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서운한 맘

서운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11-12-14 10:55:09

저희 남편은 비교적 알뜰한 편이예요

점심 때 볼 일이 있어서 밖에서 만났다가 밥을 먹게 되어도

커피는 식당 커피를 마시든지 아님 생략하든지 해요

주말에 외식을 해도 집에 와서 믹스커피를 마시지

동네에 널리고 널린 키피전문점에는 저와 단 둘은 물론 애들하고도 함께 가본적이 없네요.

아주 가끔은 외식하고 집에 가는 길에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면

바다 주위에 브랜드 별로 다 들어 와 있는 커피 전문점은 건너 뛰고

바닷가에 있는 미니트럭 같은데서 파는 2천원대 커피 한 개 사서 나눠 마셔요.

 

그런데...

남편은 금융계 최고책임자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의 책임자인데

가끔 책임자들만 모아서 또는 전체직원들, 여직원들만 모아서 밥을 사 줄때가 있는데

밥 먹고 나면 꼭 커피 전문점에 가서 직원들한테 커피까지 사 주네요.

 

저한테는 그런 커피점 커피 너무 비싸다고 욕하면서 말이죠.

 

평소 제가 갖고 싶다고 하는거는

가격 불분 잘 사주는 편인데

이런 사소한 부분 때문에 서운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그냥 마음에 묻고 아는척 말아야 겠지요?

 

 

 

 

 

IP : 125.184.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법카의 마력
    '11.12.14 10:56 AM (203.236.xxx.241)

    법인 카드 쓰시겠죠.
    그 직책은 아래 직원들 관리 위해서 일정 비용이 지급됩니다.
    그렇게 해주는 윗분들 좋아하구요.

  • 2. 법카의 마력
    '11.12.14 10:57 AM (203.236.xxx.241)

    첨언하자면, 원글님도 한번쯤 남편분께 얘기해보세요.
    외식한다 치고 집에서 밥 먹고라도 우리 스타벅스 같은데 가서 둘이 커피 한잔 하고 오자고요.
    아마 와이프가 그런 분위기를 원한다는 걸 잘 모르셔서 그러실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 3. 원글
    '11.12.14 11:06 AM (110.70.xxx.21)

    법인카드 쓰면 제가 몰랐겠죠.
    그리고 법인카드 쓸 거리도 아니구요.
    개인 신용카드로 쓴 거예요.

  • 4. 흔들리는구름
    '11.12.14 11:28 AM (61.247.xxx.188)

    직원들에게 커피사주는 것은 업무추진비, 아랫사람 관리비 개념으로쓰는 것이니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하실듯.

  • 5. 한 배를 탄..
    '11.12.14 11:46 AM (218.234.xxx.2)

    거리가 있는 사람하고 한 배를 탄 사람하고 다른 거죠..

    원글님도 과일을 산다면, 우리 가족이 먹을 거면 최상급을 꼭 고집하는 건 아니잖아요. 과일 겉에 약간 흠이 있어도 맛이 있고 저렴하다면 - 깍아내고 먹으면 되지 하고 구매하시지 않나요? 하지만 선물로 보내는 거면 그런 과일 못 고르죠..

    남편이 평소에 커피 매니아이고 원두커피 좋아하면서 와이프에게는 믹스커피만 먹인다고 하면 못된 놈인데, 평소 자기 생각에 원두 커피 별로 좋은지 모르겠고 믹스커피가 더 맛있거나 거기서 거기니까 라고 생각하는 분인 거 같아요.

  • 6. 한 배를 탄..
    '11.12.14 11:46 AM (218.234.xxx.2)

    그리고 "가격 불문 잘 사주는..." ..............떼끼! 이런 좋은 분이랑 살면서 서운해 하심 안되요~~

  • 7. ^^
    '11.12.14 12:47 PM (124.54.xxx.73)

    ㅋㅋ 윗님 말씀에 동감!
    저도 한 번 해볼래요^^
    "가격 불문 잘 사주는..." ..............떼끼! 이런 좋은 분이랑 살면서 서운해 하심 안되요~~

  • 8. 원글
    '11.12.14 2:41 PM (121.174.xxx.202)

    가격불문이라고 해서 제가 갖고 싶은 모든것을 다~
    갖는다는건 아녜요.
    저도 누울자리 보고 다리를 뻗구요. ^^
    댓글 달아주셔서 고맞습니다.

