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위에 이런 사람 있나요

아휴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1-12-14 14:25:07

고교 친구인데요.

별난 성격이에요 그 친구.

얼굴은 눈코가 크고 하얗고 그래서 좀 이쁘장하게 보이죠.

그런데 고교시절부터

남들한테 외모지적 정말 심하게 했어요.

제 친구가 이 애랑 짝꿍이 되서.. 저도 친구가 되었고.

 

대학교 졸업하고 나선 1년에 한두번 봤나..

고교시절에는.. 제 친구때문에 거의 같이 지내다 시피 했다죠

 

이 친구 성격은

외모지적...
" 못생긴게, 누구는 코도 못생기고 어쩌고 저쩌고"

학벌지적.. 2년제 대학 나온 친구는 엄청나게 학벌 따집니다. 그걸로 사람을 또 비하하더군요.

당근 돈도 따지죠.

1년에 한두번 만나는것도 항상 남자 이야기에요( 30대 중반이 다 되어가요)

나이트에 다닌 이야기( 밤새도록 술먹고 뻗었다. 기타 등등)

자기가 워낙에 얼굴이 예뻐서..( 튀긴합니다.키는 짜리몽땅해도.)

연하( 6살연하도 못 매달더군요.)에 연상에 동갑에.. 남자 갈아치운것만 해도 100명 가까이 된다고 생각해요

만나는 사람들도 뭐 돈이 많다는둥.

 

운좋게 좋은 직장 들어가서( 외모로 많이 들어간듯하고 자기도 그렇게 이야기 해요.)

만나면 늘상 가방( 명품) 이야기.. 백화점 간 이야기.

 

솔직히 전 재미도 없고 부럽지도 않거든요

 

일부로 전 연락도 안하는데 제 친구랑 모이니 절 늘 끌여들여요

그리고

제가 쌍거플 수술 했는데 그거 가지고 하루종일 놀려 먹더군요..

재수없어서.

제가 한번은 정말 쎄게 나갔거든요

너무 열받아서. 꼬라지도 보기 싫다고 욕까지 했다죠

그 이후로 제 욕 하고 다녀서 무시 했는데 또 연락 오더라구요

다른 친구도 포기했는지.. 그냥 만나구요..

 

결혼식 하기전에도

이런 미친 성격 알아서 안부를려고 했는데..

다른 친구도 불러야 하기 땀시 같이 불렀더니만..

비싼거 쏘라고 한번 뜯어 먹어야겠다고(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 아니죠..)

 

결혼끝나고 1년 넘게 연락 안했어요 이 친구한테 중간에 문자 오더군요

씹었는데.

최근에 다른 친구 통해서 또 연락 해오더군요.

 

그 새 남자 바꿨다니. 직업까지 친절히 이야기 해주고..

그럼서

문자에 저보고

너는 늘 바쁘냐 뭐가 그리 바쁜데. 나쁜년 이소리 하더군요..

무시 했다죠.

 

주말에 다른친구와 함께 보자고 난리난리.

 

그 친구랑도 절교를 해야 하는건지. 짜증나 죽겠어요..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랑 연결되어 있고.

 

무개념친구 는 개명을 했는데.

솔직히 개명하고 몇 달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옛 이름 튀어 나올수도 있잖아요?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리 치고. 10년을 넘게 쓴 이름인데

갑자기 바꾼다고.. 두어달만에 ( 자주 보는것도 아니고) 그게 되나요?

나름 새 이름 불러 줄라고 노력했는데.

꼬라지도 보기 싫어요

 

그러면서 제 이름 촌스럽다니 어쩐다니 난리 치는것 보고..

 

30대 중반인데도 이 남자 저 남자 바꿔가면서 그러는 꼴 보니..

지 얼굴 이뻐서.. 돈 많은 남자 만나 시집 어쩌고 하겠지만..

 

아 정말 어떻게 하면 인연 완전히 끊을지 그게 고민이네요.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한데

볼때마다 짜증나요...

 

다른 친구도 그 친구한테 숱하게 당하면서도..

고교때 친구고... 지속적으로 그리 만나자 연락 해오니.

순해서 그냥 만나는듯하구요..

 

저는 아예 문자도 연락도 무시하다가

가끔 받을까 말까 하는 수준..

