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시어머니 요양병원 글 보고요..저도

저도. 조회수 : 4,288
작성일 : 2011-12-14 14:39:01

글쓰신분 많이 심난하실거 같네요.

 

저는 친정엄마 입니다.

뇌경색 이구요.지금 병원에 2달째 입원중이세요.

 

이제 위급상황은 지났지만 또 경색이 올까봐 이게 제일 큰 걱정이네요.

 

거동 못하시고 기저귀 하고 계십니다.24시간 간병인 쓰구요.

 

위로 무능력한 오빠가 둘 있는데 병원비 간병비 모두 제가 대고 있습니다.

딸 하나구요.

 

남편의 불만은 많습니다.맞벌이라 경제권 제가 갖고 있어요.

남편 마음 이해도 하는데, 이걸로 가끔 티격태격 하네요.

 

그래서 속상합니다. 엄마도 원망스럽고 ..뭔 아들들을 그렇게 키워 놨는지

큰놈은 백수 작은놈은 일은 하는데 소액 벌이

 

남편과의 말다툼이 가끔 있는데 남편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형님들도 돈 대라고 하는데..참 이게 답이 없어요..

본인들도 미안해 하는데..어디서 도둑질을 할 수도 없는거고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할 수 있는 자식이 하면 된다고 말하는데

저도 맘이 안좋구요.

77세 엄마 노후대책 하나 없이 아들들 한테 다 퍼주고 지금

가진게 전혀 없어요 그 흔한 보험도 안들어 놓고 집도

 

제가 지금 40인데 결혼전에도 엄마한테 조금이라도 챙겨 놓으시라고

누누히 얘기 했건만 ..다 퍼주고 없어요.

저는 결혼할때 가구 사라고 3백 해 주시더군요..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하구요..

 

암튼 엄마도 원망스럽고 제 자신이 너무 가엽고 그러네요.

 

우리 자식 교육보다 노후대책 꼭 합시다..

서로서로를 위해서

뉴스 보니 30년후엔 100세가 30배 증가라네요.ㅠ

 

 

 

IP : 211.47.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4 2:42 PM (14.52.xxx.192)

    우리나라는 이것을 모두 국민 개인이 부담을 하는지...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노후도 보장받지 못받고
    맨날 미국을 숭미하면서 미국의 복지 시스템중에 노후복지 같은거 도입해오지....

  • 2. ..
    '11.12.14 2:44 PM (220.149.xxx.65)

    딸이 봉인가요?

    남편 말도 일리 있잖아요
    돈이 없어도 내는 시늉이라도 해야죠
    아니면 와서 간병이라도 하던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남편이 얼마나 열불나겠어요?

    이거 입장 바꿔서 님이 며느리고, 두 시누이들 돈 하나도 안보낸다 그렇게 얘기 올라왔으면
    두 시누이 가루가 되게 까였을걸요?

    오빠들한테 시늉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돈 십만원이라도 매달 내라고요
    아니면 와서 간병이라도 해서, 간병비라도 줄이라고요

    참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돈 가져갈 때만 아들 위주고
    아파서 병원 누워계시면 딸 차지랍니까?

  • 3. 에구
    '11.12.14 2:45 PM (1.251.xxx.68)

    힘드시겠어요. 긴병에 효자 없다고 지치는게 인지 상정이죠.
    님도 님이지만 남편분도 안됐네요. 얼마나 열불 나겠어요.
    오빠들한테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알바 뛰어서라도 매달 20정도라도 보태라고 계속 이야기 하세요.
    그냥 있으면 님이 돈 많고 여유 있고 그 돈 다 내도 낼만해서 가만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먹고 놀거 아니에요. 큰 오빠는 정말 양심 불량이네요.
    가정 파탄 지경이라고 앓는 소리 하세요.
    그게 오빠를 위해서도 좋아요. 그래야 좀 정신차리고 일하지 않겠어요

  • 4. 진짜
    '11.12.14 2:49 PM (122.40.xxx.41)

    힘드시겠네요.
    남자형제들 바뀌게 하시려면 방법없어요.
    모든 지원을 끊어보세요.

    맘 아프시겠지만 어쩔 수 없어요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리 나몰라라 하지요.
    받을건 다 받았담서 그렇게 행동하는건 정말 몰염치네요

  • 5. 정말
    '11.12.14 2:50 PM (121.147.xxx.123)

    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
    남일같지가 않네요.
    오빠분들이 능력이 안되서 그런걸 뭐라할수는 없지만 남편분도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원글님은 더더더 답답하시겠구..

  • 6. ㅇㅇ
    '11.12.14 2:55 PM (211.237.xxx.51)

    이거 님과 님 남편을
    아들과 며느리로 바꿔놓으면 답 나옵니다.
    남편이 이혼한다고 난리쳐도 할말 없으실겁니다
    특별히 몰려받은것도 없이...
    시누이들은 다 못한다 못낸다 하는데 아들만 뼈빠지게 돈 벌어서 시부모 돈 대면
    어느 며느리인들 남아나겠습니까

  • 7. ...
    '11.12.14 2:57 PM (110.13.xxx.156)

    여자였으면 이혼하자는 얘기 나올 상황인데요
    원글님은 남걱정 할때가 아닌것 같아요
    남녀 바꿔 글올렸다 생각해봐요 여자들 진짜 이기적이네요
    상황되는 사람이 돈 내면 된다니요. 미안한것도 없는지 어디서 그런 부처님 손바닥같은 얘길
    원글님 입에서 할수 있나 모르겠네요
    저라면 입이 10개라도 남편에게 할말 없어 납짝 엎드려 있겠네요

  • 8.
    '11.12.14 3:18 PM (183.101.xxx.22)

    님은 오빠가 둘이어도 있으나마나네요.ㅠㅠ

    전 오빠,언니도 없고 여동생하나 있는데 장애인이라 형편이 어려워 저혼자 대고 있어요.

