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한테 대쉬했는데 씹혔어요. ㅎㅎ

괜찮아 조회수 : 3,714
작성일 : 2011-12-15 13:56:24

며칠전에 글 올렸어요. 파티에서 여러 번 만났는데 다음주에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남자한테 연락할까....하구요.

원래는 그냥 연락 안하려구 마음 굳혔다 그 뒤에 댓글 단분 글도 그렇고

제가 마음이 심란할때마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을 읽거든요.

거기에 그런 말이 나와요.

자기 감정표현이나 의사표현에 너무 두려움을 갖고 있는 대학생이 그 책을

쓴  정신과 박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평소에 좋아했던 여자에게 대쉬를 해요. 그냥 저녁 먹자구요.

결과는 여자분이 남자친구가 있어 잘 되진 않았지만 그 남자가 박 사에게 한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목표나 일을 하려고 할때 동기를 생각한다는거요. 그 동기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순수한

결정(행복하기위한) 에서 이루어진 거라면 결과에 개의치 말고 시도하라는거였어요.

 

전 그래도 최근에 가장 마음이 갔던 남자를 만났던 거였고 비록 다음주에 떠나지만 앞으로 못본다는

전제하에 그래도 아쉽거나 후회하는 마음없이 그 남자랑 저녁이나 차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행복도 빌어주고 ^^;;; 가기전에 얼굴보고 기억하고 그렇고 싶었어요. 그래서 용기내서 페이스북에 저녁 같이 먹을까?

하고 메세지 보냈는데 어제 낮에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어요. 페이스북 매일 체크할것 같은사람인데

답이 없는것 보니 그냥 내려놓아야지요.^^

 

근데 이상하게 후회되거나 챙피하거나 그런건 없네요. 어쨌든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니깐요.

젊었을때는 거절 당하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상대방 원망하고 미운 마음이 컸는데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면서 이런거에 실망은 해도 상처받거나 하진 않아요.

 

내일도 친구들이랑 주말 파티있는데 예쁘게 하구 나가서 즐길려구요 ^^

어제 제 글에 용기내라고 써 주신분들 감사했어요 ^^

 

 

IP : 14.33.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12.15 1:59 PM (121.161.xxx.226)

    저도 20살에 마음에 있던 남자애한테 대쉬했다가 채였어요.(?)
    바로 후에 저랑 친했던 선배언니랑 사귀더라구요.
    나중에 저 남자친구 생겼을때 그애가 진심 축하해줬어요.
    보고싶다. 뭐하고 사냐.. 이놈아 ㅋㅋㅋㅋ

  • 2. 저번 글
    '11.12.15 1:59 PM (222.116.xxx.226)

    잘 봤는데 그냥 단순한 궁금증
    혹시 그 사람 우리나라 사람 아니죠?

  • 3. 그럴 수도 있죠 뭐
    '11.12.15 2:02 PM (112.154.xxx.155)

    근데 원래 남자한테 대쉬 할때는 좀 쿨하게 해야 되요
    부담 없게 ... 님도 맘 없는 사람 한테 대쉬 당할때 그 남자가 부담 스럽게 접근해서 막 그런다고 생각해 보세요
    똑같거든요....

  • 4. ..
    '11.12.15 2:02 PM (110.13.xxx.156)

    다들 그남자 님에게 관심없다 말리고
    님도 알았다 댓글 달아도 님이 연락할것 같았어요..
    서양 남자도 여자 좋아하면 지가 적극적으로 나와요
    두세번 만나고 스킨쉽까지 한 여자에게 연락 없다는건 진짜 관심 없다는 표현인데

  • 5. 원글이
    '11.12.15 2:02 PM (14.33.xxx.108)

    헤헤. 네 영국사람이예요. 저두 영국에서 10년정도 살아서 영국사람 만나면
    고향사람 만난거같이 반갑고 그래요 ^^;;; 근데 영국애들 여전히 속을 모르겠어요-_-
    만나면 매너 좋은데 뒤돌아서면 남이고...한두번이 아님.쿨럭

  • 6. ...
    '11.12.15 2:02 PM (220.72.xxx.167)

    이제 깨끗이 잊기 쉬울거예요. 그럼요 아쉬움없이 최선을 다 했잖아요.
    비록 지금은 씁쓸하지만, 대쉬 안해보고 그냥저냥 지났다면 잊지도 잡지도 못하는 찜찜함이 계속 남아 있었을 거예요. 그것보다 낫잖아요.