 

만나서 명품 이야기 남 욕하는것.. 맨날 바뀌는 남자.. 이런 이야기

친구한테 하면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IP : 58.225.xxx.2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미루
    '11.12.14 2:49 PM (218.144.xxx.243)

    고교 때 친구고 지금 30 중반이면 10년이란 말인데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친구로 칭하며 10년이나 인연을 이어 왔다니 전 그게 더 의문입니다.

    실은 저한테도 닮은 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도 비슷하네요. 저도 30 중반입니다.

    만나면 오직 남자 얘기, 돈 많은 남자 애기, 한 두 달 간격으로 바뀌는 남자 얘기.

    그런데 전 이 친구 좋아합니다.

    남자 관련 현실 모르고 눈만 높은 이 친구 한심하고 한심하지만

    남들에게 차갑고 칼 같아 보이는 나를 받아주는 소중한 지인입니다.

    원글님에게 저 분이 마이너스 뿐인 인연이라면 정리를 권합니다.

    문자에 대꾸 안하는 거, 번호 바꾸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을 잇는 친구에게 '나 저 지지배 싫으니까 소식 전하고 말 옮기지 말라.'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진다면 저 분과의 관계에서 좋았던 면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군가 목덜미 끌고 다니며 넌 쟤랑 계속 친구 해야 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2. 된다!!
    '11.12.14 6:38 PM (218.232.xxx.139)

    아니요 좋은 부분은 없었던 듯해요..
    저애랑 연결된 제 친구때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14 I AM OUT! 해석을 어떻게 .. 4 OUT 2011/12/15 2,309
48713 교실폭력의 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글길어요) 3 옛생각 2011/12/15 1,852
48712 서울에 체조 배울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플로렌스 2011/12/15 1,599
48711 같은반 아이가 죽이겠다는 문자를 보낸후(길어요) 40 문자 2011/12/15 10,507
48710 꿈 해몽좀 부탁드려요~~ 아이언 2011/12/15 1,399
48709 진중권과 주병진쇼 이슈들을 들여다보면서 10 진보와 보수.. 2011/12/15 2,248
48708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박근혜 면담 요구 참맛 2011/12/15 1,344
48707 맞벌이하시는분중 수입 각자 관리하시는분들 계신가요? 11 123 2011/12/15 3,135
48706 도가니] 법원이 인화학교 법인 이사장, 이사 구속영장 기각 sooge 2011/12/15 1,677
48705 기미 피부과에서 빼도 되나요? 2 얼굴 2011/12/15 3,064
48704 일렉베이스 기타 지금 질렀어요. 잘했다고 해주세요. !! 16 아기엄마 2011/12/15 2,190
48703 수시 3개 합격했는데 등록을 안한 학교에서 전화가 왔대요 4 수시 2011/12/15 4,293
48702 가스렌지 추천좀 해주세요 1 f 2011/12/15 1,470
48701 정말 슬푸네요. 초1아이가 목,호흡기 안좋아서.. 7 ㅡㅡ 2011/12/15 2,687
48700 일주일에 3일 정도 왕복 10km이상 운동삼아 걸으면 어떨까요?.. 3 결심 2011/12/15 3,063
48699 금목걸이를 선물 받았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3 첨처럼 2011/12/14 2,345
48698 아래 이상한 글들 뭔가요? 1 깍쟁이 2011/12/14 1,644
48697 화장품회사 직원이 금가루 조금씩 빼돌리다 검찰에 '덜미' 1 도둑이너무많.. 2011/12/14 1,926
48696 단지불회 달력 구입하심 수익금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된다네요 1 명진스님 2011/12/14 1,678
48695 지금 짝 보다보다 짜증나서 잠깐 적습니다. 22 2011/12/14 11,097
48694 애들 장난감 트램플린 (덤블링) 잘 가지고 노는지요..? 6 사까마까 2011/12/14 2,104
48693 토끼털 패딩, 40만원이면 너무 비싼거죠? 6 환불할까 2011/12/14 2,952
48692 보온도시락 말이에요 1 질문 2011/12/14 1,851
48691 "정수장학회, 주식 반환하라" 부일장학회 유족 작년 訴제기 3 참맛 2011/12/14 1,532
48690 여기 운영자 웃기는 여자네요. 51 허걱 2011/12/14 2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