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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반 아이가 죽이겠다는 문자를 보낸후(길어요)

문자 조회수 : 10,286
작성일 : 2011-12-15 01:28:39

작은딸이 초등 1학년 여자아이에요

제 자식 자랑으로 들리시겠지만 동네에서 저희 딸 점잖다고 하고 어린이집 다닐때도 지금의 담임선생님도 **이는 참 점잖아요 제 아이가 **이 같았음 좋겠어요 하는 말 많이 들었어요

 

저희 아파트 단지에 사는 a라는 남자애가 있어요

그 남자애는 부모님이 맞벌이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방두고 학원 셔틀버스 올때까지 20~30분정도 친구들이랑 놀이터도 가고 가끔 가까운 저희집에도 놀러오곤 했어요

얼마전에 그 남자애랑 놀이터에서 싸웠나봐요

뭣땜에 싸웠는지는 모르겠어요

암튼 그 남자애한테 두어대 발로 맞고 주변에 같이 놀던 b라는 여자애(얘도 같은반이에요)가 그 남자애 편을 들어서 서운했다고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그러니까 a와 b가 같이 저희애랑 싸운거죠

 

뭣땜에 싸운지를 저는 몰랐으니 암튼 a가 너한테 발로 찼으면 네가 뭔가 그아이한테 잘못한게 있으니 그랬을거고 친구한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은 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담부터 또 그런일이 벌어지면 엄마한테 전화해라

네 편을 들어주겠다는게 아니라 엄마가 첨부터 어쩌다 싸우게 됬는지를 알아야 네가 그 아이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건지 아님 그 아이가 잘못한건지 잘잘못을 가려줄수가 있다고 했어요

 

문제는 이 다음부터에요

b 라는 여자애가 싸운 당일 문자를 스무통이 넘게 보냈어요

너 우리한테 까불면 죽어!!! , 내가 못할거 같애, 칼로 죽일수도 있어 ....등등 계속 이런 내용으로 스무통정도를 보냈어요

첨엔 받고서 바로 지웠는데 나중엔 안되겠다 싶어 문자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제 아이 핸펀에서는 지웠어요

열통 넘어서부터는 아예 제 아이 핸펀을 꺼놨는데 담날 켜니 주루룩 마구 오더군요

 

b 라는 여자애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싸우고 난 다음날 방과후에)

b가 우리애한테 이런내용의 문자를 여러통 보냈다 했더니 엄마가 수화기를 손으로 막는듯하더니 b가 옆에 있는지

"너 **이 한테 죽인다느니 가만 안두겠다느니 칼로 어쩌겠다느니 그런 문자 보냈어?" 하고 묻는듯했어요

잠시후 b 엄마가

"저희애가 그런적 없다는데요" 하며 기분나쁘다는 투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잠깐 전화 끊어보세요 제가 사진 보내드릴께요 하고 전날 찍어뒀던 사진을 보냈어요

 

저녁때 쯤에  b 라는 여자애 엄마가 제가 미안하다고 주의를 주겠다고 하시며 사과하시더군요

엄마한테 잔뜩 야단을 맞았는지 울면서 전화가와서 제게 잘못했다고 저희 아이한테도 사과하고 싶다고 해서 바꿔줬더니

"**아 미안해 우리 이제 사이좋게 놀자 내가 이상하게 문자 보내서 미안" 하며 울먹거리면서 말하더라구요

저희애랑 저는 그날로 끝났고 그 담날부터 사이좋게 놀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 담날부터 그 아이가 저희애를 괴롭힌대요

티 안나게...

예를 들면 머리에 뭐가 묻었다고 하구선 b라는 여자애가 머리를 뒤에서 잡아당기더래요

저희애 뒤에 앉은애가 "야 **이 머리에 아무것도 안 묻었는데 왜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했대요

 

수업중에 도서관에 가서 책 읽는 시간이 있어요

저희애가 그 아이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넌 왜 자꾸 나를 째려봐" 하더래요

저희애는 째려보는게 뭔지를 몰라 저한테 째려보는게 무슨뜻이야 묻더니 제가 이렇게 보는게 째려보는거야 하니까 잘 안되는데...하면서 자꾸 해봅니다

저희애가 착각할수도 있고 말을 지어낼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까 낮에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싶다고 해서 저희애랑 저랑 같이 갔어요

저희애는 미끄럼틀 타고 저는 좀 떨어진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저희애가 놀고 있는데 그 b라는 애가 와서 "**아 ~ 같이 놀자" 하고 오길래 제가 둘이 노는걸 유심히 봤어요

그럼 그렇지 설마 초등 1학년이 그럴리가...하며 저희애가 말을 지어냈나보다 싶었어요

 

미끄럼틀 타려고 계단 아닌 경사면에 밧줄 매달아놓은걸 둘이 타고 올라가는데 b라는 아이가 먼저 올라가더니 몸을 획 돌려 올라오고 있는 저희애를 보더니 저희애 밧줄 잡은 손을 꾹 밟는걸 봤어요

저희애가 아!! 하면서 굴러 떨어지자 씩 웃으면서 메롱 ~ 하고 혀를 내밀더니 유유히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거에요

세상에!!! 어쩜...

 

제가 그 애를 불러서 왜 저희애 발을 밟았냐고 하자 실수로 그랬다는거에요

메롱 하는걸 아줌마가 봤다 했더니 안했는데요 안했는데요 제가 언제요? 제가 언제요?  하며 운동장을 유유히 빠져 나가는거에요

저희애 빨갛게 부은 손을 만져주며 집에 오는데 이 일을 어쩌나 싶었어요

문자처럼 무슨 증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저희애가 한 말도 지어낸 말이 아니었고 남은 기간동안 같은 반이라 계속 괴롭힘을 당할텐데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는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계속 수업시간에도 지켜보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구요

가만히 있기에도 너무 괘씸한데 이일을 어쩌야 좋을지요?

