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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루즈여행이 너무 무서운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여행이 싫어요 조회수 : 3,759
작성일 : 2011-12-13 20:47:37

누구는 배부른소리라고 하겠지만, 저는 여행을 별로 안좋아해요.

남편은 여행매니아예요. 아이들도 여행을 아주 좋아해요.

 

평소 거의 여러면에서 본인 맘대로 하는 남편인데, 열흘정도 일정의 해외 크루즈여행을 예약해놓고는

제 의견은 무시하고 무조건 강행하려는데, 전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특히 크루즈여행은 꼭 배가 침몰해서 죽을것같아 너무 무서운데, 제가 아무리 사정하고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하니 소리지르며 화내고 묵살해버려요.

 

제가 강하게 반발하면 나가라고 가정도 파괴할 싸이코같은 넘이에요...

 

이것땜에 이혼할수도 없고, 난 정말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데 어떻게해야 할까요?

별걸로 다 스트레스를 주니 사는게 너무 괴롭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121.169.xxx.21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1.12.13 8:49 PM (114.202.xxx.56)

    원글님께서 좀 특이하세요...

  • 2. ㅋㅋ
    '11.12.13 8:50 PM (116.37.xxx.140)

    저도 타이타닉 본 이후로 배 타는 여행은 안 하려구요
    예전엔 크루즈가 꿈이었는데...

  • 3. ...
    '11.12.13 8:53 PM (58.122.xxx.48)

    원글님이 이해가 되면서도 좀 특이해 보이기도 하네요.
    부부도 서로 취미가 맞아야 살기 편하겠어요

  • 4. 대신
    '11.12.13 8:54 PM (14.39.xxx.83)

    제가 대신 가고싶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전 답답할거 같아서 크루즈보단 차라리
    확틔인 곳이 좋아요 산티아고를가면 갔지 크루즈는^^

  • 5. 저는 이해해요
    '11.12.13 8:56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아무리 큰배라도 갇혀있는 기분일거 같고 풍랑을 만나면 침몰할거같고 무서워요

  • 6. ㅇㅇㅇ
    '11.12.13 8:57 PM (121.130.xxx.78)

    제 어릴적 부터의 꿈이 크루즈 여행인데...
    뭐 저도 그냥 줏어들은 풍월과 외국 드라마 보고 그런거지만요.

    근데 부인이 저 정도로 거부하면 설득하거나 체념해야지
    나가라는 건 뭔지?
    가정이 중요한지 여행이 중요한지 모르는 남편이군요.

  • 7. 여행 싫어요..
    '11.12.13 9:01 PM (121.169.xxx.219)

    타이타닉 충격이 큰 것 같아요...나만 빠지겠다는데, 가고싶으면 셋이서만 가는게 왜 안되는지..
    저는 정말로 심각해요....안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최근엔 꿈속에서도 물에 빠져서 괴로워하며 숨넘어가는 악몽도 꿨어요.,,울면서 꿈이야기를 해도 안 먹혀요...

  • 8. ,,,
    '11.12.13 9:02 PM (183.104.xxx.62)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 비행기도 못타요

  • 9. 아~
    '11.12.13 9:07 PM (180.70.xxx.162)

    심각한 비행기 공포증 있는 저로선...
    원글님한테 완전 빙의됩니다
    내 생명이 곧 꺼질거같은 두려움....으익...
    남편분 너무하네요
    그게 무슨 여행이에요 납치공포극이지ㅠㅠㅠㅠ

    물론 여행이란건 정말 좋은 거고 저도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날라다니는 여자라...
    전 공포증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고 있는중이긴합니다
    원글님 남편분 설득해보시고 정말 피할수없는 상황이라면
    즐길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도ㅠㅠ
    결국 도움안되는 답변이네요 에휴...

  • 10. m.m
    '11.12.13 9:15 PM (116.38.xxx.72)

    한중일 크루즈 여행 하고나서 앞으로 긴 시간여유가 생기면 꼭 크루즈여행을 다니리라 결심했죠.
    그런 저이지만, 바다를 내려다보면 아득해지긴 했어요. 깊이를 짐작할 수 없으리만치 짙푸른 바다에서 음산한 공포감을 느꼈거든요. 밤에 보는 바다는 더했어요. 이런 바다를, 옛날 사람들은 범선을 타고 항해했던 걸까 생각해보면...
    여행도 코드가 맞아야 하고, 서로 즐거워야 하거늘...남편분 나빠요.

  • 11. 미니맘님~
    '11.12.13 9:38 PM (180.70.xxx.162)

    미니맘님... 그냥 가서 처방받으면 되는 건가요?

    수면제먹어도 늘 신경이 곤두서서 잠을 못잤었는데...
    신경안정제 먹어보고 싶네요
    전 연예인들이 넘 피곤할때 주사맞고 장거리 비행하나는 걸 들은적이 있어서
    그런 주사라도 맞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 12. ..
    '11.12.13 9:45 PM (14.55.xxx.168)

    울 아들이 산에서 넘어져 다리가 부러져서 오래 고생을 했어요. 어릴때 일인데도 한참 자랄때까지 낭떠러지나 경사로를 보면 경기를 할만큼 기겁하고 싫어했어요
    님도 그런 충격이 있었나 살펴보세요
    그런데 그 어려움을 대면하지 않고는 극복이 안되더군요
    저희 아들은 오히려 산에 다니면서 치유가 되었어요
    님도 마음에게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어려우면 전문가 도움을 좀 받아보세요
    전 님보다 님의 가족에게 안쓰런 마음이 더 드네요

  • 13. --
    '11.12.13 10:21 PM (194.206.xxx.202)

    원글님이 특이하신 것 맞네요.
    병인 것 같아요.
    그거 전문가로부터 무슨무슨 공포증이라고 진단 받아서 남편 보여주면 안되나요?
    설마 아픈 아내를 억지로 남편이 데려 가려 할까요?

