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 어려서는 말 잘듣고, 공부도 잘 했는데 사춘기에 너무 어처구니없이 말썽을 부려 항상 불안불안했어요.
근데 요즘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가지도 않고,외식을 하자고해도 집에서 먹자하고..
하여간 하는 행동마다 너무 예뻐요.
늘 걱정하던 성적도 다시 많이 올랐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그러니깐 뭐든지 믿게되요. 잠을 많이 자도 다하고 너무 피곤한가부다하고.
컴퓨터를 봐도 아 숙제에 필요한가부다 하고..너무 예뻐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게 힘들기도 했을텐데, 사춘기를 잘 넘겨준 딸에게 고맙고, 그때 좀 더 이해해주지 못했나 하는 맘도 들고해요.
난리 난리 친게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사춘기에 말안듣는 딸들 두신분들 이해해주시라고요.
이런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어요.
하여간 기쁜데. 어디가서 푼수같이 말하기 뭐해서 익명을 빌어 이곳에 적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