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수학성적 이정도 오르면 ..

잠시과외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11-12-15 11:09:04

저희 형님이  어렵게 부탁해서 조카 중2수학을 반 년 정도 가르쳤어요.

제가 초등만 가르쳐봤지 중등을 가르쳐본적이 힘들거 같다고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도 부탁하셔서 봐주게 되었어요.

학원도 안 다니고 있던 녀석인데 수학은 그럭저럭 하다가 1학기 기말에 20점대가 나와서

저도 20점대 나오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라고 하기도 아닌것같고  울먹울먹하시며 부탁하셔서..ㅠㅠ

거절할수가 없었어요.

 

제가 저녁마다 수학을 90분 정도 매일 봐줬었는데,

20점대에서  2학기 중간고사에 50점,, 이번 기말에 70점이 나왔어요..

(2학기 수학 학년평균은 73점 이라고 하구요..) 중등에서 평균보다 못하면 많이 못한건가요?

 

어제 셤 끝나고 조카가 와서는 다음주 부터 학원엘 가기로 했다는데,,

저한테 미안해하는 눈치,, 왤까요??

형님은 직장 다니셔서  아직 통화를 못했구요,,(나중에 전화한다 하셨다는데,,,)

제가 중등 분위기를 잘 몰라서,, 성적이 안올라서 학원으로 간다는 건지,,

좀 당황스러웠어요...

20점대에서 70점대로 오르면 적게 오른 건가요?

초등은 조금만 공부해도 90점 이상은 바로 나오던데^^;,,중등은 힘드네요..

저도 공부방 7시에 마치고 저희 애들 둘이라 저녁 같이 먹여서

매일 9시까지 수업했었는데,,

그 시간에 저희 애들은 혼자 놀고ㅠㅠ

 

저희 애도 내년에 학교 들어가고

웬만큼 학원수업을 들어도 될만큼 기초도 잡힌거 같아서

올 겨울방학까지 봐주고 내년엔 학원으로 보내시라고 말씀드릴 생각이었는데,,

제가 잘 못해서 그만두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껄끄러운  기분..

 

신경 많이 썼는데,, 기분이 좀 그렇네요..

 

 

 

 

 

 

 

 

 

IP : 114.207.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5 11:13 AM (180.64.xxx.147)

    평균보다는 낮지만 20점대 아이를 70점대로 올렸다면 놀라운 성과 맞습니다.
    20점대라면 수학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뭔가를 푼다고 해도 첫부분 깔짝이다 마는 수준이었을테구요.
    평균이 70점대라면 시험이 굉장히 쉬운 학교 같은데 그래도 평균 언저리 점수를 받았다면
    뭔가를 알고 푼게 반은 된다는 이야기에요.
    기분 나빠 하실 거 없어요.
    학원 보내면 깨닫게 됩니다.

  • 2. ...
    '11.12.15 11:20 AM (114.206.xxx.199)

    아니에요. 학교시험수준이 어떤 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정말 잘 가르치신 거예요.집 가까우면 저희 중2 좀 부탁드리고 싶네요.
    매일 90분씩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비결 좀 알려주세뇨.

  • 3. 아녀요.
    '11.12.15 11:26 AM (211.226.xxx.41)

    형님과 조카가 원글님이 뭘 잘못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원글님 생각대로 이제 학원을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미안해 하는 눈치는 원글님이 그간 잘 해주셨는데 그만두겠다고 말을 해야 하니
    말하는 입장에선 좀 미안한거죠.

    중학교 수학성적 70점이면 괜찮은 점수라고 알고 있어요.
    저희 동네(광역시에서 좀 한다는 학군임.) 중학교 수학 평균점수가
    50점대라는데요. 그 와중에도 100점 있고 90점 소수 있으며
    70점대 조금 있고 그 아래에 50점 아래로 와르르 몰려있다고 합니다.
    (중학교에서 다른 과목 선생님 하는 지인의 말씀.)
    중학교 수학성적 70점대로 올린거면 잘 가르치신 거예요.
    형님이 전화하셔서 하는 말씀 들어보시고 염려하셔도 되요.
    그나저나 어디 사시는지 알면
    저희 애도 부탁드리고 싶다는...

  • 4. 원글이
    '11.12.15 11:35 AM (114.207.xxx.246)

    답글 고맙습니다..

    자꾸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 중등수학 분위기를 몰라 오전에 생각이 많았었는데,,
    답글보니 혼자 복잡하던 머리가 많이 시원해졌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5. ..
    '11.12.15 11:43 AM (175.112.xxx.72)

    혹시 조카가 학원에 갔다가 다시 원글님 보고 해달라고 해도 이젠 도와주지 마셔요.
    지금까진 원글님이 정성으로 다가가고 아이도 잘 따라와서 성적이 많이 오른거예요.
    이제 부터는 아이도 머리가 커져서 힘들수 있고 원글님 아이도 있고, 형님과의 관계도 있고 하니
    맡지 마셔요.

