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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럽지만 웃낀 이야기 하나

할게요 조회수 : 7,554
작성일 : 2011-12-13 21:56:00

아....참 이 이야기 할까 말까 했는데

참 누구에게 말하기도 뭐하고 임금님 귀 ~~~하러 왔네요

쩝....흠흠 그러니까 네에 제목에 붙힌대로 뭐...쩝

저기 그러니까...뭐시기냐

제가 남편이랑 쫌 그랬거든요 결혼 8년차라 그런가

남자로 보이지도 않고 서로 그냥 가족 같고 뜨거운거 없었어요

최근에 시댁이랑도 한판하고 해서 참 쓸쓸하게 이리 늙는구나

여자도 아니고 그래서 아이에게 더욱 충실하고 내 생활에 열심히 그랬는데..

2일전에 남편이 술을 한잔 거하게 걸치고 와서는

'사랑해 주고 싶어 좋게 해줄거야 ' 술취해 중얼 거리더니

정말 어찌나 농도 짙게 진하게 사랑해 주던지(아 진짜 민망)

남편이 남자로 보이더군요

세상에 이 남자 왜이래 신혼 보다 더하네 알쏭달쏭 기분이 아주 묘하더군요

그 다음날 새벽에도.,,,,쫌 이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침도 잘 안차려주던 제가

세상에 벌떡 일어나 반찬에 공을 들이는 저를 발견

민망하더군요 웃음이 실실 나고 기분이 그냥 좋고

자꾸  그 말이 생각 나는거예요

말도 부드럽게 하게 되고 시댁에도 잘해드려야지 다짐을 자꾸 하게 되고

자꾸 용서가 되고 ㅋㅋㅋㅋㅋㅋ

네에 저 짐승인가 봅니다

남편에게 고백을 했어요

당신 왜그랬냐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같이 부끄럼 타는 사람도 가끔 본능이 생겨

더이상 묻지마...부끄러워

거참 신기하네요 8년씩이나 산 여자에게 이제사 남자임을 보여주는 게..

여보 술....자주 마시고 와

 

덧붙히자면....저도 며느리한테 사랑 받았음 좋겠네요

아들아 너에게 달려있다...

IP : 222.116.xxx.2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3 9:58 PM (222.109.xxx.182)

    19금도 19금 왜 거셨어요?? 정말 실망인데요??

    사실 19금이라고 걸면 그것부터 제일 먼제 클릭해서 보게 됩니다.

  • 2. 알겟어요
    '11.12.13 9:59 PM (222.116.xxx.226)

    그건 뺄게요

  • 3. 어웅
    '11.12.13 9:59 PM (114.207.xxx.186)

    뭐라고 해야하나....축하해요 진심 축하 ^^
    사랑은 좋은거니까 국위선양에 앞장서 주세요. 뉴스보셨죠? 꼴찌라고

  • 4. sooge
    '11.12.13 10:01 PM (222.109.xxx.182)

    그렇다고 뺄것 가지야...19금걸면 정말 기대하고 보고든요...얼마나 야한게 나올까?하고요.

  • 5. ..
    '11.12.13 10:05 PM (110.13.xxx.156)

    원글님 귀여우세요..시댁에도 잘해드려야지 다짐한다는 부분에서 빵터지네요

  • 6. 너무
    '11.12.13 10:06 PM (61.79.xxx.61)

    이뻐요~
    이쁘고 귀여운 부부모습이네요~ㅎㅎ
    얼마든지 이해되는 상황이죠.
    좋을 때 맘껏 사랑하세요~~

  • 7. 홍홍
    '11.12.13 10:07 PM (121.130.xxx.78)

    조만간 20년차인데도
    오늘 낮에 잠깐 들려서 찐하게... 홍홍 *^^*

    몸정도 무시 못하는 거 맞아용
    술 마시면 야수로 돌변하는 것도 같네요. ㅋㅋ

  • 8. gg
    '11.12.13 10:14 PM (58.126.xxx.162)

    저도 남편이 41세이고 제가 두살차이인데요.
    부부쌈도 심하게 한 어느날...
    화해하고 어느날 아침..갑자기 성사 되었는데 한번도 아니고..두번 .^^

    남편이 그날도 술가볍게 한잔 하고 들어온대요.
    갑자기 그날 힘이 생겨..집청소 마구마구 하고 있는데 한 10일 싸워서 와이셔츠도 안다려줘서 구깃한거 입고 다녔어요.
    남편 기다리다..12시쯤 되어서..생각하니 티비 보면서 다림질 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남편이 들어왔어요.^^

    왠지..둘이 눈이 마주쳤는데..남편왈..
    1달을 안다린 셔츠를 마구 다리는..아침이 그 이유인듯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본더군요.

    청소는 거시기때매 기분좋아져 열심히 한거는 맞지만 다림질은 그냥 한건데...

    남편왈...돈도 뭐도 아니고..열심히 운동해야쥐....하더군요.
    졸지에 전 완전 너무 밝힘녀되고요..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전 리스면..못살아요.

  • 9. ..........
    '11.12.13 10:22 PM (175.213.xxx.116)

    부...럽...다....
    정말 부....럽...다...

  • 10. ..
    '11.12.13 10:23 PM (1.225.xxx.117)

    얼레리꼴레리~~ 홍홍

  • 11. ㅋㅋ
    '11.12.13 11:40 PM (180.67.xxx.11)

    저도 시댁에도 잘해드려야지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ㅋㅋㅋ
    이 글을 남편분이 보셨어야 하는데...
    그래야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서비스하실 텐데...ㅋㅋㅋ

  • 12. ......
    '11.12.13 11:57 PM (218.152.xxx.163)

    부럽네요....

  • 13. 음~
    '11.12.14 2:46 AM (112.161.xxx.110)

    내용이 왠지 좋네요~ ㅎㅎ
    원글님도 검은동물이였어요!! ㅋㅋ
    남편분 자주 술드시고오시고 원글님 자주 아침밥상 공들이시며 재미나게 사세요~~

  • 14. ㅋㅋㅋㅋㅋㅋㅋㅋ
    '11.12.14 6:39 PM (124.197.xxx.252)

    여보 술 자주 마시고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근데 술 마시고 오면 아무리 힘이 좋아도 그 냄새 때문에 싫던데 ㅎㅎ
    무튼 축하드려요. 근데 그거 진짜 있지 않아요? 만족스러우면 다음날 밥상 열심히 차리게 되는거?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닌데 한번씩 움찔함.. ㅋ

  • 15. ㅋㅋㅋㅋ
    '11.12.14 7:17 PM (1.177.xxx.189)

    글이재미있어요 ㅋㅋㅋㅋ
    반찬에공들이는 나를발견 이부분 ㅋㅋㅋ
    아들아 너에게달려있다도 웃깁니다 ㅋㅋㅋ

  • 16. 자끄
    '11.12.14 9:31 PM (123.212.xxx.106)

    본능에 충실하며 단순하게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ㅋㅋ

  • 17. 천년세월
    '19.2.6 3:56 PM (175.223.xxx.216) - 삭제된댓글

    ㅍㄹㅊㅌ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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