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외국사는 조카가 들어와서 공항으로 마중가는 바람에
나가수 본방을 놓쳤습니다.
일요일 밤에 82쿡 들어왔더니,
적우가 어쩌구저쩌구했고,
인순이 탈락하고,
제가 관심갖는 김경호 바비킴이 궁금하더군요.
오늘 거금 700원 내고 vod로 봤습니다.
자~ 뒤늦은 저의 나가수시청기 써볼랍니다~~^^
1. 자우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주 나가수의 1위는 자우림입니다.
<내마음의 주단을 깔고>를 읍조리듯 반복하는데,
정말 제 마음속에 주단이 깔리듯 주문처럼 가슴에 와서 박히더군요.
게다가 지나주 중간평가때는 미흡하게 느껴졌던 사운드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마도 김윤아의 후배이며 좋아하는 동료들이 뒤에 많이 포진하고 있어서
그 기운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김윤아의 몽환적 분위기의 화장과 차림새, 보컬, 반복되는 리듬의 편곡, 어느것하나
버릴 것 없이 최고더군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2. 적우
지난주에 이어 확실하게 그 누구라도 7위로 꼽았을 보컬을 선보였더군요.
심사위원 누군가가 맨트했듯이,
노래하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며 볼 수가 없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감기가 걸려서 소리가 잘 안나온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음역이 넓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이크를 계속 옆으로 비켜가면서 고음을 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정말 보기가 부담스럽더군요.
도입부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안좋았구요,
그나마 중간이후의 보컬은 괜찮았는데...
본인의 음색과 안맞는 노래를 선곡해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3. 바비킴, 윤민수, 김경호, 거미, 인순이
다섯명의 순위는 그냥 거의 동률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먼저 바비킴.
지난 중간평가때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져서 그 감동이 삭감되었습니다.
중간평가때가 훨씬 좋았구요,
그래도 6위는 영~ 이상한 순위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윤민수.
중간에 해금이라는 후배가수.(맞지요~?)
그 가수덕분에 노래가 정말 완전 살았습니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애초에 사랑한 적이 없었다는 날카로운 애절함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김경호.
밥을 먹지 않고 할 일을 다하는 롹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요~
편곡이 다소 약했습니다.
노래는 잘 불렀는데 좀 밋밋한 편곡이 중후반부에 클라이맥스가 약하게 만들어버렸어요.
뭔가 노래를 듣다만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거미.
탑과 함께 마지막을 신나게 즐기면서 불렀는데요,
저는 왜 그녀가 다소 슬프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탑과 같이 한 노래여서 거의 50%는 탑의 영향이 있었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별로 흥겹지 않았습니다.
인순이.
이날 5위를 해서 지난번것과의 합산으로 탈락이 되었는데요,
새로운 시도, 청춘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버린 그 용기는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들으면서 <청춘>이 갖고 있던 그 노래만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평가단입장에서는 굉장히 점수주기가 힘들었을 것 같더군요.
새로운 시도 모험 그런 자세는 좋았습니다. 노래는 좀..
결국
1위는 자우림 7위는 적우이고요
나머지 가수는 모두 공동 2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