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하는 걸까요

..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1-12-15 10:32:07
맞벌이인데 신랑은 집안일 하는 걸 정말 싫어해요 
전 집에서 일을 하는데요 
아이 어린이집보내고 일하고 집안일 좀 할때도 있고  
 아이오면 아이랑 놀아주고저녁때되면 밥하고 
신랑오면 집안일 좀 하고밤에 아이재우고 일 좀 하다자고 그래요 
 제 개인시간이 거의 없어요 
 신랑은 집에오면 아이랑 좀 놀아주거나 자기취미생활해요 
 책읽기, 기타치기, 오락하기, 채소 수경재배도 하구요 
 여러가지해요 매일 칼퇴근하거든요 6시반에 
 전 신랑이 집안일 조금만이라도 해줬음 좋겠는데 안할려고해요 
 전 이게 신랑한테 불만이고신랑은 제가 자기 안챙겨준다고 불만이에요 
 아침에 신랑회사갈때 제가 못일어나요밤에 일을 하다보니, 
일의 특성상 글쓰는 일이 좀 있는데글이 밤에 잘써져서 밤에 좀 일을 하다자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신랑의 가장 큰 불만은 제가 아침에 안챙겨주는 거고남방 다림질도 안해줘요 
저녁은 거의 집에서 먹는데 저녁은 챙겨줘요 나름 정성껏. 
 신랑 아침은 회사에서 먹구요 
 회사에서 아침은 잘나와요
그래서 아침밥 챙겨달라는 소리는 안하는데 
 아침에 출근할때 함께 일어나주길 바래요 
 근데 전 일찍 일어나면 잠을 못자서 하루가 피곤하거든요 
 이런경우 제가 잘못하는 건가요? 
 신랑은 저 일그만두고 자기 내조잘하고 챙겨주길바란대요 
 아니면 일을 줄이래요 근데 제맘대로 일을 줄이고 늘리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하지만 그러면서 은근히 제가 돈버는 건 좋아해요전 이일을 놓고 싶지가않아요 
 집에서 할수있는 매리트가 있어서분명 아이크면 나가서 일해야하는데 
제가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기껏해야 마트밖에 안떠오르네요 
 신랑도 그땐 아마 제가 돈벌길 바랄 것 같구요  
 원래 전업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제가 신랑해비해서 일하는 시간이 신랑 반정도되고버는 돈도 반정도되요 
 집안일, 육아 거의 제가 다하구요 
 신랑 집안일 안해주는거 섭섭해서 사실 챙겨줄마음도 안들어요 
 제가 잘못하는 건가요? 



IP : 14.33.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돌이
    '11.12.15 10:37 AM (175.117.xxx.33)

    전 그냥 일 그만 뒀어요.
    후회되는 점도 있고 그래 남편아 어디 보자라는 맘도 있었고.
    원글님은 좀 힘드시더라고 남편과 합의점 잘 보셔서 일 하셨으면 해요.
    정말 40넘으면 이력서 넣기도 부끄러움...
    애가 어리면 한참 도와줘야 하는 시기 맞는데
    남편은 자기도 앤줄 알더라구요.

  • 2. ...
    '11.12.15 10:41 AM (122.36.xxx.11)

    남편을 설득해서 일은 놓지 마세요

    남편은 지금 자기 편하게 살고 싶어 저러지만
    나중 되면 또 돈 못벌고 자기 커리어 없는 부인이 싫을 겁니다.

    남 이란 항상 자기 편할대로 생각하는 거죠
    암말 말고 그냥 일을 계속 하세요

  • 3. 음..
    '11.12.16 1:45 AM (219.251.xxx.135)

    저도 재택근무자예요.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 덧글 달고 갑니다.

    남편 분이 원하는 '내조'가, 남편에게는 아침 배웅과 다림질인 거네요.
    남편 분과 한 번 대화를 해보세요.
    아침 배웅과 다림질은 완벽하게 해주겠다, 대신 당신이 도와줄 수 있는 사항을 말해달라고요.

    저희 남편도... 제가 자꾸 힘들어하니까 일을 줄이든가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돈 버는 건 좋고, 제가 돈 번답시고 아이들에게 소홀해진다거나 하는 게 싫은 모양이었어요.
    저희는 별로 대화를 안 하는 부부라... 대화로 풀진 않았지만,
    살면서 남편이 원하는 것과, 제가 원 하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타협선이 그어지더군요.

    남편이 제게 원하는 건 제가 집에 있는 것과 주중에는 집안일에 손대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원하는 건, 시댁에 덜 가기와 남편 본인의 일은 본인이 챙기기였고요.

