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신발가게 갔다가 기겁하고 나왔네요(+질문)

충무로박사장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11-12-13 11:39:49

제가 허리가 안좋아서 치료를 받는데 신발이 힐밖에 없어요.

하이힐 신고 갈때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한테 혼나고 와서 어제 병원가는 길에 하나 사 신어야겠다 하고 나왔어요.

회사 앞에서 한 신발가게 안에 들어갔는데 어디서 "컹컹" 하는 개 짖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니 주인 아줌마가 시큰둥하게. "묶어있어서 괜찮아요" 하더니 옆에 아저씨랑 잡담을 하더라구요.

플랫슈즈는 어딨냐니까 안쪽에 있다길래. 진열장 넘어로 갔는데.

아 진짜 액션영화에서 경호견으로 나올법한 시커먼 근육질 개가 절 보고 달려들면서 짖는거에요 ㅠㅠ.

카운터에 묶여있긴 했는데 힘이 어찌나 쎈지 줄이 팽팽해져서 달겨들듯 짖는데.

원래 개를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그 좁은 가게안에 개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지니 완전 패닉상태가 된데다가

아줌마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화가 너무 나서 아줌마 한번 째려보고 "에잇" 하고 소리 치고 나왔네요.

아줌마는 뭐 이런것 갖고 유난이냐는 표정으로  같이 째려보고...

본인은 자기가 키우는 개니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낯선 사람들이 수십명은 드나들고 그 때마다 저렇게 짖어댈텐데.

조그만 요크셔도 아니고 그렇게 큰 개를 매장에 두는게 도대체 제정신인가요?

아무튼 나와서 좀 분위기 있는 수제화 가게에 갔는데 아 이번엔 가격들 보고 기겁했어요.

보통 12만원에서 15만원까지도 하네요. 브랜드도 아닌데.

신어보니 부드럽고 편하긴 한데. 넘 비싸다고 좀 저렴한거 없냐니까. 수제화가 다 이렇지 도대체 어떤걸 찾으시냐고 핀잔이고... (아 대인운이 왜...-_-)

좀 고민해 보겠다고 하고 다시 나와서 3만9천원 균일가 하는데서 신발을 골라봤는데 딱딱한게 바로 발이 아파서 도저히 못 신겠더라구요.

그래서 질문은...

다들 신발 어디서 사 신으시나요.

한 5~6만원대 발 편한 플랫슈즈 사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IP : 132.3.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1.12.13 11:41 AM (110.10.xxx.254)

    백화점 세일기간에 한번 가보셔요~

  • 2. 충무로박사장
    '11.12.13 11:45 AM (132.3.xxx.68)

    아 그러네요. 백화점 가본지 하도 오래돼서 생각도 못했다는...
    근데 요새 세일 기간 아닌가요?

  • 3. .....
    '11.12.13 11:46 AM (175.252.xxx.210)

    백화점 세일기간에 구두 상품권 사서 가면 많이 싸집니다....

    세일 20% + 구도상품권 20%(최하).... 가까운 구두방을 이용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65 벤타 약없이 쓰시는분, 관리 방법좀 알려주세요 2 벤타 2011/12/21 1,758
50864 제주도 겨울 여행하려구요~ 4 제주도 좋아.. 2011/12/21 1,699
50863 결혼한 형제를 부양가족으로 못 올리죠? 8 궁금 2011/12/21 1,995
50862 실비보험은 소득공제가 되나요? 3 질문 2011/12/21 2,654
50861 겨울에 코트안에 얼마나 두꺼운거 입으세요? 3 맘에들면비싸.. 2011/12/21 2,035
50860 남편에게 무얼 해주면 좋을까요? 1 남편미안 2011/12/21 744
50859 영화 퍼펙트 게임 보신분 있나요? 2 영화보고싶은.. 2011/12/21 849
50858 수능 1개 틀렸는데 왜 서울대 안갈까요? 28 궁금 2011/12/21 10,568
50857 아이패드 사용하려면 돈 많이 드나요? 7 조강ㅎ 2011/12/21 1,660
50856 진동파운데이션 어떤가 여쭈어요... 11 화장고민 2011/12/21 2,994
50855 12월 21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1/12/21 764
50854 칠이 벗겨진것 같은 낡고 오래된것 같은 , 식탁은 어디서 .. 식탁 2011/12/21 641
50853 그만둬야 할 것 같습니다... 8 여직원 2011/12/21 2,086
50852 27살 뚱돼지에게 남은 인생을 맡겨야 하는 건가요 ? 6 . 2011/12/21 2,221
50851 걱정되는 아이들 방학 식단...직장맘들 어떻게 하시나요? 4 은우 2011/12/21 2,501
50850 보험료지급 거절당했어요. 도와주세요!! 10 스위스주부 2011/12/21 3,224
50849 아이폰과 아이패드 둘다 가지신 분들 10 춥다.. 2011/12/21 1,829
50848 네이버 정봉주 검색 대단하네요 1 산은산물은물.. 2011/12/21 1,847
50847 10년만의 생일케잌 1 기쁜날 2011/12/21 720
50846 엄앵란이가 바람둥이(?) 신성일에 대한 자기소회를 고백했네요! .. 38 호박덩쿨 2011/12/21 15,746
50845 어제 대한문 짧은 기억 8 삐끗 2011/12/21 1,164
50844 mb전화 끝내 안받은 후진타오 9 참맛 2011/12/21 2,433
50843 이 패딩도 좀 봐주세요. 12 이러다 못사.. 2011/12/21 1,946
50842 MB부부가 바람잡고, 대한민국은 농락당하다.. ^^별 2011/12/21 1,162
50841 인간극장 지리산댁 샬롯 재방을 보면서.. 이쁘다 2011/12/21 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