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대가 넘 늦어요~~~ㅠㅠ

점심형 인간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1-12-13 21:30:37

3년전에 큰 수술을 받았어요.

이후로 건강에 신경도 많이쓰고하지만..그래도 급 저질체력이 되어버린건 인정할수밖에 없네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왜이렇게 힘이드는지...ㅠㅠ

아침에 국이며 밥이없으면 밥을 못먹는 중1아들녀석과 남편에게 남들은 당연한(!) 아침밥 차려주기가 전 정말이지 왜이렇게 힘이 드는지를 모르겠어요.

여튼 6시30분쯤 일어나서 국끓이고 반찬 몇가지하고...

그렇게 다들 먹고 내보내고 나면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거의 평균적으로 오후1시쯤이 되어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식구들이랑 아침밥을 같이 먹기때문에 굶고 자는건 아니지만,어쨌든 해가 반짝거릴때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완전 '기절'수준으로 자고있으니 전화벨소리도 못듣고 진짜 문제라면 문제이죠...--;;

근데 웃긴건..그때쯤 정신이 들면 급 충전이 되어서 기운이 펄펄까지는 아니더라도 에너지가 넘친다는거에요~^^;

아이가 3시쯤 오는데 오기전에 늦은 청소며 빨래 다 돌려서 널어놓고...간식까지 다 만들어놓고...저도 점심 먹은후 커피까지 마시면서 제딴엔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이게 쭈욱~~이어져서 아이를 학원에 보낼때도 쌩쌩~,저녁식사를 준비할때도 괜챤~~^^

그러다가 저녁을 다 먹은후쯤되면 기운이 또 슬슬 방전이 시작되어서 빨간불이 반짝반짝 거리기 시작하구요.

이러면서 밤엔 넘 피곤해서인가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갖은 잡생각이 시리즈로 영화를 찍고찍고~~@#$% &*;;;

...

이렇게 새벽녘에 저도 모르게 잠이들면 알람소리에 기상~!!

이런 하루하루가 무한반복이 되어가고있네요.

아~~~

아무래도 제 저질체력땜에 그게 문제인지,아님 하루를 보내는 시간배분이며 그딴게 문제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이런 저의 하루 일상이 좀 이상타싶은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 적어봤네요.

저도 아침형인간이 되고픈데....

정녕 저같은 체력으론 그게 평생 불가능한 일일까요~~~?ㅠㅠㅠㅠ

IP : 125.177.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3 9:34 PM (211.237.xxx.51)

    확실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긴 해요;
    전 그냥 늘 새벽 5시면 눈이 떠지는 체질이라... 아주 늦게 자는날 빼고는
    365일 중에 360일은 5시에 일어나요.. 이제 슬슬 잘 시간이 다가오네요..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이거 전형적인 노인 체질 같은데.. ㅠ

  • 2. 그런 시절 겪어본 저
    '11.12.13 9:34 PM (1.251.xxx.58)

    새벽까지 있으면 오후에 정신이 드는게 정상입니다.
    저녁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세요....그리고 운동 가볍게 하시고
    그러면 어느정도는 괜찮아요.

    그런데 지금처럼 새벽에 잠들고 비몽사몽 오전을 보내고 오후잠깐 반짝, 걷기 등의 운동조차 안한다면
    저처럼 머리를 조금만 돌려도 아파서...고생하다가 종합병원까지 찾아야할지도 몰라요.
    생체리듬을 당장바꾸세요.

  • 3. ㅇㅇ
    '11.12.13 9:36 PM (121.130.xxx.78)

    전 야행성인데
    애들 땜에 일찍 일어나 밥해주고 도시락 싸서 보냅니다.
    그러고 나면 오전엔 그냥 누워있고 싶어요.
    그래서 누워 있다보면 깜빡 잠들고 11시 12시 그냥 넘어갑니다.

  • 4. 일단 새벽에 일어나시니
    '11.12.13 9:37 PM (115.178.xxx.253)

    크게 문제는 안되는것 같은데요. 체력을 기르시면 좀 나아지실테니 주 2회라도 걷기를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5. 혹시
    '11.12.13 9:38 PM (112.155.xxx.139)

    혹시.. 자궁쪽 수술을 하셨나요?
    그렇다면 원글님 같은 증상있습니다.

    제 후배는 나이도 어린데 원글님처럼 라이프스탈일 시계가 살짝 누워있습니다.
    (후배도 예전에 교통사고 나서 몸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

    그앤 오후 1시 이전에 전화하면 원래 안받는다고 다 알려져 있어서 이해받습니다. ㅎㅎ
    오전에 자꾸 전화하면 전화기 꺼버려서 오히려 오후에도 연락안될 수 있다고
    지인들은 절대로 오전에 전화 안합니다. ^^

    그리고 저는 장사하느라 늦게잠드느라 아침에 일어나는게 참 힘들었었는데
    시어머님이 홍삼을 집에서 달여서 주신걸 먹고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정말 놀랄만큼 가뿐해졌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찍 못일어나고 몸이 무거운 분들은 저혈압이 있으면 그런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 6. 며칠 전 글과 비슷
    '11.12.13 9:39 PM (220.117.xxx.38)

    그 때 저 자궁근종 빈혈 저혈압 갑상선 있었거나 있는데
    증상 똑 같다고 말씀 드렸었어요

    직딩이라 평일엔 7:20에 일어나긴 하는데
    고3 아이 아침 못 먹인 적 부지기수고
    휴일에는 오전내내 자고요

    저도 해 기울기 시작하면 기운 펄펄납니다;;

  • 7. 딱 저네요
    '11.12.13 9:52 PM (14.52.xxx.59)