 

 

IP : 211.104.xxx.16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5 1:34 AM (180.68.xxx.43)

    그아이가.
    보통은 아니네요..어떻게 좀 더 강력하게 겁을 먹을 방법이 없을까요..
    너무 영악하네요...
    되도록 같이 어울려 놀지 못하게 하겠네요
    담임선생님께는 말을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 2.
    '11.12.15 1:35 AM (14.63.xxx.194)

    어른이 할 얘기는 아니지만
    6학년 언니 오빠들 데려다가 눈 부라리면서 겁을 줘야 조금이라도 말이 먹힐듯하단 생각이 드네요.

  • 3. 원글
    '11.12.15 1:44 AM (211.104.xxx.169)

    담임선생님께는 문자 받았을때 얘길했어요
    왜냐하면 그날 하필 자릴 바꿨는데 그 아이랑 저희애랑 짝이됬다고 하더라구요
    해서 담임선생님께 이러저러한일이 있어서 좀 떨어뜨려놨으면 한다...하고 말씀 드렸어요
    그후의 일은 선생님께서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야단칠수도 없구요( 문자처럼 뭐가 있어야 말이죠) 본인이 저 보는 앞에서 뻔히 저래놓고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데 뭐라 할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언니 오빠가 뭐라고 하면 좀 먹힐까요?
    뭐라고 해야 먹힐까요?
    큰애가 있긴한데 큰애도 작은애랑 도찐개찐이라 남한테 그런말 잘 못해요
    심지어 동생한테도 심한말 못해서 쩔쩔매는 애인걸요 ㅡ.ㅡ;;;

  • 4. 부자패밀리
    '11.12.15 1:51 AM (58.126.xxx.200)

    그런아이를 겁먹게 하는 법을 알아요
    그러나 제가 글로 적기에는 좀 힘들어요 세세하게 들어가야 해서요.
    그리고 원글님 성향이 그런아이를 못다루면.즉 다룰려고 하다가 원글님이 당할수가 있는 상황.
    원글님 아이와 엮여있기때문에요.

    결론은 그런아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안되요.
    어떻게 할수가 없단거죠.방법을 모르면.
    그러니 좀있음 방학이고 2월달은 얼마나가지 않아요 학교에.
    새학년 되는게 다행이구요.
    그아이와 가급적 맞딱뜨리지 않게 동선을 조절해보세요.


    아주 강하게 나가야하는 아이입니다.
    담번에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사진찍으시구요. 사진 찍은거 이야기만 해보세요.
    보여주진 마시고. 같이 너네 집에 가서 엄마랑 이야기하자고 해보세요.
    그때 미안해요 어쩌고 해도 절대 받아주심 안되요.
    집 동호수 다 듣고 네말을 못믿겠다 같이 가서 엄마랑 이야기 하자.
    아줌마는 이대로는 못넘기겠다. 그럼 무시무시한 문자를 보내면 경찰서까지 갈수 있다라는 말까지 해야해요.
    어쩄든 아이가 원글님 딸을 건드렸을때 쉽게 넘어갈수 없다는 체념이 들도록 해야해요.

    이런걸 강하게 어필할 능력이 안되시면.피해가는게 상책입니다.
    다행히 지금 학년이 얼마 안남았어요

  • 5. ..아무리..
    '11.12.15 1:55 AM (218.234.xxx.2)

    음.. 안좋은 방법이지만, 아이 머리를 한대 쥐어박았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걔는 분명 아줌마가 뭔데 때려요 하고 발악할 거고, 원글님이 태연하게 내가 널 때렸다고? 언제?
    너 지난번에도 거짓말하더니 이젠 이런 거짓말까지 하는구나 하는 거죠.
    (애 엄마도 자기 아이가 지난번에 거짓말한 전적이 있으니 뭐라고 말 못할 거구요..)

    자기가 억울한 걸 당해봐야 아는데.. 솔직히 따님이 대차게 대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소극적이고 약한 걸 아니까 자꾸 괴롭히는 건데, 그건 다른 누가 보호해줄 수 없어요..
    체력적으로 열세여도 대차게 반항하면 함부로 못 건드려요. 그 인식을 심어줘야 하는데..
    때리면 때리는대로 다 맞고 있으니 더더욱 만만하게 보는 거죠. 나중에는 더 심한 폭력을 쓸 수도 있어요.
    맞는 아이가 아무 반항도 못하는 걸 아니까..학교에서 때리는 건 부모가 알기도 어렵고,
    또 상황 보아하니 이미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때리는 방법을 터득했네요..

    이럴 때는 자기 자신 밖에는 지킬 사람이 없는데..

  • 6. 아..
    '11.12.15 2:04 AM (222.237.xxx.218)

    울 딸내미 빌려드리고 싶어요..
    제 딸이 입학하기 전에 한 학년 위인 아들이 괴롭힘을 좀 당했거든요..
    그 때 같은 태권도 도장 형들이 항상 데리고 다니면서 그 애들에게 괴롭히면 가만 안둔다고 해줬어요..
    딸이 입학한 후엔 딸이 정리를 해줘서....^^;;

    혹시 친정엄마한테 며칠만 도움을 좀 청해보시면 어떨까요..
    엄마가 혼내는 것 보다 할머니가 가서 호통치고 혼내주는게 또 잘 먹히더라구요..
    할머니가 혼내면 상대방 엄마도 함부로 못하구요..

