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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독해법(讀解法)

파리82의여인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1-12-15 10:25:49

최근 진중권에 대해서 당혹하시고 왜 저럴까 라고   계실거라 생각이 들어   간단히 적습니다

일단 감정을 접고 이해햐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진중권은 2004 년쯤인가 지승호씨와의   인터뷰중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

“ 내 말에 반감을 가졌다면 내 글에 먹혔다는 것이다 이걸 이해하시면

진중권이 최근 행동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관된 계산된 행동이란 것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

 

 

 그리고 반감을 받게 하는 방법중 하나를 쓴 것 인데요 일단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집단에서 가장 분노하는 언어가 무엇인가 ? 계산된 언어인 겁니다

 김진 의원을 별네개 준 이유는 간단해요

나꼼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집단이 조중동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혹시 진중권의 멘트에 열 받으셨나요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말할까 ? 그가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말을 잘하고 지식이 좋은데 왜 그럴까 조중동을 알면서 저런 행동을 할까 라고 고민하실 필요가 없는 그의 방법적 문제인겁니다 .

이것이 여러분들이 열 받으실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

 

 

성희롱 발언을 해서 부도덕하고 추한 강용석이 왜 안철수를 깔까 ? 정상적이라면 저럴까 ?

신성일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생각이 있다면 엄앵란이 속이 뭉그러지고 고통스러워 할걸 알면서 왜 저런 발언을 할까 ?   일반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합니다 .

 

내 글에 열 받으면 내 글에 먹힌다   이 생각을 알기에

김어준은 그래서 그가 무슨말을 하던 절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

진중권의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셨겠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넘어가면 별일 아닌 사소한 일입니다 . 그가 해결할 인격적 문제를 우리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

IP : 182.213.xxx.16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11.12.15 10:27 AM (211.234.xxx.143)

    넵!!!!

  • 2. 사랑이여
    '11.12.15 10:31 AM (14.50.xxx.48)

    문제는 조중동이 그의 말을 동조하면서 진중권의 상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3. 총수짱
    '11.12.15 10:34 AM (218.238.xxx.59)

    역시 총수가 한수위군요
    총수짱!!!!!!!!

  • 4. ..
    '11.12.15 10:36 AM (203.249.xxx.25)

    마지막 문장이 완전 명문입니다..!!
    넘어가면 별일 아닌 사소한 일입니다 . 그가 해결할 인격적 문제를 우리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22222

    저도 아예 관심을 안가져요, 뭔 말을 하든.
    그리고 실제로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그렇기도 하고요.

  • 5. ..
    '11.12.15 10:40 AM (119.192.xxx.16)

    진중권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교한 논리와 독설의 칼을 휘두르며
    비상식의 무리배들의 심장 깊숙히 찌를때의 통괘함도 물론 크지만

    그에게는 결정적 하자가 있지요..
    감정의 미성숙함.

    본인 만이 옳아야 하고
    본인과 대립했을때는 논리로서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선을 자극해 놓아서 결국 저열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흔히 조롱이라고 하죠...

    헛똑똑이 조롱의 달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 6. 파리82의여인
    '11.12.15 10:41 AM (182.213.xxx.169)

    조중동의 공격은 늘 있답니다.
    우리에게는 진중권이 내편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기 때문에 가슴 아파하시는것이고
    그걸 조중동이 이용하면 속상하시고 애틋하신거죠...
    강용석이나 조갑제의 말에 조중동이 이용한다고 해서 걱정하시지는 않으실거에요...
    상처받지 말고 걱정도 마셔요...조중동이 노리는건 그말로 인해 상처받는 우리들의 마음이랍니다.

  • 7. ...
    '11.12.15 10:48 AM (180.64.xxx.147)

    맞습니다.
    매일 그사람의 트윗을 자동으로 보게 되지만 전 그냥 그 사람의 언어적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히 분노하게 되지 않습니다.
    원래 그러니까요.
    한발만 떨어져서 말투를 빼고 내용을 본다면 그리 틀린말도 없으니까요.

