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스크를 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아서 감기가 걸리면 화가 나요

문제가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1-12-13 16:42:50

딸아이 둘이....제가 뭔가를 권유를 하면, 하나도 제 뜻대로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초등,유치원....둘이예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 마스크를 하라고 해도 절대 안합니다.

워낙 코가 예민하고 감기가 코로 잘 걸리는 아이들이라서, 바람불때는 제발 마스크를 해라

그러면 감기에 안걸리니 몸도 안고생이고, 무서운 병원에 안가도 되니까...마스크를 해라고 해도

안합니다.

그러고는 결국, 중이염에 가래기침에 열나고.....

그러면 저는, 아이가 아파서..아이에게 괜찮냐고 챙겨주는 마음 이전에

화가 납니다...

 

그래서 아이를 챙겨주고 얼러주면서도, '거봐..왜 엄마말을 그렇게 안듣니.? 마스크 했으면

이렇게 감기 안걸리자나...이거 뭐하는 거냐'면서....짜증섞인 말투가 나와요

약 먹으면서도 짜증이 나고....안가도 될 병원 가게되서 아침부터 분주한게 짜증이 나구요...

그냥 저 밑바닥 마음같아선, 한번 당해봐라....는 심정도 있구요...ㅠㅠ

 

다른것도 아니고...마스크 쓰는것, 밥 안먹고 자면 다음날 속 울렁거려서 토하고 속 안좋아지는 것이 있어서

꼭 저녁밥 잘 먹고 자라는것....이 두가지에 대해서.....제 말을 안들어서

결국 탈이 나고 말때에는, 정말 화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

아이들한테도 그대로 행동과 말이 나오구요...

 

아이들은 왜 자기들이 편하고 그 무서워하는 병원에도 안갈수 있는 방법을 제가 알려주고

바람이 불면, 마스크 하자...는 엄마 말을 왜 안듣는걸까요?

그러고 나서 감기라도 안걸리면 다행이지만, 꼭 감기에 걸려서 지도 고생 나도 고생....하는일을

왜 반복하는건지....정말.....마스크 안해서 , 감기 걸리면...너무 화가 나요...

저녁밥 안먹고 자서, 다음날 속 울렁거려서, 토하고 속 안좋아하는것도....저녁에 밥 든든히

먹고 자라고 해도...꼭 뻐팅기고, 뺀질거리고......ㅠㅠ

진짜...짜증이 심하게 나는데요..

 

어째건 아이가 아파하는데,  '거봐' 왜 마스크(밥 먹으라는거 안먹니?) 하라는데 안해서 이 난리냐'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뭐라고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

과연 아이들이 아픈 상황에서 이렇게 나오는 엄마가 어찌 보일까 싶지만

그래도....짜증이 밀려나오는걸...어찌 막을수가 없습니다...

 

마스크 하자고 하면...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데도, 기어이 말을 안듣고 뺀질거리고 3초있다가 벗어 버리고

하는 아이를 보면....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데....그 상황에서는 그냥 더 제 의견을 관철 시키려고 해봤자

서로 분위기 안좋아지니까....그냥 두긴 하지만...

그상황에서 싸우고 애 짜증부리고 징징거려도 하게 해야하는건지...

 

마스크 안해서 감기 걸리는걸 매번 당하면서도....꼭 마스크 쓸 상황이 되면 뺀질거리고 결국 안하고 마는

아이를 볼때.....저만 화가 나는건가요?

뭐가 문제인지.....다른분들은....아이가 본인 뜻대로 따라줘야할 경우에(건강과 위험에 관련 사안)는

잘 따라주나요?

만일 아이가 안따라줘서, 결국 탈이 났을때에.....짜증이 안나시나요?

이럴때는...다른 어머님들은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시는지요?

내 말 안들어서.결국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오롯히...아이 아픈것 하나만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시나요?

저만 나쁜 엄마인거 같아서....우울하고 속상합니다...

 

IP : 175.125.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3 4:46 PM (203.244.xxx.254)

    그러니까 아이들이고.. 또 짜증나는 것도 인지상정이고 그런거 아닐까요?

  • 2. 마음을
    '11.12.13 4:55 PM (210.0.xxx.215)

    다스리세요 ^^

    그래서 저는
    울엄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3형제인데,
    성격들이 다들 좋은 편 아니었거든요.
    밥 잘 안먹고 성격까칠하고 엄마말 진짜 안듣고...