  • 7. 갑자기...
    '11.12.15 2:05 AM (220.86.xxx.23)

    울아이 1학년때 같은반 남자아이 생각이 나네요.
    평소 키가 작고 몸집도 작아서 다른 남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하던 아이였어요.
    괴롭힘을 당해도 저항한번 못하고 매일 당하기만 하던...
    그러던 유독 그아이를 괴롭히던 아이와 짝이 되었는데
    어느날 수업시간에 조용히 일어나 의자를 들어서 그아이에게 던졌어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짝이 된후 수업시간에도 괴롭힘이 계속되었고
    그아이의 아빠가 때리는게 힘이 없어서 안되면
    타격을 입힐만한 물건을 던지라고 했대요... T T
    황당하긴 했지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엄마들은 다소 즐거워 했어요.
    그 친구에게 당해보지 않은 반 아이들이 없었거든요....

  • 8. 플로렌스
    '11.12.15 2:13 AM (72.211.xxx.219)

    다른 분들 말씀 참조하시겠지만, 저는 이게 걸려요.

    "뭣땜에 싸운지를 저는 몰랐으니 암튼 a가 너한테 발로 찼으면 네가 뭔가 그아이한테 잘못한게 있으니 그랬을거고 친구한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은 하는게 아니다"

    아이에게 너를 뒤돌아 보라고 한 것까지는 좋지만, 잘못된 말과 행동을 했더라도 그것에 대해 상대가 폭력으로 대응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쳐야 될 것 같습니다.

    상대도 마찬가지고, 폭력은 안되니까, 그 아이가 많이 잘못한 거죠.

    손을 밟은 것도 안되구요. 그 아이가 잘 못한것을 확실하게 그 아이 엄마에게 말하고, 저 같으면 당분간 그 아이랑 못 놀게 하고, 다른 아이들이랑 짝지워서 같이 놀게 해주겠어요.

  • 9. 가끔..
    '11.12.15 2:15 AM (218.234.xxx.2)

    그런 생각해요.. 저 영악한 b 라는 딸을 키운 엄마도 82회원 아닐까..
    우리에겐 선생이 필요하지, 인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안양예고 그 엄마도 82 회원은 아닐까..

  • 10. ....
    '11.12.15 3:03 AM (110.10.xxx.180)

    그런 아이는 말로 해서 안 듣고, 마찬가지로 그런 아이 부모도 말로 해서 안 먹혀요. 혼났다고, 잘못했다고 말은 하지만 그 아이 엄마 돌아서서는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 욕을 했을 수 있어요. 그럼 아이도 방금은 혼났지만 돌아서서는 엄마 말대로 원글님네가 나쁜 사람들이다, 복수해야지, 이런 생각 하게 됐을 거구요. 모든 사람이 다 정상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이상한 사람들한테 정상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요.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아주든지, 피해야 해요.

  • 11. 남의 집 아이
    '11.12.15 3:51 AM (24.126.xxx.239)

    82를 보면서 늘 궁금하던건데, 이번 기회에 여쭤보고 싶습니다.
    b라는 아이가 잘못한 건 정말 누가 봐도 명백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그런데 이럴 경우 내 아이도 아닌 남의 집 아이를 그 아이 보호자도 아닌 사람이 막 야단치고,
    심지어는 경찰서에 가자고 겁박하거나, 다른 아이들을 불러 잘못한 아이를 겁주라는 행동을 하는게 정당한가요?
    학교에서 폭행을 당했다면, 학교가 중재자가 되어 폭행을 가한 아이에게 정당한 처벌을 주고 그 아이 보호자에게 재발방지를 요청하고, 학교 밖에서라면 아이 부모에게 가서 상황 설명을 한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하게 부탁하는 방법을 취해야 하지 않나요?
    나에게 아무런 권리도 의무도 없는 남의 아이를 겁주거나 직접 혼내는 행위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폭력은 더 큰 폭력으로 누르면 된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이 아닌가요?

  • 12. ...
    '11.12.15 9:00 AM (122.36.xxx.11)

    글쎄요...
    폭력은 더 큰 폭력으로 누른다 ..가 아니라
    정당방위 가 뭔지 가르치는게 되지 않을까요?

    더불어 가해자 에게는
    세상에 만만한 인간은 없다,
    남에게 하는대로 나도 받을 수 있다

    뭐 이런 걸 가르치게 되지 않을까요?

    내 땅에 폭탄 던졌는데...
    UN 사무총장한테 편지 쓰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 13.
    '11.12.15 9:18 AM (211.41.xxx.12)

    초1인데 그런단 말씀이시죠? 상상이 안 가요. 초1이면 아직 유아에 가까울 것 같은데, 어찌 그리 못됐을 수가 있을까요? 애들한테도 일정 정도의 잔인성과 영악함이 있다는 건 알지만, 저건 도를 넘어서네요. 저걸 부모 탓이라고 해야는 건지, 그래도 부모가 사과를 했다는 거 보면 완전히 막장 막무가내는 아닌가보다 했는데 애가 너무 무섭네요. 정상적인 애로 보이지 않습니다. 님선에서 남의 애보고 치료받으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초1짜리를 경찰서에 데려갈 수도 없고, 담임과 얘기해서 최대한 님의 아이와 안 부딪히도록 격리조치 해달라 하고 유심히 지켜봐달라고 부탁해 놓으시는 게 그나마 최선 같네요. 그리고 그 엄마한테도 다시한번 전화해서 말이 먹히든 안 먹히든 최대한 어필을 더 해보시고요. 만나서라도 그 집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되겠다 좀 강하게 얘기해 보셨음 좋겠어요.
    헐...정말 쓰면서도 믿기지 않고 무서워요. 어떡하죠, 저 아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면 저 어린게 저렇게 어른도 무서워하고 감당 못할 만큼 무지막지해졌을까요.