    제 인생에 오전은 없어요 ㅎㅎ
    요 몇년은 벨소리 문자소리 다 못듣구요
    애들 학교갈때 밥만 차려주고 기절해요,
    핸드폰에 알람 네개 맞춰져 있고,동네엄마들도 다 알아서 전화안해요
    저혈압있고 갑상선도 걱정되서 검사했는데 괜찮대요
    근데 저는 살이 너무너무 찝니다
    애 유치원가고 오전에 퍼져있기 시작한 후로 10킬로는 찐것 같아요(그게 십년이상이니 뭐 ㅠ)
    멜라토닌 먹고 조절할까 싶었는데 저는 애기때부터 그랬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ㅠ

  • 8. 눈꺼풀에 쨍한 햇빛 들어야
    '11.12.13 10:05 PM (121.186.xxx.250)

    부시시 일어나는 딱 저네요.
    날 흐리면 더 못일어나고요..
    윗님들 말씀대로 저혈압 기운도 조금 있고
    최근 난소종양 수술도 했고요..
    보통 밤 1시 이후에 잠이 들어요, 일이 자정에 끝나니..
    원래 밤 9시 넘기면 눈이 잘 안 떠지고 10시면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잠자리에 들어서 7시엔 말짱히 하루를 시작하였건만..
    자영업 하느라 생체리듬이 깨진건지
    몸이 안좋아져 부엉이형 인간이 된건지
    참 알 수가 없어요.

  • 9. 원글맘
    '11.12.13 10:43 PM (210.206.xxx.160)

    애공~저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시는분들이 계시다니 신기하면서도 또한편으론 반갑네요^^;;
    맞아요..진짜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걸어야한다고 매일 작정은하는데 이게 늘상 실천으로는 이어
    지지않는 그야말로 '작정'으로만 끝나서 큰일이에요.
    그런데 와~~저 넘 놀랐네요~@@댓글주신님중에 근종,빈혈,저혈압,갑상선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
    네가지 모두에 해당이되어요~T.T
    근종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있는데 커지지않는 근종이라해서 다행이긴하지만,근종이있으면 쉬 피곤
    해진다네요.그리고 빈혈과 저혈압도 제게 있는증상이라 늘 기운이없는거 같구요.
    3년전에 받았던 수술은 갑상선암 수술이었어요...
    그래도 조금씩 기운을 차린다고는하지만 아직도 저질체력 맞구요.
    저도 남들처럼 하루를 길~~고,알차고,다이너믹하게 보내고싶은데 요즘들어 그러질못하는 제가
    넘넘 속상하게 느껴져요...ㅠㅠ
    답변주신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 10. ㄴㄴㄴ
    '11.12.14 1:31 AM (203.171.xxx.97)

    저는 조금 다른 의견..
    점심이후에 드신다는 커피를 일단 끊어보세요.
    밤에 잠을 깊이 못주무시는 원인일것 같거든요.
    제가 요몇달 꿈자리가 아주 뒤숭숭하고 아침이 힘들길래 커피를 끊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57 음식 뒤끝에 좀약? 맛이 느껴지는 건 왜인지.. 2 ?? 2012/01/25 742
61856 경구피임약...(생리조절) 문의드려요. 1 네로여사 2012/01/25 753
61855 1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25 371
61854 멕시코 가면 사올 것들 알려주세요. 2 해랑 2012/01/25 1,597
61853 지갑 신발 새로 사고싶은데 고장이 안나서... 2 .. 2012/01/25 682
61852 마가 많은데 냉동해도 되나요? 3 마 보관법 2012/01/25 1,430
61851 안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aa 2012/01/25 573
61850 마리끌레르 2월호 부록이 짭잘하네요 .. 2012/01/25 1,783
61849 20일날. 양념해서. 냉장고 보관한. 불고기 먹어도. 될까요? 2 병다리 2012/01/25 886
61848 경북대병원 이빈후과 의사선생님 어느분이 유명하신가용 3 진료 2012/01/25 3,482
61847 인터넷으로 옷살때..(무통장입금)괜찮을까요? 2 .. 2012/01/25 861
61846 4대 보험과 식대공제후 85만원 학교 회계직 6 급여 올린다.. 2012/01/25 3,957
61845 새똥님 주방 살림에 관한 글 시리즈로 읽고 싶은데... 2 저기요~ 2012/01/25 1,365
61844 고소미치킨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ㅋㅋㅋ 1 고고유럽 2012/01/25 1,030
61843 자정기차타고오니 보일러 얼었네요. 2 -- 2012/01/25 709
61842 [원전]후쿠시마 원전, 수수께끼 같은 세슘 방출량 급증 3 참맛 2012/01/25 1,095
61841 역시 조선일보! 참맛 2012/01/25 1,109
61840 올설에는 목소리한번 냈어요.ㅎㅎㅎ 1 귀경했습니다.. 2012/01/25 1,251
61839 요새도 아이들 종이접기 많이 하나요? 머리와 상관있을까요? 2 ㅎㅎㅎ 2012/01/25 1,091
61838 김홍도목사 '설교’ “너무 귀한 글이다” “정말 통쾌하고 리얼하.. 5 호박덩쿨 2012/01/25 1,522
61837 세뱃돈 많이 받았다는 글보고...욱합니다.ㅠㅠ 21 푸념 2012/01/25 9,403
61836 아이가 연필잡고 쓰는건 본능적으로 하는건가요? 4 브러쉬 2012/01/25 908
61835 밤, 고구마, 단호박 3 styles.. 2012/01/25 984
61834 집추천 8 부탁드려요 2012/01/25 1,493
61833 엄마가죽장갑을 빌렸는데 전 마이너스의손인가봐요........휴ㅠ.. 6 엄마죄송해요.. 2012/01/25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