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글 올렸어요. 파티에서 여러 번 만났는데 다음주에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남자한테 연락할까....하구요.
원래는 그냥 연락 안하려구 마음 굳혔다 그 뒤에 댓글 단분 글도 그렇고
제가 마음이 심란할때마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을 읽거든요.
거기에 그런 말이 나와요.
자기 감정표현이나 의사표현에 너무 두려움을 갖고 있는 대학생이 그 책을
쓴 정신과 박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평소에 좋아했던 여자에게 대쉬를 해요. 그냥 저녁 먹자구요.
결과는 여자분이 남자친구가 있어 잘 되진 않았지만 그 남자가 박 사에게 한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목표나 일을 하려고 할때 동기를 생각한다는거요. 그 동기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순수한
결정(행복하기위한) 에서 이루어진 거라면 결과에 개의치 말고 시도하라는거였어요.
전 그래도 최근에 가장 마음이 갔던 남자를 만났던 거였고 비록 다음주에 떠나지만 앞으로 못본다는
전제하에 그래도 아쉽거나 후회하는 마음없이 그 남자랑 저녁이나 차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행복도 빌어주고 ^^;;; 가기전에 얼굴보고 기억하고 그렇고 싶었어요. 그래서 용기내서 페이스북에 저녁 같이 먹을까?
하고 메세지 보냈는데 어제 낮에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어요. 페이스북 매일 체크할것 같은사람인데
답이 없는것 보니 그냥 내려놓아야지요.^^
근데 이상하게 후회되거나 챙피하거나 그런건 없네요. 어쨌든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니깐요.
젊었을때는 거절 당하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상대방 원망하고 미운 마음이 컸는데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면서 이런거에 실망은 해도 상처받거나 하진 않아요.
내일도 친구들이랑 주말 파티있는데 예쁘게 하구 나가서 즐길려구요 ^^
어제 제 글에 용기내라고 써 주신분들 감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