  • 14. 사회 생활 주욱
    '11.12.15 9:47 AM (121.132.xxx.239)

    그리고 이런 류의 아이를 만났을때 싸우는 방법을 트레이닝 시켜주셔요. 제 조교가 성품이 아주 선하고, 모든일에 반듯하며 공부만 하던 모범생(심지어 얼굴도 몸매도 이쁨)입니다. 학교안에서 나이 많은 직원 및 외래교수 심지어 못된 학생들(글쓴님 반아이 같은)에게도 치여 울고 괴로워 하길래, 제가 불러다 간혹 트레이닝 시켰습니다. 착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별로 싸울일이 없어 말싸움 및 정서적 폭력에 대응법을 전혀 모릅니다.오히려 이런 사항에 직면하면 입을 벌리고 멍해져서 울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호전적이고 싸움을 상당히 즐기는 아이들은 싸움자체를 사랑하므로 싸움자체가 능숙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조교를 구체적으로 트레이닝한 결과( a라고 말하면 넌 b라고 말하고 ...대응법 및 제스추어 등 자신감 고양 등) 여전히 선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이런 못된 류의 인간들에겐 제법 울지않고 받아치는 행동을 합니다.

  • 15. 미쉘
    '11.12.15 9:51 AM (1.247.xxx.206) - 삭제된댓글

    그런 상황에서 아이가 당하고만 있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았다고 할때 어떤 상황인지 물어보고 잘못한게 없을때 아이편을 들어 주세요.
    안그래도 속상한데 네가 잘못한게 있어서 그 아이가 그랬다고 하면 아이가 더 주눅들죠.
    손을 밟았을때 당연히 그 아이를 따끔히 혼 내 주셨어야죠.
    엄마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그럴정도면 없을때는 어떻겠어요?
    이제 학기 얼마 남지도 않았구요.
    한 번만 더 그러면 직접 그 아이한테 얘기 하세요.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면 너네 집으로 가서 엄마를 직접 만나서 얘기 하겠다고 하시고 아이 아빠는 나 보다 더 무서운데 지금 화가 나서 온다는 걸 말렸다. 그러니 한 번 더 이러면 나도 말릴수 없다 하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평소 상황에 대처 하는 연습을 하세요.
    요즘 여자 아이들도 어른들의 축소판이예요.
    물론 착한 아이가 더 많지만요.
    당하는 아이는 더 당하고 무시하죠.
    우리 아이가 1학년 첫 운동회때 같은 반 아이가 주머니를 뒤졌어요.
    내가 있고 다른 엄마들 다 있는데서 자기 물건이 없어졌다고 그런데 우리 아이는 울고만 있더군요.
    어찌나 속이 터지는지 그 아이는 재빠르게 없어졌구요.
    멀리서 보고 있어서 제가 어찌 할 수 없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무슨일이냐 제가 다그치니 그제야 우리 딸이 얘기 하는데 그 아이가 우리 아이한테만 좀 더 심하게 구는걸 느꼈죠.
    그 다음부터 아이와 연습했어요.
    만약 괜히 와서 이상한 소리 하면 "너나 잘해. 난 내가 알아서 하니까."
    그리고 자꾸 그러면 엄마한테 얘기 하라고 했죠.
    정말 매일 연습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저런 상황에선 저렇게.
    우리딸은 매일 집에 와서 얘기 하고 점점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나중에 학기말에는 그 아이가 같이 놀자고 기다리고 했어요.
    지금은 3학년이데 씩씩하게 학교 잘 다닙니다.
    그리고 자주 학교 교문앞에 가서 기다렸고 그 아이와 자주 마주치면서 눈도장 찍었구요.
    엄마가 아이한테 관심 많이 가지고 있다는걸 알면 친구들도 함부로 못해요.
    아직 저학년이고 말로도 충분히 통하니 엄마가 나서서 보호해 주세요.
    학년 올라가면 엄마도 더이상 나설 수 없습니다.
    그전에 아이가 스스로 강해지도록 보살펴 주세요.

  • 16. 오,,,무섭네요
    '11.12.15 11:58 AM (121.141.xxx.153)

    그 여자애 보통 아닌데요. 어른들이 당해내기 힘들겠네요.

  • 17. 첫 대응이 잘못
    '11.12.15 12:54 PM (116.37.xxx.141) - 삭제된댓글

    초등 일학년이 죽이겠다는 문자 믿어지시나요?
    그 핸펀 들고 학교로 가셔야죠

    그 상대와의 아주 열악하고도 교홣한 아이입니다
    어쩜 이중적 태도로 물렁한 어른들 요리하는 그런 류일수도 있어요
    이미 방학이 다가 왔으니, 내년에 다른반으로 부탁드리세요
    그리고 애초에 왜 싸우게 되었는지 살펴보세요

  • 18. 저라면
    '11.12.15 3:40 PM (222.109.xxx.30)

    주변에 애가 보낸 문자 다 보여주고, 그 애가 어떤 앤지 다 알려서 주위에서 아이 자체를 견제하게 만들겠어요. 그 엄마도 주변에서 자기 자식 피하고 엄마들 사이에 나쁜 평판 돌아다니고 하면 문제 있다 생각하고 병원에 데려가던 때려서 가르치던 알아서 하겠지요.

  • 19. 나비부인
    '11.12.15 4:00 PM (114.206.xxx.7)

    저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어요.

    사자대면 필요한 상황같습니다.
    일단 아이랑 손잡고 그 집에 가서
    그 아이와 그 아이 엄마에게 최대한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통보하겠습니다.

    이 아이가 이러이러한 행동을 했고,
    증거 내밀고 난 후에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믿었고, 우발적인,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그런데 그 이후 이런 일이 일어났다.
    나는 당신 딸이 내 딸을 의도적으로 괴롭히고 있으며
    거짓말까지 하며 어른을 농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이상 아이들끼리 있을 수 있는 다툼으로 치부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내 딸이 당신 딸과 같이 놀지 않았으면 하니
    당신 딸에게 주의시켜달라.
    또한 학교 담임에게도 이 모든 사실에 대해서 전달하겠다.
    나는 내딸에 대한 당신 딸의 의도적인 괴롭힘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말씀만 하고 돌아오셔서
    문자 찍어놓은 거랑 해서
    담임 상담 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저런 못된 것들이 패거리 만들어 왕따 놀이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죠.