  • 14. 음..
    '11.12.13 10:55 PM (123.215.xxx.244)

    공황장애 증상이신것같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신경정신과에 가셔서 상담하시면 약 처방해주실거예요.

    제 경우에는 응급약으로 자낙스 처방받았는데 공포증상이 없어지니 한결 편하더군요.

  • 15. ㅠㅠ
    '11.12.13 11:30 PM (58.143.xxx.27)

    어째요. ㅠㅠ
    저는 비행기 완전 무서워 하고 물도 완전 무서워 해요. 진짜 미쳐요 미쳐 무서워서.
    그런데도 크루즈 너무 타고 싶어서 다녀왔어요.
    샤워기 켜 놓고 얼굴 전체로 물도 못 맞아요. 반반씩 나눠가며 물 맞아요 ㅠㅠ

    첫 이틀 정도는 약간의 흔들림만 느껴저도 혼자 난리 난리였는데
    좀 지나니까 전혀 안 느껴졌어요.
    방 안에도 큰 구명조끼 있고 구명 보트랑 완전 많거든요.
    대피 연습도 첫 날 시켜주구요.
    크루즈가 사고나는게 비행기 사고보다 더 확률이 낮대요.
    그리고 해안 도시에서 옆 해안 도시로 이동하니까 완전 깊은 바다 한복판으로는 안가더라구요.
    첫 며칠만 신경안정제 드셔보고 중간에 슬슬 끊어보시고 하는 식으로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아 정말 재미있는데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무서움이 가시려나요 ㅠㅠ

  • 16. 여행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11.12.13 11:34 PM (124.49.xxx.117)

    원글님이 이해 안 될 수도 있겠죠. 크루즈라고 해도 사실 배 타고 있다는 실감 별로 안 나요. 전혀 흔들리지도

    않구요.여행 자꾸 하다 보면 좋아질 수도 있으니 노력해 보시는 게 어떨지요. 저도 비행기 타는 거 무서워해

    서 탈 때 마다 다시는 안 타야지 결심해도 여행의 즐거움 때문에 수 없이 다시 타게 되더군요. 온 가족이 같이

    여행하고 싶은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좋게 받아들이고 우황청심원 준비해서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 17. 남편입장
    '11.12.13 11:46 PM (211.63.xxx.199)

    전 제가 남편분 입장이예요. 전 여행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은 싫어해요.
    남편은 배 타면 다~ 빠져 죽는다 생각해요.
    그러나 남편 직업이 무역이라 해외출장을 일년에 20번도 넘게 가요. 그렇게 비행기를 많이 타도 탈때 마다 긴장이 되나봐요.
    그러니 가족끼리 해외여행이라도 가자 하면 왜 내돈 내고 출장가냐? 이런식입니다.
    제가 원글님 남편분 입장이라서인지 전 남편분도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를 못탄다는게 정상은 아닐거라 생각되요. 다른분들 말대로 병원에 좀 가보세요.

  • 18. 내소원
    '11.12.14 12:13 AM (112.148.xxx.143)

    저라면 신날텐데...
    원글님은 가급적 갑판쪽으로 안가시는게 어떨까요...크루즈는 흔들림도 거의 안느껴지더라구요... 객실도 바다가 안보이는 쪽으로 잡으시고... 그안에서 할수 있는게 많으니까 신경을 다른쪽으로 돌려 보세요... 농구,테니스 코트도 있고... 영화 보셔도 되고...

  • 19. 최고
    '11.12.14 12:17 AM (173.66.xxx.78)

    저 여행 좀 해봤는데요, 크루즈가 제겐 최고였어요. 특히, 지둥해 크루즈면 심심할 틈도 없고 얼마나 바쁜데요. 내려서 관광해야지 정신 없어요. 배가 흔들리는 건 열흘동안 잠깐 느껴봤고요.
    이뢍 예약된 것 김빼지말고 다녀오세요. 걱정이 많겠지만 본인빼고 가족들만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괴로울 것 같네요.
    이제 저는 크루즈 아니면 안간다고 뻣대는 상황에요.

  • 20. ok
    '11.12.14 12:38 AM (221.148.xxx.227)

    뱃전에만 안나가면 그 안에선 넓고 배탄기분도 안날거예요
    전 안가봤지만
    드레스 몇벌 가지고 가야한다하던데..
    그안에서 파티도 있고..
    마음 편히 가지시고 즐거운 상상만 해보세요
    다른분들은 부러워서 난리인데요.

  • 21. 하지만..
    '11.12.14 6:12 AM (218.234.xxx.2)

    저도 크루즈 여행이 꿈인데..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한테 재미있다고 억지로 번지점프 뛰어내리게 하는 사람이 미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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