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터지네요

섭이맘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1-12-14 19:17:33

초 6이예요 공부하란 말만 하면 눈꼬리가 올라갑니다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하면 평균이하면서 아니라고 우깁니다

거짓말과 말바꾸기도 서슴치 않네요

공부하라고 책가져다 들이밀면 느물거리며 이거하면 뭐해줄건데

이럽니다

학원안가고 인강하겠다고 우겨서

책사다주고 앉혀놓으면 딴짓하거나 속도 빠르게 돌려놓고 마지못해 지겹다는 얼굴로 앉아있구요

그렇죠 공부 못하는건 당연한거지요

아무 의욕도 의지도 없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다가 이게 무슨 짓인가 싶네요

엄마가 했던것처럼  그냥 신경도 안쓰고 싶어요

비싼돈주고 학원보내고 인강 끊어봐야  적당히 시간 때우고 친구랑 놀거나 게임하는데

온통 신경이 가있을건 뻔한데

이러나 저러나  그냥 돈안쓰는게 나을듯 싶어졌어요

영수학원 두개 보낸곳에서 선생님들이 다 그랬어요

아이가 공부할 의지가 없다구요

저도 포기네요 

그냥 울고만 싶어요

IP : 122.128.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4 7:27 PM (175.112.xxx.72)

    협상을 해보면 어떨까요?
    아이에게 인터넷 강의를 듣고 엄마에게 설명을 해주면 용돈을 10% 인상해 준다고.
    일주일에 2강 정도 듣는 걸로 해서 한달이면 8강 공부하는 거죠.
    1강 듣고 있을때 , 다 보고 난후 즉시 기특하고 장하다고 칭찬 듬북.
    넌 할 수 있어, 봐 했냈잖아 를 계속 심어주기 위해..

    한 달을 다 못하고 2주만 해도 그걸 빌미로 넌 지난번에도 지겨웠지만 해냈잖아 하면서 계속 격려.

    용돈 인상은 약속대로 지급, 보너스는 안됨.
    한 달을 다 제대로 하면 보너스 지급.

    이 협약(?)을 A4용지에 써서 붙이거나 보관. 아이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주지 않기 위해. ㅋ
    감정상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용돈을 인상해 주지 않으면 되고. 그러니 큰소리가 날일이 없겠죠.
    공부의지가 지금 없기에 더 이보다 나쁠순 없으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 2. 섭이맘
    '11.12.14 7:42 PM (122.128.xxx.161)

    ㅜㅠ 너무 낙담해서 저도 의욕상실상태네요
    조언 감사해요 ㅠㅠ

  • 3. ㅇㅇ
    '11.12.14 7:57 PM (211.237.xxx.51)

    공부는 그냥 공부로만 해야지 뭘 미끼로 하는건 좋지 않아요.
    자칫하면 아이한테 이상한 가치관을 심어줄수 있습니다.
    초등6학년이면 이제 중학교 가겠네요
    어차피 부모님이 아이한테 하는말 별로 큰 영향 없을 나이에요...
    안한다는 아이한테는 백약이 무효더라고요..
    베스트글에보면 딸을 내려놓고 싶다는 글 있죠..
    가서 댓글 한번 보세요.. 그 원글님도 지쳐서 내려놓고 싶다고 하신것이니깐요..
    이글 원글님도 인정할것 하시고 어느정도는 마음을 내려놔야 본인이 편하실겁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스스로 정신차리고 어떤 계기가 있어 마음을 돌리면 기쁜 일이고요...

  • 4. ..
    '11.12.14 8:09 PM (175.112.xxx.72)

    남자 아이들에 대해 윗님은 잘아시나요?
    제가 울 아들을 그렇게 했네요.
    아이에게 학숩 동기를 주는 것에는 때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 겁니다.
    아이 스스로 정신차리게 계기를 엄마가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무조건 돈이 개입을 하면 좋지 않다라는 건 다 어느경우에나 다 해당되는 건 아니죠.
    그리고 그 딸을 내려놓고 싶다는 글과 이글은 다른 경우 입니다.

  • 5. ..
    '11.12.14 8:11 PM (175.112.xxx.72)

    제가 우리 아이에게 이상한 가치관을 심어줬다고 믿고 싶으신가요? ㅎㅎㅎ
    그리고 왜 부모 영향이 없어요?
    사춘기는 부모 영향 안받는줄 아시나 봅니다.

  • 6. ㅇㅇ
    '11.12.14 8:35 PM (211.237.xxx.51)

    사실 원글님에게 글을 써야 하는데 댓글님과 언쟁하고 싶진 않아요.
    아이 교육상 제일 나쁜것이 미끼식방법입니다
    미끼를 주지 않으면 나중엔 안해버리는 부작용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미끼에 대해 둔감해지면 모든것을 협상하자고 들수도 있고요.
    윗님이야 말로 사춘기 아이들 키워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가 말한대로 부모말에 영향을 받는다면
    어느 누가 중2병이라는 소릴 할것이며 사춘기 자녀들 때문에 고민을 할까요..