  • 6. 잠꾸러기왕비
    '11.12.15 11:58 AM (218.150.xxx.202)

    제가 전에 학원에 있을때 중3 50점대 학생을 한달 과외하고 80점대로 올렸어요.
    그랬더니 시험 치고 담음날이 수강료 내는 날이었는데 전과목 봐주는 학원이 있다며 옮기더군요.
    중3이니 매달 시험을 치겠죠.
    한달 뒤 다시 왔더라구요.
    저 그학생 안받아줬습니다. 부탁하는거 저 싫다 했어요.

  • 7. ddd
    '11.12.15 12:08 PM (125.177.xxx.135)

    애가 그런 눈치인 것 같다는 느낌 하나로 참 너무 많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점수차 많이 냈는데 왜 내가 잘못해서 그만두나 라는 생각을 가져요? 생각이 그렇게 그렇게 이어지는 게 제가 보기에는 참 이상해요.

  • 8. dd
    '11.12.15 2:02 PM (122.32.xxx.93)

    오히려 미안해서 학원으로 보내려는 거지요.
    별 생각 안하셔도 될 듯

  • 9. ...
    '11.12.15 7:55 PM (211.199.xxx.132)

    원래 70점대까지 오르면 학원 보낼 생각이었겠지요..근데 그정도 점수 올려놨음 원글님꼐 엄청 고마워 해야 할 것 같은데 고맙다는 전화한통도 없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199 휴대폰구입시 약정기간이 길수록 좋은건가요 4 36개월을 .. 2012/04/09 1,574
95198 요양원 그 분.. 걱정되는데 혹시 그 후 소식 아시나요? 1 두분이 그리.. 2012/04/09 1,816
95197 1개월된 밥솥에서 냄새가 나요 a/s기사와서 식초 몇방울 뿌려.. 4 하얀그림자 2012/04/09 5,120
95196 50살이 넘은 돌싱시누이의 남동생사랑. 2 f 2012/04/09 2,808
95195 치과 근무하시는 분들~~ 문제 있는 건지 알고 싶어요... 3 치과무셔~ 2012/04/09 1,577
95194 중학생인데 공부 안되는 아이 털어보고싶어요. 3 남자아이 2012/04/09 1,600
95193 마네킹이 일주일동안 입었던 옷 1 ........ 2012/04/09 1,343
95192 오늘 알바들 근무가 이상합니다. 7 광팔아 2012/04/09 1,458
95191 정말 애 옷에 돈 쓴거 너무 부끄러워요.. 23 낭비 2012/04/09 9,869
95190 사소한 문제 해결로도 기분이 달라지니, 사람 마음 참 간사하네요.. 8 나거티브 2012/04/09 1,619
95189 알바의 트위터 2 하하 2012/04/09 1,133
95188 남편에게 칭찬듣고 삽니까? 8 ----- 2012/04/09 1,612
95187 님들이라면 이거 가서 얘기하시겠어요? 하려면 빨리 가야 하는데... 6 ..... 2012/04/09 2,393
95186 법무사 다니시거나 말소등기 업무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2 말소등기 2012/04/09 1,405
95185 파주을이 야권단일화가 지금 진행되고 있군요 5 ... 2012/04/09 1,136
95184 자발적 희생 빛난 금모으기운동 2 스윗길 2012/04/09 1,894
95183 밀양성폭행 사건 옹호했던 여학생 경찰이 되었네요. 9 전쟁이야 2012/04/09 3,493
95182 붙박이장 이사는 어찌하셨어요 1 ........ 2012/04/09 2,779
95181 속보 - 한명숙 대표 공격받는 순간(로이터 촬영, 연합 제공 사.. 1 참맛 2012/04/09 2,194
95180 김용민 “당선되면 ‘문방위’ 가서 <조선일보> 잡겠다.. 14 투표 2012/04/09 3,302
95179 수원사건,,CCTV로 찍힌것이 있었네요... 6 베리떼 2012/04/09 2,476
95178 실내자전거 허리받이 있는거 2 사야겠죠? 2012/04/09 1,693
95177 와우, 김용민 이정도일 줄... 돼지후를 토하네요. 5 ... 2012/04/09 2,951
95176 안철수님의 메시지 2 노랑새 2012/04/09 1,174
95175 이젠 대권주자 위상에 걸맞게 김용민=YM 2 .. 2012/04/09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