    피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내가 너를 응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는 것을 강하게 각인시켜야지
    나에게 더이상 해꼬지를 안하는 겁니다.

  • 20. ...
    '11.12.15 4:02 PM (122.36.xxx.11)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애 입니다.
    우리 어렸을 때 생각해 보세요
    속에 악마가 들었었나? 할 정도로 어이없는 짓 한 적 없었어요?
    문자 주변에 다 소문내서 평판 나쁘게 만들겟다는 건 하지 마세요.
    나쁜 일 같아요

    상대도 교육 받을 일 많은 어린 애 입니다.
    그것을 잊지 마세요

  • 21. 에휴
    '11.12.15 4:12 PM (110.8.xxx.187)

    저희 아이가 놀이터에서 당한 일도 비슷해요. 그것도 여섯살짜리 애가 거짓말을 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너랑 놀기 싫다, 니가 싫다 이런말을 해서 저희 아이가 울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서 그런말은 좋지 않은 말이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라라고하니, 대뜸 저는 장난이었는데요? 이러는거예요. 뭐든 자기한테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자기가 한 잘못은 실수내지는 장난이라고 받아치더군요.
    몇번 두고보다가, 자꾸 반복되는건 실수가 아니라서 혼나는게 맞고, 친구가 싫어하는 장난을 자꾸하는건 장난이 아니라 괴롭히는거다 라고 얘기했어요. 좀 정색을 하고서 얘기 했지요. 그 이후에도 좀 차갑게 대했구요(그전에는 무조건 편들어주고-아이엄마가 직장다녀서 안스러워서요-예뻐하고 했었구요), 그리고 저희 딸을 종일반으로 바꿔서 그애랑 놀지 못하게 했어요.
    원글님 따님도 조금 더 자라면 그런 아이들한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될거예요, 그 때까지만이라도 좀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희딸은 몇달 사이인데도 그 아이 만나도 반가워하지 않더라구요.

  • 22. 아..
    '11.12.15 4:23 PM (123.212.xxx.170)

    어려워요.. 저도 1학년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은데..
    누가누가 괴롭힌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있는터라... 제가 직업 하교길의 아이를 만나서.. 그러지 말라고 말해준것도 몇번... 그 아이들의 엄마에게 문자를 넣은것도 몇번은 있었거든요.
    저리 심한 아이는 없었지만.. 제 상식으론 1학년으론 믿기지 않는 아이들 있더군요..

    누구 왕따 시키면 내가 이거 줄께.. 하는 아이도 있고..;;;
    제 아이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아이도;;;;
    다른 친구에게 문자 보내서.. 제 아이랑 놀지 말라고 나쁜 아이라고 하는 아이도 ...
    같이 혼날일 해 놓고 슬그머니 자기는 빠지고 뒤집어 씌우는 애도 봤죠.

    저 보는데서 제 아이 때려놓고... 안때렸다고는 안하지만... 오히려 대들던;;;

    그럼에도 전 아이는 아이라 생각해서 가능한 .... 조용히 해결을 해보려고는 하는데...
    아이가 직접 해결하도록 하지요.. 교실내에서 다툼이 생기면 양방의 책임이 되기에..
    가끔은 하교길에 제가 나서는 거긴 하지만......

    얼마전 의뢰인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1학년 아이둘이 놀다가 남자애가 실수로 여자아이 배에 상처를 냈어요.
    그걸 여자아이가 사진찍어서 제 아빠에게 보냈고...
    그 아빠가 학교로 와서 남자 아이를 마구 폭행한...;;;;
    완전 미친 아빠인데... 정당방위라 주장하던데.....
    상식적이지 않은 범위라 그건 아니라고...

    남자아이 부모도 대처가 완전 미흡해서... 여자애 아빠는 벌금200만원으로 끝났더라구요.
    민사 소송을 하라는데..... 쉽지 않죠.

    거기서 그러는데... 아이들 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선생님이나 상대 아이의 부모 없이 아이에게만 가서... 위협이나 협박을 하는건 안되는일이라 하더군요.
    (그날 딸반 아이 에게 뭐라 해놓고 온터라;;;;찔림..)
    선생님을 통해서 아이를 만나 얘기를 해야 한데요..;;

    아.... 어려워요... 너무 어린 아이들인데.... 아이 키우기가 산넘어 산입니다.

  • 23. 뿡꾸맘
    '11.12.15 5:00 PM (218.52.xxx.19)

    제일 좋은 방법..

    원글님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그 아이한테 알려 줘야합니다.

    그럼 그 엄마 무서워서라도 딸 안건들입니다.

    이건 아이들한테 다 통해요

    정말 무섭게 나가야됩니다.

    학교놀이터에서 원글님이 그렇게 그아이가 유유히 학교운동장을 빠져나가게 둬선 안됩니다.

    꼭 폭력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말로 억양으로 제압할수있습니다.

    덜덜 떨릴정도로 무섭게 강력하게 나가야됩니다.

    이때 아이들이 잘쓰는 비속어를 섞어쓰면 좋습니다.

    근데 이미 원글님은 그아이한테 별수롭지않은 사람으로 각인되어있을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남편분한테 도움 요청하셔야됩니다.

    뭐 애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이 될수있지만 그래도 내아이를 지킬려면 어쩔수없습니다.

    학기가 바뀌니깐 신경안써도 된다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1학년때부터 그정도록 영악한 아이라면 그아이는 고학년이 될수록 기고만장이 될테고 일면 아이들이 말하는

    일진이 될 확률도 높습니다.

