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엄마 노릇에 회의가 듭니다.
외식보단 내손으로 직접 해먹이고 , 인스탄트 보단 질좋은 음식을 무엇보다 영양가득 골고루 잘
먹이려 애쓰는 내 모습이 남들이 보기엔 좀 대단한(?)것 같지만,어쩔땐 내가 너무 완벽주의자인가 싶기도해요.
애들이 알아주기를 ,남편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어느순간 나의존재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나의 정성이 때론 가족에게 귀찮게 여겨질때
좀 슬퍼지려합니다.
울 엄마도 이렇게 나를 키웠겠지요.
가끔씩 엄마 노릇에 회의가 듭니다.
외식보단 내손으로 직접 해먹이고 , 인스탄트 보단 질좋은 음식을 무엇보다 영양가득 골고루 잘
먹이려 애쓰는 내 모습이 남들이 보기엔 좀 대단한(?)것 같지만,어쩔땐 내가 너무 완벽주의자인가 싶기도해요.
애들이 알아주기를 ,남편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어느순간 나의존재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나의 정성이 때론 가족에게 귀찮게 여겨질때
좀 슬퍼지려합니다.
울 엄마도 이렇게 나를 키웠겠지요.
저도 애들 외식 안시키고 가급적 좋은 식재료로 정성다해 먹이려하지만
그거 애나 저나 숨막힐 때도 많아요.
잘 먹이는 거 보다 더 우선 순위는 엄마와 아이가 편안하고 즐거워야 한다 아닐까요?
저 오늘은 애들 원하는 햄버거 사주고 전 맥주에 썬칩 먹고 있어요.
어리고 남편은 무심해서 그래요, 아줌마들끼리는 먹거리 까다로워지는게 추세 아닌가요 ?
엄마가 너무 신경 안 쓰고 정크푸드 위주로 먹는 아이들 보면
애들끼리 어울리게 하는 것도 좀 꺼려져요.
아이들 정크푸드만 먹는 집 보면 솔직히 엄마 교육 수준도 낮아 보여요.
유연한 허용치는 두어야 하겠지만, 기본 룰은 깐깐함 유지하자구요.
가족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DD 님 말처럼 서로가 즐거운게 정답인거 같아요..
알면서도 왜 저꾸 생각이 굳어버린 사람처럼 살까요?ㅠ.ㅠ
살기 위해 먹느냐
먹기 위해 사느냐
뭐가 먼저일까요?
살기 위해 먹는다가 정답 같지만 가끔은 먹는 즐거움도 적당히 가미하셔서
원칙을 크게 깨지 않는 한에서 적당히 이벤트성 즐거움 누리며 사세요.
입에 단 음식만 먹이라는 건 아닙니다.
엄마가 다 해주면 좋죠. 저같이 천성이 게으른 사람은 며칠 잘 해주다 꾀부려요. 냉장고 쳐다 보기도 싫을 때도 있어요. 그러면 애들 불러다가 요리실습이라는 명목하에 대충 때워요. 애들아~ 미안~~ ㅠ.ㅠ
이제 지쳐요
내 맘대로 안되는 자식놈
대충 키우나 비슷한거 같고요
.나의 정성이 때론 가족에게 귀찮게 여겨질때
------------
본문중에 이 부분이 너무 슬퍼요.
그냥 몸이 힘든거야 밖에서 일하는 남편이나 공부하는 애들도 마찬가지니 참고 넘어가지만
가족이 저런 반응 보이면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공기나 물같은 존재여서 일거에요.
평소에 공기나 물이 얼마나 소중한 줄 모르고들 살잖아요.
그러다 단수가 하루만 되면 난리나죠.
공기가 하루라도 없다면 아예 살수도 없을테고요.
실망하지 마세요.
언니가 어떤 수술을 받고 치료하느라 도우미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
신기하게도 도우미가 해 주는 밥은 식구들이 제대로 안먹는거에요.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는 건 아니고, 물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요.
엄마가 솜씨가 있던 없던 엄마손을 거쳐간 음식을 가족들에겐 뭔가가 다른가봐요.
어떤 에너지가 존재하는지 몰라도.
