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21단독]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있었다

^^별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1-12-14 09:45:2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관인 김아무개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인 공아무개씨(구속),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아무개씨(구속) 사이에 금전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사정 당국 고위 관계자는 14일 “디도스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김씨와 공씨가 강씨에게 돈을 건낸 사실을 계좌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고 <한겨레21>에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이 돈거래와 디도스 공격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려고 의심이 가는 관련 계좌들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일 며칠 전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관인 김씨 계좌로부터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공씨 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됐으며, 선거일 며칠 뒤 1천만원이 공씨 계좌에서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씨 계좌로

다시 입금됐다. 이와 별도로 공씨가 최구식 의원실에 사표를 낸 직후 공씨 계좌에서 200만원이 역시 강씨 계좌로 입금됐다.

 이런 사실은 디도스 공격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다’는 경찰의 12월9일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들 세명 사이의 돈거래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부실 수사인 셈이고, 경찰이 관련 사실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면 은폐 논란이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또 “1200만원 외에도 출처가 불분명한 억대의 거액이 강씨에게 건네진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 돈이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좀비 피시가 1500여대 쓰였으며,

그 규모나 국가기관 공격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최소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대가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공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도 논란이 불가피하다. 디도스 공격을 즈음해 1천만원의 거금이

국회의장 비서관인 김씨 계좌에서 공씨 계좌를 거쳐 강씨 계좌로 건네진 사실에 비춰,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다’던

김씨의 진술과 이를 그대로 인정한 경찰 수사 발표 내용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관련 인물 이외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도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 당국 관계자도 “돈거래의 당사자들이나 거래 시점을 볼 때, 이 돈거래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사실이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의장 비서관인 김씨는 디도스 공격 전날인 10월25일 공씨와의 술자리에서 공씨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해야겠다’고 말하자,

이를 말렸으며 자신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표한 바 있다. 김씨는 경찰 수사 초기

“디도스의 디자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다가 말을 바꾸는 등 진술의 진실성을

두고 논란이 컸다. 또 김씨의 존재는 디도스 공격 사건의 숨겨진 배후세력을 규명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경찰은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그의 진술을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이는

식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돈거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김씨의 관련성 및 배후 인물의

존재 여부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검찰은 경찰의 수사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재조사에 가까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 검사 4명 전원을 이 사건에 투입하고, 공안부·특수부에서

검사 2명, 대검찰청 사이버범죄수사단 인력 등을 포함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공안부 검사가 투입돼 선거방해 행위 등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김씨와 공씨,

강씨 사이의 돈거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이 계좌추적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대대적인 참고인 소환,

압수수색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사는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사이의 갈등이 심각한 와중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공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힌 경찰 수사와 달리 검찰이 얼마나 진전된 내용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0081.html

 

IP : 1.230.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터
    '11.12.14 9:49 AM (211.48.xxx.216)

    역시나 .......
    안봐도 비디오죠 뭐 ........

  • 2. 참맛
    '11.12.14 9:49 AM (121.151.xxx.203)

    ㅋ 헐리우드 깽찰, 수사잘못혀서 수사받게 될지도 몰겄네 ㅋ

  • 3. 네모속하트
    '11.12.14 10:06 AM (219.241.xxx.49)

    이제 경찰은 교통정리나 해야.".....

  • 4. 세우실
    '11.12.14 10:59 AM (202.76.xxx.5)

    이게 어찌보면 빨대 기사이긴 한데요. 사실상 다들 예상하고 있던 것이 그냥 넘어갈 뻔 하다가
    이렇게라도 다시 한 번 말이 나온거라 추가적인 수사는 불가피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878 더로맨틱에 나왔던..여자분을 봤어요~~^^ 1 땡깡쟁이 2012/04/03 1,116
91877 지금이 분명 4월인데 ??? 2012/04/03 783
91876 전 무신론자인데... 갑자기 교회에 나가고 싶습니다. 12 이미사용중 2012/04/03 1,462
91875 넝쿨당에서 귀남이 작은 엄마 2 2012/04/03 2,812
91874 BBK 편지조작 폭로 신명씨 귀국, 3일 검찰 출두…총선 파장 .. ^^ 2012/04/03 1,135
91873 중보 기도 제목 나눠주세요. 18 ... 2012/04/03 1,071
91872 남편과 정치적 견해가 달라서 힘드네요. 10 나꼼수 홧팅.. 2012/04/03 1,370
91871 윤건 “여기가 공산국가야? 소름 끼친다” 민간인 사찰의혹에 쓴소.. 샬랄라 2012/04/03 1,056
91870 오늘하루종일 10 체한여자 2012/04/03 1,290
91869 어머 한명숙대표님 큰일나실뻔했네요.. 2 .. 2012/04/03 1,862
91868 저..지금 배고픈데 먹고싶은거 하나만 얘기해보세요 10 ㅜㅜ 2012/04/03 1,364
91867 지금 새벽 2시가 넘도록 술마시면서 전화 안받으면... 3 ㅂㅂ 2012/04/03 1,094
91866 아. 정말 스펙 안따지고 10 비는 오고 2012/04/03 2,185
91865 정말 아무것도 안가르치기 초등학교 보내도 될까요? 14 ㅇㅇㅇ 2012/04/03 2,123
91864 30대 초반 남자 양복, 어떤 브랜드가 괜찮나요? 5 도와주세요 2012/04/03 5,416
91863 중 3아들, 친구가 없고 자신감이 없는듯해요... 13 자신감 2012/04/03 3,172
91862 노총각 1 ... 2012/04/03 952
91861 노무현 대통령이 부른 '타는 목마름으로' 7 참맛 2012/04/03 935
91860 7명 단체로 투표 거부하겠다는 분인데, 이분에게 응원을....!.. 6 투표 2012/04/03 920
91859 180만원 항공료내고 사이판 휴가 가시겠어요? 6 헐-_- 2012/04/03 2,779
91858 변희재 vs 낸시랭 한판!~ 12 ^^ 2012/04/03 2,057
918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쳐미쳐미쳐! 빵 터지는 사진~ 12 노회찬후보 2012/04/03 3,898
91856 5살 씽씽이? 킥보드 추천 부탁드려요. 2 씽씽이 2012/04/03 1,527
91855 여기글 개인정보 공개 안되나요? 1 고민 2012/04/03 687
91854 주진우 기자 책 정말 최고네요. 11 지나 2012/04/03 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