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선고연기

sooge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1-12-12 18:23:08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이에 대한 장애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법원이 가해 학생들의 수능 시험을 위해 선고를 연기하고, 가해자 부모들은 피해 여중생에 대한 장애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전 지적장애여성 성폭력사건 엄정수사 처벌촉구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6일 대전지법 가정지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단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선고 연기를 철회하고 사건을 다시 형사법원으로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 측은 “가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사법처리가 늦어지면서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 여중생의 장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공대위 측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 형사법원으로 재송치하고, 교육당국 역시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죄를 인정하고 있어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형사법원으로 재송치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해자 부모들은 최근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이후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이날 공대위 측의 엄중 처벌 주장으로 앞으로 남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지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가해자 측 한 가족은 “대부분 부모들이 피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큰 장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아이들끼리 일종의 합의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해 학생들이) 봉사활동 등으로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고, 부모들 역시 피해 여중생 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주는 등 사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대위 측은 학부모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피해자는 안중에 없는 ‘가식적인 행동’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원표 대전 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사무국장은 “가해학생 부모들이 피해학생에 대한 지적장애진단을 새롭게 받기위해 대형 병원을 돌며 재검사를 하는 등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은 여중생은 피해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합의하에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은 지난해 5월 한 달여간 지적장애 여중생을 화장실 등에서 성폭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단기 4년, 장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IP : 222.10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2 6:24 PM (222.109.xxx.182)

    양형기준이 있으면 뭐하냐?? 공지영씨마저 나서서 법 개정한들 뭐하리?? 판사들이 요모양 요꼴이니...

  • 2.
    '11.12.12 6:39 PM (211.211.xxx.4)

    가해자 부모들 지금이라도 양심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법원의 판결도 어이가 없어요.

  • 3. sooge
    '11.12.12 6:39 PM (222.109.xxx.182)

    고대성추행 사건만 해도 항소해서 결과가 어떻게 된건지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없음...

  • 4. 허~얼!
    '11.12.12 7:03 PM (175.120.xxx.37)

    피해자부모들이 가해자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준다는 것도 너무 어처구니 없네요
    보고싶을까요? 지속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그 부모님들도 문제가 있는거죠???????????

  • 5. sooge
    '11.12.12 7:13 PM (222.109.xxx.182)

    정말 부모님들도 지적장애가 있으신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77 24개월 남아에게 인기있는 선물은 무엇일까요...?? 13 문의드려요... 2012/01/13 883
57876 순한아이 글을 읽고.. 12 아래 2012/01/13 2,149
57875 어제 동행 보다가 맘이 아파서 더이상 못 보겠더라고요. 5 동행 2012/01/13 2,211
57874 아이가 이과 문과 어는쪽 성향인지 알수있나요?? 4 난둘 2012/01/13 1,353
57873 청담동 갤러리라 백화점가려면.. 3 지현맘 2012/01/13 743
57872 그치만 에너지 하면 82를 끊어야 한다는 6 에이... 2012/01/13 873
57871 남편이 보아가 여신급 미모라는데... 25 ?? 2012/01/13 4,556
57870 나꼼수 목사아들돼지 최근근황 39 온리유 2012/01/13 3,496
57869 단벌 퍼머 이쁜 연예인 알려주세요.. 2 곧 미용실 .. 2012/01/13 1,023
57868 1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13 558
57867 동사무소 쌀 모우기 9 냉정 2012/01/13 880
57866 82님들은 화장품 파우치 어떤걸로 쓰시나요? 1 ,,, 2012/01/13 939
57865 초음파 가습기 사용하는데요..남편이.. 질문 2012/01/13 671
57864 집 담보 대출 어디가 싼가요? 7 고민 2012/01/13 1,673
57863 김에서 물빠짐 3 마녀 2012/01/13 531
57862 파워포인트 잘 하시는 분- 질문 하나만.. 6 파워파워 2012/01/13 632
57861 무한도전다시볼수있는곳 해라쥬 2012/01/13 394
57860 시판 한우사골곰탕... 2 ^^ 2012/01/13 669
57859 머리에 꽉찬 생각버리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스끼다시내인.. 2012/01/13 1,059
57858 1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13 271
57857 정연주 기소한 유죄 검사들 3 noFTA 2012/01/13 549
57856 이시영 패딩 ... 2012/01/13 797
57855 삼성전자와 LG전자 ‘뿌리깊은 담합’ 시즌1 2 꼬꼬댁꼬꼬 2012/01/13 461
57854 “쌍용차 키가 필요없어…가위로도 열린다” 꼬꼬댁꼬꼬 2012/01/13 643
57853 출산 후 탈모문의....조언 부탁드려요 4 화이팅 2012/01/13 613