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선고연기

sooge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11-12-12 18:23:08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이에 대한 장애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법원이 가해 학생들의 수능 시험을 위해 선고를 연기하고, 가해자 부모들은 피해 여중생에 대한 장애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전 지적장애여성 성폭력사건 엄정수사 처벌촉구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6일 대전지법 가정지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단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선고 연기를 철회하고 사건을 다시 형사법원으로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 측은 “가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사법처리가 늦어지면서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 여중생의 장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공대위 측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 형사법원으로 재송치하고, 교육당국 역시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죄를 인정하고 있어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형사법원으로 재송치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해자 부모들은 최근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이후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이날 공대위 측의 엄중 처벌 주장으로 앞으로 남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지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가해자 측 한 가족은 “대부분 부모들이 피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큰 장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아이들끼리 일종의 합의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해 학생들이) 봉사활동 등으로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고, 부모들 역시 피해 여중생 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주는 등 사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대위 측은 학부모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피해자는 안중에 없는 ‘가식적인 행동’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원표 대전 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사무국장은 “가해학생 부모들이 피해학생에 대한 지적장애진단을 새롭게 받기위해 대형 병원을 돌며 재검사를 하는 등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은 여중생은 피해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합의하에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은 지난해 5월 한 달여간 지적장애 여중생을 화장실 등에서 성폭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단기 4년, 장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IP : 222.10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2 6:24 PM (222.109.xxx.182)

    양형기준이 있으면 뭐하냐?? 공지영씨마저 나서서 법 개정한들 뭐하리?? 판사들이 요모양 요꼴이니...

  • 2.
    '11.12.12 6:39 PM (211.211.xxx.4)

    가해자 부모들 지금이라도 양심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법원의 판결도 어이가 없어요.

  • 3. sooge
    '11.12.12 6:39 PM (222.109.xxx.182)

    고대성추행 사건만 해도 항소해서 결과가 어떻게 된건지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없음...

  • 4. 허~얼!
    '11.12.12 7:03 PM (175.120.xxx.37)

    피해자부모들이 가해자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준다는 것도 너무 어처구니 없네요
    보고싶을까요? 지속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그 부모님들도 문제가 있는거죠???????????

  • 5. sooge
    '11.12.12 7:13 PM (222.109.xxx.182)

    정말 부모님들도 지적장애가 있으신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42 초등 고학년 자녀두신 분들... 해를 품은 달 보여주세요? 10 .. 2012/01/19 2,256
61641 1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19 1,231
61640 형제간에 문제 없으세요? 3 공허 2012/01/19 2,110
61639 마스크 시트팩좀 추천해주세요~~~ 5 하유? 2012/01/19 2,272
61638 온라인 자동차보험 어떤가요? 4 보험갱신 2012/01/19 1,583
61637 이마트몰 아이패드 특가.. 그때 찾으셨던분.. 2 ... 2012/01/19 1,761
61636 대치 이부근에 사시는분들 백화점 어디 이용하세요? 3 알고싶어 2012/01/19 1,537
61635 명절전엔 제수용품만 비싼가요? 1 재래시장 2012/01/19 1,317
61634 고등학교 보충 언제 끝나나요? 1 궁금 2012/01/19 1,385
61633 실손보험에 대해서 말씀좀 듣고싶습니다 2 성지맘 2012/01/19 1,724
61632 손예진, 이나영, 한가인 닮은 일반인 6 진실 2012/01/19 6,964
61631 박원순 시장, 또 사고칠 기세! 12 깨룡이 2012/01/19 2,658
61630 노무현 비자금 추정 돈상자 ? 내 그럴줄 알았다. 6 호호맘 2012/01/19 3,051
61629 명절이 다가오니 하루에 전화 수시로 하시네요. 6 시댁 2012/01/19 2,562
61628 햄스터 목욕모래와 햄스터 물주는거를 손으로 찍어서, 혀에 댔거든.. 4 4세아이 2012/01/19 1,754
61627 미국은행카드로..돈빼야 하는데요 2 서울에서 2012/01/19 1,411
61626 단배추 요리 좀 도와주세요~ 4 .. 2012/01/19 2,643
61625 저녁에 한 현미밥 아침에 먹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2 요리꽝 2012/01/19 2,003
61624 수두가 배에만 집중적으로 생길수도 있나요? 5 5세 2012/01/19 2,176
61623 고깃집에서 함께 나오는 양파간장소스절임~질문요!!!! 6 고기먹을때 2012/01/19 2,919
61622 이혼하네마네하다가 이제 명절오는데..참..난감하네요 6 어케하나 2012/01/19 2,945
61621 엔진오일 1만km 주행 가능? 윤활유업계 ‘죽을 맛’ 꼬꼬댁꼬꼬 2012/01/19 1,621
61620 나이가 들수록 턱이뾰족해지고 길어지는 느낌이에요 3 에휴 2012/01/19 2,775
61619 명정 당일 친정 못갈경우 계속 시댁에 있어야할까요? 7 며느리 2012/01/19 2,136
61618 방사능 때문에 수산물은 일절 안드시나요? 24 정말궁금해요.. 2012/01/19 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