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잘지내던 친정언니들과도 서먹해져갑니다.
안보면 보고싶고 만나면 말한마디에도 쉽게 상처를 받네요
전화횟수도 점점 줄어갑니다..옛날에는 거의 매일하다시피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정도
이젠 한달에 한번통화할까말까가 되어가네요
동생이라서인지 언니들이 부족한 점들 지적해준다고 해주는거겠지만..
이젠 그런소리도 듣기 싫으네요..
가령 언니가 해놓은 매운탕 국물 맛좀 보라해서 맛이 약간 비리다했더니..(맛을 왜 보라했는지)
뭐가 비리냐 니가 뭘 몰라서 그런거다는 식으로 뭉개버리네요..
그런데 자기도 맛보더니 마늘을 안 넣었구나 하며 마늘을 찾아 넣었네요..
그러더니 또 맛보라며 국자를 내미는데..솔직히 맘이 상해요
전에는 왜 이런것들이 아무렇지 않았을까요..
제가 칼질하는것도 다 맘에 안듭니다..너 왜 이렇게 써니..등등..
모든게 다 모질라보이겠죠..언니입장에선...
몇일전 친구들 모임에서 항상 늦는 친구한테 한소리 했더니..
저보고 "지랄하네'합니다...거기에 반격해서 그자리에서 한소리 못한 제가 너무 한심하고
도대체 저게 무슨 소린가 싶은게..그 친구가 너무너무 꼴보기싫어지네요
남편도 잘하고 아이들도 잘 크는데..
왜 제 마음이 점점 이렇게 각박해져가는건지..
그냥 가족외에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