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을 너무 좋아하는 아버지... 술 맛 떨어지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술때문이야 조회수 : 1,873
작성일 : 2011-12-14 16:31:26

내년이면 팔순인 아버지 입니다

술을 좋아하셔서 날마다 드십니다

문제는 술을 마시고 취해서 길에서 쓰러져 주무시거나

다른사람에게 민폐끼쳐가며 집에 업혀오시거나 합니다

이런일이 너무 반복되다 보니 엄마와 자식들도 너무 지치네요

아무리 적게 정신 있을정도로만 마시라고  얘길해도 소용없습니다

엄마 말씀에 의하면 옛날에는 술맛 떨어지게 하는 약이 있었다고

저더러 알아보라고 하시네요.  진짜 그런게 있었을까요?

약국에서도 팔까요?

어디 병원이나 요양원으로 모셨으면 하는마음 굴뚝같지만

다들 경제적으로 좋은편이 아니라 그것도 여의치가 않네요

그런약 있으면 알려주세요

물론 약국에 물어보면 되겠지만 너무 쌩뚱맞은 질문이 될거 같아서

여기서 먼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12.153.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4 4:33 PM (203.244.xxx.254)

    그런 약을 그냥 약국에서 팔지는 않을 것 같구요.
    정신과 상담을 받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정신과 상담하시고 처방전 받는 게 비싸지 않다고 일반 병원하고 큰 차이 없다고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상담하시던 정신과 전문의 샘이 그러셨거든요.

  • 2. 베티야
    '11.12.14 4:36 PM (58.232.xxx.93)

    금주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요양원 ?)
    한달에 30~40 만원이라고 하던데 ...

  • 3. 간단
    '11.12.14 5:29 PM (180.70.xxx.118)

    종합병원 응급실 한 일주일만 모시고 왔다갔다 해보세요. 간경화 때문에 복수가 차서 임산부 배를 한 아저씨 할아버지, 간성혼수로 정줄 놓고 헛소리하는 사람들 종종 보게 되요. 실제로 보게 되면 오히려 자식 입장에서 강력하게 금주시키게 됩니다. 복수 차서 실려 온 아빠 두고 밖에서 어쩔 줄 몰라 눈물 뚝뚝흘리는 딸도 봤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술에 너무 관대해서 탈이예요. 간경화는 강조를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은 무서운 병입니다. 일단 걸리면 다른 질환처럼 치료제가 있는게 아니라 더 안 나빠지게하는 대증요법 밖에 없어요. 평상시엔 무기력해지고 짜증나고 정신도 몽롱해져서 술취한 사람 같고 그래요.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 4. 익명
    '11.12.14 5:30 PM (211.36.xxx.130)

    잔인하지만, 그러다 죽을 때까지 포기하세요 ㅠ.ㅠ

    정말 저희 엄마 다들 우아하다고 하고, 저랑 동생도 멀쩡하게 회사 다니는데... 어릴때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었어요.
    제 아버지는 50세부터 그러셨어요. 엄마, 저, 동생이 각 20만원씩해서 병원을 3년 이상을 보냈어요. 병원비랑 간식비 넣으면 거의 50~60만원 정도 들어요. 한 병원에 6개월 이상 못 있어서, 병원에서 나왔다가 시골 교회에서 그런 분들 모아서 정부 보조 받아서 관리 해주시는 곳도 소개 받아서 보내보고, 별 짓을 다 했어요.

    저희 엄마 아는 분이, 그런 한약을 아는데.. 그약 먹는 동안 정말 술을 입에 대면, 즉사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차마 그렇게까지는 못 했네요. 진짜 엄마가 술 마시고 죽으라고 한짝을 사다 놓은 적도 있고, 오죽하면 자식들한테 짐 되지 말고 같이 죽자고도 했어요.

    저희가 죽을때까지 병원비 들어도 요양병원에 있자고 설득했는데....그것도 싫다. 하고 싶은 거,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다 맘대로 죽을 거라고 하시더니.... 그렇게 맘대로 100일 살고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알콜중독, 알콜치매...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50 best before가 유효기간인가요? 4 따우닝 2012/02/25 1,267
74449 82쿡 자게 내용이 또 기사로 올라왔네요. 3 기자 2012/02/25 2,601
74448 고추장 부글부글 올라왔는데 상한걸까여? 3 고추장 2012/02/25 2,857
74447 82쿡에서 혹시 자기글의 내용이 없어진경우있나여? 9 .. 2012/02/25 1,204
74446 니딩밍크 2 밍크 2012/02/25 929
74445 저렴한 로드샵 화장품들. 좋았던것들만 적을께요. 42 추천해봐요 2012/02/25 15,218
74444 올리비아 하슬러..옷 질이 안좋은 가요? 5 으잉 2012/02/25 2,719
74443 호유가 무슨 기름이죠? 2 궁금 2012/02/25 1,233
74442 자기 표현이 분명하지 않은 아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한 친구.. 3 초등1학년 2012/02/25 2,274
74441 이뻥박아 국민이 걱정 하는건 ... 3 쥐새끼싫오 2012/02/25 473
74440 "MB는 위대한 대통령이다." 명진스님의 말씀.. 8 -용- 2012/02/25 2,347
74439 샤넬 아닌 퀼팅가방 사면 짝퉁처럼 보일까요? 5 가방.. 2012/02/25 3,567
74438 제주해군기지 무리없이 건설하는 묘책! 2 만세 2012/02/25 462
74437 돌아가신 아버지 꿈 1 꿈해몽좀 부.. 2012/02/25 815
74436 현재 채선당 사건 임신부와 종업원 대질심문 중 4 에효 2012/02/25 3,138
74435 딱 그 값 하는 중고옷 ㅠ ㅠ 5 다시는..... 2012/02/25 2,212
74434 지금 다음 기사 제대로 보이시나요? 1 김경준 bb.. 2012/02/25 692
74433 처음 나가는 교회..큰교회가 좋을까요 작은 교회가 좋을까요 7 ?? 2012/02/25 1,452
74432 호박고구마 주문 어디서 하면 좋을까요? 10 맛있는 2012/02/25 1,869
74431 콜롬비아 슈프리모 vs 과테말라 ?? 5 원두고민 2012/02/25 1,050
74430 한가인이..연기를 못하긴 하는군요.. 31 음음 2012/02/25 5,900
74429 잠도 못 잘 정도로 빈뇨,어떻게 할까요? 15 병원 2012/02/25 3,531
74428 이 사람 왜 이래요??? 3 진중권 2012/02/25 780
74427 베트남어를 배우고 싶은데요 3 어떻게 2012/02/25 1,199
74426 중학생 2 신문사설 2012/02/25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