    그래서 1주일에 1번은 회의&검토를 위해 나갔어야 하는 일은 그만두었고,
    대신 택배와 메일과 팩스로 가능한 일들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1주일에 한 번씩 가던 시댁행을 1달에 1번 꼴로 줄여주었고,
    다림질과 옷장정리는 본인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제 벌이가 더 늘고, 제가 자리를 잡게 되니까-
    남편 역시 집안에서 남편 하는 일이 자리잡히게 되더군요.

    주중에는 남편이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하지 않습니다.
    재활용쓰레기 등등도 다 제가 처리해요.
    대신 제가 새벽 3~5시에 잠이 들고, 남편은 5시 30분이면 출근하는 사람이라 절대 배웅은 하지 않습니다.
    아침도 원래 안 먹는 사람인지라, 아침 때문에 서운하다 할 일.. 절대 없고요.
    (아이들 등교, 등원 준비 때문에 늦어도 7시에는 일어나 애들 챙겨줍니다.
    즉, 남편 배웅을 하면 제가 잠을 2시간도 채 못 자기 때문에 남편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이 아이들 챙기고, 요리도 합니다.
    청소와 빨래 같은 집안일은 절대 하지 않는데, 그래도 요리는 하게 되더군요.
    (즉, 주말 동안의 6끼 식사와 설거지는 남편이 책임집니다.)

    그러기까지 무려 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어떻게 해서든 타협해나가면 방법은 나오는 것 같아요.
    주부들도 남편에게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하는 점이 있잖아요?
    그렇든 남편들도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하는 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점만 수용이 되면, 다른 면에서는 너그러워지고 도와주려는 태도를 취하게 되고요...

    전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러는 사이 제 몸 많이 갉아먹었지만
    원글님께서는 현명하게.. 잘 타협해서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 4. 원글
    '11.12.16 10:16 PM (14.33.xxx.80)

    음님 저랑 정말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긴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77 계란밥처럼 자취생이 해먹기 좋은 생존식단 뭐가 있을까요? 7 Jj 2012/01/11 1,481
57276 봉주2회 자석 주소~ - 100명 다운주소도 있음 3 참맛 2012/01/11 1,719
57275 보험추천좀 4 vada 2012/01/11 620
57274 방금,, 책관련 올린거 삭제하게 되었어요..... 2012/01/11 556
57273 음악포털 리슨미 무료이용권 드립니다 5 big23 2012/01/11 289
57272 마늘햄 정말 맛없더군요. 5 cj 2012/01/11 1,639
57271 잡곡은 어디가 좀 싼가요? 잡곡 2012/01/11 311
57270 '눈을 감자' 좋아하시는 계실까요??? 8 ㅎㅎㅎ 2012/01/11 1,577
57269 시어머니 잔소리때문에 미치겠어요. 8 허브 2012/01/11 2,553
57268 반상회비 모욕참고 견뎠더니 엘리베이트게시판에 공고했네요. 41 ----- 2012/01/11 15,475
57267 이천 온천 중에....... 2 어디가 2012/01/11 723
57266 예비초등1학년 교원출판사 책좀 추천해주세요... 피리피리 2012/01/11 1,342
57265 나꼼수의 청취자 분석--한나라당 똥줄탈만 하네. 2 참맛 2012/01/11 1,602
57264 11번가 에서 산 옷 반품할때 반품비요.. 2 ?? 2012/01/11 566
57263 아래 롱코트얘기가 나와서 무스탕은 입으시나요 11 .. 2012/01/11 2,010
57262 혼자 영화보고왔어요 9 캔디 2012/01/11 1,410
57261 아이 키우면서 부업해 보세요~ 1 랄라루 2012/01/11 662
57260 12간지 달력에서 올해 음력 3/4/5월은 무슨동물인가요? 4 12간지 2012/01/11 2,474
57259 경비아저씨께 드린 작은 선물 6 .. 2012/01/11 1,325
57258 저렴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어디 없을까요? 3 혹시 2012/01/11 2,727
57257 딸 생일선물로 책몇권을 주문했는데 4 생일선물 2012/01/11 545
57256 급질)) 케익 만드는데, 젤라틴이 없는데 대체할만한거 있을까요?.. 3 홈베이킹 2012/01/11 1,283
57255 혹시 좀전에 뉴스에서. 65세노인중에 소득적은분들 신용카드 혜택.. 뉴스 2012/01/11 840
57254 정시모집 대학들 합격자 발표 벌써 했나요? 4 무지개 2012/01/11 1,731
57253 스맛폰으로 계시판 글을 읽을 수가없어요 7 기계치 아짐.. 2012/01/11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