  • 8. 원글님
    '11.12.15 10:50 AM (59.6.xxx.65)

    말씀에 동의하고 동감합니다

    진씨를 오래전부터 봐온 사람이라면 다른거 다 떠나 그는 한결같은 일관성이 확실한 사람이라는거 알수 있어요

    그도 누구보다 조중동을 시러하고 대한민국사회의 암적인 존재라는것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딴나라당파로 간것처럼 굴 필요 전혀 없단거죠

    그는 지금 그 나름대로의 방법상 공격을 한것이고 그 나름대로 또 해소할겁니다

    너무 민감하게 안구셔도 될듯해요

  • 9. 파리82의여인
    '11.12.15 11:02 AM (182.213.xxx.169)

    조중동이 암적인 존재임을 알면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게 사실은 더 용서 받지 못할 행동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화내시는것이구요..
    그렇지만 큰 일을 위해서 넘어가야 하겠지요...그렇지만 진중권이 잘한것 없습니다.

  • 10. ..
    '11.12.15 11:06 AM (119.192.xxx.16)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안합니다만 진중권이 보여준 한결같은 일관성이 무엇일까요?

    정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아니면, 일관된 조롱?

    그래서 아무리 할퀴고 물어뜯고 해서
    감정선이 어긋나더라도
    우리는 말투빼고 그를 이해해야
    조중동에 이용당하지 않는다?

    저는 동의할 수 없어요..

    바쁘게 사는 생활인이라
    그냥 그냥 속으로 욕하며 넘기지만
    이런 식의 이해를 말씀하시는 글을 대하면
    비상식적으로 느껴져요..

    아이가 어디가서 욕듣고 조롱을 한참 당하고 왔는데
    개가 그런애가 아니다...
    욕과 조롱당한 것을 빼고 내용만 생각해보자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도대체 누가 할퀴고 물어뜯고 조롱할 권리를
    진중권씨만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거죠?

  • 11. 히히히히
    '11.12.15 11:06 AM (59.187.xxx.16)

    맞습니다

  • 12. .....
    '11.12.15 11:08 AM (124.54.xxx.43)

    .. 님말대로 조롱의 달인 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촛불때는 아이돌급으로 추앙받았었는데

  • 13. ...
    '11.12.15 11:11 AM (115.138.xxx.8)

    좋은 말씀 감사해요... ^^

  • 14. ..
    '11.12.15 11:16 AM (119.192.xxx.16)

    혹시나 제 논지가 잘 못 전달될까봐...^^

    저역시 우리 모두가 진중권씨 태도를 문제삼아보자라는 것 아니고요.
    원글님 글에 전적 동의합니다.

    제 글은 몇몇 댓글에 대한 이견이었습니다.

    진중권씨의 마케팅전략에 넘어갈 필요는 없지만
    맘속에 '언젠가는 써먹을 수 있는 찌질이'라고 한마디씩은 가지고 있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요..ㅋㅋ

  • 15. jk
    '11.12.15 11:33 AM (115.138.xxx.67)

    그런사고방식은 틀린거에요.

    다른게 아니라 틀린거

    필요할때만 진중권을 갖다가 쓰다가 필요없으니 내 편 아니라고 생각하고 버리겠다는 사고방식은.......

    진중권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거고 그게 내 생각과 다를수도 있는거고
    그것 자체를 그냥 받아들여야함.

    누군가가 신이 아닌한 틀리는건 어쩔수 없고 잘못 판단할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설령 신이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과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데
    몇가지 면에서 어긋난다고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받는건 아니라고 봄.

    그정도는 포용할 수 있어야죠.

  • 16. ..
    '11.12.15 11:36 AM (119.192.xxx.16)

    jk//

    감정적으로 말한거니
    논리적으로 맞다 틀리다 하지 마시죠..

  • 17. ..
    '11.12.15 11:38 AM (119.192.xxx.16)

    그리고 포용과 받아드림을 강요하지 마세요...

    감정적으로 포용력 넓으신 jk께서 그리 포지션 취하시구요..

  • 18. ..
    '11.12.15 11:42 AM (119.192.xxx.16)

    jk//

    한가지 더 이야기하면
    의견을 올리시는 댓글을 달때
    다른 의견임을 전제로 의견을 표출하세요..