    친정엄마는 79세 노후대책도 없이 저한테 기대고 사시는데 솔직히 힘들고 화도 납니다.
    그래도 님의 경우보다 아직까지 건강하시지만,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되네요.

  • 9. 레이디
    '11.12.14 3:19 PM (210.105.xxx.253)

    백수니까 차라리 간병하라고 하세요.

  • 10. 저도
    '11.12.14 3:48 PM (123.212.xxx.170)

    어제 잠이 안왔어요..;; 아버지 이제 환갑이신데 그간 벌이도 좋으셨고.. 허튼일 하신적 없는데..
    열심히 일해 오셨는데... 젊어서부터 평생 부모 형제 뒷바라지...(자식들은 정말 돈 안들이고 키운 경우..ㅋ)
    사고치는 동생.. 아버지 그거 다 막았고.. 사치도 겉멋도 없이 사셨는데..아..술값은 아낌없이;;; 작은사업하셔서;
    엄마의 재테크 실패... 몇억.....;;; 젊어서는 벌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연세 드시니.... 에휴....

    남동생 하나 있는데 다행히 제 앞가림 하고 있지만.. 미혼이고..
    100세 시대 라는데 지방에 3억안되는 아파트 하나.... 모아둔 돈은 다 날리고;;
    어째야 하나 싶네요.. 제가 가까이에 있는데... 제가 버는것도 아니라... 잠이 다 안오더라구요.

    앞으로 40년 어찌해야 할지.....

    형제 여럿이여도 저희 할머니 보니까 다들 병원비 부담스러워 하고...(요양병원)
    외할머니.. 2년 넘게 병원생활... (대학병원) 집집마다 100만원씩 대가며...;;;
    아.... 정말... 노후 보장 잘 해야 겠다 싶더라구요..

  • 11. 중환자실
    '11.12.14 6:06 PM (124.50.xxx.136)

    에서 뇌졸중으로 한동안 돌아가신 고모부를 간병하셨던 고모가 그러시네요.
    중환자실앞에서 딸가진 부모들이 제일 부럽더라구...
    딸들이 있는집은 누가언제 결제한지 모르게 조용히 병원비 내고 가는데,
    아들 줄줄이 있는 집들은 며느리들이 중환자실앞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많은 중증환들 앞에서 싸우다 간다고..병원비 때문에 형제간에
    다툼하는 군상들은 거의 아들 가진집들 이라고..

  • 12. ...
    '11.12.14 10:25 PM (218.234.xxx.2)

    그 딸들도 다 누군가의 며느리겠죠. 며느리도 누군가의 딸일 거고...

    전 엄마한테 늘 강조해요. 건강 챙기라고, (엄마와 함께 사는 스댕미스임. 제가 부양하죠)
    엄마가 집안 청소 깨끗이 해주는 게 나 생각해주는 거 아니라고, 엄마 건강한 것이 나나 자식들 위해주는 길이라고.. 제발 냄새 좀 나고, 먼지 좀 날린다고 사람 죽지 않으니까 애써 청소하고 몸져 눕지 말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53 명절 쇠러 가면서 고양이들 물 어떻하죠. 7 수돗물 2012/01/21 1,319
61152 명절,광명역 주차 할만한가요? 2 주차 2012/01/21 1,552
61151 영화 기묘한 이야기 재미있나요? 4 잉여 2012/01/21 1,342
61150 갈비찜을 샀는데 누린내가 엄청 나요,누린내 없애려면 뭘 넣어야 .. 9 누린내 2012/01/21 2,765
61149 고양이모자인지...궁금해요 고양순 2012/01/21 471
61148 dmb로 드라마 보는데 5 ᆞᆞ 2012/01/21 921
61147 허리 디스크 수술 (레이져) 로 이름난 병원은 어디일까요? 6 허리 디스크.. 2012/01/21 1,234
61146 마음을 여는 법 6 꽁꽁언맘 2012/01/21 1,676
61145 명절에 선물 좀 받는 분들.. 7 짧아서? 2012/01/21 1,309
61144 버릴까요? 10 스팀청소기 2012/01/21 1,589
61143 조회가 안 돼네요ㅠㅠ 하나대투 2012/01/21 431
61142 문재인 “석패율제 찬성하기 어렵다” 1 저녁숲 2012/01/21 727
61141 말 너무 많은 남자 vs 꼭 필요한 말만 하는 남자 12 ..... 2012/01/21 6,103
61140 오늘까지 회사 나가는 신랑.. 18 .. 2012/01/21 2,475
61139 한복 만들어보신 분 8 현수기 2012/01/21 1,254
61138 남편이 내시경을 했는데요 4 심난 2012/01/21 1,899
61137 러시아의 흔한 알바녀 대박!!!! 3 우꼬살자 2012/01/21 1,811
61136 20대 남성복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무감각 2012/01/21 831
61135 사진파일, 사진찍은날짜 수정... 2 흰눈 2012/01/21 4,434
61134 통마늘장아찌 지금 담아도 되나요? 1 시그널레드 2012/01/21 574
61133 울산 재래시장 신정시장 말인데요 1 ... 2012/01/21 657
61132 헐....정말 어이없는 질문좀 할께요~ 개월수 관련해서 3 ,,,,, 2012/01/21 737
61131 교과서 사서 좀 구경해 5 보고싶은데요.. 2012/01/21 698
61130 난방온도 질문입니다 1 세누 2012/01/21 875
61129 100 일 아가 귀뒤에 조그만 혹이 있는데요;;;; 4 mmm 2012/01/21 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