    원글님 글 자세히 읽어보시면 원글님도 이런 저런 방법을 다 해보셨고요
    오죽하면 학원생 한명이라도 더 붙잡아야 하는 입장인 학원선생님들조차
    손을 놔버리셨어요. 그 상황에 미끼식 공부를 시키라는건 찬성할수 없는 방법이고요

    윗댓글님 아드님에게는 통한 방법이였을 지언정 좋은 방법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했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게 계속 통할지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베스트글에 나온 딸에 대해 마음을 내려놓고 싶다는 분도
    원글님 못지 않게 절박하고 애가 타는 분이시던데 뭐가 다르다는건지요..
    사춘기자녀들 공부 안해서 속상한 부모들 거의 비슷한 문제에요.
    부모는 애가 타는데 아이는 도무지 할 생각이 없는 애들...
    부모 욕심대로 하면 아이가 더 나빠질수도 있지요.. 여러 경우의수를 염두에두고
    더 나빠지지는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 ㅇㅇ
    '11.12.14 8:37 PM (211.237.xxx.51)

    그리고 원글님 ..
    아이가 그러다가도 어떤 계기가 있어서 깨우치면 자기 스스로 공부하겠다 나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저희 아이만 해도 중2여름방학때까지는 공부할 생각도 없고 시험에도 신경안쓰더니..
    공부 잘하는 친구를 사귀는 계기로 열심히 공부하게 됐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공부 잘합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기 바래요....

  • 8. ..
    '11.12.14 8:55 PM (175.112.xxx.72)

    죄송하네요.
    제 둘째가 고등학교 갑니다. ㅋ
    윗님 따님처럼 저절로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닌 남자 아이입니다.
    네 원글님 아들이 윗님 딸처럼 크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랄께요.^^

  • 9. 섭이맘
    '11.12.14 9:15 PM (122.128.xxx.161)

    두 분 따뜻한 관심 너무 감사해요
    저도 마음을 추수려야 하는데 에휴
    좋은 의견들 깊이 생각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04 저희 작년 카드값 적당한가요? 15 ㅇㅇ 2012/01/27 2,605
62703 개콘에 중독된 8살 딸래미~~ 9 개콘 2012/01/27 1,624
62702 러브라인보다 기싸움이 더 잼나네요 2 해품달은 2012/01/27 926
62701 G-cut이라는 브랜드 어때요? 4 40대의 지.. 2012/01/27 1,153
62700 엄마가 자궁암이래요.. 1 2012/01/27 1,658
62699 재혼가정 부모님 사후 재산분배문제 좀 여쭤볼게요 11 2012/01/27 4,658
62698 둘째주 넷째주 3 놀토가 2012/01/27 497
62697 집 장만 하신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10 허니문베이비.. 2012/01/27 2,119
62696 지금 서울에 눈이 오나요? 지이니 2012/01/27 841
62695 현재 초등1학년 아이가 작년초 유치원 두달 다닌것도 소득공제 받.. 3 연말정산 2012/01/27 1,621
62694 키톡에 글 올리시는 분들....어떻게하면 쉽게 올리나요? 1 글 올릴때 2012/01/27 862
62693 영어유치원이 일반유치원과는 확실히 다른가요? 9 손님 2012/01/27 1,735
62692 1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27 441
62691 술이 일급 발암물질에 버금간다는 뉴스를 본 거같은데.. 1 애주가 마눌.. 2012/01/27 1,629
62690 이번 겨울 아이들 체험전 몇군데나 데려가셨어요? 3 곧 개학 2012/01/27 860
62689 아주아주 촉촉한 파운데이션이나 팩트 부탁드립니다. 10 미샤비비 좋.. 2012/01/27 3,152
62688 어제 차사고 났어요(렉서스) 5 바다사랑 2012/01/27 2,776
62687 우울하다는 글이요.. 어떻게 조회수가 저렇게 높지요? 여기 아래 2012/01/27 1,006
62686 [원전]후쿠시마 원전 폐쇄 완료까지 ‘40년’…천문학적 자금 투.. 2 참맛 2012/01/27 767
62685 한명숙,문재인,안희정님 토크쇼 가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2/01/27 919
62684 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1/27 467
62683 코레일 ‘설 명절’ 멤버십 포인트 ‘꿀꺽’ 비난 빗발 1 꼬꼬댁꼬꼬 2012/01/27 654
62682 확실히 우울하다는 글에는.. 2 ... 2012/01/27 2,844
62681 빌트인 세탁기를 통돌이로 교체해보신분 계신가요? 3 ... 2012/01/27 2,526
62680 머리샴푸할때 샤워기로 감으시나요? 5 궁금 2012/01/27 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