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세달전에 돌아가셨고
어머님이 오늘 어디 산속에서 천도제? 진혼제?를 지내신다는데..
아기를 데려오래요. 저는 가도 되지만 돌밖에 안된 아들손주를 꼭 데려가야 할까요?
이해가 안되서요
아버님이 세달전에 돌아가셨고
어머님이 오늘 어디 산속에서 천도제? 진혼제?를 지내신다는데..
아기를 데려오래요. 저는 가도 되지만 돌밖에 안된 아들손주를 꼭 데려가야 할까요?
이해가 안되서요
저는 이해가 되는데요... 저희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아이들 데려갔어요.
산속이라고는 해도 어차피 절에서 지내는 거라 막 걷기 힘든 길은 아니더라구요.
전 무엇보다 이제 정말 아버지를 떠나보낸다는 생각에 꼭 인사를 시키고 싶었어요.
핏줄이 땡겨서 찾으시는 거에요. 단단히 입혀서 데려가셔도 될 거 같은데요..
엥~ 날도 춥고....감기라도 걸리면 어쩌시려구...
안 데려가도 될 것 같아요.....데려 오라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 됩니다.
친정에 맡겨 놓고 가세요.
천도제 이런 거 꼭 해야 하나요?
그런가요? 아기도 참석해야 하나요? 제가 어제 물어보니 절이 아니래요
어디 산속 깊은 곳에서 오전부터 저녁까지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하나 보더라구요.
이 추위에 저랑 남편만 가도 충분하지 싶은데요..ㅠㅠ
산속이라니 아마도 굿하는 곳 아닐까요?
돌아가신 분 영을 불러 온다는 의식 같은데
세상을 떠난 영혼은 그들만의 세계에 있어서
그 누구도 올 수 없답니다.
데리고 가지 마세요.
어린 아기에게 너무 힘들어요.
어머님께는 잘 둘러서 말씀 드리세요.
이것 저것 굿을 많이 해 본 사람입니다.
다 소용없어요.
혹시라도 데리고 가서 아기를 위한다는 이유로
굿이나 정성을 바치라고 하면
거절하세요.
걱정이 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누이는 딸 둘 친구네 맡기고 혼자 가시구요. 저희만 아들손주라고 데려가고 싶으신가봐요.
오늘 애기 예방 접종 맞았는데 속상하네요. 며느리기에 앞서 엄마 입장에서 좀 울컥 했던거구요.
어머님은 본인 성미대로 다하고 사시는 분이라 말 안통하니..옷 단단히 입히고 이따 셋이 같이 가야겠어요.
천도제는 불교계에서 지내는 제사에요. 49제라던가..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르면 꼭 치러야하는 행사이니 참석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아무리 어려도 손주가 할애비 장례행사에 참석안하는 것은 문제지요. 병이나 걸렸다면 모를까.
저희 집이 불교집안이라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르는데,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도 그냥 오셔서 절은 안하고 가만 서서 묵념은 하시고 가시더군요.
무당 불러 굿하는 곳이라면 저라도 가기 싫을 듯 하네요.
-무교-
굿하는 장소가 어떤 지 정보가 전혀 없으시니
아이는 감기몸살이라고 말씀하시고
원글님 부부가 가셔서 아이 몫까지 더 열심히
마음으로 빌어 드리며 참석하고 오시는 게 좋겠어요.
천도제는 불교행사라니까요. 무당이나 굿이 아니에요.
원글님이 굿이라고 했어요.
아기가 열난다고 하고 두고 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애가 놀래겠어요...
돌아가셨나요? 49제도 아니고 천도제까지..
전 안데리고 갈래요
무당굿에는 절대 데려가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아기가 갑자기 열이 올라서 못데려 간다고 하세요.
원글님이 댓글에서 굿이라고 밝혔네요.
저같으면 절이면 애기 데려가겠지만..온갖 잡귀신이 머무는 굿당에는 애기 안데려갈거 같아요.
예방접종을 했는데...열이오르고 해서 친정집에 맡기고 간다고 하세요.
아이 아프다하고 친정에 맡기고 가세요.
저 예전에 시아버지 천도제 참가해봐서 알아요.
그냥 무당이 굿하는 곳입니다.
불교식 행사 아니구요. 정통 불교에선 49제 지냅니다.
그게 무슨 장례 절차라고 어린 손주가 가야 합니까?
저희 시어머니 그런 거 되게 따지고 좋아하는 분이지만
시아버지 천도제때 아들들 사위 안가고 딸 며느리만 데리고 가셨어요.
(저희 시모 경우지만) 아들도 안데리고 가는 천도제에 무슨 돌 지난 아기를 데려가요.
그 할머니 생각이 있으시면 잡귀신 붙을까봐라도 못데리고 오게 해야죠.
전 나이 많을 때 갔음에도 그때 충격이 지워지지 않네요.
박수무당이 판콜인가 하는 감기약 열병 정도 마시고 (환각증세 오게 하려고 그런듯해요)
귀신들린 듯이 굿하던데요.
망자인 척 하면서 결국은 거기 온 사람들 돈 더 내게 하고...
그냥 산자의 자기 만족에서 오는 한풀이일 뿐입니다.
거기 환경 자체가 무당 굿하는 곳인데 알록달록 온갖 그림에 깃발에
시끄럽게 두드리고 곡하는데 아기가 얼마나 놀라겠어요.
아기 무의식 중에 남을 겁니다.
데려가지 마세요 절대.
남편한테 제 글 보여주시고 남편이 알아서 아기 아파 못왔다고 말하게 하세요.
글쓰신 걸 읽어보니 절에서 하는 불교식 재가 아니고 굿당에서 하는 것 같은데
외딴 산속이라면 일부러 '산기도'를 다니는 분들이 있을 정도이니
어린 아기를 데려가시는 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던가 몸이 허약한 경우(어린아기에게도 해당된다고 봐요)에
특히 그런 곳에서 접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는 분이라면 정말 못 오게 해야지요.
저도 위에 댓글 다신 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 천도제라고 하는 게
남은 사람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무당이 망자인 척 하는 거지만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거죠.
미안한 거 있음 미안하다
걱정말고 편히 가시라
고마운 거 있음 고맙다 사랑한다
울면서 자기가 하고픈 말 합니다.
꺼이꺼이 울면서 망자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면 있죠.
원래 무속이란 게 그런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불교에서도 천도제 합니다
불당에서 할텐데.....
근데 굿하는거면 데려가지 마세요
굿하는거면 첨보면 충격이 있어요
했어요
불교에서도 하는 행사예요
마지막으로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하늘 길로 보내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