    이렇게 저도 가정꾸리고 살다보니
    엄마가 더더욱 존경스럽고 또 존경스러워요.
    어떻게 자식 3명을 다 키웠을까..
    울 엄마 몸에 사리나오겠네...하면서 ^^

    자식들이 엄마맘 알아줄 날 옵니다.

  • 3. ..
    '11.12.13 4:57 PM (175.112.xxx.72)

    아이들이 말을 잘듣는 사람이 있죠.
    선생님이던지, 아빠던지, 할머니던지
    그분들은 아이를 원글님처럼 대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이들이 마스크 안해서 아프면 한번만 말씀하세요. 애들이 아픈거 짜증나는 일이긴 합니다.
    아이나 엄마나 힘드니까요.
    그래도 매번 하기 보다는 아이들말대로, 뜻대로 해보게 해주세요.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그러다 아파보면 엄마말을 들을걸 하는 생각을 할겁니다.

  • 4. ....
    '11.12.13 8:46 PM (110.14.xxx.164)

    맞아요
    저도 너 마스크 목도리 안하면 내가 고생이다 합니다
    저만큼 싸매고 다니는애 없다길래 그덕에 건겅한줄 알아라 해줬어요
    아침에 싸매서 보내요. 마스크는. 좀 힘들지만요. 아주 추우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74 8살 예비초등생이 읽으면 좋을만한 전집(출판사와 함께)추천해주세.. 3 피리피리 2012/01/11 835
57073 아이 입천장에 이가 나오는게 보여요ㅜㅜ 19 ㅜㅜ 2012/01/11 8,092
57072 집에 있는 물컵, 머그잔 등을 다꾸고 싶은데요. 추천해주세요... 4 구질해 2012/01/11 1,766
57071 마운틴이라는 옷 브랜드가 있나요?저희 신랑이 거기 패딩이 입고싶.. 7 마운틴? 2012/01/11 1,446
57070 학원비 계산 어찌해야 맞나요? 6 복잡 2012/01/11 968
57069 통합민주당 돈봉투 기사입니다.. 지형 2012/01/11 1,137
57068 저금 한푼도 못하고 사시는분 계신가요..? 7 .. 2012/01/11 3,086
57067 제목 미쳤어! 미쳤어! 교회들 세습준비 너도 나도? 7 호박덩쿨 2012/01/11 968
57066 영유 안보내고 초등학교1학년부터 열심히 영어학원 다니는건 어떤가.. 11 영어유치원 2012/01/11 3,976
57065 저는 왜 절대 소식을 못할까요. 소식하는 분들 팁 부탁드려요. 11 blue 2012/01/11 5,820
57064 나꼼수 봉주 2회 업로드 때문에 오늘 연예인들 주룩주룩 열애설?.. 4 유봉쓰 2012/01/11 1,771
57063 술 마시고 싶다는 기분은 어떤 건가요? 6 ... 2012/01/11 731
57062 檢, '돈봉투 의혹' 박희태 前비서 조사…자택 압수수색 2 세우실 2012/01/11 352
57061 고등학생 아들아이 로션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2/01/11 581
57060 저기..베이킹 파파님...어느 베이커리에서 일하시는지요? 4 궁금 2012/01/11 2,400
57059 평소에 칵테일 마시는 걸 좋아해요 jjing 2012/01/11 386
57058 화사한 장미향 나는 바디크림 추천해주세요. 6 ... 2012/01/11 1,979
57057 이필모가 안재욱네 집 재산 탈취하는거 동참한건가요? 6 이필모, 빛.. 2012/01/11 3,110
57056 언니가 배아파요 3 언니 2012/01/11 1,405
57055 부산에서 사는거 어떨까요? 16 고민 2012/01/11 3,329
57054 무기력하고 잠만 쏟아지고.. 하루종일 인터넷만 붙잡고 있어요 1 난국 2012/01/11 1,214
57053 아침에 홈쇼핑에서 사과한상자배한상자묶어서 팔길래 샀는데 설선물가.. 1 사과랑배 2012/01/11 1,019
57052 소득공제 나는나 2012/01/11 355
57051 초등 졸업식 참여에 대해 4 ... 2012/01/11 882
57050 명절선물 뭘로 뭐가 나을까요? ?? 2012/01/11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