    그럼 님 아이는 1학년때부터 그 아이한테 찍혀 학교생활하는 내내 힘들어 집니다.

    지금 잡지 않으면 더더욱 힘들어 진다는것만 아세요.

    원글님 아이가 한번두번 엄마한테 말해도 효과가 없다 싶으면 입을 마물게 될것입니다.

    그럼 그아인 말할수없는 상처를 받게 될테고 뒷부분은 궂이 말안해도 알겠죠.

    이미 원글님 아인 그아이로 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는겁니다.

    요즘 아이들이 참 빠르네요.

    또 한가지 방법

    그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고학년한테 부탁하세요.

    아이들은 아이들은 무서워합니다..

    특히 일진을 무서워하지요.. 경찰.부모. 다 소용없어요 일진선배말이라면 다 잘듣습니다.

    그아이들 폭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 원글님 글을 보니 좋게좋게 넘어갈 상황아닙니다.

    상대 부모한테 말해봤자 그 아이만 혼낼텐데.. 그럼 그 화살은 원글님 아이한테 집중만 됩니다.

    선생님한테 말해도 마찬가지일뿐입니다.

    24시간 내아이옆에 붙어서 지낼수있다면 엄마가 해결사가 될수있겠지만 그게 힘든만큼 아이한테 힘을 길러 주시지요.

  • 24. ........
    '11.12.15 5:01 PM (211.224.xxx.253)

    글쎄 저 밑에 초3짜리가 성인여자가 평생 살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들어본적이 있어 너네집에 가자고 데려가 그 엄마 만난적이 있다고 하던애 보다는 훨씬 양호한데요. 이런류의 애들은 어렸을때 한번씩은 만나본 경험이 있을것 같아요. 좀 못돼 먹고 드센 아이 같은데. 그 부모가 애를 그렇게 거칠게 다루고 그래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요? 저 밑에 초3짜리는 문제가 심각해 보이지만 애는 경찰서까지 갈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ㅠㅠ

    근데 어른이 애를 상대로 하는것 보다는 아이가 해결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아이보고 그럴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고 그렇게 하라 하세요. 만만히 보고 그러는거니까 그런 거친애 상대하는 법을 원글님 아이한테 가르쳐주세요. 어른이 나서면 상대방 아이한테 폭력이 될 수도 있고 어른싸움이 될 여지도 있고

  • 25. 저같은 경우엔..
    '11.12.15 5:04 PM (218.55.xxx.185)

    지금부터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중학교가면 더 거칠어요...여자애들이 더해요..
    금방 떠드는거 선생님이 보고 떠들지 말라고 지적해도
    " 제가 언제요 ? 안떠들었는데요? "
    이러면서 선생님 우습게 보고 눈하나 깜짝 않하고 거짓말 하는애들 천지예요
    저희 딸도 초등때부터 말라서 약해 보이니 몇몇 그렇게 괴롭히는 애들이 있었는데
    전 가만 않놔두었어요... 전후사정 들어보고 그애들 부모한테 따졌어요
    왜 아이가 친구한테 이렇게 거친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냐고...
    저도 아이에게 지금도 학교에서 친구들이 괴롭히거나 이유없이 너에게 시비걸면
    반드시 집에와서 엄마랑 상의 하라고 가르쳐서 저희 딸은 와서 얘기 다 합니다
    저는 성격좋고 괜찮은 친구들한테는 베풀라고 많이 가르치구요
    너에게 크게 실수않하고 니가 져줄 수 있는일은 양보하고 져주고
    돈도 쓰라고 용돈도 좀 넉넉히 줍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뜯어만 낼려고 이용하는 것들한테 돈 쓰지 말라고 가르치구요
    아이들 키우기 힘든시대입니다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돈이 없다고 않주는 부모때문에 남의 것 탐내고 시기하는
    아이들 많아서 그래요... 그렇다고 불쌍하다고 다 봐주고 용서해줘도 않되죠..
    그렇게 야단맞은 아이들 중에도 지금도 절 길에서 보고 인사않하고 쌩~ 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딸하고 친해져서 집에도 놀러오고 길에서 저보고 인사도 잘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앤 천성은 착한애인거죠...
    엄마들도 공부많이 해야 합니다... 아이들 심리를...
    아...세상에 쉬운일이 정말 하나도 없어요

  • 26. 초1..
    '11.12.15 5:19 PM (125.152.xxx.207)

    초 1이 하는 짓이라고는 절대 상상이 안돼요.. 심지어는 고등학교엘 가도 이런 악질은 찾아보기 힘들던데.. 에고...

  • 27. 그 아이 엄마도
    '11.12.15 5:26 PM (211.199.xxx.206) - 삭제된댓글

    어쩌면 그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일 수도 있어요..

    우선 님이 그 아이를 그 자리에서 확실하게 혼내지 못한 걸로 보아 그 아이는 님을 만만히 보고 있네요

    아빠더러 아침 출근길에 학교 한 번 들려서 그 아이 불러서 앞으로 학교에서 우리애 괴롭히면 가만 안둔다라고 무섭게 말하라고 해보세요. 아직 초1이니까..그리고 담임선생님하고도 이런 일로 이래서 아빠가 나섰다 라고 말하시던가..

  • 28. 안 보면 못 믿어요...
    '11.12.15 5:31 PM (211.219.xxx.62)

    제 딸이 초2인데요.. 여기 어떻게 초1이 그렇게 행동하냐고 못 믿겠다는 엄마들 있는데요.. 저도 울 딸 초등학교 가지 전까지 아마 그렇게 반응했을텐데요..
    세상이 변했는지 뭐가 잘못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정도로 심한 얘들이 엄마가 몰라서 그렇지 한반에 한명씩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한마디로 못되고 영악하고.. 거짓말 잘하고 둘러대기 잘하고, 선생님, 부모님 앞에서 거짓으로 반성하는 척하고... 약한 아이 괴롭히고.. 선생님/지 부모 앞에서는 잘하고..
    그냥 세게 나가시라고. 아주 따끔하게하라고, 저는 그말밖에 못드리겠어요.. 여기 방법들 많이 나와있네요.