    가르치려 들지 말고...

    항상 자게에서 jk님의 글을 보면
    아랫사람 가르치려는 투..

    솔직히 어이없어요...

  • 19. 분당 아줌마
    '11.12.15 11:50 AM (14.52.xxx.207)

    받아들이고 못 받아 들이고는 다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인데
    저는 진중권에게 이런 말 하고 싶어요
    못났다

  • 20. jk
    '11.12.15 12:07 PM (115.138.xxx.67)

    아랫사람이 맞으니 당연히 가르침을 받아야죠 ㅎㅎㅎㅎㅎㅎ

    돼지앞에 진주를 놓지 말라고 했죠.진주를 몰라보고 해할까 두렵다고...

    솔직히 본인같으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댓글로 지적해주면 아주 감사할거 같은데...... 쩝...

  • 21. jk님...
    '11.12.15 12:18 PM (210.115.xxx.79)

    jk님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딱히 월등한 정보를 가진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이곳에서 훈수 두면 난 척 하시는 정도?
    그래서 jk나 최근의 진중권이나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캐릭터입니다만
    (굳이 싫은 이유를 설명하자면 소영웅주의, 왜곡된 신념의 절대화, 소통에서 우위선점하려는 아집 등의 성향 때문)
    이런 캐릭터를 싫어하는 것 역시 제게 켜켜이 누적된 감정과 정서적 성향인지라...

    그냥 그렇다구요.
    jk의 지적이 별로 타당성도 없고 달갑지도 않은 1인이라우~~

  • 22. 흔들리는구름
    '11.12.15 12:20 PM (61.247.xxx.188)

    진중권은 논리로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쭈욱 걸어왔던 스탠스를 보자면 항상 논리적인 접근을 하지, 감성적이거나 도덕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진중권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위해서 일부러 낚시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자기 논리대로 할 말을 다하는 사람인 것 같애요.

    전 진중권씨 좋아합니다. 끝까지 주관있게 자기 논리를 밀어간다는 점에서요. 한국에서 그런 사람 별로 없거든요.

    하지만 요즘 인상비평하듯이 한 두줄씩 써대는 글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글인지 잘 파악이 안되더군요. 사회적 맥락이 그다지 없어보이는 것도 많고, 트윗이란 매체의 한계인지.. 여하튼 진중권씨도 개인이고 자유인이라는 점을 존중해야겠지요.

  • 23. 때때로
    '11.12.15 12:37 PM (125.177.xxx.83)

    옳은소리와 헛소리가 애기동자 귀신 들락날락 하듯 드나드는 불안정한 지적 유희자 같아요.
    311 일본 동북대지진 때 일본 관련발언은 꽤 냉철하고 공감 갔는데
    요즘 나꼼수 관련 해대는 발언을 보면 정확한 앞뒤지식을 갖고 발언하는 것도 아니고 BBK 문제는
    보통의 지식보다 훨씬 떨어지는 수준으로 나꼼수 4인방을 조롱하고 있었다는 게 나중에 트윗 내용으로
    밝혀지기도 했죠. 시간이 갈수록 한국에 있었던 기억과 멀어지고 현지 소식에 멀어져서인지
    팩트보다는 본인의 기분과 내키는대로 직관에 따라 떠드는 것 같고 요즘들어 그 실언의 강도와 빈도도 매우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진중권이 하는 말이면 뭐든지 우쭈쭈 하는 광 진중권 신도들...
    진중권이 한 말보다 살 붙이고 쉴드 쳐서 뭐든지 다 그가 옳다는 식으로 떠받들던데, 솔직히 나꼼수 팬들보다
    진중권 광팬들이 더 위험한 것 같아요.

