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슈베르트 - 제8번 <미완성 교향곡>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1-12-14 23:11:08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 ― 1828) 작곡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제1악장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1st movement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은 25세인 1822년에 작곡된 것인데 말 그대로

2악장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미완성된 채 남겨져 있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당시의 교향곡은 관습상 ‘4악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왜 3~4악장은 쓰지 않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추정된 사실은,

 

‘작곡자 본인 스스로가 2악장까지 만으로도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작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 불멸의 명작인 <미완성 교향곡>은 그가 죽은 후 40년 가까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묻혀 있다가 비엔나 필하모닉 협회의 지휘자인 ‘헤르베르크’가 지인知人

으로부터, 이 작품의 악보를 슈베르트의 형이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발굴

해서 드디어 40년 만에 세상에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작품 구성 ―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 적당히 빠르게 ~

 

극히 단순한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묵직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도입부를 연주하면, 이어서 바이올린의 불안한 듯이

잘게 저미는 반주를 타고 목관악기가 슬픈 선율을 연주한다.

 

관현악의 총주에 이어 잠시 침묵이 흐르면서 첼로가 제2주제를 노래한다.

이 두 개의 주제가 서로 엉키면서 곡은 비극적인 전개를 보이며 연주의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총주總奏: 악기들 전체가 합주合奏로 몰아 연주하는 것.

 

 

연주자 ―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1941~   ) 이태리 출신

‘이태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명지휘자로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 ―

 

 

~~~~~~~~~~~~~~~~~~~~~~~ ~♬

 

 

<미완성 교향곡>에 대한 브람스의 의견 ―

 

“이 곡은 양식적으로는 분명히 미완성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결코 ‘미완성’

아니다. 이 두 개의 악장은 어느 것이나 내용이 충실하며, 그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의 영혼을 끝없는 사랑으로써 휘어잡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감동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온화하고 친근한 사랑의 말로써 다정히 속삭이는

매력을 지닌 교향곡을 나는 일찍이 들은 적이 없다.”

 

 

― 내일은 <미완성 교향곡> 제2악장을 올립니다.

 

연주 동영상이 열리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1악장

이고, 독일 출신 명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Carlos Kleiber: 1930 ― 2004)

의 80회 탄생을 추모하는 콘서트이네요.

 

 

~~~~~~~~~~~~~~~~~~~~~~~~~~~~~~~~~~~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1악장

리카르도 무티 지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5분)

http://www.youtube.com/watch?v=pRurBkG9MRg&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4 11:16 PM (121.151.xxx.203)

    오늘은 교향곡이네요?

    오늘도 잘 듣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49 갑자기 생각나는 말빨 좋던 보험 판매원 2 -_- 2012/01/25 1,055
62148 방과후 학교 강사는 어떻게 신청하는거에요? 3 방과후학교 2012/01/25 1,684
62147 마음이 지옥입니다. 원글2 80 sos 2012/01/25 16,165
62146 곰국으로 냉면 육수 만들수 있나요? 1 냉면 2012/01/25 962
62145 더운 나라에 살다 와서 피부가 엉망 방법 없을까요 8 피부 ㅠㅠ 2012/01/25 1,778
62144 예비중1, 대치동 영어학원 추천해주세요 9 학원문의 2012/01/25 5,532
62143 구강외과 전문의 추천 꼭 좀 부탁드립니다. 2 여름이야기 2012/01/25 1,136
62142 2년간 한달에 30-40만원정도 절약된다면 이사 가시겠어요? 18 이사 2012/01/25 5,678
62141 조언을 구하는 글에 조언 올렸다가 면박만 당했네요 6 벙찜 2012/01/25 1,256
62140 백숙하려는데 찹쌀 대신 일반쌀 넣어도 되나요? 2 세아이사랑 2012/01/25 3,723
62139 이름 개명해보신분 계세요? 9 개명 2012/01/25 2,145
62138 신랑과 친구 2 죽마고우??.. 2012/01/25 897
62137 스마트폰내 사진 밖으로 뺄려는데 어느창 이용하나요? 5 처음 2012/01/25 1,061
62136 장애학생의 친구들...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4 모르겠네 2012/01/25 1,004
62135 올해 저희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공제가 안돼요 2012/01/25 681
62134 계란말이에 속재료 뭐뭐넣으세요 다양성 17 egg 2012/01/25 2,933
62133 (지역난방) 우리집 난방요금 vs 급탕요금 6 // 2012/01/25 3,072
62132 실비 이번에 가입하려는데 한달전 병원 간 내역 4 2012/01/25 1,163
62131 근로소득세를 너무 많이 떼는데 담당한테 항의하면 수정이 될까요?.. 6 연말정산 2012/01/25 2,011
62130 명절 끝나고 몸무게가 3키로 넘게 쪘어요 3 헉헉 2012/01/25 1,508
62129 아래앞니 영구치가 뒤에서 뽀족뽀족하게 났어요 3 무섭다 2012/01/25 958
62128 MBC 제작거부 사태, <뉴스데스크> 15분만 한다 .. 7 세우실 2012/01/25 1,530
62127 출장 가족사진비용이 얼마쯤할까요 1 가족사진 2012/01/25 1,433
62126 시누이가 옷을 줬는데 6 2012/01/25 2,652
62125 출산한친구 병원에 가는데 선물로 꽃다발+여러종류떡(빵)+애기용품.. 8 .. 2012/01/25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