  • 29. 방법
    '11.12.15 5:43 P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

    똑같은 경험있습니다.

    그아이와 통화하세요. 너 지난건 잊어버려주마,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있지 않겠다
    아빠가 난리 피우고 학교 찾아간다는거 겨우말렸다. 이렇게 통화해 보세요.
    다시는 안그럽니다. 그애가 피해 다녀요.

  • 30. 초딩 1학년이
    '11.12.15 5:47 PM (61.101.xxx.62)

    저런짓 하는거 안 믿어 지는분들 있으신가 본데,
    전 제아이 겨우 6살 유치원때 저러는 남자애도 봤습니다.
    나쁜 쪽으로 교활한 머리 발달한 타입이잖아요.

    저 나이에 심성이 저 정도면 지 부모도, 원글님도 아무도 개선 못한다고 봅니다.
    타고난 심성이 악하게 태어난 애들 다른 부모가 뭔수로 고치나요.
    보세요 증거 사진 드리밀기 전에는 거짓말이 술술 나오잖아요. 지 엄마든 남의 엄마든 자기가 속일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른을 물로 보고 있는거죠. 그러니 또래인 원글님 아이는 얼마나 우습겠어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저 따위 애랑 원글님애가 놀아봤자 뭘 배우며 원글님 애한테 좋은게 뭐 있나요? 당장 끊어야 함은 물론이고 최소한 당하지 않으려면 니가 아무리 까불어도 우리@@ 뒤에는 더 강한 엄마인 내가 있고 너같은 애가 우리애 곁에서 잔머리쓰면서 극악 떠는거 결코 용납못한다는거 알려주고 힘으로 밟아야합니다.

    그 애 만나서 두 눈 똑바고 보고 경고하세요.
    앞으로 우리 애한테 친구인 척 하지도 말고, 말 걸고 아는척 하지도 말라고.
    사과를 했으면 행동을 고쳐야지 머리 쓰는게 어른눈에 안보이는 줄 아냐고 어디 어른 앞에서 눈속임을 하냐고 혼내세요.
    다시 한번만 우리애 괴롭히면 너가 죽이겠다고 한것까지 담임선생님한테 다 말할테니 조심하는게 좋을 거라고.
    그리고 원글님 아이한테도 절대 저런애랑 상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교육하셔야 합니다.
    저런애들이 정말 끝까지 저럽니다.
    심성은 안변해요.
    아이들이라 나중에 시간지나면 또 쌩까고 그러는건 점점 줄어드는데요 그래도 처음에 그렇게 강하게 밟아놔야 뇌리에 팍박혀서 원글님 무서워서라도 님 아이한테 조심합니다.

  • 31. 와....
    '11.12.15 6:06 PM (121.134.xxx.169)

    저희딸 3학년인데 같은반에 저런 애 하나 있어서
    저를 포함한 몇몇 엄마들이 마음고생 좀 하고 있어요.
    그런데 1학년이 어떻게 저럴 수 있죠?
    정말 계획적이고 너무 못됐네요...

  • 32. 우리딸도 작년에
    '11.12.15 6:15 PM (121.165.xxx.105)

    그런일이 있었어요 학년초에 짝꿍이던 남자아이가 우리애를 괴롭혔나봐요
    1학기 중반쯤 이야기 하더라구요 우리애가 학교가기 싫타고
    첨에는 그애가 너 좋아하나보다 그러고 웃고 말았는데
    점점 괴롭힘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집애 엄마랑 몇번통화도 하고 첨에는 미안하다 얘기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우리딸도 잘못됐다고 그러면서 화내더라구요
    그 남자애도 목을 칼로 그어버린다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괴롭혔다고 하더군요
    선생님 상담하고 짝꿍 바꾸고 바뀐 짝꿍이 돈가져오라 그러고 한녀석이 괴롭히니
    다른애들도 괴롭혀도 된다고 생각하고 왕따 비슷하게 되더라구요
    제발 엄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주세요
    우리딸 지금 전학왔지만 아직도 1학년때 이야기 해요 너무 힘들었다구
    지금 학교 남자애들은 잘해줘서 좋타구
    저 가슴 미어져요 너무 미안하고 빨리 해결못해준게요

  • 33. 다음에는
    '11.12.15 6:38 PM (125.187.xxx.67)

    그 애가 또 잡아떼더라도, 도망가지 못하게 콱 잡아누르고 목소리 낮고 단호하게 내리까시고. 눈 똑바로 들여다 보시면서. 너 진짜 못된 애구나, 어른이 빤히 봤는데 잡아떼? 그렇게 거짓말 하는 애는 더 이상 봐 줄 필요가 없겠다. 너 저번에 핸드폰으로 욕설 보낸 거 사진으로 다 찍어놨는데 이거 갖고 학교 찾아갈까, 경찰서로 갈까? 아니면 아줌마가 너 직접 때려줄까? 너 앞으로 한 번 더 이 따위 수작 부리면 아줌마 손에 죽는다. 는 요지로 으름장 놔보세요.
    그 애가 집에 가서 뭐라 하건, 님도 딱 잡아떼세요. 그 애 엄마한테, 그런 폭언은 한 적 없고, 내가 이런저런 걸 목격하고 그러지 말라 했더니 그 애가 딱 잡아떼더라. 정말 무서운 애라고 생각했다. 애가 어떻게 그렇게 악하냐, 앞으로 우리 xx한테 가까이 오지 않게 해달라. 해버리세요.
    그리고, 그런 애에 대해 남들에게 알리는 거 하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애들은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할만한 '애'가 아니에요. 거의 소시오패스 수준일 겁니다. 우리 주변에 소시오패스가 10% 이상이라잖아요.

