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넘어 일자리 알아보려고 알바천국, 알바몬 열심히 들락거리고있어요.
막연하게 제가 일할려고 맘막 먹으면 자리는 있을것 같았는데,
요즘 정말 제가 나이가 많다는게 참 걸림돌이 되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지난주 삼성병원에서 업무보조를 맡을 사람을 뽑는다는 공고를 봤어요.
병원자체적으로 인원을 뽑는게 아니고 대행사에서 서류, 1차면접을 보더라구요.
그리고 마감일은 어제였구요.
전 당연히 공시된 마감일이 어제니까 서류를 어제날짜까지 넣으면 된다고 생각했지요.
어제 오전에 서류를 넣고 메일확인을 체크했어요.
근데, 오후5시가 되어도 제 메일을 읽지않았길래 전화를 했어요.
담당자왈, 그거 어제까지 서류검토 끝나고 서류합격자 결정났고
오늘이 면접이랍니다..
헐,, 저 완전 뒤통수 맞았어요.
제가 그랬죠..
그렇게 할거면 왜 마감날짜를 정해놓은거냐고..ㅠ
그쪽말이..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빨리 결정났나고..
이거 말이되는겁니까??
분명 마감날짜가 공시되어있으면 그날까지 서류접수받고
일괄적으로 서류검토해서 면접자를 뽑는거라고 상식적으로 생각되지 않나요?
저 정말 황당하고 뒤통수맞은것 같아서..
제가 그쪽에다가 이런식으로 할거면 다음부터 날짜 정하지 말고 선착순선발로 명시하시라고..
제가 좀 따지듯이 물었더니...
대뜸..
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드리면 좋겠습니까?
그러네요..ㅠ
그게 이미 끝났구만 어떻게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마트에서 물건사서 반품이나 교환하는 사항처럼 말을 하네요...
그래봤자 이미 마감된 사항을 그 사람도 어찌할수도 없으니
말도 안통하고..ㅠ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래도 이건 그 쪽에서 분명 잘못한거 아닌가요?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빨리 끝냈다고.. 사정이 안타깝지만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들었으면
제가 덜 억울하겠어요.
이건뭐,,, 공고를 미리 보고도 서류를 빨리 넣지않은 제 책임으로 몰아가는데.. 흑...
어제 아침내내 자기소개서 쓰느라 머리 뽀개졌는데,
그런일 겪으니 오후내내 맘이 푹 꺼지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