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21단독]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있었다

^^별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1-12-14 09:45:2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관인 김아무개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인 공아무개씨(구속),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아무개씨(구속) 사이에 금전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사정 당국 고위 관계자는 14일 “디도스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김씨와 공씨가 강씨에게 돈을 건낸 사실을 계좌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고 <한겨레21>에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이 돈거래와 디도스 공격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려고 의심이 가는 관련 계좌들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일 며칠 전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관인 김씨 계좌로부터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공씨 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됐으며, 선거일 며칠 뒤 1천만원이 공씨 계좌에서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씨 계좌로

다시 입금됐다. 이와 별도로 공씨가 최구식 의원실에 사표를 낸 직후 공씨 계좌에서 200만원이 역시 강씨 계좌로 입금됐다.

 이런 사실은 디도스 공격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다’는 경찰의 12월9일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들 세명 사이의 돈거래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부실 수사인 셈이고, 경찰이 관련 사실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면 은폐 논란이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또 “1200만원 외에도 출처가 불분명한 억대의 거액이 강씨에게 건네진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 돈이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좀비 피시가 1500여대 쓰였으며,

그 규모나 국가기관 공격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최소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대가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공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도 논란이 불가피하다. 디도스 공격을 즈음해 1천만원의 거금이

국회의장 비서관인 김씨 계좌에서 공씨 계좌를 거쳐 강씨 계좌로 건네진 사실에 비춰,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다’던

김씨의 진술과 이를 그대로 인정한 경찰 수사 발표 내용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관련 인물 이외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도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 당국 관계자도 “돈거래의 당사자들이나 거래 시점을 볼 때, 이 돈거래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사실이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의장 비서관인 김씨는 디도스 공격 전날인 10월25일 공씨와의 술자리에서 공씨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해야겠다’고 말하자,

이를 말렸으며 자신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표한 바 있다. 김씨는 경찰 수사 초기

“디도스의 디자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다가 말을 바꾸는 등 진술의 진실성을

두고 논란이 컸다. 또 김씨의 존재는 디도스 공격 사건의 숨겨진 배후세력을 규명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경찰은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그의 진술을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이는

식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돈거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김씨의 관련성 및 배후 인물의

존재 여부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검찰은 경찰의 수사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재조사에 가까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 검사 4명 전원을 이 사건에 투입하고, 공안부·특수부에서

검사 2명, 대검찰청 사이버범죄수사단 인력 등을 포함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공안부 검사가 투입돼 선거방해 행위 등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김씨와 공씨,

강씨 사이의 돈거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이 계좌추적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대대적인 참고인 소환,

압수수색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사는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사이의 갈등이 심각한 와중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공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힌 경찰 수사와 달리 검찰이 얼마나 진전된 내용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0081.html

 

IP : 1.230.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터
    '11.12.14 9:49 AM (211.48.xxx.216)

    역시나 .......
    안봐도 비디오죠 뭐 ........

  • 2. 참맛
    '11.12.14 9:49 AM (121.151.xxx.203)

    ㅋ 헐리우드 깽찰, 수사잘못혀서 수사받게 될지도 몰겄네 ㅋ

  • 3. 네모속하트
    '11.12.14 10:06 AM (219.241.xxx.49)

    이제 경찰은 교통정리나 해야.".....

  • 4. 세우실
    '11.12.14 10:59 AM (202.76.xxx.5)

    이게 어찌보면 빨대 기사이긴 한데요. 사실상 다들 예상하고 있던 것이 그냥 넘어갈 뻔 하다가
    이렇게라도 다시 한 번 말이 나온거라 추가적인 수사는 불가피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204 조중동 종편의 속사정 모르시죠? 11 82-CSI.. 2012/02/24 2,334
74203 신한4050 4 카드 2012/02/24 1,835
74202 사람찾기... 1 혹시.. 2012/02/24 1,154
74201 가수 '이용' 기억하시나요?? 21 다홍치마 2012/02/24 11,725
74200 시어머니 안부전화.. 5 지율이 2012/02/24 3,468
74199 급질)농협에 지금 돈 입금하려다가 입금안되구ㅠㅠ 2 농협 2012/02/24 1,323
74198 귤 이제 안나오는건가요? 9 as 2012/02/24 1,660
74197 미국교과과정 문의드립니다 6 순둥이 2012/02/24 781
74196 시어머니가 시아주버님보다 남편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게 불편하기도.. 11 0000 2012/02/24 2,661
74195 일본 방사능은 구름까지 사라지게 만드네요. 6 밝은태양 2012/02/24 2,175
74194 샴푸와 물은 ??왜 같은 온도에 놔둬도 닿는 느낌이 다를까요??.. 1 궁금 2012/02/24 632
74193 파리 호텔 추천 좀 해주세요 9 파리지앵 2012/02/24 1,400
74192 네츠고 싸이트에서 드라마 보시는 분들..오늘 안 되지 않나요??.. 1 ... 2012/02/24 1,584
74191 후딱 해먹는 나만의 음식비법 있나요? 244 초보주부 2012/02/24 13,203
74190 도배하려고 하는데 4 맑은미소 2012/02/24 1,114
74189 이갈이 때문에 마우스피스 하신 분, 어떠세요? 2 -- 2012/02/24 2,177
74188 고성국은 평론가가 아니라 박그네 바람잡이 인증한 듯~ 9 큐티인증 2012/02/24 1,296
74187 둘째 출산 5달째,,살이 잘 안빠지네요...얼른 빠지면 좋겠어요.. 2 애기둘엄마 2012/02/24 1,171
74186 좀 전에 사라진 할머니 아빠, 오빠가 밉다는 글 보신 분. 나거티브 2012/02/24 946
74185 동생이 뇌사상태입니다. 꼭좀봐주세요 47 제발 도와주.. 2012/02/24 17,135
74184 양재역에서 교육개발원가는 길 아시는분!! 4 단호박좋아 2012/02/24 1,240
74183 믹서기 활용?? 2 잘쓰시나요?.. 2012/02/24 1,498
74182 중딩 아이 핸드폰 비밀번호 알고계세요? 15 엄마 2012/02/24 2,469
74181 그들은 이럴때 입을 닫습니다 안돼! 2012/02/24 577
74180 초등 저학년때 미국 1년 갈 계획인데..아이를 영유/일유 중 어.. 5 뒤돌아보지마.. 2012/02/24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