  • 24. 적어도
    '11.12.15 12:37 PM (1.225.xxx.3)

    이 말을 하면 다수에게 욕 먹을 거 알면서도 하고싶은 말은 하는 것은 일종의 용기라고 봅니다.
    단편적인 행동 하나만 갖고도 흑이니 백이니 쉽게 판단하고 들끓는 것이 군중심리인 것도 맞고요..
    듣는 사람들이 진씨를 욕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정봉주씨와 그 측근들이 요새 너무 대중맛을 보고 구름에 둥둥 떠가고 싶어 오버하는 것 같아 사뭇 걱정되는 1인으로서, 그 당사자들은 흘려듣지 말고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꼼수 멤버들 중에 정봉주씨만 좀 걱정되네요..갑자기 떠오른 정봉주씨의 덕을 보려는 정청래씨도 마찬가지고..마치 영화 한 편으로 반짝스타가 된 신인배우를 보는 것 같아요...

  • 25. 그게
    '11.12.15 12:57 PM (110.10.xxx.180)

    글쎄 진중권의 용기라기 보다는 빠져나갈 것을 마련해서 용기라고 생각 안들어요.
    자기 논리는 어디다 적용해도 맞다는 오만함, 그렇죠 비판은 쉽죠, 누굴 비난하는 것보다
    쉬운게 어디 있을라구요.. 같은 편이건 아니건 자기역할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까기 인형이라는 말 동의 하지 않았는데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지금은
    진중권입니다. 나꼼수 들어보고 까라구요.. 진짜, 나꼼수 역할이 무엇인지.. 지금 판이 바뀐거거든요.
    하나의 플랫폼 권력이 나꼼수에게 가니까, 자신의 입지가 좁혀든거 권력이 줄어든거에 대한
    감정적 동요가 아닌지 스스로 비판해야하는 데 안하고 있어요. 정말 나꼼수 까려면 한번 나와서
    격렬하게 싸우던가, 박영선 언니처럼 말이죠.. 모두 다 서로 좋아하고 옳고 다틀리고 아니잖습니까.
    안 맞는 부분이 f4도 있을 텐데 서로 싸우고 성장하는 것인데, 진중권은 그런 피드백을 일절 거절하는 데
    문제가 있어요.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데 크나큰 단점이 있고 현실감각을 잃고 있어요..
    글구 딱봐도 나꼼수랑 진중권은 스타일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죠.. 하지만 내용도 모르는 체 까고 소설이네
    하는 진중권 비열해요..

  • 26. ..
    '11.12.15 1:20 PM (119.192.xxx.16)

    jk//

    참나...
    지난번에도 누군가에게 그러더니

    원글에 대한 댓글에 왠만큼 예의를 갖추길래 그정도로 맞받아 주었더니
    또 본색을 드러내는군..

    별 병~

    지난번 어떤분에게 쌍욕지거리하더니..
    왜 또 저자거리 쌈질 하고 싶니?
    아서라....
    진흙탕에 뒹굴고 싶은 마음 없다..

    틈만나면 쌈질하려고
    깐지락대는
    기본예의도 모르는 양아치한테
    더 이야기해 뭐하겠니...


    라고 말하면 좋겠습니까? jk님?? ㅋㅋ
    그냥 꼴같지 않은 시비걸지 말고
    밥은 먹고 다니길...

  • 27. 맞아요
    '11.12.15 2:10 PM (125.177.xxx.193)

    저는 그 사람 우리편인게 아니라 그냥 관심받기 좋아하는 이상한 사람이구나.. 생각한 이후로는
    그러거나 말거나 또 관심병 도졌네..정도로 잠깐 생각하고 말아요. 길게도 생각안해요.
    무관심이 약인거 같고,, 사실 약주고 싶은 생각도 없을정도로 우습네요.

  • 28. 제 생각은 그래요
    '11.12.15 3:20 PM (211.41.xxx.12)

    진중권이 편의 논리나 진영논리를 초월한 것처럼 구는 것부터가 개건방이지 싶어요. 그걸 초월할 수 있는 현재 정치 지형도 아닐 뿐더러 본인도 정당 강입 경력도 있고 그리고 분명 자기 색, 자기 편이 있단 말이죠. 그걸 아닌 척 하고 또 그 아닌 척함에 속아주는 사람들의 속내가 이제쯤은 궁금해요.
    편의 논리를 가진 사람들을 죄다 촌빨 날리고 주먹구구 우리가 남이가 이런 색깔로 보는 모양이에요. 본인은 꽤나 쿨하고 세련되고 쌈박한 처세의 주인공이고요. 안티한나라를 위해 박터져가며 한수씩 몇수씩 접어가며 애써 뭉쳐가는 꼴이 그 눈엔 우스워 보이나 봐요. 팔짱 끼고 훈수 아닌 훈수는 잘 둬요. 정의의 편이라 하면 어쩔 건가?

