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제차 접촉사고났던 원글
하여튼 어제 연락이 왔어요. 좀 오래 지났긴 했지만,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연락을 못했다. 서비스 센터에 가니까 70만원을 부르고, 너무 비싸서동네 카센터에 가니까 40만원을 부르더래요. 저야 뭐, 할말이 없어서 네네,하고만 있었는데 이분 왈, 아무리 그래서 너무 비싸서 도저히 고치기가 뭐하드라...저도 참 대답하기가 뭐하드라고요. 차 소유주분, 왈 그래서 계속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서 그냥 타다가 언젠가 더 큰 흠이 생기거나 등등 일이 나면 그때 아예 바꾸기로 했다. 그냥타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하다고 전화를 끊고 나니, 또 왜이렇게 맘이 불편한걸까요.
1. 그냥 감사하다. 참 좋은 사람만났다. 하고 기분좋게 생각하면 끝. 2. 고민을 계속하셨다는 말이 머리에 남으니, 10만원정도 상품권을 사다가 아이 먹을거라도 사주라고 한다. 3. 생협같은데서 먹을거리(케익?)를 사서 갖다드린다.
님들 같은면 어떻게 하시겠나요?맘이 별로 편하지도 않고, 별 좋은 생각도 나지 않고 좀...불편해요.
다른 좋은 궁리가 없을까요?
1. 저라면
'11.12.13 6:34 PM (124.49.xxx.4)저라면 백화점 상품권이든, 외식상품권이든 드릴 것 같아요.
계속해서 비싸다고 가격 얘기하는것도 걸리고 (그냥 타거나 넘어가자~ 했으면 그냥 간단하게
괜찮다고 하거나 전화안했으면 끝날일이고) 더 큰흠이 생기거나 일이나면 바꿀때 연락하겠다는거 아냐?
라는 의구심도 떨쳐버릴 수 없구요.
그냥 상품권드리고 고맙고 죄송했다고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라고하고 말 것 같아요.
너무 비싸서 고치기 뭐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서~ 라며 비싸다고 재차 강조하니 좀 찜찜하네요.2. ..
'11.12.13 6:37 PM (175.112.xxx.72)이웃을 잘 만나셨네요.
그래도 2번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3. 음
'11.12.13 6:39 PM (222.109.xxx.13)그래도 참 좋은 차주분을 만나셨네요.
저라면 20만원쯤 준비해서 드릴거같아요. 나중에 수리할때 보태시라고.4. 각오하신 금액
'11.12.13 6:44 PM (14.52.xxx.59)드리세요
저도 그런적 있는데 자주 얼굴 보는 사이라서 그냥 상품권으로 드렸어요
빚지고 못사는 체질이라서요 ㅠ5. ..
'11.12.13 6:53 PM (218.238.xxx.116)저같으면 그냥 40만원 드릴것같아요.
안그러면 내내 찝찝할것같아서요..
그분 마주치면 그 곤란함이란..
40만원보다 더 한 마음의 빚을 안고사느니 그냥 깔끔하게
한번으로 끝낼것같아요.6. 딸랑셋맘
'11.12.13 7:01 PM (175.124.xxx.33)저도 40만원 드리는편이 나을듯...
그 차주분도 속쓰리지만 같은 아파트사는사람이라 어쩔수없이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신것 같은데
차를 볼때마다 속상하실테지요.
진심으로 안고치겠다 싶으시면 40만원 드릴때 어떤 반응이라도 나올테고
못이기는척 받으신다면 드리는게 잘하신거구요.
사고 났을때야말로 입장바꿔 생각해볼 타임인듯해요.
그래도 좋은이웃 만나셨네요^^7. 그냥 넘어가세요...
'11.12.13 7:06 PM (116.36.xxx.12)차주가 괜찮다면 괜찮은 거라고 생각해요. 뭘 해석을 하나요....
그냥 넘어가셔도 될 듯해요.8. 상품권에 케잌..
'11.12.13 7:10 PM (124.53.xxx.83)좋은이웃을 만나셨네요...님도 좋은분같고...
20만원 상품권에 케잌사셔서 인사하세요..
그래야 님도 마음이 편하실듯...9. ...
'11.12.13 7:15 PM (110.14.xxx.164)이웃이라니 그냥 닜긴 그렇고요
뭐라도 성의표시 하심이 어떨지요10. ...
'11.12.13 7:30 PM (122.42.xxx.109)생각하신 대안들 모두 별로네요. 생각하신게 겨우 10만원대의 성의표시라니요. 차주가 원칙적으로 처리하면 70만원 들거였는데요. 고맙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그만큼 대접해줘야한다 생각해요 그냥 입 싹 닫을게 아니라요. 저 같으면 그냥 40만원 드리면서 고맙다고 수리하시라고 하겠네요. 그래도 70만원 보다는 싸게 먹혔잖아요.
11. 질러
'11.12.13 8:02 PM (61.43.xxx.22)중고차딜러이면서 보험대리점도 하는사람입니다
상처부위를 안봐서 얘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스크래치부분을 세로로 긁듯이 지나쳐서 걸리는부분이 있으면
칠을해야되고 아닐경우 컴파운드(연마제)로 문질르면 괜찮을수가 있슴니다
하지만 그분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셨기에..