  • 34. ok
    '11.12.15 7:12 PM (221.148.xxx.227)

    듣기만해도 속터짐..
    떡잎부터 노랗네요. 초등1학년짜리가 벌써그래서 어쩐답니까..
    참.
    앞길이 창창하네요.

  • 35. ,,,
    '11.12.15 7:46 PM (61.101.xxx.62)

    처음에 다른집 고작 1학년인 애 상대로 어른인 내가 무슨 짓하는건가 긴가민가 하시겠지만 좀 지나 보세요.이제 6학년 졸업 전까지 그 아이한테 당하고 덴 다른 엄마들 하소연, 피해신고 줄줄이 들으실겁니다.
    지능적으로 남 괴롭히고 약한애들 따시키고 왕따 주도하고 이런 습성가진 애들 학년지나도 내내 그럽니다.
    그런 애들의 희생양 안되려면 강하게 나가세요.
    사실 이런 애들은 학교에 알려서 선생님들 끼리도 정보 공유하며 알고 있어야 합니다.

  • 36. 지역이..
    '11.12.15 9:20 PM (222.232.xxx.131)

    위에 방과후 교사 선생님... 실례지만 그 학교 지역이 어떻게 되나요? 무서워요 ㅠㅠ

  • 37. ...
    '11.12.15 10:03 PM (58.226.xxx.164)

    작년에 저희아이 1학년때 그런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1학년 1학기부터 저희아이 괴롭히기 시작해서 봄방학 끝날때까지 그랬답니다..
    머리가 어찌나 영악한지 선생님이나 엄마앞에서는 착하고 모범생 어린이로 돌변합니다.
    말을 고학년보다 잘해서 잘못하고도 항상 피해자 되있었던 그 아이에요.
    한번은 제 아이랑 짝일때 샤프로 팔을 긁어 놓고 한다는 소리가 어떻게 되는지 실험해봤다고.
    1-2학기에도 계속 저희 아이 괴롭혀 그 엄마를 만났는데 그 엄마도 똑같더라고요.( 학교엄마들이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정도의 사람이었답니다.)

    2학년때는 바로 옆반이었는데 화장실 오가면서 괴롭히고 쌍욕을 심하게 해서 저희 남편이 참다가
    학교에 찾아갔어요..그 남자아이 담임이 그 아이 엄청 혼내주고 제 아이한테 와서 사과시키고
    난후로 안괴롭히더라고요..제가 두번정도 경고 줬을때는 무시했어요..강하게 나가셔야 안괴롭힌답니다.

    그 엄마가 자기아이 선생님한테 맞고 혼난게 분했는지 학교가는 토욜마다 교문밑에서 우리아이
    나오면 째려본답니다.매번 그래서 저도 아이한테 째려보면서 오라고 시켰어요

  • 38. ...
    '11.12.15 10:22 PM (119.65.xxx.27)

    어휴.. 저 지금 봤지만, 저 b라는 아이 저같으면 가만히 안놔둡니다. 세상에, 저렇게 영악한애가.. 애가 아니네요.. 저런건 시쳇말로 한번 밟아줘야 해요..

  • 39. ..
    '11.12.15 11:54 PM (180.68.xxx.43)

    초3딸이 단짝 친구한테 니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하고 각서 써오라고 문자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요즘애들 무섭네요

  • 40. sooge
    '11.12.16 1:16 AM (222.109.xxx.182)

    따님 태권도같은거 가르켜서 힘으로라도 제대로 제압할수 있게기르고

    제가볼때엔 그 남자아이의 아버지쪽이 좀 문제가 있을것 같아요...애들이 부모보고 배우는데...그 남자애 아버지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그 남자애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글쓴이님 남편분이랑 5자대면 하시고..

    그 남자애는 아버지를 굉장히 무서워 할겁니다...반드시 짚고 넘어가세요

  • 41. sooge
    '11.12.16 1:24 AM (222.109.xxx.182)

    따님 태권도같은거 가르켜서 힘으로라도 제대로 제압할수 있게기르고

    제가볼때엔 그 남자아이의 아버지쪽이 좀 문제가 있을것 같아요...애들이 부모보고 배우는데...그 남자애 아버지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글쓴이님 남편분이 직접적으로 그 남자애 아버지랑 말씀하시던지.. 아님 선생님과 삼자대면을 한다던지...

    그 남자애는 아버지를 굉장히 무서워 할겁니다...힘의 우위에서 아버지한테 밀리거든요..
    진짜 문제가 있는 집이라면 어머니는 실질적으로 힘이 없고 그 남자애도 잘 아니까 엄마말을 들은 척도 안하죠.

  • 42.
    '11.12.16 1:31 AM (121.176.xxx.230)

    상대방아이에게 님(아이 엄마)가 얼마나 무섭고 제대로 일처리 할 사람인지 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셔야 해요.

    니가 보낸 문자는 이미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할 예정이다.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내가 보고 있는데도 안했다고 거짓말 하는 것을 보니 진짜 거짓말 잘하는 아이니까 난 너랑 약속이나 다짐 받지 않겠다. 경찰이나 교육청에서 연락올거다. 이렇게 통고하고 반응을 보셔야 하겠어요. 이것도 안 믿으면 학교 폭력 신고(언어폭력이 폭력입니다)하시고 경찰에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세요.

  • 43. ..
    '11.12.16 1:37 AM (180.68.xxx.43)

    아 그리고 혹시 학교에 씨씨티비 안에는 없었나요 .혹여 좀 멀리 있더라도 거기에 다 나와 있을수 있다고 얘기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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