12/18 2,225
49903 키보드 워리어들은 유독 영어강사나 의사에게 적의가 심할까요 5 ........ 2011/12/18 2,343
49902 82에는 육사관련 내용이 없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2 .. 2011/12/18 2,332
49901 급) 과일차를 담으려는데 큰 유리병은 ㅇ디서 사나요.. 4 모과차 2011/12/18 2,027
49900 망할영어조기교육 7 ㅁㄴㅇ 2011/12/18 3,349
49899 잠수네 싸이트 어떤가요? 11 질문 2011/12/18 7,458
49898 아이들 대학 보내신 분들 존경스러워요 7 아이가 2011/12/18 3,059
49897 잠실이나 서현에 PT잘해주는 곳 추천해주세요 다이어트 2011/12/18 1,320
49896 도미노피자 텍산바베큐 어떤가요?? 2 .. 2011/12/18 1,607
49895 유이 눈이 쏟아질것같아 불편해보여요 11 왕눈 2011/12/18 5,007
49894 백인이 생각하는 동양인의 모습은 63 명란젓코난 2011/12/18 20,318
49893 갤러리에서 이미 팔린 그림은 팔렸다는 의미의 스티커를 붙이는걸로.. .. 2011/12/18 1,479
49892 오늘 서프라이즈...은근 정부와 경찰 까는 것 같지 않았나요? 7 dd 2011/12/18 2,583
49891 자녀 중 감성이 잘 맞는 아이가 있나요? 2 언제나미소 2011/12/18 1,918
49890 장터 갈비 어떨까요. .. 2011/12/18 1,334
49889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오염 대책 (서명부탁드려요) 2 루비 2011/12/18 1,676
49888 집에서 원두(홀빈) 어떻게들 보관하세요? 6 궁금 2011/12/18 3,322
49887 아들 친구 를 생각하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려요 70 모닝 2011/12/18 17,218
49886 입덧, 태몽으로 나타 나는 성별 대충 맞으시던가요? 2 성별 2011/12/18 4,668
49885 확인하시고 글 올리시는 메너를 가집시다! 2 최영장군 2011/12/18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