그 분입장에선 차를 볼때마다 쫌 그러실겁니다
형편이 된다면 ... 한 삼십만원정도 현금으로 드려도 될거같슴니다
나중에 그분 보험을 사용하셔도 그분에겐 보험면책금또는 활증이 될수도 있거든요
상처부위가 범퍼라면 수입차라도 이십만원(현금)이면 범퍼전체 칠할수 있슴니다 (BENZ,BMW,AUDI..)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셔요 open24hrs@hanmail.net12. 우울
'11.12.13 8:17 PM (180.68.xxx.214)실은 저라는 사람이 맘뽀가 이거밖에 안되나 싶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글올린거여요.
예전글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에 주차하다가 범퍼 스크래치났고, 정말 솔직히 제차같으면 두세줄 스크래치를 잘 보지도 못하겠다 싶은데,그래도 외제차인지라, 또 동네주민인데 싶어서 경비아저씨에게 물어서 그 집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었어요. 차주께서 보시고, 자기가 보기에는 괜찮은데, 혹시 남편이 뭐라 할지도 모르니, 의논해서 연락하겠다고 하셨는데..그게 솔직히 한 달가량이 되었네요.
이래저래 저도 기다리다가, 사실 연락이 안오길래 맘을 턱 놓고 있었는데 오늘 좀 놀랐어요. 70~40, 정말 외제차구나 싶기도 하고, 타는데 아무 상관이 없어서 그냥 탄다그러시기는 하는데, 전화끊고도 계속 맘이 불편한거여요.
댓글 주신 님들 말처럼 제가 그 차주라면, 이렇게 입장을 바꾸어야하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갑자기 전화를 받으니, 어찌 이리 제 맘이 좁게 쓰이는 걸까요. 욕심많은 제 맘구석을 보는게 맘도 편찮고, 어찌해야할 바를 몰라서 일단 글을 올려봤는데, 아직도 잘 판단이 안서네요.
물론 다른 분들은 그 차 상태를 보신게 아니니, 객관적인 판단을 하시기는 어려우실테고..결국 제 몫이긴 한데 말예요.13. ..
'11.12.13 8:24 PM (175.112.xxx.72)위로드립니다.
우울하실만해요.
또다시 결정권이 원글님에 넘어온것에 대해..
이게 참...
잘 결정하실거예요. 합리적으로 하세요.(잉? 뭐가 합리적인데 하면 할 말 없음.)14. ..
'11.12.13 8:33 PM (125.177.xxx.4)음...10만원이라도 진심으로 성의표시는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외제차는...가벼운 스크래치라도 원칙대로 센타 입고시키는게 대부분이에요.
그럴경우 고스란히 비용 청구되고. 게다 수입차 센타는 예약이 밀려있는 경우가 다반사라
잘못하면 렌트까지 해줘야 하구요.
마음을 담아서 성의표시하시면 상대방쪽도 지금 좀 아깝고 속상한 마음 없어질거에요.15. 오달
'11.12.13 8:54 PM (219.249.xxx.52)2번이요..10만원 상품권정도...진심으로.
16. ..
'11.12.13 9:25 PM (180.70.xxx.145)30만원 이나 아님 그냥 40만원
저라면 갖다 드리고 맘 불편한거에서 해방되겠어요
저도 차주라면
저런 전화를 했음에도
외제차고.. 속상한 마음
그거 보면서 계속 생각날것같아요17. 개운하게
'11.12.14 12:02 AM (222.238.xxx.247)40만원 상품권으로 갖다드린다.......마음 편해지자구요.
좋은분 만나셨네요.18. 새날
'11.12.14 10:39 AM (67.81.xxx.18)언니가 그런 사고 당사자였는데
사고 내신분이 너무 고마워하면 식사라도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언니는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그분들 오버에가까울 정도로 자꾸 연락 하시고.....
계속 전화하고 안받으면 문자.....
제가 그냥 마음만 받고 식사는 사양하라고 했네요
불편해 하시지말고 혹 님께서 그런 일(안생기는게 가장 좋죠)이
혹시생기면
맘 좋았던 그 분과 같이 하세요
똥차 갖고도 한몫챙기려는 사람도 있지만
외체차 가지고도 너그러운 사람도 있거든요19. 우울
'11.12.14 11:00 PM (180.68.xxx.214)모두, 감사합니다. 찌질한 제 글에 ㅠㅠ 걱정도 해주시고 충고도 주시고..
특히 새날님 말씀 명심할게요. 제가 다른 입장에 설 때, 이번 일을 꼭 기억하지요.
이 댓글을 님들이 보실까 모르겠지만, 또 새글을 쓰기에는 뭐 그리 유난떠나 싶어 민망해서 그냥 덧붙입니다.
혹시라고 궁금해하시면서 찾아보시는 님이 있을까 싶어서요.
오늘 상품권 20만원 들고, 케익들고 찾아갔어요.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다들 좋은 이웃만났다고 그런다고 인사드렸어요.
그랬더니, 차주분이 몇번 거절하다시다가 받으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이랑 요즘같은 세상에 이렇게 솔직한 이웃이 어디있냐고 그랬다고,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 흠집이라고, 고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와, 진짜 이제 맘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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