  • 7. 그래도
    '11.12.15 2:30 PM (114.207.xxx.163)

    그런 진지한 애들 보기 좋네요.
    그냥 여자쪽에서 사귀자니까 무책임하게 사귀는 남자도 많은데요 뭘

  • 8. ......
    '11.12.15 3:31 PM (210.180.xxx.2)

    그래도 후회는 없잖아요?

    그리고 곧 멀리 떠날 사람과는 잘 되기 어렵답니다. 원거리 연애는 성공하기 어려워요.

    주말에 파티가 있다니 원글님 청춘이 부럽네요. 열씸히 즐기세요 한국에도 좋은 남자 많아요.

  • 9. 잘하셨네요
    '11.12.15 4:03 PM (118.131.xxx.100)

    그래도 그렇게 해봐야 마음이 가볍지않나요?
    저도 간만에 맘에드는 남자 알게 되엇을때, 용기를 쥐어짜내서 먼저 연락해서 만난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흐뭇한 기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73 미네르바 “약으로 하루하루 버텨…가족도 파괴” 5 --;; 2011/12/23 2,223
50372 보험 갱신하는 달 보험료는 어찌 되나요? 1 궁금 2011/12/23 399
50371 트위터는 결국 무덤. 1 twt119.. 2011/12/23 802
50370 저는 뽁뽁이 너무 비싸게 주고 산것 같아요... 7 2011/12/23 2,411
50369 강용석이 고소로 최효종 띄우더니 MB가 정봉주의원을 확실히 띄워.. 1 막띄워~ 2011/12/23 671
50368 소머리손질법과요리 ㅠㅠ 2011/12/23 4,998
50367 키는 확실히 유전인거 같네요. 25 지나가다 2011/12/23 4,173
50366 태권도는 아이가 원할 때 보내야겠죠? 2 ^^ 2011/12/23 575
50365 창 사이에 스티로폼 끼워 넣었더니 너무 어두워요.어떻하죠? 3 ... 2011/12/23 728
50364 뽁뽁이 사용하시는 분들 내년에 다 재활용 하실꺼죠? 4 뽁뽁이 2011/12/23 2,195
50363 보일러가 고장은 아닌데 안따뜻해요..도와주세요 3 궁금 2011/12/23 6,098
50362 어디서 사나요? 빅사이즈옷 2011/12/23 367
50361 물고기가 나오는 꿈 5 해몽 2011/12/23 1,272
50360 뿌나땜에 세종실록 읽고있는데 재밌어요 ㅎㅎ 10 2011/12/23 2,273
50359 믿을만한 중고차 딜러 소개시켜주세요 1 차차차 2011/12/23 911
50358 백원우 “최구식,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말해…디도스 몸통은 .. 7 행복한생각중.. 2011/12/23 1,521
50357 ‘외형하자’ 아이폰4S “송수신 불량” 항의하면 교환 꼬꼬댁꼬꼬 2011/12/23 814
50356 화나면 아이에게도 무심한 남편.. 정말 속터집니다... 1 ..... 2011/12/23 735
50355 서기호 판사님께서 7시35분 cbs 시사자키 정관용 출연하신대요.. 2 사월의눈동자.. 2011/12/23 1,222
50354 정두언 "국정농단세력이 국정원 휴민트 붕괴시켜".. 8 참맛 2011/12/23 868
50353 고등학생 하루 아메리카노 한 잔 괜찮을까요? 10 검은나비 2011/12/23 3,070
50352 얼마부터 서울에선 중산층인가요? 1 궁금궁금 2011/12/23 1,364
50351 중2인데, 볼거리 걸렸어요. 3 인나장 2011/12/23 878
50350 눈건강을 위해 블루베리즙을 먹으려 하는데요 ... 2011/12/23 942
50349 요새는 문과에서 잘하는 여자들은 교대 가나요? 11 2011/12/23 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