    진중권이 자꾸 나꼼수를 걸고 넘어지는 건 결국 김어준이 타겟이라고 봐요. 김어준과 이슈마다 대척한 척이 많잖아요. 진이 노통과 노빠를 징글하게 깔때부터 그 이후 황빠도 글코, 최근에는 곽교육감건과 나꼼수에 대한 직접적 비난까지... 항상 김어준과 대척에 있었죠.
    근데 핵심은 대척이 아니라 진중권이 김어준을 상대로 인정해주고 싶어하지 않아요. 진씨 은근히 엘리트의식 강하고 먹물의식 강한 사람인 듯해요. 그런데 김어준은 자기 기준에 서울대를 나왔나, 뭔 박사를 했나, 교수를 했나... 배움이 짧거든요. 근데 왜 같은 물에서 맞먹냐 이거죠.
    둘다 독고다이로 뛰어도 일당백으로 먹어주는 파이팅 방식은 비슷하거든요. 뭔가 발화 방식은 비슷한데, 쟤는 나한테 쨉이 안돼야 하는데 자꾸 대등하게 맞선단 말이죠.
    대중은 계속 김어준에게 열광하니까, 진짜 아 씨바 좆도 아닌 게...싶은 거... 전 진씨의 김어준에 대한 감정이 그 이상 아니라 봐요. (욕 죄송..) 그런 감정 와중에 계속 나꼼수 걱정하는 양 양념 끼얹어봤자 꼴사나워질밖에요.
    말을 일삼아 심하게 썼는데, 전 진중권이 일으키는 이런 정신적 피로감이 이제 정말 싫어요. 선의로 애써 읽어주려고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내 존재감이 곧 내 멘트이고 그것이 좋은 쪽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제발 좀 신중했음 좋겠어요.

  • 29. 카후나
    '11.12.15 8:59 PM (108.218.xxx.50)

    전부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진중권이 사회적 발언을 시작하는 무렵부터 나름 쭉 봐왔습니다.
    큰 틀에서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윈글님의 취지에 동의하면서 조금 추가하자면...

    그가 같은 경기에서 선수와 심판의 역할을 스스로도 착각할 만큼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미학근본주의가 가장 큰 원인같아요. 미학의 기초의 기초가 논리적 사고이기 때문에 스스로 논리적이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의 세상에서 일이 늘 논리적 당위성 순서대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도 오류를 자주 범하죠.

    글쓰는 사람/ 정치하는 사람/ 대학교수/ 언론인 등은 진보인사들이라 할지라도 남들보다 앞서서 길을 걸을 때 더러운 길에서는 흙먼지를 풍길 수도 있고 진흙탕에서는 흙탕물을 튀길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진중권은 상대의 걸음걸이 방향과 목적지와 자세를 놓고 평가하는 대신에 한걸음 한걸음 미세하게 즉각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짙죠.

    그러니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에게도 단 한번의 비틀거림이나 먼지를 풍기는 발자욱을 이유로 모욕적인 비난을 하죠. 진흙탕을 앞서서 걸어가는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난에 대한, 왜 그들이 때로는 더러운 시궁창에서 구정물을 철벅이고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조금도 하지 못하는 듯 해요.

    아마도 그건 그 자신이 그런 길을 걸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거에요. 게다가 살인적 군사독재를 통과하는 학생시절에 본인은 자각적 실천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또는 열등감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듯 하구요.

    애쓰면서 앞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통과하는 진흙탕을 치우려면 내 몸이 온전히 깨끗하기 어려운데 본인은 그걸 안하면서 남들 발꿈치에 진흙이 묻었다고 모욕을 퍼붓는 것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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