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심이 바닥이었습니다

.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11-12-13 11:48:30

학원 강사입니다.

어제 새롭게 강의가 시작되었어요.

다른선생님들은  정원이 꽉꽉 채워졌는데..

 

전 미달된 인원에 허접한 인원수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예.  제 자질의 부족이라는걸 알아요.

 

근데  자존심이 너무나 상하더군요.

수강생들에게 자존심이 상한게아니라,   학원 관리 매니저에게..    앞뒤타임선생님들에게..

눈물이 떨어질만큼이나 자존심이 바닥까지 내려가더군요.

 

집에 오니  머리가 터질것 같이 복잡했어요.

악몽을 꾸고  자고나니 얼굴이 퉁퉁 부었네요.

 

어떤마음가짐으로 헤쳐가야할까요

 

은근 무시하는듯한 매니저가 밉기도한 마음이 있습니다.

IP : 121.182.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3 12:38 PM (112.157.xxx.15)

    님 글에 로긴하게되네요.
    위기는 기회!
    몇 안되는 애들, 내게 온 귀한 인연입니다.
    다른 쌤한테 수강한 애들이 부러울 정도로 열정을 다해보면 얼마지나지 않아 판도가 바뀝니다.
    애들이 소문을 내주거든요.
    이상은 학원장 17년차 경험담이랍니다.

  • 2. ..
    '11.12.13 12:39 PM (112.157.xxx.15)

    부러울 - 부러워 할

  • 3. 싸구려 자존심이네요
    '11.12.13 12:48 PM (61.47.xxx.182)

    본인 능력 미달로 빚어진 일에 대해... 본인의 능력이 부족한 것을 부끄러워 하고 자존심 상해 하는 게 아니라,
    주변의 시각을 놓고 자존심 상해 하니.. 님의 자존심은 참 싸구려란 생각이 듭니다.

    그 반면, 학생들에게는 자존심 상하지 않는다셨는데..
    님이 정작 미안해 하고 자존심 상해야 할 대상은 학생들이 아닌지요??

    단순히 가르치기만 하는 거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배우기만 한 사람은 누구라도요.
    하지만 강사나 교사란, 배워 아는 것을 나열하는 그 이상의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안그래도 힘든 공부... 보다 쉽게, 보다 거부감 적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스킬 등등이 필요하죠.

    이런 상황에서... 님이 님 자존심만 걱정하면, 결국 님 자존심은 더더욱 가치가 떨어질 뿐이예요.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보다 쉽게 재밌게 유익하게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셔야죠.

    매니저의 무시... 기분이 결코 좋을 수는 없을테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게 분하면, 어떻게 해서든 수강생을 늘려 콧대를 눌러 주시던가요.

    전 솔직히... 자질 없는 강사는 강단을 떠나야 옳다 생각합니다.
    (뭐, 비단 강사 뿐 아니라.. 어떤 직업군이든 마찬가지.
    예를 들어 전... 어제, 정말 맛이라곤 없는.. 한 수저 먹기가 힘들던 맛 없는 음식에 지불한 돈이 너무 아깝고
    그런 사람들이 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이 불쾌합니다.)
    지나고 보면 찰나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그 짧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니까요.
    아울러 제대로 잘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사람들이기도 하며,
    더불어 소요비용도 날리게 만드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러니, 정말 자존심 상한게 어떤 일인지를 먼저 깨달으시고, 그 회복을 위해 노력하셨음 싶네요.
    노력해도 안되면... 부디 다른 길을 찾으셨음 싶고요.

  • 4. ..
    '11.12.13 1:01 PM (112.157.xxx.15)

    윗님, 말이 너무 아프네요.
    하소연일 뿐,
    능력 미달이 아니라 경험 미달일 수도 있잖아요.
    윗님이 애들 가르치면 상처 많이 주실 분 같아요.
    삶을 한 두 마디로 재단하지 맙시다.
    인생 길어요.

    원글님, 용기 잃지 마시고 내게 온 귀한 애들만 생각하십쇼.

  • 5. 두 번째 님
    '11.12.13 1:14 PM (14.53.xxx.193)

    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모르지는 않지만,
    너무 뽀족하게 나무라시네요.

    주변의 시각에 대해 자존심 상해하는 게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존심 상해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표현을 그렇게 했을 뿐이지요.