  • 9. ^^
    '11.12.14 3:05 PM (123.212.xxx.170)

    부인께서 알뜰하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라 생각되어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 마시고 싶다고.. 그런거 좋아한다 얘기해보세요... 그럼 같이 갈거예요~

    전 반대로 제가 그래요..ㅎㅎ

    사고 싶은걸 잘 사면서도 커피값 아까워 잘하거든요..
    가끔은 남편과 전문점 커피 마시러 일부러 가긴 하지만......ㅎ
    사실 전문점 커피 비싸긴해요.....

    친구들과 또 남과 만날때는 잘 가거든요..;

  • 10.
    '11.12.14 3:26 PM (115.136.xxx.24)

    법인카드가 아니더라도 회사비용으로 처리할 수도 있어요..
    예전 제가 다닌 회사는 그랬어요..
    회사비용이지만 일단 본인의 카드로 지불하고 나중에 회사에 영수증 제출하고 돈 받고.. 그런 식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09 물먹는하마는 어떻게 버리시나요? 9 물먹는하마 2011/12/14 12,358
48708 로 글 올린 사람입니다. 4 어제 부당.. 2011/12/14 1,703
48707 진중권과 김어준이 만난다면 10 궁금 2011/12/14 2,874
48706 박태준 정치코드에 맞지 않는다고 까는글 보면 11 어휴 2011/12/14 1,910
48705 아기있을때 동남아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6 여행좋아하시.. 2011/12/14 2,454
48704 발이 크신분들.. 신발 어디서 사셔요? 뭐 신으세요? 7 이놈의 발... 2011/12/14 1,622
48703 1000번째 수요집회에서 정몽준 굴욕^^ 2 수요집회 2011/12/14 1,904
48702 누가 아기한테 말 시키면 대신 답해 주시나요? 8 난감 2011/12/14 2,124
48701 파스**우유 서비스 한달 받은 것에 대해 여쭤 봅니다. 12 2011/12/14 1,886
48700 아이가 독서실을 다니고 있어요. 2 열공 2011/12/14 1,527
48699 초등수학학원궁금해요 꼭!! 좀 알려주세요~ 딸기맘 2011/12/14 2,254
48698 보이지 않은 구멍송송뚤린거요ㅠㅠ 2 얼굴에 2011/12/14 1,461
48697 알리가 나영이위로곡 발표한거 아세요? 5 이건뭐 2011/12/14 1,767
48696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겠지요. 국사샘과 영어샘에 대하여^^;; 11 ... 2011/12/14 1,664
48695 층간소음때문에 미치겠네요 4 kooww1.. 2011/12/14 1,906
48694 대한민국 최고의 천재 뮤지션들 23 볶음우동 2011/12/14 4,823
48693 엘* 김냉 쓰시는 분들? 다들 이러진 않으시죠? 11 왜이러니 2011/12/14 1,973
48692 조중동 영향력, SNS에 무너지고 있다" 1 ^^별 2011/12/14 1,623
48691 나가수 나오는 김경호씨, 굉장히 멋지네요...ㅠㅠ 8 홀릭 2011/12/14 3,357
48690 제발, 카세트 테이프 버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알려주세요 2011/12/14 16,988
48689 20대 후반 미혼 처자에게 어울릴 선물은? 1 선물 2011/12/14 901
48688 대치동 영어문법 추천해주세요 3 사교육 2011/12/14 2,671
48687 물건 좀 골라주세요 디자인이냐 기능이냐 4 선택 2011/12/14 1,017
48686 40대 입기 좋은 패딩코트 알려주세요. 4 좋은 옷 2011/12/14 3,404
48685 상습 외도에 아파트까지 판 뻔뻔한 아내, 결국… 16 @@ 2011/12/14 1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