제일 중요한건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인것 같아요. 친정 엄마가 없는 살림에..가공식품 안쓰고 직접 만들어 먹이려 애쓰셨어요. 삼남매 도시락 다 싸주시느라 새벽부터 고생했구요. 그러나..그런 정성스런 엄마도 고맙지만.. 아이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엄마.... 가이드가 될수있는 엄마가 부러웠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그런 원칙이 누구를 위한건지 한번 돌아보세요. 예전에 EBS에서 그런 프로를 한 적이 있는데..그 엄마는 브로콜리 먹이라고 강요하고 아이들은 너무 싫다고 하고..
엄마에게 브로콜리를 포기할 수없냐니까 눈물 흘리면서 절대 못버리겠대요.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도..본인이 정해놓은 건강을 위한 기준을 절대 포기못하겠다는 강인함이 느껴졌어요.
'위기의 주부들'의 브리는 완벽한 엄마죠. 근데 그 엄마를 아이들은 갑갑해해요.
한번쯤은 파업하고 홀로 여행을 다녀오세요..
자취하니까,, 밥을 일일이 해먹이는게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정성들이지 마세요
즉 공들이면 나중에 꼭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아무리 내리사랑이지만 부모도 사람이거든요
정성가득한 식단에 매이면 너무 피곤해요.
가끔은 대충먹여도 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공들인 식탁과 피곤하고 짜증나는 마음보다는
자유스럽고 화기애애한 정크푸드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엄마들은 죽을때까지 아이들에게 잘해 먹여야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질못하죠.
이래야 한다..보다 평소에 기준은 정성들인 음식 ,,,가끔은 내가 쉬고 싶을때 시켜먹거나 사먹는 음식 병행합니다.
시키거나 라면 그런거,,그런 음식 먹을때 아이도 저도 뭔가 해방감 비슷하게 느낍니다...
엄마 본인이 스트레스 안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정성이 때론 귀찮게 여겨질때.....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련(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전,뭐에든 정성 들이는 편이 못되서 그런가, 매사에 정성스러운 남편을 보고있자면
갑갑할때가 있어요.
뭐 저렇게까지 할필요 있나...물론, 그렇다고 제가 그 정성 딴데 발휘하는거 아니지만,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거든요.
세상 이치는 항상 부족한 사람은 넘치는 사람이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반성합니다. 전 신혼인데 때떄로 신랑한테 정성들여 해준 음식 입에 넣어주려고 하면 아 싫어하는건데 왜 먹으라 그러냐고 막 짜증부리면서 거절하는 거 당할때마다 확 마음 아프고 나도 예전에 엄마한테 그랬을거다 싶거든요. 엄마들은 왜 사과 한쪽을 잘라도, 김치 한 보시기를 썰어놔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잖아요. 꼭 먹으라고 시키고, 밥그릇에 올려놓고, 입에 들이대고... ㅠㅠㅠㅠㅠ 알아서 놔두면 다 먹는다고 소리지르면서 대들어놓고 저도 밥 하는 입장, 그러니까 식구들 건강을 책임지는 입장이 되니까 그렇게 되네요. 알면서도 한번씩 친정엄마가 또 그러면 짜증난다는..ㅋㅋㅋ 쉬엄쉬엄 하세요. 저도 신랑한테 서운했던 거 몇번 겪고나서 이젠 막 반찬 몇개, 국, 찌개 따로따로 안 끓이고 하루에 하나씩만 해요. 밥상에 먹을거 너무 드글하고 종류 많아도 하는 나만 고달프고 정신없지 먹는 사람은 지 먹고싶은것만 먹더라고요. (주로 소세지-_-) 그래서 이젠 한끼에 딱 한두개만 하는데 이러니까 더 잘 팔려요. 나도 먼가 덜 억울하고.
내쪽에서 '내가 이렇게 했는데..' 하는 맘이 있음 더 서운하고 짜증도 더 부리게 되고 하더라고요. 괘씸하지 않을만을 선에서 상대에게 베푸는게 요령일듯. 근데 엄마들의 식구들에 대한 사랑은 영원한 짝사랑 같기도 해요 ㅠㅠㅠ
가족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다 거짓말이죠.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아니고 사람인데 알아주길 바랄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당연히 섭섭하죠.
가족을 위해 그리 노력해주는 것 고맙지만, 가족만을 위해 그리 노력하는 거 상대방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귀찮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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