  • 6. 원글
    '11.12.13 2:49 PM (121.182.xxx.214)

    뭐 괜찮아요.
    달게 받아야지요. 영어 수학에만 치중하는 현실은 간과할수없는 현실이긴하네요.
    충고,격려 감사합니다.

  • 7. ..
    '11.12.13 2:55 PM (175.112.xxx.72)

    과목이 영어 수학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내게 온 아이들을 보시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입소문 나서 동등하게 대우 받을 날 올겁니다.

  • 8. 힘!
    '11.12.13 4:16 PM (180.68.xxx.214)

    학원강사생활 10여년 했더랬습니다.
    일단 전달기술, 수업기술적인 면을 많이 연구해보세요. 내용이야 뭐, 당근 잘 하실터이고 아이들을 주목시키고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개발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지금은 다른 강단에 서있습니다만, 교수자는 항상 그 수업시간에 스스로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가장 빛나는, 가장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고 늘 다짐다짐합니다. 원글님, 머지않아 꼭 환하게 웃으실거여요. 믿습니다!!!

  • 9. 새단추
    '11.12.13 9:16 PM (175.113.xxx.254)

    위기는 기회! 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76 어떻게 이런걸 헷갈릴수가 있죠? 1 저 바보 맞.. 2012/01/11 410
57075 급질)) 노트북이 갑자기 윙윙~큰소리를 내는거 넘 무서워요 4 무서워 2012/01/11 1,047
57074 8살 예비초등생이 읽으면 좋을만한 전집(출판사와 함께)추천해주세.. 3 피리피리 2012/01/11 835
57073 아이 입천장에 이가 나오는게 보여요ㅜㅜ 19 ㅜㅜ 2012/01/11 8,091
57072 집에 있는 물컵, 머그잔 등을 다꾸고 싶은데요. 추천해주세요... 4 구질해 2012/01/11 1,766
57071 마운틴이라는 옷 브랜드가 있나요?저희 신랑이 거기 패딩이 입고싶.. 7 마운틴? 2012/01/11 1,446
57070 학원비 계산 어찌해야 맞나요? 6 복잡 2012/01/11 968
57069 통합민주당 돈봉투 기사입니다.. 지형 2012/01/11 1,136
57068 저금 한푼도 못하고 사시는분 계신가요..? 7 .. 2012/01/11 3,086
57067 제목 미쳤어! 미쳤어! 교회들 세습준비 너도 나도? 7 호박덩쿨 2012/01/11 967
57066 영유 안보내고 초등학교1학년부터 열심히 영어학원 다니는건 어떤가.. 11 영어유치원 2012/01/11 3,976
57065 저는 왜 절대 소식을 못할까요. 소식하는 분들 팁 부탁드려요. 11 blue 2012/01/11 5,820
57064 나꼼수 봉주 2회 업로드 때문에 오늘 연예인들 주룩주룩 열애설?.. 4 유봉쓰 2012/01/11 1,771
57063 술 마시고 싶다는 기분은 어떤 건가요? 6 ... 2012/01/11 731
57062 檢, '돈봉투 의혹' 박희태 前비서 조사…자택 압수수색 2 세우실 2012/01/11 352
57061 고등학생 아들아이 로션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2/01/11 581
57060 저기..베이킹 파파님...어느 베이커리에서 일하시는지요? 4 궁금 2012/01/11 2,400
57059 평소에 칵테일 마시는 걸 좋아해요 jjing 2012/01/11 386
57058 화사한 장미향 나는 바디크림 추천해주세요. 6 ... 2012/01/11 1,979
57057 이필모가 안재욱네 집 재산 탈취하는거 동참한건가요? 6 이필모, 빛.. 2012/01/11 3,109
57056 언니가 배아파요 3 언니 2012/01/11 1,405
57055 부산에서 사는거 어떨까요? 16 고민 2012/01/11 3,329
57054 무기력하고 잠만 쏟아지고.. 하루종일 인터넷만 붙잡고 있어요 1 난국 2012/01/11 1,214
57053 아침에 홈쇼핑에서 사과한상자배한상자묶어서 팔길래 샀는데 설선물가.. 1 사과랑배 2012/01/11 1,019
57052 소득공제 나는나 2012/01/11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